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에 도둑들 뻔 했어요!!

어쩌죠 조회수 : 3,575
작성일 : 2014-12-16 22:07:25
저희 집 말고 제동생네 얘긴데요..
시공 20년은 족히 넘은 낙후된 5층 아파트 중 1층에 아직 돌도 안된 조카랑 제 동생이랑 제부랑 살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에 낯선 사람이 동생네 베란다쪽을 기웃거리는 걸 동네이웃이 보고 소리쳐서 그 사람은 도망가고 신고까지 해주셨는지 낮에 경찰이 다녀갔대요.
퇴근길에 조카보러 갔는데 저 얘길 해주더라구요.
당연히 제부도 그 시간엔 같이 자고 있었구요.

1층이지만 방범창도 아니고 또 오래된 아파트라 시설들도 같이 노후되고 방범도 전혀 안되어 있고 또 단지 맨 끝에 위치해있어요. 갈 때보니 정말 화단에 발자국들이 있더라구요.
어제 비가 와서 땅이 질어서인지 자국이 아주 선명하고 깊게 나있더라구요.
베란다 겉문 속문 앞뒤안팎으로 문단속 꼭꼭 하고 자라고 했지만 마음이 왜 이렇게 불안한지요. 조카 얼굴도 자꾸 눈에 밟히고.
저희집(부모님과 같이 사는)에서 같이 자자고 했는데 정작 본인들은 저만큼 걱정은 안하는 것도 같구요.

아무리 쟤들이 문울 걸어 잠그고 잔 들 마음먹은 도둑 혹은 강도가 뭔짓을 못할까 싶고.왠지 노렸던 집은 또 올 것도 같고.

또 올까요, 그 수상한 사람?
어떻게 조심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조카에게 무슨일이라도 생길까봐 너무너무 무서워요.
IP : 182.224.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2.16 10:15 PM (211.237.xxx.35)

    1층이면 당연히 방범창 하셔야죠.
    어떻게 방범창을 안하시는지;;;

  • 2. 황사랑
    '14.12.16 10:22 PM (64.233.xxx.165)

    꼭 두번 오니까 조심하라고 하세욧.

  • 3. 으으으
    '14.12.16 10:31 PM (119.149.xxx.155)

    1층이 주차장인 빌라 2층사는데 애 재우려고 불끄고 누워있는데 그방 오픈된베란다로 차밟고 올라와서 방충망을 스윽 열더라는..너무 놀래서 뭐야 뭐야!!!소리쳤더니 도망갔더라구요 경찰신고는 했는데 뭐 별건없고..가로등불은 환하게 바뀌긴했네요 여름이라 열어놓고 살다가 세상에..9시쯤이었는데 애 빨리 잠들어서 놔두고 나왔음 어쩔뻔했나 며칠 잠설치고 지금도 소름끼쳐요

  • 4. 음음음음음
    '14.12.16 10:42 PM (175.211.xxx.191)

    원글님은 놀라셨을텐데...저는 왜 이렇게 슬픈 기억이 날까요? 제가 신혼때 무지 힘들었어요.빚으로 살던 단칸방..10평 원룸..옆 집 방두칸 아줌마가 우리집에 수상한 남자가 나가더래요.그래서 집으로 들어갔는데요.이불이 어지럽혀져 있고 뭘 뒤진 흔적이 있더라고요.그런데..잃어버린 물건이 없었어요.

    신혼인데도 반지도 없었고 24인치 뚱뚱한 티비도 그대로 있고 ....도둑인 지들보다 불쌍한 저희를 보고 위안받고 갔을 듯..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569 교황 “무기산업 종사 기독교인은 위선자” 4 샬랄라 2015/06/23 792
457568 글이 싹둑 날아갔네요. 1 어머나 2015/06/23 735
457567 82 고생 많았어요 토닥토닥 3 반가와요 2015/06/23 446
457566 82쿡 들어왔어요~ 1 와우!! 2015/06/23 521
457565 된다 된다 82된다 1 비야 내려라.. 2015/06/23 461
457564 진짜 되네요.ㅎㅎㅎ 깍~꿍 2015/06/23 603
457563 냉장고를 부탁해 보셨나요? 20 어제 2015/06/23 11,864
457562 헉! 되네요~ 1 어머!어머!.. 2015/06/23 336
457561 우와 드디어 되는군요 ㅎㅎ 1 수고하셨어욤.. 2015/06/23 342
457560 요 며칠 인터넷 미아였네요... 5 로즈 2015/06/23 838
457559 해군, 통영함에 처음부터 고물장비 장착 요구 7 샬랄라 2015/06/23 636
457558 2015년 6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4 세우실 2015/06/23 608
457557 열자말자 벌레들도 기어 4 오네요 2015/06/23 858
457556 일상으로 돌아오는군요 1 2015/06/23 357
457555 운영자님 고생하셨어요... 9 진심으로 2015/06/23 848
457554 오늘은 하루 종~~일.. ... 2015/06/23 287
457553 요즘 세상에 착하면 안된다는 것 4 .. 2015/06/23 1,320
457552 아직 좀 불안정한데요... 1 기다림에지친.. 2015/06/23 502
457551 하아..저도 디지털노숙자 대각 2015/06/23 385
457550 오랜 죽순이는 죽순인가봅니다. 인터넷노숙자.. 2015/06/23 596
457549 집에서 쫒겨났다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예요 6 소중한 8.. 2015/06/23 685
457548 우리도 할 말 있다 4 안돼 2015/06/23 718
457547 제 글은 1월 11일자까지만 1 날아간 글 2015/06/23 587
457546 매일이 뭡니까 매시 매분 들락였네요 엉엉 11 김흥임 2015/06/23 1,320
457545 반가운 마음과 온라인 환경이 계속 많이 바뀌는듯.. 일찍 일어나.. 2015/06/23 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