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오는게 싫네요

아들만셋 조회수 : 3,258
작성일 : 2014-12-16 21:54:26
드디어 셋째 내일 유도분만 해요
누구 도움 없이 남편이랑 둘이서 애 둘 돌보면서 살지만 병원 갈 일 있음 누구 손이든 아쉽더라구요
친정엄마한테 미역이랑 들깨가루 보내달라고 연락했더니 살기 힘들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돈 벌어야하냐 니 아빠는 십원 한푼 안보태준다 너는 니 알아서 한대놓고 이제와 아쉽냐 등등 사람 맘 안좋은 소리 하길래 쌓였던거 얘기했어요
남동생 결혼할땐 빚내서 집해주고 그 돈 갚느라 힘든거고 엄마 나이에 돈 안버는 사람 어딨고 아빠한테 스트레스 받는거 왜 나한테 푸냐고 평생 그 스트레스 받아주고 살았음 됐지 결혼해서 임신해서 힘든 딸한데 그러고 싶냐고 오죽했음 연락하겠냐고 엄마도 혼자 타지서 애낳고 키워봐서 알면서 어쩜 그리 냉정하냐고 올케한테는 안그러면서 너무하다고 퍼부었어요
그랬더니 다시 안볼것처럼 하고는 어제 데이터 달라하고 데이터 보내주니 간장이랑 참기름 보내준다네요
알았다하고 오늘 산부인과 갔다와서 내일 유도분만 한다니 내일 올라온다고 표 끊었대요
솔직한 마음은 안왔으면 좋겠어요
오면 남편 애들 밥도 해결되고 잠깐이라도 애들 봐줄 사람있으니 좋지만 이런 불편한 마음으로는 보고 싶지 않아요
엄마도 맘 불편할꺼고 안오면 평생 원망 들을것 같으니 오는걸꺼예요
떨어져 살면 좀 애틋할까 했더니 결국 만만한 딸은 어디 안가나봐요
IP : 112.151.xxx.1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6 10:16 PM (121.136.xxx.27)

    그 옛날 제가 둘째 낳을 때가 생각나네요.
    객지라 친정엄니가 오셔서 산후조리해 주셨는데...
    서양사람들은 어떻게 산후조리도 안하는데 잘도 사냐..
    한국만 산후조리니 뭐니 해서 별나게 한다..주절주절..불평불만..
    보통 친정엄마들은 둘째가 마지막이니 산후조리 잘해야 한다. 산후조리 잘못하면 나중에 늙어서 고생한다...
    이러지 않나요..
    울 엄마는 산후조리하는 걸 어찌나 드러내게 짜증을 내시는지...
    시댁 형님이 애기 보러 오셨는데도..외국엔 산후조리란 게 없는데 유달시리 우리 나라만 이렇다는 둥...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외국구경도 못해 본 양반이..외국 산후조리는 어케 아는지..참..
    옛날 일이 생각나서 읇어봅니다.
    친정엄마라도 다 다정하고 푸근하진 않아요.

  • 2. 아들만셋
    '14.12.16 10:25 PM (112.151.xxx.148)

    딸은 엄마 닮는다는데 외할머니가 엄마랑 비슷했어요
    엄마도 외할머니 정 딱히 못받고 살았고 엄마 성격이 저랑 비슷해서 외할머니께 딱 저처럼 했다고
    늘 하는 말이 너도 너 닮은 딸 낳으라며 악담같은 말을 해서 딸 낳기 무서울 정도였어요
    다행인지 아들만 셋인데 친정엄마같은 엄마는 안돼야지 하고 있어요

  • 3.
    '14.12.16 10:28 PM (182.221.xxx.59)

    울 시어머니 보는듯하네요.
    임신하 딸한테도 뭐 가리지 않고 소리소리 지르고 ...
    그러고는 딸한테 한소리 들음 며느리 붙잡고 하소연. 근데 한소리 들을 행동을 하시죠. 딸은 그나마 대놓고 말이나 하는거고 며느리는 당하면 그냥 보기 싫은 인간 되는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382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 지 고민이네요.. 14 Common.. 2014/12/29 2,214
450381 지금 LA 날씨 어떤가요? 2 날씨 2014/12/29 602
450380 오랜만에 올라오신 시어머님.. 8 답없다..... 2014/12/29 2,850
450379 아어가 아빠들 성동일 언급도 안했나요? 2 그릏다 2014/12/29 5,503
450378 통닭을 시켰네요 결국 2014/12/29 523
450377 침대 메트리스 몇년 정도 쓰면 교체해야 할까요? 5 에이스 2014/12/29 3,998
450376 코트를 사고 싶어요... 골라 주세요~~간절 30 ... 2014/12/29 5,217
450375 부자아닌데 주변에서 부자로 보는것도 지치네요. 5 ... 2014/12/29 4,182
450374 선배님들 조언좀..복숭아뼈에 금이 갔는데 병원때문에고민이에요. 6 고민 2014/12/29 5,437
450373 전기요나 전기매트중에 전자파 덜한거 있을까요? 매트 2014/12/29 2,341
450372 볼일보고 손 안 씻는 사람 주변에 없으세요? 13 디러 2014/12/29 2,344
450371 예중생이 예고 못 가면... 8 ㅠㅠ 2014/12/29 3,389
450370 이번에 임대차 계약서 다시 찾아봤어요. 2014/12/29 496
450369 일하려고 외동으로 끝냈어요 4 저는 2014/12/29 1,339
450368 혹시 이승환 진짜 콘써트 노래목록좀 적어주실분 안계실까요? 3 2014/12/29 1,068
450367 태국방콕이란 나라 매력있어요 24 어머 2014/12/29 5,763
450366 mbc 연예대상 오늘 버라이어티하네요. 10 ㅎㅎ 2014/12/29 7,577
450365 오성제빵기 반죽 날개 어디서 구입하나요? 3 제빵기 2014/12/29 3,241
450364 롯데가 키워주는 이케아와 유니클로 4 00 2014/12/29 1,810
450363 차라리 허수아비가 대통령이었다면… 2 샬랄라 2014/12/29 745
450362 결혼 못할 사주 이런것도 있나요? 9 ㅇㅇ 2014/12/29 4,766
450361 폭스바겐 골프가 내구성이 안 좋고 수리비가 많이 나오나요? 7 ... 2014/12/29 12,019
450360 세돌까진 엄마가 아이를 키워야한다면 5 엄마 2014/12/29 1,764
450359 1월초 앙코르와뜨 방문할때 옷차림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4 캄보디아 2014/12/29 1,303
450358 세월호258일) 목요일이면 2015년인데 ..실종자님들 언제 오.. 9 bluebe.. 2014/12/29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