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오는게 싫네요

아들만셋 조회수 : 3,364
작성일 : 2014-12-16 21:54:26
드디어 셋째 내일 유도분만 해요
누구 도움 없이 남편이랑 둘이서 애 둘 돌보면서 살지만 병원 갈 일 있음 누구 손이든 아쉽더라구요
친정엄마한테 미역이랑 들깨가루 보내달라고 연락했더니 살기 힘들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돈 벌어야하냐 니 아빠는 십원 한푼 안보태준다 너는 니 알아서 한대놓고 이제와 아쉽냐 등등 사람 맘 안좋은 소리 하길래 쌓였던거 얘기했어요
남동생 결혼할땐 빚내서 집해주고 그 돈 갚느라 힘든거고 엄마 나이에 돈 안버는 사람 어딨고 아빠한테 스트레스 받는거 왜 나한테 푸냐고 평생 그 스트레스 받아주고 살았음 됐지 결혼해서 임신해서 힘든 딸한데 그러고 싶냐고 오죽했음 연락하겠냐고 엄마도 혼자 타지서 애낳고 키워봐서 알면서 어쩜 그리 냉정하냐고 올케한테는 안그러면서 너무하다고 퍼부었어요
그랬더니 다시 안볼것처럼 하고는 어제 데이터 달라하고 데이터 보내주니 간장이랑 참기름 보내준다네요
알았다하고 오늘 산부인과 갔다와서 내일 유도분만 한다니 내일 올라온다고 표 끊었대요
솔직한 마음은 안왔으면 좋겠어요
오면 남편 애들 밥도 해결되고 잠깐이라도 애들 봐줄 사람있으니 좋지만 이런 불편한 마음으로는 보고 싶지 않아요
엄마도 맘 불편할꺼고 안오면 평생 원망 들을것 같으니 오는걸꺼예요
떨어져 살면 좀 애틋할까 했더니 결국 만만한 딸은 어디 안가나봐요
IP : 112.151.xxx.1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6 10:16 PM (121.136.xxx.27)

    그 옛날 제가 둘째 낳을 때가 생각나네요.
    객지라 친정엄니가 오셔서 산후조리해 주셨는데...
    서양사람들은 어떻게 산후조리도 안하는데 잘도 사냐..
    한국만 산후조리니 뭐니 해서 별나게 한다..주절주절..불평불만..
    보통 친정엄마들은 둘째가 마지막이니 산후조리 잘해야 한다. 산후조리 잘못하면 나중에 늙어서 고생한다...
    이러지 않나요..
    울 엄마는 산후조리하는 걸 어찌나 드러내게 짜증을 내시는지...
    시댁 형님이 애기 보러 오셨는데도..외국엔 산후조리란 게 없는데 유달시리 우리 나라만 이렇다는 둥...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외국구경도 못해 본 양반이..외국 산후조리는 어케 아는지..참..
    옛날 일이 생각나서 읇어봅니다.
    친정엄마라도 다 다정하고 푸근하진 않아요.

  • 2. 아들만셋
    '14.12.16 10:25 PM (112.151.xxx.148)

    딸은 엄마 닮는다는데 외할머니가 엄마랑 비슷했어요
    엄마도 외할머니 정 딱히 못받고 살았고 엄마 성격이 저랑 비슷해서 외할머니께 딱 저처럼 했다고
    늘 하는 말이 너도 너 닮은 딸 낳으라며 악담같은 말을 해서 딸 낳기 무서울 정도였어요
    다행인지 아들만 셋인데 친정엄마같은 엄마는 안돼야지 하고 있어요

  • 3.
    '14.12.16 10:28 PM (182.221.xxx.59)

    울 시어머니 보는듯하네요.
    임신하 딸한테도 뭐 가리지 않고 소리소리 지르고 ...
    그러고는 딸한테 한소리 들음 며느리 붙잡고 하소연. 근데 한소리 들을 행동을 하시죠. 딸은 그나마 대놓고 말이나 하는거고 며느리는 당하면 그냥 보기 싫은 인간 되는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290 조민 표창장 도장 비교해보세요 2 억울해 23:52:38 307
1741289 기생충 처럼 사는 형제여도 잘 만나나요 1 .. 23:46:52 288
1741288 중등 애들 외박하는걸 2 23:46:46 188
1741287 민생지원금으로 편의점에서 황제처럼 썼어요 3 ㅇㅇ 23:45:48 414
1741286 홈플러스 새주인 찾기 산넘어 산…정부 개입 가능성 ‘솔솔’ 1 ㅇㅇㅇ 23:44:41 191
1741285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32도 라니 3 징글징글 23:41:08 402
1741284 얼마면 파이어족 하실수 있으세요? 4 .. 23:39:40 410
1741283 관세폭탄인데 양곡법 노란봉투법 통과 3 .. 23:34:32 343
1741282 서울에 3테슬라 MRI 기계있는 병원 아시는분? 민쏭 23:33:31 134
1741281 친정엄마 아프신데 14 쪼요 23:28:48 901
1741280 美상무 "한국, 관세 협상 위해 스코틀랜드까지 날아와&.. 16 ... 23:06:26 1,491
1741279 채칼장갑 끼고 고무장갑도 4 채칼 22:57:54 1,152
1741278 "바람의 세월" .. 22:53:37 330
1741277 또 특이한거 만든 LG전자 6 ........ 22:53:25 2,296
1741276 반지 맞출 때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11 궁금해서요 22:53:18 1,675
1741275 더위 알러지 있으신 분 4 괴롭 22:44:13 859
1741274 사람사이 멀어지는거 한순간이네요 16 .. 22:43:18 3,582
1741273 이제 인류에게 가장 혹독한 계절은 겨울 아니고 여름이죠. 11 l 22:41:49 1,328
1741272 고추가루 어디서 어디꺼 사서 쓰세요? 3 ... 22:40:20 558
1741271 치질 수술 하신 분 계신가요?ㅠㅠ (특히 춘천) 4 옹옹 22:36:12 517
1741270 밥하기가 싫어 거의 안하고 살아요. 18 미슐랭 22:29:04 3,497
1741269 아버지 전립선암 수술후 병원 첫방문 꼭 가야겠죠? 4 수술 22:16:03 878
1741268 이우환 화백 그림을 김건희 오빠는 3 22:14:28 2,603
1741267 이사갈려고 알아본 5 .. 22:11:19 1,292
1741266 불륜 들킨 CEO요. 콜드플레이에 법적대응 검토 8 22:09:11 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