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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그 무스탕 입은 분 봤어요

뭔가 반가워 조회수 : 19,058
작성일 : 2014-12-16 18:20:47
저 대학다닐때 젊은 사람 나이든 사람 구분없이 다 입었던 그 무스탕요.
저도 그때 꽤 비싸게 사입었더랬는데..
버리지도 못하고 20년째 끌어안고 이사다니는중인데, 방금 문화센터에서 그 옷 입은 사람 봤네요.
30대후반에서 40대초반정도 되어보이는 제 또랜거 같던데..
따뜻하겠다 싶으면서도, 연세많으신 분들도 차마 못 꺼내입는 저 옷을 꺼내입은게 뭔가 반가우면서도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요즘 무스탕 스타일 유행이라지만 요즘 꺼는 좀 시크한 분위기잖아요. 마쥬나 마랑같은 스타일..
근데 정말 딱 그 시절 스타일 옷을 보니 갑자기 아련히 옛 생각도 나고, 저도 집에가서 제 무스탕 한번 꺼내입어볼까도 싶어져요.ㅎㅎ
지금은 겨울패딩 20만원만 넘어가도 손이 덜덜 떨려 옷을 들었다놨다 하는데, 20년전에 세일해서도 70만원하던 그 옷을 어떻게 샀나 몰라요.
IP : 14.37.xxx.130
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고민
    '14.12.16 6:22 PM (14.63.xxx.68)

    저도 20년 전에 70만원대로 산 무스탕 갖고 있어요, 20살에 산 건데 80에 입어도 무리가 없을 디자인이네요. 저도 버리지는 못하고 있는데 이걸 어째야 할까요. 음식물쓰레기버리러 갈때 가끔 입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 2. ...
    '14.12.16 6:27 PM (180.229.xxx.175)

    그래도 그 토스카나 라고 했던게 엄청 따뜻하긴 했어요~나름 부의 상징...

  • 3. 저두 아직도
    '14.12.16 6:29 PM (121.143.xxx.106)

    옷장에...

  • 4. 윗님
    '14.12.16 6:34 PM (118.37.xxx.84)

    저도 아직도 옷장에222
    홈쇼핑에서 비슷한 무스탕스타일 나오면 반갑더라고요.

  • 5. 입으세요
    '14.12.16 6:40 PM (222.106.xxx.155)

    꺼내서 입으세요.
    오늘도 추워서 그런지 압구정에도 무스탕 입은 분들 꽤 있었어요.
    전 오히려 몽클 같은것 보다 무스탕이 더 고급스러워 보이더라구요.

  • 6. ```
    '14.12.16 6:54 PM (123.213.xxx.45)

    25년전 결혼때 받은 누런 토스카나 옷장 속에 있는데 작년에 입으니 울딸이 질색하더군요

  • 7. 황토색
    '14.12.16 6:56 PM (222.101.xxx.225)

    찐한 황토색 무스탕 저도 있어요.
    입지도 못하고 ....
    에효..
    엄청시리 비싸게 산건데 ㅋㅋㅋ

  • 8. ㅎㅎ
    '14.12.16 6:59 PM (1.232.xxx.34) - 삭제된댓글

    전 그 토스카나는 과감하게 버렸는데
    15년전 유행이였던 토끼털코트를 못버리고 가지고 있네요.
    올해는 버리려구요.

  • 9. 첫댓글 때문에
    '14.12.16 7:01 PM (221.151.xxx.158)

    20살에 산 건데 80에 입어도 무리가 없을 디자인이네요.

    빵 터졌어요. ㅋㅋ

  • 10. 희야
    '14.12.16 7:14 PM (182.209.xxx.110)

    반갑네요.
    저도 15년 끌어 안고 있다가 작년 겨울에 잘 입고 다녔어요.
    올 겨울, 입을까 말까 망설입니다.

  • 11. 전 못버려요
    '14.12.16 7:27 PM (119.208.xxx.104)

    버리려다 몇년전 엄청 추울때 다시 꺼내
    입어본 후 차마 못버리겠던데요
    캐나다구스고 뭐고 제일 따뜻한거같아요
    정확히 1994년 12월에 산거예요

  • 12. 원글
    '14.12.16 7:34 PM (112.172.xxx.48)

    끌어안고 계시는 분들 많으시군요 ㅎㅎ
    그게 쉽게 버릴수가 없는 무언가가 있어요.
    첫 댓글님 말씀처럼 20살에 샀는데 나중에 언젠가 할머니되었을때 입을수 있을것 같아서..
    전원생활 로망이던 시절엔, 그때 입어야지 생각도 해보고.

    저도 일단 꺼내보렵니다....^^

  • 13. ...
    '14.12.16 7:44 PM (121.162.xxx.27)

    정말 바람 하나 들지 않는 엄청난 보온력인데... 다만 디자인 때문에...ㅠ
    마른 편인 신랑이 장난삼아 집에서 큰 무스탕 꺼내입은 거 봤는데...영화 황해 분위기가 나서 입고 나가지는 말라고 했어요

  • 14. ㅋㅋㅋㅋ
    '14.12.16 7:54 PM (115.143.xxx.202)

    애 한테 공부하라 하고 20살에 사고 80에도 무리없을 디자인 & 황해 때문에 실사 웃음 한바탕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15. 미쵸
    '14.12.16 7:56 PM (1.238.xxx.210)

    황해ㅋㅋㅋㅋㅋㅋ
    이집 저집 20년째 보관중인 무스탕 오늘 재활용함에 내놓을듯요,

  • 16. ```
    '14.12.16 7:57 PM (123.213.xxx.45)

    울 남편 110 사이즈인데 제꺼 어깨 패드 빼니 맞더군요

  • 17. ㅋㅋ
    '14.12.16 8:05 PM (125.177.xxx.190)

    저도 창고에 있어요~
    80에 입어도 좋을 디자인 / 황해 분위기 너무 웃겨요.ㅋㅋㅋ
    잊고 있었는데 한번 꺼내볼까봐요.
    원글님처럼 저도 지금 20만원짜리도 못사는데 그 때 60몇만원 줬던거 기억해요. 똑같네요.ㅎㅎ

  • 18. 우리
    '14.12.16 8:08 PM (119.207.xxx.52)

    다 같이 꺼내입어 볼까요?
    저도 20년전 100주고 산 (혼수로 받은) 클래식한 무스탕 롱 코트
    한번도 안 입은 새 거
    고이 구석에 처박혀 있어요.
    누가 입고 다녀주면 쪼르르 따라 입고 싶어요.

  • 19. 저도
    '14.12.16 8:14 PM (115.139.xxx.58)

    96년에 진도꺼 사서 아직 장롱에 있네요 품질은 짱인데 입지는 못하겠네요 한번 꺼내 입어볼까나

  • 20. 음음음음음
    '14.12.16 8:15 PM (175.211.xxx.191)

    무스탕 ㅋㅋㅋ 저희때는 혼수품이었는데..제가 결혼하고 그다음해인가 유행끝..무스탕아 그당시 백만원 했는데..저는 무거운 옷 싫어해서 안 샀는데..다행이더라고요.
    혹시 아나요? 또 무스탕 유행이 올지..이름도 웃겨요.무스탕..

  • 21. 가우디
    '14.12.16 8:24 PM (220.70.xxx.171) - 삭제된댓글

    서초동 매장에서 엄마가 아부지 살살 꼬드겨서 사주셨죠. 68만원이던가......
    엉덩이 살짝 덮고 A 라이라 디쟌은 귀여운데 어깨가 장대해서뤼....
    재작년 즈음에 한번 입고 나갔었는데 따뜻은 하더군요. 낼 입어볼까..... ㅎㅎㅎㅎ

  • 22. 저도
    '14.12.16 8:38 PM (221.163.xxx.188)

    92년 토스카나..겉은 세무같고 안은 털 완전 긴 거 그대로.
    임신해서도 잘 입을 정도로
    그 때 디자인이 오버 사이즈~
    그런데 이거 정말 냉기 안들어오게 따뜻해요
    새벽 기도 갈때 이 털가죽 뒤집어 쓰고 가요^^;;

  • 23. ,,,
    '14.12.16 8:46 PM (61.72.xxx.72)

    요새 신제품으로 가끔 나오는거 입고 나온 사람 봤어요.
    옛날 무스탕 보다는 얇고 슬림하게 나와요.

  • 24. wj
    '14.12.16 8:57 PM (211.58.xxx.49)

    저희언니는 팔떼어내고 조끼로 만들어서 입고 다녀요. 엄청 따뜻하다구 하네요
    예전꺼는 어깨가 내려오쟎아요. 소매는 그에비해 짧고... 조끼로 만드니까 오히려 더이뻐요.

  • 25. 알아서
    '14.12.16 10:01 PM (119.67.xxx.18)

    음식물쓰레기버릴때 입는다는말땜에 빵터졌네요 ㅋㅋㅋ

  • 26. 괜히 버렸어~
    '14.12.16 10:57 PM (175.209.xxx.125)

    깔별로 길이 별로 디쟌별로 몇벌이나 있었는디~
    심지어 초코브라운에 아이보리 카라에 허리 잘록 반코트는 딸이 입어도 되었을텐데…
    근데,옷도 없고 딸도 없고…ㅠㅠ

  • 27. 저도
    '14.12.16 10:58 PM (61.102.xxx.34)

    20년도 더 전에 샀던거 같은데 롯데백화점 케이시박 인가? 하는 브랜드에서
    내부 털이 아주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실버폭스 라고 그랬던가? 하는 거였는데 세일해서 120 주고 샀었어요.
    정말 가벼우면서도 넘 따뜻해서 잘 입고 다녔고 그거 입고 다니면 다들 완전 고급지다고 했었죠.
    내내 끌어 안고 있다가 3년전쯤 내다 버렸는데 넘 아깝네요. 그냥 둘 껄

    그거 말고 숏한 스타일로 내부털이 곱슬곱슬하고 좀 슬림한건 친정에 두고 왔더니 엄마가 시장 갈때 입으신다고

  • 28. 루피망고
    '14.12.17 12:12 AM (42.82.xxx.29)

    저 결혼할즈음이였나 그전이였나 아무튼 텔레그라프에서 그당시 돈으로 백만원 넘는 롱기장의 그것도 보라색 무스탕.목에는 여우털인지 뭔지 달린거 였어요.허리끈매는거였구요.
    그걸 사서 잘 입었어욬ㅋㅋㅋ 얼마전에 그 당시 찍은사진을 보니 검은머리.그땐 블루블랙 머리가 유행할때라 염색해서 올백으로 머리는 묶어서 그 무스탕 입고 찍은사진보고 참 과감했구나 싶었더랬죠.ㅋㅋ
    저는 버린지 오래되었어요.
    그리고 호주가서 사온 검은색 아줌마 스런 퉁퉁한 무스탕도 버렸네요.
    참 그시절에는 왜 그렇게 무스탕이 유행했는지..

  • 29. ...
    '14.12.17 12:12 AM (14.63.xxx.68)

    이 글 읽은 기념으로 오늘 음식물 쓰레기버릴때 무스탕 입었어요. 괜찮네요~ 사실 엘레베이터에서 쓰레기통까지 다녀오는 것도 조금 챙피하곤 했는데 우리 앞으로 다같이 쓰레기 버릴땐 무스탕을 입기로 해요~^^*

  • 30. //
    '14.12.17 12:19 AM (221.163.xxx.59)

    대학입학 축하선물로 외삼촌이 100만원에 질러주셨던 그 무스탕..
    그 때는 부자 아니라도 많이들 사 입었죠?
    IMF 전이라 그랬는 지..

  • 31. 1994
    '14.12.17 12:27 AM (119.149.xxx.132)

    댓글들 읽다 보니 1994보는 것 같아요 .ㅋㅋㅋ
    그 시절에 무스탕 엄청 고민하다 안 사입은 게 후회돠네요~~아 나도 20년 묵은 무스탕 입고 잡아요~~ㅋㅋ

  • 32. 1994님
    '14.12.17 12:39 AM (14.63.xxx.68)

    후회 많이는 안 하셔도 돼요~ 20년동안 10번 미만으로 입었으니까요.^^*

  • 33. 찬햇빛
    '14.12.17 12:52 AM (175.117.xxx.60)

    그것만은 못버리겠어요.ㅋㅋ

  • 34. ㅋㅋㅋ
    '14.12.17 12:59 AM (180.229.xxx.38)

    저도 94년 12월에 첫월급 타서 지른 무스탕 있어요.쓰레기 버리러갈때 좋네요.ㅋ

  • 35. 1996
    '14.12.17 1:26 AM (112.154.xxx.178)

    년도에 산 무스탕 저도 못 버리고 갖고 있어요.
    그 당시 너무나 거금을 주고 사서 버릴수가 없어서 ㅠㅠ
    진짜 따뜻하긴 이 옷이상 가는건 없는듯
    고쳐서 입을까 하다가 괜히 수선비만 몇만원 들이고 못 입을까봐....
    진짜 내일 같은날은 입고 싶네요.
    우리 다 같이 유행을 다시 만들까요?
    무스탕시대로 ㅋㅋ

  • 36. ㅇㅇㅇ
    '14.12.17 1:26 AM (121.130.xxx.145)

    진짜 예전 옷값들 후덜덜했어요.
    저도 결혼 할 때 밍크다 무스탕이다 다 받았는데
    무스탕은 버린지 한참 됐고 밍크는 어쩔.. ㅜ ㅜ

  • 37. 유행 끝무렵에
    '14.12.17 1:32 AM (223.62.xxx.69)

    돼지가죽으로 만든 무스탕도 있어요.

  • 38. 무스탕이든 모피든
    '14.12.17 2:02 AM (220.90.xxx.90)

    추운데 뭐든 좋아요,
    다만 너무 오래된 디자인 리폼하고파...
    무스탕 모피 옷 리폼 잘하는 곳 추천 좀 해주세요~!!!!

  • 39. yj66
    '14.12.17 2:18 AM (50.92.xxx.69)

    옛날 생각 나네요.
    그 당시 압구정동에 나가면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여자들은 다 그 토스카나 입고 안에는 짧은 원피스 입었어요.
    겨울인데 다리 훤히 다 내놓구요.

    저도 사려고 60만원 엄마한테 받았는데 너무나 많이 입어서
    차별화 하려고 30만원짜리 빈폴 떡볶이 코트랑 모직 코트 샀죠.
    근데 그 모직코트는 어디로 갔는지 없고
    떡볶이 코트는 옷장에 있는데 어깨가 넓어서 못입고 있어요.
    집에서 추울때 담요 대용으로 둘러야 겠어요.

    유행때문에 이래저래 못입기는 마찬가지네요.
    그당시 부츠도 20만원 훌쩍 넘었는데 잘도 사서 신었구만
    요새는 10만원 넘어가는 신발도 잘 못사겠어요.
    그러고 보면 다른 물가에 비해서 옷값, 신발값은 별로 안올랐네요.

  • 40. 공감100배..
    '14.12.17 2:58 AM (220.86.xxx.190)

    20년째 끌어안고ㅋㅋㅋㅋㅋ
    여기 한명추가요~~~~

  • 41. 응답하라1994
    '14.12.17 3:44 AM (112.151.xxx.71)

    한국에선 너도나도 무스탕 입고 다닐 시절 90년대 중반쯤에, 울 동네를 지나다니던 몰몬교 선교사들이 무슨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거예요. 미국은 잘 사는 나란데 왜 무스탕 같은 따뜻한 옷을 안입고 저런 넝마주이같은 옷을 입고 다니지? 했는데 몇년 지나니 그게 패딩옷이더만요.ㅎㅎㅎ
    요새 옷처럼 막 세련되고 이쁘진 않았지만, 걔네들은 우리보다 더 일찍 패딩을 입고 다녔더라고요.ㅎㅎㅎ

  • 42. ...
    '14.12.17 5:01 AM (211.204.xxx.166)

    바람 잘 막고 따뜻하긴 한데 너무 무거워요......
    저도 묵혀두고 있다가 가끔 완전 추운날 쓰레기 버리러 갈 때 ㅋㅋㅋ나
    집 앞 슈퍼 갈 때 입을 때가 몇 년에 한 번 있네요. ㅋㅋ
    날씬한 처녀 시절엔 품이 느슨했는데 이젠 그 안에 살이 꽉 차서 몸에 딱 맞는 걸 느끼며
    세월 따라 변한 체형도 한번 실감해 주고...

  • 43. 저두요 저두요
    '14.12.17 8:45 AM (175.192.xxx.11)

    울엄니가 저 결혼할때,(97년 겨울에)
    결혼하면 니옷 못사입는다., 젊은데 밍크는 오바고 추울때 입어라 하며 사주셨던 손목과 칼라 밍크로 대어진 무스탕,, 장롱속에 고이고이 모시고 있지요.
    정말 추울때는 이만한 것이 없지요.
    그냥 추억으로 옷장 열때마다 한번씩 웃으며 바라봐 줘요.

  • 44. ..
    '14.12.17 9:10 AM (220.124.xxx.103)

    저는 작년에 과감히 버렸어요. 대2 겨울방학때 부모님께서 큰 맘 먹고 (그때 3남매가 다 사립대학생)사 주신건데 후회되네요. 리폼이라도 해서 입을걸..조끼로 할 생각은 왜 못 했는지ㅜㅜ 무거워서 못입겠다 싶어 버렸어요ㅜㅜ 요즘은 무스탕 얼마씩 하나요??

  • 45. ....
    '14.12.17 9:29 AM (123.140.xxx.27)

    여기선 제가 위너중 하나인듯......

    한 5년만인가 과감히 버렸어요.
    샀던 건 20년도 더 전 일이니까, 빨리 버리고 15년 넘게 안 끌고 다닌 것만해도 돈 벌었다 생각하는 중이예요.

  • 46. ..
    '14.12.17 9:32 AM (121.127.xxx.36)

    그 무스탕 저도 고이 모셔놓고
    해마다 입고 다녔어요.
    최강의 추위라고 하면 꼭 입고 나갔어요.
    유행을 타거나 말거나 내몸하나 따뜻하면 된거지요.
    진짜 무스탕이 제일 따뜻해요.

  • 47. 다들
    '14.12.17 9:34 AM (118.91.xxx.51)

    알뜰하시다...... 저는 몇 년전에 재활용함에 휙~ 던져넣어버렸스요.
    두께나 얇으면 두고두고 간직하련만, 그것도 안되고해서 버렸네요.
    그러고보면 유행이란건 분명히 존재해요..

  • 48. 다들
    '14.12.17 9:35 AM (211.224.xxx.178)

    엄청 아끼고 사시나봐요. 우리집 무스탕은 그때 유행지나고 바로 버려졌는데. 그때는 겨울이 춥지도 않았고 이상고온였던거 같은데 왜 무스탕이 유행였던건지 모르겠어요. 무진장 무겁지만 또 무진장 따뜻하긴했어요

  • 49. 쏜00
    '14.12.17 9:54 AM (1.237.xxx.119)

    ㅎㅎㅎ 저희회사 과장님도 그옷갖고오셔서.. 그땐 부의 상징이었다며-지금은 중국부자 같다고 ㅋㅋㅋㅋㅋ저희는 회사 손재주 좋은 여직원분이 인터넷으로 아이어그도안받아서 애기어그신발 만들어줫어요-ㅋㅋㅋㅋ두툼하니 좋더라구요ㅋㅋㅋ아이 어리신분들은 도전해 봐도 좋을듯해요~ 작업하는거 봤는데 버릴천이없더라구요~버클도 어그 버클로 탄생시켰으니깐요-ㅋㅋㅋㅋ

  • 50. 이미
    '14.12.17 9:56 AM (211.114.xxx.233)

    오래전에 부피 커서 버렸지만..아무리 거금주고 샀어도 그거 너무 무거워요. 우루사 광고 찍는 것도 아니고..젊을때는 젊은 기운에 입었겠지만 그거 입으면 등에 곰 한 마리 지고 다니는 듯 할꺼에요. 지금 입는다면..
    대학생 애가 무스탕 사와서 입었더니 예전처럼 무겁지 않고 강당할 만한 무게더군요.

  • 51. ㅎㅎㅎ
    '14.12.17 10:00 AM (116.41.xxx.233)

    95년즈음의 무스탕회사들 돈 많이 벌었겠어요..다들 그 시절엔 하나씩 사입었으니..ㅋㅋ
    저도 94년겨울인가 엄마가 80만원주고 하나 사주셨었어요..최근 내가 산 제일 비싼 겨울 옷은 코스코에서 6만원인가 10만원정도 주고 산 패딩점퍼네요..ㅎㅎㅎ

  • 52. ...
    '14.12.17 10:31 AM (14.46.xxx.221)

    케이시 박--울 엄마 무스탕....아직 보관중

  • 53. 저도...
    '14.12.17 11:08 AM (218.234.xxx.133)

    한 20년된 무스탕 있어요. 그런데 진짜.. 이것만큼 따뜻한 게 없어요.
    정말 추울 땐 눈 딱 감고 입어요.
    (백화점에서 큰 돈 주고 산 모피도 있는데 따뜻하긴 동급..
    - 모피도 옛날에 산 거에요. 모피의 진실 동영상 자체가 없을 때.)

  • 54. 저도
    '14.12.17 11:16 AM (61.82.xxx.151)

    소매 길이 잘라서 반 조끼로 따땃하게 잘 입어요

  • 55. 와우
    '14.12.17 11:23 AM (164.124.xxx.147)

    조끼로 리폼해서 입는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저도 그 옛날 직장 초년생 시절에 엄마가 사준 100만원에 육박하는 토스카나 지금도 있거든요.
    너무나 멀쩡해서 도저히 버릴 수가 없었어요. ㅠ.ㅠ
    조끼 만들어 입으면 좋을 것 같네요 흐흐

  • 56. 올 겨울
    '14.12.17 11:30 AM (222.112.xxx.188)

    무스탕 입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오는 아줌마 보면
    저 분도 82 하시다보다 생각 들겠어요.. ㅎㅎ

  • 57. 91년
    '14.12.17 11:45 AM (220.76.xxx.188)

    입사 기념으로 베월급과 같은 가격 10개월 무이자로 구입 했는데... 저 윗분처럼 케이시박이요...
    조끼리폼하려고 알아보니 10만원이더군요.
    제가 가위로 잘라 있을까해도 나그랑 소매라 엄두가 안나고 비용은 넘 비싸고 ... 왕고민

  • 58. 입읍시다
    '14.12.17 11:59 AM (180.224.xxx.28)

    나가면 꼭 하루에 몇분 보네요. 그것도 옛날식 무스탕요.
    저도 96년엔가 샀는데 작년인가부터 쓰레기버릴때 입다가 이번에 사이즈 확 줄여서 마트갈때도(버스타고!!!) 입어요.

    올해 엄청 춥다는데 안버리기 잘했어요.

    조끼만들까 길이 줄일까했는데.. 뭐 볼품은 없지만 허벅지까지 다 덮어주니 이렇게 따듯할수가..

    우리 무스탕 입읍시다!!!

    이거 버리면 또다른 털들 입을거잖어요. 오리든 거위든...

  • 59. ㅋㅋㅋㅋㅋ
    '14.12.17 12:11 PM (119.149.xxx.124)

    그 무스탕 스타일로 몇년전부터 에르메스에서 조끼로 나왔어요
    입고다니셔도 될듯 ㅋ

  • 60. 혹시
    '14.12.17 12:58 PM (218.157.xxx.64)

    저보셨나요^^ 지금 보구 깜놀했네요 1997년도 69만원에 산건데 못버리고 있다가 오늘 넘추워서 꺼내입었는뎅ㅠㅠ 쳐다보는 눈길이 느껴져요 ㅋ 애들 아빠괜찮단말 듣고 용기내 입었는데 집에 갈때 챙피해서 이참에 새옷 살까 살짝 고민되네요 아님 잠시 철판 깔까요 미쳐ㅠㅠ

  • 61. 둥둥
    '14.12.17 2:31 PM (1.235.xxx.58)

    맞아요 ㅎ 지금은 오십 짜리. 패딩도. 못사겠는데. 이십년전 백만은 넘는 무스탕 샀네요 ㅎ. 이쁘지도. 않은가를. 그땐. 정말 비싸도 무스탕 다들 샀어요. 그런거. 보면 중국 덕분에. 옷값은. 오르지 않는거 같아요

  • 62. 러브
    '14.12.17 3:18 PM (218.149.xxx.180)

    그때 당시 서울 가서 다들 무스탕 입은거 보고 ㅋ 생각나네요
    홈쇼핑에서 무스탕 방송 나오던데 ㅋ 조금 수선해서 입고 다녀도 괜찮을듯 하네요 ㅋ

  • 63. 희망
    '14.12.17 4:44 PM (61.77.xxx.226)

    저도 20년 된 무스탕을 매년 버릴지 말지 고민하다가 혹 다시 유행 오면 입을 수 있을까 해서 못 버려요
    엄청 따뜻해서 오히려 옷이 외면당한거 같아요..자가용에 백화점 난방에..그거 입고 요즘 외출하면
    길에서야 뜨스하겠지만 실내나 지하철 타면 땀이 주룩주룩...모피처럼 우아한 맛도 없고..
    그래도 혹시나 해서 보관중인데...다시 유행 왔으면 좋겠어요..옷은 무지 튼튼해서 새거 그대로예요
    한 삼년 입은거 같은데...여우털 달린 카멜색 무스탕 아까워요

  • 64. 왜요?
    '14.12.17 4:47 PM (180.230.xxx.48)

    추운데 입으면 어때요?
    어디 닳아빠진 넝마를 걸친것도 아니고 너무 멀쩡한데요...우리 그냥 옛날에 산 밍크랑 무스탕은 걍 유행에서 제외시키자구요~~~ㅠㅠ
    저도 96년에 진도모피에서 칼라와 소매에 밍크가 덧대어진 무스탕을 아직 갖고있는데 아주 추운날은 얼굴에 철판깔고 입어요. 넘 따뜻해서....
    요즘 제꺼랑 비슷한 디자인 나오든데...결정적으로 어깨가 슬림해지고 옷에 끝부분들이 그냥 자른듯하게 마감이 안되어있네요. 내껀 바이어스마감이더만....

  • 65. 맞아요
    '14.12.17 5:15 PM (115.88.xxx.58)

    혼수로 무스탕 하는 선배들도 봤어요 ㅎㅎㅎ
    저도 옷장에 있는거 꺼내 입어보니
    무거워서 열이 절로 나더라는....

  • 66. ...
    '14.12.17 5:18 PM (218.234.xxx.133)

    슬림한 요즘 디자인은 아니지만 20년된 무스탕이 다행히 허리 짧고(허리까지 옴. 엉덩이 안덮음) 검은색이고 칼라는 여우털로 일반 칼라(넓거나 처지거나 하지 않음)여서 동네 마실 다닐 때 종종 입어요..

  • 67. 무스탕
    '14.12.17 5:22 PM (115.163.xxx.20)

    그러고 보니 저도 1994년에 구입을.....ㅎㅎㅎㅎㅎ

    아직 친정 옷장에 있어요.
    이젠 유행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사이즈가 작아서 못입네요.--;;

  • 68. 부자
    '14.12.17 6:11 PM (175.211.xxx.31)

    무스탕 사업으로 돈엄청 끌어 부자됐다가
    갑자기 사양길로 접어들어 풍비박산 난 집 알아요.
    히구 그눔의 무스탕 얼마나 징글징글할까요.

    요즘 홈쇼핑에 얇은 무스탕 같은 코트 나오는데
    백만원넘던데요.

  • 69. 부자
    '14.12.17 6:19 PM (175.211.xxx.31)

    그리고 저는 무스탕 초창기에 나올때
    시어머니 되실 분(ㅎㅎ지금은 시어머니)이
    사주셨는데
    금방 회사에 들어간 신입이라서 못입고 갔어요.
    어린것이 월급보다 더 비싼 옷 입는다고
    높은 분들이 욕할까봐요.
    ㅎㅎ
    회사 아닌 다른데 갈때 입고
    몇년 있다가 부장님 과장님 입고 나서 입고 회사갔구만요.
    아정말 무스탕이 추억의 물건이네요.
    전 두개 있던거 예전어 버렸어요.

  • 70. ```````
    '14.12.17 7:19 PM (123.213.xxx.45)

    전 91년에 산적 무스탕 결혼 예물로 ,,,

  • 71. ㅋㅋ
    '15.12.25 9:59 PM (211.244.xxx.53)

    저도 케이시박..100넘게 주고 샀었는데 끌고 다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몇년 전에 의류함에 집어넣었었죠.
    버릴 때도 그 뜨시고 풍성한 털 때문에 몇번을 고민했죠. 지금 생각하니 아깝네요.
    방석으로라도 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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