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 부탁드립니다

러버덕 조회수 : 512
작성일 : 2014-12-16 16:10:14
전 남편이랑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었습니다.2년 계약직으로요...(지금은 계약 만료로 쉬고 있습니다)

남편은 회사에서도 차가웠습니다.집에서 처럼..
같이 퇴근하지도(똑같이 6시에 퇴근) 같이 밥을 먹지도..심지어 복도에서 마주쳐도 냉랭했습니다.다른 사람들이 마누라 회사에 취업시킨거 알면 별로 좋을게 없다는게 남편의 설명 이였습니다

어느날 회사 홈 페이지에 회사 체육대회중 인터뷰하는 동영상이 올려져 있는데 남편 사무실 여직원 이였습니다
저 여직원이 누구야 라는 제 물음에 못생기고 일도 못하는 여자 라는게 남편의 대답 이였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우연히 남편의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남편의 핸드폰을 본게 처음이였습니다 ㅠ)
남편이 그 여직원에게 아주 야한 복사글을 보냈습니다(그 여자는 남편에게 재밌다고 했답니다)
한참 일하는 시간인 오후 4시 쯤 이였습니다(항상 삭제를 했는데 그날은 실수로 정리를 안한거 같았습니다)
전 혼란 스러웠습니다.
이게 뭐지? 라고 했더니 우발적으로 보낸 실수 라는게 남편의 답변이였습니다
그럴수도 있겠다와.있을수 없는일 사이에서 힘들었습니다.
야한카톡 기분나쁘다고 했더니 남편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힘들어 하는 저를 이해 못하겠다고 했습니다(그 여자는 남편과 같은 유닛으로 옆자리에 앉아 여러가지 일을 같이 담당하고 있었습니다.같은 사무실에서는 2년째.같은 유닛에서는 1년째 일하고 있었습니다)

카톡사건 20일 정도 흐른후 남편의 핸펀이 침대 머리 맡에 있어 또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새해 0시에 그 여자 한테 새해 인사를 하고 지운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남편이 새 핸드폰으로 바꾼지 얼마되지 않아 계속 실수가 나타나는거 같았습니다)
새해 인사는 새해 아침에 보내는게 보통인데 밤12시에 그것도 그 여자 땜에 혼란스러워 하는 상황이였는데도불구하고.(그 여자는 남편보다 7살 적습니다)
남편한테 물었습니다.왜 12시에 새해 인사를 했냐고..그랬더니 다른 남직원들 한테도 보냈답니다((남자 직원들 새해 인사는 지우지 않았습니다)

난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둘 사이에 뭔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새해 일주일후 남편 부서는 회식을 했습니다.다른 부서로 간사람.새로 부서배치 받은사람 환영 회식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후 남편은 번팅이라고 통보하고 밤 12시 가까이 들어 왔습니다.제가 누구하고 갔었냐고 물었더니 폭발하기 전에 입닥쳐 라고했습니다.같은 유닛 그여자와 다른여자.남자 세명.모두 다섯명이였습니다(남편이 번팅을 주선 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그 여자 땜에 우리부부사이가 금이 가기 시작 했는데 .미리 번팅간다고 양해를 구할수도 있었는데 ..갔다 와서는 누구냐고 묻는 저에게,쌍소리 했습니다

남편은 일년동안 수도없이 번팅이다 회식이다.2차 갔다왔다면서 밤12시 가까이 들어 왔습니다.지나고 생각하니 너무 이상했습니다.
사무실에서 그렇게 술을 마시러 다닐만한 사람이 없습니다.성격이 안맞아서.애가 어려서.술자리 안좋아해서...
그럼 남편이 그렇게 집에 늦게 들어온 이유가...

그 여자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남편이랑 셋이서 밥 먹자고요.
그 여자 답변 왔습니다.둘이 업무 외에는 말한마디 한적 없다고 밥 먹을 이유가 없답니다.남편은 그 여자 말이 맞답니다.
내가 밥 먹자고 했다고 그 여자가 남편한테 소리 지르고 난리 났답니다.남편은 그 여자한테 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 거듭빌고...나한테 와서는 그 여자가 얼마나 당황했고 힘들겠냐며 이혼 하자고 했습니다(그 여자는 남편보다 직급이 낮아 소리 지를수 없습니다)
눈물이 주루루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 많던 회식이.번팅이 거의 사라 졌습니다.둘은 여전히 나란히 앉아 같은 일을 했습니다.,

전 정신과를 다녔고 남편이랑같이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ME도 다녀 왔습니다.그래도 분노와 좌절감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문자보낸후 얼마후 제가 그 여자한테 전화 했습니다.둘이 무척 친하게 지낸걸로 알고 있는데 왜 한마디 말한적 없다고 했느냐 했더니 왜 나한테 이러느냐 전화하지 말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데리고 텅비어 있던 제일터로 와서 소리소리 질렀습니다.아줌마.의심병에 걸려서.둘이1:1로 만난적이라도 있냐.?나도 남편있는 여자..라고 소리 지르면서 사무실을 엎을 기세 였습니다.그 여자가 밖으로 나가니 남편은 그 여자한테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사과했습니다.

남편은 그럽니다.그 여자가 괜찮다.목소리 이쁘다.성격좋다.라고 보는 순간느꼈지만 그 여자 말처럼 둘이 만나거나 한적은 한번도 없다구요(그 여자 못생기고 인상도 더럽습니다)
그리고 자기혼자 일방적이였던거 같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전 눈물만 흐릅니다.정신과약도.시간이 흘러도 남편이 집에와서 잘해도.여행을 함께 다녀도 눈물이 흐릅니다.자존감도 바닥이라남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의심부터 하고 싸움이 벌어집니다.
남편이 평소에 저에게 들려주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난 돈을 빼돌린적도 없고.여자를 가까이 한적도 없는사람이다'






IP : 223.62.xxx.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6 4:16 PM (14.48.xxx.159)

    무슨 조언이 필요하신거에요? 님이 오히려 집착하시는것 같아요. 만약 바람을 피웠다, 다른 감정을 가졌다 해도 같이 밥 먹고, 12시까지 술먹은거 빼고는 아무 증거도 없어요. 외박을 하고 들어온것도 아니구요.사람을 잡으려면 정확히 증거라도 잡아서 대셨어야죠.

  • 2.
    '14.12.16 4:58 PM (110.70.xxx.76)

    솔직히.... 다 힘든상황이네요...위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616 정시 원서낸 3군데 모두 경쟁률이6대1 6 마음비우기 2014/12/28 2,826
450615 마늘즙이나 생각즙 등 마늘이나 생각 장복하고 계신 분들 계신가요.. 4 마늘 2014/12/28 1,444
450614 가볍고 안 새는 텀블러 3 텀블러가문제.. 2014/12/28 2,057
450613 즐겨마시는 차 추천해주세요 3 겨울 2014/12/28 1,183
450612 거위털 토퍼 좋네요. 10 ㅎㅎ 2014/12/28 9,261
450611 버릇없는 아이 어떻게하죠? 4 2014/12/28 7,266
450610 크리스마스 외식비..얼마나 쓰셨어요? 13 하늘 2014/12/28 3,528
450609 저희 시부모님 정말 짱나요,, 16 속풀이. 2014/12/28 4,967
450608 소개팅 상대남 학력 9 겨울 2014/12/28 4,735
450607 살빠지고 할머니됬어요 9 헬프미 2014/12/28 4,513
450606 추위가 너무 싫은 분들 있으시나요. 어떻게들 견디시나요 21 ,,.. 2014/12/28 4,866
450605 현대중공업서 또 하청노동자 사망, 올해만 11명 사망 2 샬랄라 2014/12/28 720
450604 요리책 & 베이킹책 추천해주세요 요리 2014/12/28 442
450603 고기 먹지 않는 아이 메뉴 추천 부탁드려요~ 5 요리는어려워.. 2014/12/28 797
450602 영어 문장해석 좀부탁드립니다 1 아서 2014/12/28 500
450601 기름기 묻은 행주나 수세미, 삶고난후 어떻게 하세요? 4 아직도 2014/12/28 1,903
450600 정윤회 폭로 조웅 목사 출소했는데 어렵게 지내신답니다. 1 통장차압 2014/12/28 54,540
450599 먼거리 유치원 어떤가요.. 4 수리야 2014/12/28 1,360
450598 개콘 이랏샤이마세~~~하는 프로 짜증나요 12 ..... 2014/12/28 5,803
450597 12월 31일 아듀 2014 광화문 잊지 않을게 문화제 우연의음악 2014/12/28 614
450596 사람이 나이들어 보이는 원인이 뭘까요? 17 ㅇㅇ 2014/12/28 9,022
450595 단기기억이 안나요 치매전조아닌가요? 1 금붕어 2014/12/28 2,204
450594 블로그 찾는데요... 2 예전에 2014/12/28 2,154
450593 예비 초6 아이 공부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 1 ........ 2014/12/28 1,235
450592 세월호257일)이제 3일 남은 2014년.. 빨리 와주세요.. 8 bluebe.. 2014/12/28 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