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남중 막내 아들의 와입입니다.. 막내며느리
시부모님 그냥 전형적인 부모님의 모습이고 자식의 애착 애정이 좀 과한분들입니다.
아들 밥 못 먹을까봐 걱정이고 눈비오면 아들 출근했는가 퇴근했는가각 걱정이고
놀러간다고 하면 교통사고 위험하고 집에서 쉬지 뭐하러 가냐고 걱정이고
밖에서 점심 사 먹는 아들 밖에밥 안 좋은데 걱정이고
그냥 매사가 아들 아들 걱정입니다
그거야 그냥 시댁의 분위기려니 그리고 같이 사는거 아니니 적당히 전화로 맞춰주면 되니
거짓말도 섞어가며 잘 (제 나름대로 ) 지낸다고 생각했습니다
형님은 외국 유학까지 갔다오고 나름 엘리트에 자기에 대한 자의식(?) 잘난척(?)이 너무 강한 사람입니다.
모든게 자기 뜻대로 되어야 하고
처음 결혼했을때 대기업에 다니다 아이 교육에 힘 쓴다고 퇴사하곤 그게 더 심해졌고요
모든게 자기 뜻대로 되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도 자기 의견과 다르면 바르르 떨며 흥분해서 무조건 자기 의견이 맞다고 나올때까지
막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젠 그러려니 하고 조용히 입 다물고 네네 하고 지냅니다
아주버님과 형님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성격차이라고 하는데 중간에 외도도 하고 아주버님이 그래서 형님은 시댁에 오면 안하무인에 지가 대장입니다
어머니아버지 성격없지 그냥 그냥 살지
저도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이다 보니 자기가 대장노릇이고
어른들 있어도 큰소리 내고 지 내키지 않으면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그럼 제 생각엔 어른이 한소리 하면 좋은데
형님 비위맞춥니다. 제가 다 하고 그냥 놔두라고 하고
이번에도 김장때문에 모였다가
시댁 식구들 다 있는데 아주버님하고 소리지르고 싸우고 난리도 아녔습니다
그러더니 밤중에 간다고 자기 혼자 간다고
아주버님은 가라고 하라고 소리지르고
어머니 아버니 맨발로 나가서 형님 잡아오고,,, 노인네가 이렇게 부탁한다고
니가 이렇게 가면 마음 아프다고,,,,
그러니 더 기고만장이고,,,
거기까진 그래요,,,
전 저한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북치든 장구치든....
근데 저를 뭐라하느건지 스트레스 받은걸 저한테 푸는건지 어머님은
그러고 나면 절 뭐라해요,, 첨엔 몰랐는데.... 요즘 의식하고 보니 자꾸 절 뭐라 하는게 느껴져요
사사롭게
남편운전시키지 말고 니가 운전해라..... 짜증섞인 목소리로
형님오면 니가 설거지 하고 엉덩이 가볍게 움직여라 ... 언젠 안 하가니
이제까지도 막내란 이유로 나이도 동갑인데 제가 다 움직이고 형님 형님 해주니
형님은 잘한다 잘한다 하면 좋아할 사람이니까 비위 틀리게 하지 말고 무조건 잘 한다 최고다 해줘라
넌 니가 막내이면 니가 먼저 어른들한테 전화돌리고 형님한테도 니가 먼저 상의하고 해라 형님 먼저 전화하게 하지마라
등등...
생각도 안 나네요,,,
생각해보니 너무 화가나서
누군 성격없나 친정에서 못 배웠단 소리 듣기 싫어 좋은게 좋은거다 참고 살고 있으니
누굴 바보로 아나 ..
그래서 남편에게 이런식이면 나도 시댁 못 간다고 가도 얼굴만 비추고 오지
누군 성격없냐고,,,,
남편은 너무 착하고 저에게 너무 잘 해주고
남편이 부모 불쌍하니 조금만 참자고
살면 얼마나 사시겠냐고,,,,,, 그때까지만 맞춰달라고 ...
그리 말한게 10년이 넘었네요,,,
참.. 쓰고보니 별거 없는거 같은데...
형님은 지 수 틀리면 밥 준비도 안 하고 밥도 같이 안 먹거요,
그냥 방에 들어가 누워요,,,
그럼 어머니는 저만 뭐라고 하고
제가빨리 안 한다고 뭐라하고
뭐 물어보면 결혼핮니 10년이 지났는데도 언제까지 새색시처럼 살꺼ㅏ냐고 하고
차라리 안 오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데
안 오면 안오는데로 왜 안왔는가 한숨만 쉬고 계시고 그거 듣고 있으면 숨 막히고
오면 식구들이 살 얼음판...
그렇게 안 맞고 지랄하고 살고 싶으면 차라리 이혼을 하던지
제가 어떻게 처신하는게 옳을까요??
정말 너무 불편해서 제가다 이혼하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