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미혼녀 입니다.
나름 인서울 대학에 호주 어학연수 까지 다녀오고 전공이 은행 증권과 관련있어 취업만 2년 준비했는데 거의 시중권 은행 면접을 다본거 같아요...안되서 포기하고 알바로 하던 학원강사일을 전업으로 했습니다.... 중간에 빽으로 들어가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안되서.. 일반 중소기업,,,소기업.. 이력서를 200통이나 썼나봐요.. 어떤데는 제가 채용되는되길 원하는데도 학벌이 좋다며 채용안하더라구요,..이때 신경쇠약증에 걸려 병원도 다닐만큼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매일밤 불끄고 누우면 눈물이 뺨위로 흐르던 기억이 있네요... 학원강사일은 체력이 너무 안따라줘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현재 저는 조그만 사무실다니며 월급 120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네. 경리일이죠.
제가 경리일을 하게 될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학창시절에 하위권이던 내 친구들.. 대학교도 지방대.. 또는 고졸출신 정말 양아치 행동하던 동창도 저보다는 낫더라구요. 공기관 6년차 연봉 계속오르고..월급 밀린걱정없고.. 영양사인 친구는 4시에 퇴근하며 저보다 많은 월급 받고..매일 인터넷만 하는식이구요.. 조무사인 친구는 월급 200정도 받고,....대학교 친구들은 뭐 다들 잘나가요.. 연봉 여자는 4000 남자동기는 6000 세무공무원도 있구요..
제 인생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어요..
학창시절에 막 나가던 친구들도 지금 선생님하고 결혼해서 잘사구.. 학벌좋은 남편에 강남으로 시집간 친구도 있구요,..남자친구도 다 이상한 사람만 만나서 아직 결혼할 사람도 못만낫/고.. 요새 결혼때문에 필사적으로 선이며 소개팅을 해도.. 전 왠지 또 결혼도 그저그런 또는 실패할꺼같이 막연하고..그럼 ㅁ그렇지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전 정말 학창시절에 20대도 악바리 같이 열심히 살았었는데 결과가 이렇네요..
하늘이 원망스러워요... 다들 평안한데. 전 집에 우환도 많아요.. 건강상 문제요. 길가다 눈물이 나 울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목놓아 울기도 하고.. 전철타고 가며 울고.. 절 이렇게 만든게 제 자신은 아닌거같아요. 그래서 너무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인생 정말 드럽게 안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