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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활고란 이런 것

조회수 : 20,373
작성일 : 2014-12-16 12:49:55

밥 외에 뭔가 다른 걸 먹고 싶은데

마땅한 게 없어 고구마나 감자를 사려고 하는데

고구마는 비싸서 대신 같은 가격에 양 많은 감자를 사요.

값싼 감자지만 맛없는 찬거리와 먹는 밥 외에 색다른 음식이 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과자를 살 땐

인터넷으로 10그램당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하고 가요.

가격대비 양 많은 과자면

무조건 그걸 삽니다.

 

삼겹살은 커녕 뒷다리살도 맘 편히 못 삽니다.

유일한 단백질 공급원은 달걀이에요.

 

이런 생활 하기 한참 전에

어떤 주부가 이런 말을 했었는데

파가 비싸서 한동안 못 먹었는데

가격이 아주 싸진 후에야 사서 먹었다.

그동안 남편과 아이 국을 먹일 때 파를 항상 못넣었었다.

였어요.

당시 이 말 들을 때 난 믿기지가 않았고

참으로 한심해 보였는데

 

이런 체험을 하다니.......

 

님들은 이런 생활 해본 적 있나요?

연예인들 나와서 생활고를 겪었다 이런 말들 하는데

그들 기준에서의 생활고일지는 모르지만

나보다는 여유로웠을 것 같고

나 같은 생활은 해본 적 없을 것 같아요.

일반인도 이런 체험 별로 못해봤을 듯...

하...

IP : 116.51.xxx.146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활고
    '14.12.16 12:57 PM (182.228.xxx.29)

    수중에 남은 돈 달랑 삼천원 아이들 먹일 반찬이 없어서 울어 봤어요.
    지금은 모든게 매사 다 감사함으로 살고 있습니다.

  • 2. ㅎㅎ
    '14.12.16 12:58 PM (39.115.xxx.183)

    삽겹살 비싸서 돼지 뒷다리만 먹었는데요.

  • 3. ㅎㅎ
    '14.12.16 1:03 PM (121.131.xxx.177)

    이정도로는 생활고가 아니라 서민들 다 이리 살지 않나요? 전 나름 중산층이라 생각하는데 이와 비슷하게 살고 있어요 물론 결혼초부터 그런건 아니구 한 십년 지나서부터요.. 먹고 싶은대로 돈 생각 안하고 먹으면 식비 넘 많이 들어 낭비란 생각이.. 나이들어가니 백세시대 준비로 이정도는 기본이라 생각해요

  • 4. 흐흐
    '14.12.16 1:14 PM (211.36.xxx.76)

    전..남편이 사회초년생이고 일 배울 때 월급이 적었어요.
    임신해서 참외 같은 것 비싸서 못 먹었어요.
    나중에 여름 쯤 들어갈때 한두개 먹구요..

    출산하고 모유수유 할 때도 간식 못 먹었는데
    산후조리 와 주신 분이 간식 먹어야 한다고 왜 안 먹냐고
    할정도 였어요. 덕분에 임신 때 찐 살 다 빠져 165에 47킬로 몸매 최고였죠ㅋㅋ

    근데 지금도 그때 버릇 들어 그런지
    비싸면 잘 안사게 되더라구요..
    그 맛이나 그 맛이나에요.

  • 5. 토닥토탁
    '14.12.16 1:15 PM (211.114.xxx.89)

    아끼고 저축해서 보다나은 내일이 있다는 생각이면
    이악물고 견딜수 있는 생활고가 될수도 있지만

    이렇게 견뎌도 나아질수 없다고 하면 마음에 절망감에 정말 생활고 일것 같아요

    나아지실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아지실꺼라고.....

  • 6.
    '14.12.16 1:19 PM (116.51.xxx.146)

    그런 건가요?
    이 정도가 약한 건가요..

    그램당 가격을 계산해보면
    참치캔이나 돼지고기는 사지 못해요.
    항상 값싼 멸치육수로만 김치찌개를 끓여요. 모든 국 찌개에 멸치육수만 이용해요.

    마트에서 고기 코너에 있는 사람들을 볼 때
    심지어 가장 심한 건, 참치캔을 고르는 사람들을 볼 때 그냥 지나쳐야 하는 난
    비참함을 느껴요.
    참치캔마저..

    돈을 부어야 할 곳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아껴서 살아야 해요.
    가격대비 양 많은 음식만 살 수밖에 없어요.

    브로콜리, 단호박 이런 거 먹지 못하고요
    양 많은 양배추, 배추 이런 채소만 이용해요.

    장 보러 갈 때마다 위축되네요.

  • 7. 행복한 집
    '14.12.16 1:21 PM (125.184.xxx.28)

    저는 그래서 파를 안사요.
    마늘을 빻아서 냉동해서 잘라서 써요.

    나름 요령도 생겨서 서럽다기 보단
    항상 새로운길을 만들어가는거 같아요.

  • 8.
    '14.12.16 1:22 PM (101.235.xxx.67)

    겪어봤어요
    아이 구멍나 헤어진 양말 살 돈 없어서 아이는 발바닥이 닳아 헤어진 양말을 어린이집에 신고 다녔었죠
    아이 어릴때엔 분유가 떨어져 남편이 돈 구해올동안 아기는 굶고 울었고요
    집으로 사채업자 찾아오고..각서 쓰고...
    무조건 싼거 싼거 싼거.... 과자 같은거 못사죠...반찬값도 없는데...
    냉장고엔 단무지만 제외하곤 아무것도 없었어요
    밥해서 단무지랑 먹었죠.

    슈퍼가도 남들은 어떤제품이 맛있을까..고르는데 난 무조건 제일 싼걸로 골라야 하죠
    수퍼에서 파는 싸구려 식빵 있잖아요. 그걸로 샌드위치를 했는데 아이가 테두리를 안먹는거예요
    싸구려 식빵이라 정말 맛없고 뻑뻑하거든요
    그런데 난 아이가 죽일만큼 미웠어요
    우리형편에 식빵도 큰맘 먹고 산건도 테두리를 남겨서요 저걸 다 먹고 배가 불러야 하는데 식빵 두장 더 먹을까봐 미웠던거죠

  • 9. ㅇㅇ
    '14.12.16 1:27 PM (121.173.xxx.87)

    그래도 과자를 사시네요.
    전 과자도 못사먹습니다.
    사실 별로 안 좋아해서 아쉽지도 않지만요.

  • 10. 근데
    '14.12.16 1:27 PM (207.244.xxx.143)

    이것도 생활속의 생활고죠. 가슴이 짠하네요.
    아마 한번쯤은 이런 경험 다 있죠. 과자 봉지 집었다 놨다. 가격표 보고...
    복숭아 살까 말까 하다가 뒤돌아서서 돌아오고...

  • 11. ***
    '14.12.16 1:29 PM (14.52.xxx.104)

    윗 님 글 중 아이가 미웠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저도 알 것 같아요. ㅠ.ㅠ
    똑같은 상황은 아니어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아이에게 한없이 미안하고 고마우면서도 동시에 밉기도 하더라구요.
    지금은 예전 보다 조금 나아진 상황이라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삽니다.
    우리모두 힘내요!!

  • 12. 아...
    '14.12.16 1:33 PM (222.107.xxx.181)

    저 40대 중반에 결코 잘산다 할 수 없지만
    최소한 장볼 때는 돈 생각 안하고 담을 수 있어서
    그나마 내가 사는게 많이 나아졌나 생각해요
    원글님 글 읽으니 맘이 좀 그렇네요
    사정이 있으시겠죠
    곧 나아지길 바랍니다...

  • 13. 아직 머신듯
    '14.12.16 1:37 PM (182.212.xxx.55)

    진정한 생활고를 모르시는듯.
    과자를 살 생각을 아예 못합니다.
    쌀도 아껴야하기 때문에.

  • 14. **
    '14.12.16 1:55 PM (122.34.xxx.131)

    돈 있어도 저는 그렇게 살아요. 참치. 햄 같은 가공식품 아이를 생각해서도 안 먹어요. 돼지고기도 삼겹살 기름 많고 쓸데없이 비싸서 안 사고 뒷다리살 기름기 없어서 양념해 먹고 어쩌다 기름기 많은 고시사면 다 떼내느라 힘들어 그냥 뒷다리살 먹어요. 그리고 우리 옛날에는 브로콜리, 파프리카 이런거 안 먹고 잘 살았어요. 안 사는 게 아니라 못 사는거라 서러울 수 있는데 어찌보면 좋은 식단이에요. 힘내세요.

  • 15.
    '14.12.16 1:58 PM (219.240.xxx.3)

    혼자 자취할때
    정말 쌀 떨어진 적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스비 밀려 못 내서 한 겨울에 가스 공급 끊겨서 냉방에서 산적 있었습니다.

    너무 춥고 힘들어 며칠 버티다 부모님께 sos 청했고, 이를 알고 아빠가 바로 밀린 가스비 전액을 내줘서
    겨우 살았네요 으앙 ㅠㅠㅠ

    근데 내가 돈관리 잘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 다신 이러진 말아야겠다 싶었네요.

  • 16.
    '14.12.16 1:59 PM (219.240.xxx.3)

    그리고 돈 3000원이 전부인데,
    잡채가 너무 해먹고싶은데

    다른 거랑 사면서 잡채 가격 맞추려면 이 잡채 들었다 저거 들었다 했던 기억나네요.

    돈 여유있을땐 막 사고 음식 썩어나가고 그랬는데 ㅜ

  • 17. ...
    '14.12.16 2:10 PM (121.174.xxx.24) - 삭제된댓글

    생활고는 아닌데 과자를 안 먹어요. 삼겹살은 안 사먹어요. 돼지 안심을 좋아해서 안심을 주로 사요. 참치는 많이 먹으면 납중독 걸리니 거의 안 먹어요. 수산물은 방사능 때문에 거의 안 먹구요. 계란, 두부 뭐 이런 종류만 먹어요. 님도 생활고 아니고 그냥 심플한 삶을 산다고 생각하면 어때요?

  • 18.
    '14.12.16 2:13 PM (175.223.xxx.14)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많이들 어려우시네요.
    저도 재래시장 가서 사는 편이예요 경동시장이 가까워서..
    마트는 거의 안가요. 몇달에 한 번 샴푸 치약만 딱 사가지고 나와요.

  • 19. 앙앙
    '14.12.16 2:26 PM (119.192.xxx.237)

    언제든 도움의 손길 뻗을 만한 곳이 있다면 살만하겠죠
    힘내세요 원글님. 비교하면 끝이 없습니다.

    예전 우리 언니 학교갈 때 차비 없어 윗집에 가 동전 빌려다 학교 다녔다는 엄마 말 들었습니다.
    사실 그 전엔 라면 하나 끓여 아이둘 먹이고 엄마 국물먹고 막내인 나 젖먹였다고 하셨어요
    옛날 이야기죠
    얼마전에 제가 부엌일을 하며 양파를 썰어 막 넣었더니 엄마랑 언니가 웃더라고요
    저 비싼 양파를 저렇게 붓는다고. 나는 그 동안 자취하고 돈벌다 시집오고 그러니, 당연히 남들처럼 살림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 엄마는 아닌거죠 아직도 뒤에서 아끼고 있으세요. 가난이 너무 깊어 메워지질 않아요.

    좀 사시다가 힘들어지신 듯 한데. 그렇게 잘 아끼다 보면 금방 극복하시리라 봅니다. 힘내셔요

  • 20. 여기가천국
    '14.12.16 2:35 PM (219.240.xxx.3)

    아 양파가 비싼거군요 ㅠㅠㅠㅠ
    고기사다 구워먹는 건 상상도 못하겠네요. 음식점에서 수입갈비라도 먹음 지진나겠어요.

  • 21. 가을
    '14.12.16 2:44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뭔가를 위해 돈을 모으신다는거보니 이유가있으신듯하고..

    대부분 박봉엔 저렇듯 살지요..과자도 맘데로 못집고 과일도 기스난거 골라 싸게 사먹이고 제철과일아니면 못사주고 삼겹살 기름기많다는 핑게로 그나마 앞다리살사다가 해먹이고...외식은 거의 안해요 한달에 두번정도 치킨시켜주는 정도~
    열심히모아 집장만하고나니 이젠 애들 교육비마련도 만만치않네요...

  • 22. ...
    '14.12.16 3:44 PM (222.100.xxx.166)

    얼마전에 tv보니까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서 앞으로 몇년? 몇십년 안에 인구 150억명이 되면
    식량문제가 심각해진다고 했어요. 그때가면 이런 고민이 우리 일상이 될지도 몰라요. ㅠㅠ
    그런데 선진국들은 인구가 줄어든다고 난리인데, 아프리카 같은 나라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
    못먹고 굶어죽을만큼 못사는 나라들이 인구증가가 폭발적이라는게 정말 아이러니죠.

  • 23. 제가 보기에도
    '14.12.16 4:15 PM (222.99.xxx.122)

    생활고..라 하기엔 좀 서민적인 모습이네요.
    저도 그냥 평범한 서민인데 주 단백질 공급원인 "달걀"을 한판에 6,000원 넘으면 비싸서 못사요.
    파, 양파, 호박같은거 평소보다 비싸면 사는데 망설여지고요. 당연히 못사고 지나간적도 몇번 있어요.
    결혼해서 12년넘게 한번도 "한우"고기 제손으로 사본적이 없어요. 늘 호주산 사먹지요. 그것도 행사하는거.
    개당가격, 10g 당 가격 이런거 늘 확인하면서 사요.
    그냥 평범한 서민의 생활 말씀하시는거 같아요.
    물론 전에 어떻게 사셨느냐에 따라 이 정도가 "생활고"라고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요.

  • 24. 불경기일수록
    '14.12.16 4:42 PM (183.99.xxx.219)

    과자가 잘 팔린대요. 우리 집앞 구멍가게 아줌마가 그랬어요.
    나가서 노는 대신 과자랑 커피 마시며 집에서 놀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원글님 좀 안타까운게 파는 요 쌀때 냉동해 놓고 쓰세요.
    감자는요 삶아서 으깨서 스파게티 소스 조금 얹고 피자 치즈 뿌려서 감자 피자 해 드세요.
    김치 송송 썰어 김치전, 김치만두 해 드시고요..
    예전 어릴적 생각하면 어려웠지만 장금이 엄마처럼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 같아요.

  • 25. ㅇㅇ
    '14.12.16 5:18 PM (211.36.xxx.78)

    저두 그런적 여러번 있었던듯해요 조금남은세제 물이랑 섞어서 거품내서 쓸때도있구요

  • 26. ...
    '14.12.16 8:02 PM (211.245.xxx.215)

    파도 사고 과자도 사먹는데 무슨 생활고에요?
    육수낼때 멸치다시마 넣어야 하는데 그거 사는 돈도 아까워서 조미료로 대신했네요.

    아이 젖먹일때 분유는 엄두도 못내구요. 젖먹이는데 제가 먹질 못해서 젖양이 부족했어요.
    대신 물만 벌컥벌컥 마셨네요. 희안한게 젖이라는게 수분과 엄마의 영양분을 빼서 만들어지더라구요.

  • 27. ㄱㄱ
    '14.12.16 8:11 PM (223.62.xxx.72)

    대학때 지하철비 간당간당하게 다니며 끼니 굶고 있을때 지하철 마주 앉은 아이가 먹던 쵸코파이가 너무 먹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 28. ...
    '14.12.16 8:14 PM (211.197.xxx.90)

    제가 지냈던 어린 시절 이야기하면 남편은 아직도 믿질 못해요.
    도시빈민의 삶이라는게 참 팍팍하죠. 저는 어릴 때 생각하면 징글징글해요.

    원글님처럼 사는 사람이 아주 많아요. 굶는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어떤 이유가 있어서 아끼시는거잖아요.
    굶을 정도로 힘든데, 미래가 안 보일 때... 그게 재일 힘들어요. 그것만 아니면 괜찮아요.

  • 29. 치과
    '14.12.16 8:15 PM (110.70.xxx.60)

    애들 이가 썩었는데 몇 년째 치과를 못가요.
    당장 이가 아픈 건 아니니
    조금만 숨통을 돌리면 가야지 가야지 한 게
    결국 5년이 넘도록 못가고 있어요.ㅜㅜ

    겉보기엔 별로 티가 안 나지만
    속으로 곪아가는 거죠.
    남들은 이 정도인줄 몰라요.ㅎㅎ

  • 30. 참치캔은
    '14.12.16 8:16 PM (14.46.xxx.12)

    참치캔 수은많이 들어서 안좋데요.
    참치캔 살돈으로 고기사심 훨씬 싸게 먹힐거에요.
    돼지앞다리살 같은거요.

  • 31. 글고
    '14.12.16 8:17 PM (14.46.xxx.12)

    요새 전 과자 끊엇어요..달기만 하고 건강에도 안좋구요
    과자대신 그돈으로 고구마 한상자 2만원이면 사요.
    고구마 인터넷으로 사시거나 직거래로 사세요.

  • 32. 화나서로긴
    '14.12.16 8:23 PM (118.217.xxx.115)

    감자도 덜덜 떨며 사는데 거기에 스파게티소스랑 피자소스 뿌리라는건......ㅠ 가격알고 얘기하는거에요?
    글구 건강을 위해서 안먹는거랑 돈없어서못먹는게 같나요....그냥 아예 선택의 여지가 없고 배고픈거잖아요ㅠ
    그냥 너무 맘이 아픕니다.....위에 아이가 너무 미웠다는 얘기도....갈수록 사는게 살얼음판이 돼가는거 같아오.

  • 33. 저만
    '14.12.16 8:28 PM (218.53.xxx.98)

    이렇게 사는줄 알았는데 조금이나마 서글픔이 줄어드는것 같습니다
    올해 겨울은 유난히도 추운것 같네요

  • 34. 나참
    '14.12.16 8:29 PM (222.114.xxx.119) - 삭제된댓글

    파가 비싸서 국에도 못넣어 먹는건 생활고가 아니라
    미련한거죠
    쌀때 사서 손질해서 냉동해놓고 비쌀때 꺼내서 국끓일때 넣으세요 돈이 없어도 지혜는 있어야죠

  • 35. 주부
    '14.12.16 8:29 PM (223.62.xxx.67)

    상대적인 박탈감도 있는거 같에요
    먹고 싶은데 돈 없어서 참는거랑 건강 생각해서 과자 안 먹는거랑
    수은 걱정돼서 참치 안먹는거랑 느낌이 다르죠..
    멸치도 비싸요 육수낼때 몇마리씩 넣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생활고란 얘기도 꺼내기 힘들죠 훨씬 더 힘겨운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어쨌든 사회적으로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현실은 참 슬프네요
    구세주가 짠 하고 나타나서 살기좋게좀 해줬음 좋겠어요 ㅜ

  • 36. .?
    '14.12.16 8:32 PM (221.158.xxx.64)

    감자에 스파게티 소스링 치즈를 넣어먹으라니 빵대신 케익먹으라는 버젼인가요?? ㅋㅋㅋ 치즈가얼마나비싼데;;소스도 몇천원하고요 그돈이면 지마켓서 감자 한박스 더살수있는 돈입니다 차라리 식용유 싼거사서 감자갈아서 감자전해먹는게 푸짐하고 싸죠

  • 37. ㄱㄱ
    '14.12.16 8:39 PM (218.235.xxx.32)

    위에 치과님 치과는 최우선 순위예요 치아가 안좋으면 뇌기능부터 신체 전반을 망가뜨려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해도 지금 제일 급한불은 끄셔야해요

  • 38. 좋은 날이 올것
    '14.12.16 8:47 PM (121.169.xxx.124) - 삭제된댓글

    조금 있으면 푸대자루 염색해서 교복만들어 입던 세대가 몰려올것 같아요.
    뭐든지 풍족하다는 시대에 식료품 사면서 서글퍼지는게 생활고지 뭘 더 어려워야한다는건지.

    좋은 날이 올거에요.
    제 친구도 어린 아이 둘 끼고 딱 밥만 먹고 살며 2년을 살았는데 요새 얼마나 애들 귀하거 입고 걸치며 살게 하나요.
    그런 주변상황이 더 힘이 들었지만 좋은 날이 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대요.
    희망을 놓지 않고 성실히 살았더니 그만큼 일도 잘 풀리고 그에 더 기쁠 수 있었다며.
    지금의 생활을 돌이켜 보며 그에 의미를 찾는 날이 곧 원글님에게도 오리라 믿습니다. 기운내세요!!!

  • 39. 지금은
    '14.12.16 8:57 PM (211.179.xxx.243)

    지금 생활하는건 어릴때 비하면 떵떵거리는 부자처럼 (실제는 아니지만)사는것같아요.
    78년생인데 어릴때 너무 가난했어요. 가난+엄마의 무지,무신경,무섬세함??
    가난해도 야무지고 별티안나게 커온 친구들 많은데....
    그속에서 너무 상처 많이받고 한맺힌게 많아서 지금 꼭 과소비하듯 그걸 푸는것같아요.
    어릴때 구멍난양말 너무 창피했어서 양말만 보면 사는 버릇이있고
    (양말때문에 동생과 싸우다가 아빠한테 맞기도 했어요.그래서 더 그런것같아요ㅠ.ㅠ)
    초1때인가 계란도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였는데 소풍인가 뭔가를 갔어요.
    다같이 모여 도시락을 먹는데 어떤집에서 계란을 그것도 계란말이를 싸왔는데
    먹으려고 젓가락 뻗는순간 어떤 어른이 제가 그때 눈다래끼 났다고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못먹었는데 먹고싶다고 말도 못하고 어찌나 한이 됐는지...ㅠ.ㅠ
    동네에 잔치같은거하면 엄마들 모여서 도와주는데 다른 엄마들인 애들이 잠깐 찾아가면
    전부친거나 맛있는거 한입씩 얼른 먹이고 싸오기도 하는데 우리엄마는 자긴 그런거싫다면서
    챙겨주지 않았던 기억....그런게 왜 싫겠어요?본인이 주변머리가 없어서 그런걸...
    비오는날 우산은 당연히 없었고 신발 구멍뚫린것도 신고 다녀봤고....
    어릴때...어느정도 커서도 과자같은건 먹어보지도 못했구요.
    생활고 얘기하는데 전 한맺힌 얘기하고 있네요ㅠ.ㅠ

  • 40. 시청자
    '14.12.16 9:0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 직장다니고 월급 웬만큼 받는 축에 들지만 시장갈때 늘 비교하고 싼거 사고 안버릴려고 애쓰고 늘 고민해요.
    다 그래요. 저 친구들도 그렇고요. 그건 생활고가 아니라 알뜰한 거고 상식적인거에요.

  • 41. 컵라면
    '14.12.16 9:20 PM (180.69.xxx.223)

    컵라면 사서 먹을 돈도 없어서 수돗물로 배 채웠구요...차비가 없어서 늘 걸어다녔구요....
    그거 들키기 싫어 남보다 더 일찍 가고 오고 그랬어요.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지만 너무 힘든 결혼하기 전까지의 생활이었어요.
    취직해선 빚 갚느라 허덕였고..
    아직 빚이 있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어서 좋아요.
    참고 아끼며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더라구요. ^^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아요~~

  • 42. 쌀 떨어지고 돈 떨어지고
    '14.12.16 9:42 PM (221.142.xxx.15)

    그게
    쌀이 떨어지면
    꼭 돈도 더불어 떨어지더군요.
    친구에게 돈 빌리고
    쌀 빌리고 그렇게 살았던적 있었지만
    빈곤하다는 생각 안들었어요
    하루 사용가능한 돈 이 삼천원을 초과하면
    월말이 추웠졌던 시절이라 내가 과소비했구나
    좀더 아껴야지 뭐 그런생각...
    지금은 가격 생각하지 않고 식비 지출할 수 있어 다행이구요.

  • 43. 저도 과자가 잘
    '14.12.16 9:44 PM (115.93.xxx.59)

    일년내내 과자 한봉지 안먹는 저로서는
    과자? 과자?
    쌀이 떨어지고 라면이 떨어져야 생활고 아닌가
    윗님처럼 라면살돈도 없어서 물로 배채우는 그런게 생활고 아닌가

    감자 싼거 고르고, 과자 양많고 싼거 고르는것도 생활고인가 그런 생각도 조금 들어요
    조금이라도 양많고 싼거 비교해가면서 사는건 생활고없어도 하는데요

    사람마다 식성이 다르니까 과자 꼭 먹어야하는 분도 계신거겠지
    그렇게 원글님 존중하지만요

  • 44.
    '14.12.16 9:45 PM (119.14.xxx.20)

    감자를 살 수 있을 정도는 행복한 거예요.

    몇 년 전...너무 가슴 아픈 뉴스가 생각나요.
    시나리오 작가 하던 아가씨가 아사한 사건이요.

    요즘같이 음식이 썪어나는 세상에 굶어 죽을 수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ㅜㅜ
    제가 그 고통을 상상이나 할 수나 있겠냐만은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비참했을까 생각하면 너무도 가슴이 아파요.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굶어죽는 사람이 있겠죠.ㅜㅜ
    한데서 얼어죽는 사람도 있을 테고요. 에휴...

  • 45. 아놔
    '14.12.16 9:56 PM (175.208.xxx.91)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파 살돈도 없다는데 피자치즈 올려 먹으라니 피자치즈 값이 얼마나 비싼데

  • 46. 위에
    '14.12.16 10:09 PM (222.233.xxx.209)

    치과치료 못하셨다는 님...
    아말감으로 때우면 보험되서 몇천원에서 만원 조금 넘으면 치료하지만 오래되어
    썩은 자리 커지고 신경부워까지 내려가면 신경치료 여러번에 돈도 십만원 넘게 들어요
    빨리 치료해주세요,나중에 후회하셔요

  • 47. 얼마전월드뉴스
    '14.12.16 10:18 PM (220.117.xxx.186)

    너무 나간 얘긴자모르겠지만 일주일전인가봤언 월드뉴스
    세상에 천하의 미국도 굶는아이가 4천만인가 5천만이랍니다. 학기중엔 학교의 무상급식으로 해결하는데 방학때가문제라서 각종 단체들이 마을을 푸드카로 돌며 음식을 나눠주거나 애들이 가서 받아오는데 빵하나 사과한알 같은거 집에서 굶고있는 동생주기위해 더 갖고 간다는 애들도 있다고..
    그거보면서...
    인류가 일부의 탐욕만을 좇다보니발전을 위해 내딛던 정점을 찍고 하락중인가보다.. 이쯤되면 세계적추세인가 싶더군요

  • 48. 글쎄...
    '14.12.16 10:25 PM (223.62.xxx.27)

    알뜰한거지 생활고까지는 아니신거 같아요
    파장 무렵 봉지들고 시장을 계속 돌아요
    상인들이 팔다가 상품성 없어서 버리는 채소
    주워서 손질해서 먹으려고.... 부끄러운거 몰랐어요
    배고픈게 오래되면 범죄만 아니면 부끄럽지
    않아져요 버리는거 줍는거니까... 괜챦았어요
    바캐쓰들고 식육점 순례를 해요 버리는 뼈 얻으려고... 돼지 소 상관없이 버릴 잡뼈 얻어서
    핏물빼고 삶고 거기 시장에서 주워온 시든 무나 배추
    겉잎넣고 제일 싼 업소용 된장 풀어서 항상 먹었어요
    영양이 좋은 음식이고 맛도 괜챦았어요
    쌀 없으면 그 국만 먹기도 했는데 가스 떨어지면
    그것도 못 끓이니 슬펐지요
    옷은 거의 주워입었어요
    신발은 바닥에 구멍이 나서 비오면 한강이고 걷다가
    돒밟으면 발바닥이 아팠지만 돈없어서 일년 넘게 그 상태로 버텼어요
    다행히 현재진행형은 아닙니다
    몇년 전에 과일집가서 제일 씨알 굵고 싱싱한
    포도와 복숭아를 박스로 사서
    엉엉 울면서 먹었어요 너무 기뻐서...
    그때부턴 잘 살아요

  • 49. 결혼하고
    '14.12.16 10:55 PM (1.236.xxx.8)

    아이 어릴때
    두부는 좋은거 사고싶고 유기농..한모는 너무 비싸고
    고민고민하다 덜덜떨면서 ㅋ 반모짜리 겨우사왔는데
    시댁 ..용돈 받아 혼자사시는 어머님.. 내가 막고민했던 유기농두부가 한모가 떡..하니 냉장고에
    쫌 그렇더이다.ㅋㅋ

  • 50. 호박덩쿨
    '14.12.16 10:59 PM (61.102.xxx.46)

    우리 한국이 이토록 비참해지다니 ㅜㅜ

  • 51. 기억
    '14.12.16 11:00 PM (180.70.xxx.109)

    94학번인데 대학교 4학년때..
    자취를 했었어요. 동생하고.

    이맘 때였어요. 시골에서 온 쌀도 떨어지고, 과외 알바도 그만 두게 되어서
    정말 돈이 하나도 없었어요. 공과금 낼 돈만 있었지요.
    밀가루 사서 수제비 해서 먹고..
    난방을 하지 않고 그 겨울에 동생하고 이불 같이 덮고 잤어요.

    추웠어요. 그래도 버텼어요. 지금은 따뜻하게 지내요. 그걸로도 감사하지요.

  • 52. 갑자기
    '14.12.16 11:22 PM (124.53.xxx.117)

    1. 친정 부모님 오시는데 가진 돈이 하나도 없어서 저금통 뜯어서 장본적 있어요. 재래시장에서 동전으로 ..ㅠ2. 친구만나고 돌아오는길 남편이 햄버거 하나 사오라고 전화했는데 가진 돈이 이천 오백원.. 저도 한개 먹고팠으나 돈이없어서 남편것만 사줬죠.
    3. 애기 젖병을 시누걸 얻어 썼는데 나중에 보니 바닥이 너덜너덜...이건 언제 생각해도 가슴아파요.

  • 53. 음...
    '14.12.16 11:43 PM (110.13.xxx.13)

    댓글들 보니 과거에 이러저러한 빈곤을 겪었지만 잘 이겨내고 지금은 잘산다는 충고가 많네요.
    경제성장기에는 그런 케이스가 많았겠지만 빈부격차가 고착화되어 가는 요즘시절에도 그런 사연이 많아질까 모르겠어요.
    예전엔 가난하고 못먹었어도 좋은 날 올거라 믿고 아끼고 돈 벌면 노력이 보답을 받는 세상이었지만 요즘은 어디 그런가요..

    댓글들 보면서 제일 무서운건 희망이 없는거, 미래를 꿈꿀 수 없는것임을 다시한 번 절실히 느끼네요. 돈 없는건 버텨도 희망이, 더 나은 미래가 올거라는 믿음이 없으면 빈곤은 더 무겁게 다가오기 마련이죠.

  • 54. 전...
    '14.12.16 11:55 PM (210.99.xxx.199)

    대학때 조교식당에서 밥먹는거 가지고 매일 고민했어요...조교식당이 1,400원...학생식당 1,200원...
    지금은 매년 1억이상 저축합니다...

  • 55. ...
    '14.12.17 12:10 AM (58.140.xxx.235)

    쌀집에 외상이 너무 쌓여서, 쌀 사다 먹을 생각도 못하고 쌀은 다 떨어지고
    막막해하시던 엄마 목소리와 더 말 못하던 아빠. 그리고 죄지은듯 조용히 있던 저랑 언니. 그랬어요. 겨울에.
    지금 20대에요. 그렇게 옛날은 아니었어요...ㅎㅎㅎㅎ

  • 56.
    '14.12.17 12:50 AM (182.224.xxx.151)

    배고파서 학교 끝나고 오는데 친구가 바나나 2개를 줬어요

    너무 배고파서 한개는 먹고 한개는 집에 동생을 줬는데

    동생이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몇번을 보고 있는 나를 보며.. ㅠㅠ

    이미 대학생때였는데요.

    고등학교땐 쌀떨어질걱정 했다 하는데 저는 몰랐구요 교복만 입었으니까.. 옷걱정도 거의 없었고..

    지금은 50평대 아파트에서 방마다 난방해놓고 사네요

  • 57. ㄱㄱ
    '14.12.17 2:56 AM (223.62.xxx.86)

    자기 생활고가 힘들었으면 남의 생활고에 빵터질 수 없어요 힘든것도 순위매겨야 하나요? 힘든건 똑같이 힘든거예요

  • 58. 999
    '14.12.17 4:02 AM (84.144.xxx.233)

    대학교 4학년 때 노량진서 학원 (도강-.-; 나중에 걸렸는데 강사님이 딱하게 여기셔서 강의듣게 됨-.-) 하는데 친구들이 2천원 어치 떡볶이 사먹자고 나가는데 못갔어요....그 친구들 다 시험 붙어서 교사해요. 전 떨어졌어요-.-;;

  • 59. ㅎㅎㅎㅎㅎㅎㅎㅎ
    '14.12.17 8:28 AM (59.6.xxx.151)

    웃을 일은 아닌데요

    핵심은 상대적 박탈감인듯 하고
    누구나 내 고통을 큰 법이고 한켠으로는 겪는 만큼 보이는구나 싶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옛말이 떠올라서요--:

    전 나이가 좀 들었고
    가난에서 잘 사는 것까지 겪어본 사람입니다

    양념, 간식 아쉬운 건 상대적인 생활고지요
    그때도 좋은 건 좋았고 더 잘 살 때도 힘든 건 힘들더군요
    최악으로는 삼천원 혹시 누가 아플까봐 비상금으로 숨겨두고
    얻어온 고사떡으로 끼니 삼은적 있습니다 ㅎㅎㅎㅎ
    그때 우리 엄마 이웃 냉장고에 밤새 얼려둔 미숫가루 탄 물 싸주시더군요
    이웃에서 준 거 작은 통에 담아 소중히 두고
    사업실패후 멀리 이사가 한시간 버스로 학교가던 여름 고딩 시절이죠

    장 볼 때 싼 거 고르는 건 지금도 그렇습니다
    집도 세컨카도 있고 빚은 카드빚도 남겨두는 알 없는 살림이니 지금은 가난하지 않지만
    제철 음식 먹고 음식물 쓰레기는 껍질들만 나가도록 주의해서 살핍니다- 그래서 전 큰 냉장고 좋아하지 않아요
    평생 유복하게 살아오신 저희 시모고 그러시는데요

  • 60. ㅎㅎㅎㅎㅎ
    '14.12.17 8:47 AM (59.6.xxx.151)

    쓰고 나니 그 세 살던 주인집 할머니 뵙고 싶네요
    하루 종일 궁리해도 쌀도 밀가루도 감자 한톨 없어 눈물도 안 나오던날
    안 해보던 가내부업하고 앉아있는데 주신 고사떡
    할머니한테 절하고 싶었더는 우리 엄마

    물세도 징글징글 아끼던 가난한 마을
    엄마랑 그 할머니는 저와 제 동생 온 후에 빨래 하셨어요
    세수한 물에 빨래하시느라 ㅎㅎㅎ
    새삼 감사하네요

  • 61. 모두들 힘든시절
    '14.12.17 8:58 AM (175.192.xxx.11)

    저도 지금 정말 힘들게 살고 있네요.
    저도 정말 힘든겨울을 지내고 있네요.
    겨울이라서 더 그런가봐요.
    가장가슴 아픈건,, 내년에 고등학교 가는 딸아이에게
    이번 겨울 2달만 학원 쉬자고 했네요.. 정말 넘 가슴이 아파서.
    학원 원장님은 속도 모르고 지금이 제일 중요할때라고 다른아이들은 한시간을 아껴가며 공부하는데,,
    하셔서 실은 경제적인 형편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고 눈물 뚝뚝흘리며 전화로 말씀 드렸네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 지기만 하네요.
    남편 사업 두세번 실패이후에 재기가 어렵네요.
    저도 맞벌이로 일하고 있지만,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월급 뻔하구요
    시부모님까지 6식구 살림살이, 대출이자, 월세, 먹고 살기도 빠듯하네요,
    중고등학교 예민할 시기인데,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될까 제일 걱정이어요.
    혹시 저처럼 힘든 시절을 잘 이겨내신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려요.

  • 62. 진짜
    '14.12.17 9:44 AM (219.241.xxx.218)

    우리집앞 목우촌, 돼지고기 앞다리살 달랬더니 요즘은 식당에서도 이런싸구려 고기 먹지 않는다며 좋은 고기 먹으라고 잔소리, 잔소리를.... 생활고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진짜 기분나빠서 다시는 가지 않아요.

  • 63. 다들
    '14.12.17 10:07 AM (116.36.xxx.82)

    힘든시간들 있으셨네요.
    저도 힘든때가 있었어요. 지금은 그나마 10년 넘게 따라다니던 대출 다 정리하고 조금씩 저축하며 살아요.
    생활고... 없을땐 더 힘들죠. 괜히 더 처량하고...
    지금은 생활고는 크게 없지만 아끼며 사는게 몸에 베어서 인지 싼거 찾고 아끼며 살아요.
    일주일에 3번하는 운동(주민센터 저렴한 운동해요)... 20분 걸어가요. 차비 아끼려고... 궁상인가요? ㅋㅋ
    그런데 그 차비도 한달, 두달... 이렇게 계산해보면 아끼고 싶어져요.
    남들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전 이렇게 사는게 옳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살아요.
    많이 갖지 못했기에 내가 갖고 있는것에서 아끼며 살아야죠.
    점점 좋아지실꺼예요. 힘내세요.

  • 64. ..
    '14.12.17 10:11 AM (58.143.xxx.120)

    저두 돼지고기는 무조건 뒷다리나 앞다리네요,

    첫아이 가졌을적에, 임신기간중 소고기 사먹어본적이 없어요, 아기 낳기전에 소고기사서 미역국 미리 끓여서
    얼려서 냉동에 넣었다가, 산후조리했죠,

    첫아이때 귀체온계 못사고, 겨드랑이 체온계로 7세때까지 버텼는데 이건 정말 미련했네요,,

    마트에서는 과일안사요, 인터넷으로 저렴이주문해서 먹구요,

    같은유치원 둘째 같은나이인데, 아기낳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던데,
    전 나이 마흔에 둘째 낳아 첫아이 까지 돌보면서 그 추운 한겨울에 홀로 산후조리 했네요,

    버스비 아까워서 가끔이지만, 멀리있는 큰쇼핑몰은 추운 겨울에도 걸어다녔구요,
    남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살고있었어요,


    근데 요즘 치과는 대부분 무이자 5개월 뭐 이런식으로 해줍니다.
    첨갔을적에 인레인 25만-30정도, 만약 그걸더 놓아두면 크라운 50-60정도 만약 그것까지 안하고 버티다보면 임플런트 100-300 사이겠죠, 돈이 더블 더블로 들어가요, 미리미리 그냥 발견즉시 치료해주는게 돈이 세이브되요.

  • 65. 진짜 생활고는.
    '14.12.17 11:26 AM (203.226.xxx.47)

    인터넷할 돈도 없고 시간도 없습니다. 와이파이가 되는 폰도 없고 컴퓨터도 없지요. 82쿡이란 사이트도 모르죠.

  • 66. 서민
    '14.12.17 11:30 AM (121.161.xxx.53)

    이라면 다 그렇죠.
    저도 늘 g당 가격 보고 사는데요.
    샴푸든 과자든 냉동식품이든.. 다 이렇게 사는거 아닌가요?

  • 67. 돌돌엄마
    '14.12.17 11:55 AM (115.139.xxx.126)

    저도 원글님 만큼은 절약하는데 생활고라고 생각한 적 없어요.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하죠 ㅋㅋ
    애들이 어려서(첫째가 다섯살) 참치캔, 소세지 같은 거 원래 안 먹이고(참치캔에 환경호르몬이 어마어마하다고....)
    한우는 비싸기만 하고 gmo 사료 먹여 가둬 키운 거 몸에 좋을 거 없다고 생각해서 가끔 호주산이나 사먹고
    돼지고기도 기름 먹으면 안 좋으니까 앞다리 뒷다리 골라서 사서 간장양념 해서 볶아먹고
    가끔 목살 사서 김치찜, 무수분수육 해먹어요.
    전 살림하면서 진짜 놀란 게 건어물이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특히 오징어채 ㅎㄷㄷ 남편이 좋아하는데 한번 해놔봐야 이틀이면 다 먹어서 안 해줌 ㅋㅋㅋ
    근데 아이러니하게 쓸데없는 돈을 많이 써요.
    사실 조금 사더라도 생협이나 마트 친환경을 사니까
    금액적으로는 많이 못 아끼는 듯 ㅡㅡ..
    어렸을 때 할머니가 절약하시눈 거 보고 자라서
    보일러도 거의 안 틀고 물 낭비하는 거 못 보는데
    쓸데없는 돈이 ㅡㅡ.....

  • 68. 생활고로 일주일 굶고 배고파 살인까지 하다니
    '14.12.17 11:56 AM (175.195.xxx.86)

    슈퍼마켓 여주인 살해범 "일주일 굶고 배고파 범행했다"는데…

    일자리 못구해 사회와 단절된 은둔생활 … 강도살인으로 파국


    (울산=뉴스1) 조창훈 기자 | 2014.12.16 11:34:32 송고

    울산서 발생한 60대 슈퍼마켓 여주인 살해범은 이웃들과 교류를 끊고 살며 극심한 생활고를 겪던 '은둔형' 20대로 밝혀졌다.

    울산 중구 남외동의 한 슈퍼마켓 업주 류모(67·여)씨를 무참히 살해한 혐의(강도 살인)를 받고 있는 남모(28)씨는 일주간 굶은 뒤 배가 고파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남씨는 경찰조사에서 최근 극심한 생활고로 일주일간 음식을 먹지 못해 배가 고파 물건을 훔치려고 했고 류씨가 신고할 것이 두려워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자수 동기에 대해서는 경찰들이 대대적으로 동네를 수색하고 자신의 집까지 찾아와 문을 두드려 불안했고 류씨를 살해한 죄책감이 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과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남씨는 부모를 모두 일찍 여의고 1명 뿐인 혈육으로 알려진 동생과도 연락을 끊은 채 혼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살에 결혼해 9살난 아이까지 있지만 바로 이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남씨는 현 주거지에서 5년 간 살면서 인근 주민과는 거의 교류를 하지 않은 채 사실상 은둔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개월 폐쇄회로(CC)TV 설치하는 일자리를 잃은 후 직업 없이 혼자 살던 남씨는 최근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일용직 일자리조차 얻지 못하면서 술에 의존해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씨가 핸드폰 요금을 내지 못해 핸드폰도 정지된 상태였고 월세도 내지 못해 보증금이 깎이는 등 생활고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면서 최근 극심한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 혈육이나 이웃이 없자 남씨는 결국 강도 행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남씨가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면서 수퍼마켓 주인에게서 뺏은 물건은 현금 10만원과 라면, 초크파이, 즉석밥, 통조림 등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슈퍼 인근 300m 근방에 살고 있었으며 경찰이 탐문 조사를 위해 3차례 방문했지만 불을 끄고 사람이 없는 것처럼 위장했다.

    경찰은 남씨가 훔친 돈을 가지고 먹을거리를 사서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씨의 집에는 70~80개의 소주, 맥주병이 나 뒹굴었고 음식 쓰레기 등도 치우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남씨의 범행은 치밀한 계획에 따라 저질러 진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평소 이용하던 슈퍼 인근에는 폐쇄회로(CC)TV가 있어 피해자 류씨의 슈퍼를 범행 대상으로 정했다.

    전날에는 슈퍼 근처를 물색하고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는 범행 당일 0시께 1차로 슈퍼에 들어가 라면, 초크파이, 즉석밥, 통조림 등을 골랐다. 당시 남씨는 집에서 가져온 과도와 장갑까지 준비한 상태였다.

    남씨는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로 결제하는 시늉을 했지만 피해자 류씨가 카드를 거부, 돈을 가지고 오겠다며 슈퍼마켓을 나왔다.

    마지막으로 목격한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류씨는 가방을 맡기고 돈을 가지고 오겠다는 남씨를 영업시간이 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남씨는 인근에서 담배를 피며 적당한 범행 시점을 기다리고 있었고 0시30분께 류씨가 슈퍼의 셔터문을 닫는 소리를 듣고 따라 들어가 과도로 피해자의 옆구리를 찔렀다.

    남씨는 류씨가 소리를 지르고 반항하자 추가로 배와 등을 21차례 찔렀고 결국 남씨는 과다출혈로 숨졌다.

    이날 오전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남씨는 "할머니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과도에 혈흔이 묻어있고 남씨가 범행 사실을 전부 인정하고 있다. 혈흔이 피해자 류씨와 일치하는지 여부는 오늘 국과수에 의뢰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jch099@


    이사건 우리사회에 보내는 사인이 아닐까요?

    생활고로 먹을 것을 훔치려다 살인까지 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돌아봐야 할 일이고 일자리 문제는 더 큰 사회 불안 요소로 정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인듯.

    일자리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함에도 .......... 이를 해결해야 할 주체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서민들은 하루 하루 전쟁 치루듯 살아가고 탄식만 나옵니다.

  • 69. 돌돌엄마
    '14.12.17 11:58 AM (115.139.xxx.126)

    사실 여기 댓글들 보니까 정말 없어서 힘들었던 분 댓글이 있어서 놀랐어요.. 전 우리 동시대 사람들(인터넷 하시는 젊은 분들)이 그런 힘든 일 겪으리라는 생각을 거의 못해봄.....
    안락하게 온실 속에서 키워준 부모님께 감사하고
    힘들게 살면서도 아껴서 아들 전세금 마련해주신 시부모님께 감사....
    저도 더 졸라매서 아끼고 살아야겠네요.
    그렇게 사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요즘처럼 어려운 시대에 외벌이 월급으로 애 둘 키우며 살려면...

  • 70. 도이리
    '14.12.17 11:59 AM (118.47.xxx.99)

    ㅎㅎ 전 26년째 그러구 삽니다
    알뜰하게 절약해서 산다구 스스로 위로하지만
    가끔 마트에서 원글님 말씀보다 더 비참이 느끼면서 생필품을 못살때
    우리눈이 너무 부자들과 풍요에 꽂혀있나봅니다

    그냥 "아껴서 잘살려구 한다" 정도...

  • 71. 위에 어머니
    '14.12.17 12:11 PM (122.36.xxx.29)

    방학때는 학원 보내고 학기중에 학원 쉬는게 맞습니다 ^^

    그리고 ebs 강의도 좋은거 무료강의 많습니다

  • 72. 글을보니
    '14.12.17 12:21 PM (183.98.xxx.144)

    유엔 이딴데서 빈민국가를 도울께 아니라 우리나라를 도와야 할듯요

  • 73. ...
    '14.12.17 1:11 PM (207.244.xxx.183)

    >>댓글들 보니 과거에 이러저러한 빈곤을 겪었지만 잘 이겨내고 지금은 잘산다는 충고가 많네요.
    >>경제성장기에는 그런 케이스가 많았겠지만
    >>빈부격차가 고착화되어 가는 요즘시절에도 그런 사연이 많아질까 모르겠어요.
    >>예전엔 가난하고 못먹었어도 좋은 날 올거라 믿고 아끼고 돈 벌면 노력이 보답을 받는 세상이었지만
    >>요즘은 어디 그런가요..
    >>댓글들 보면서 제일 무서운건 희망이 없는거, 미래를 꿈꿀 수 없는것임을 다시한 번 절실히 느끼네요.
    >>돈 없는건 버텨도 희망이, 더 나은 미래가 올거라는 믿음이 없으면
    >>빈곤은 더 무겁게 다가오기 마련이죠.

    경제성장기, 고생하지만 죽기로 노력만 한다면
    어느정도 기반 잡기는 쉽지요.
    하지만 빈곤의 고착화 가 되어가는 지금 세대 들에게는......

    쓸 얘기도 ,할 얘기도 많지만 그래서 삼킵니다.

  • 74. 멘붕
    '14.12.19 4:09 AM (59.6.xxx.47)

    생활고 ....

  • 75.
    '14.12.24 5:02 PM (203.226.xxx.99) - 삭제된댓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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