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재원생활..
월급수준도 모르고....아무것도 모른 채로 왔고..
아이 둘..
한국서 아둥바둥(나름) 살았기에
이 곳에 있는 동안은 좀 편히 살고싶은 맘이에요.
원래...백화점 쇼핑 거의 안했고, 아이사교육 안했어요.
이제 8살이긴하지만.....학습지 한 번 안시켰어요.
이 곳에 와서 아울렛 여러번 가서....
가방은 110유로짜리 크로스백하나 사고 구경만 했구요.
옷은 꼭 필요한 패딩 하나 사고....
외식비는 후덜덜이라 한국식당은 딱 1번(사적으로) 가고
가족외식은 한달 한번정도...한번에 100유로 미만으로 먹어요.
마트에서 식재료 사와서 해 먹어요.
한국처럼 인터넷 쇼핑은 못하니....ㅜㅜ
꼭 필요한 거, 사고싶은 거 아마존 뒤져서 사고
그릇사러 가서는 등급떨어진 거 몇 개 사고...
지금..유럽은 세일시작이라고 들썩이는데
한국서 워낙 옷 가방 악세사리류는 안 사서인지
할인해도 비싸고 딱 사고싶지도 않아요...
5개월....이곳 통장에 2만5천유로 있네요.
한국돈으로 3천3백정도...
한달에 660만원정도 모아졌네요.
4년 내내 이수준으로 돈 모으진 못할꺼에요.
1년에 2천정도는 여행경비로 쓸 꺼거든요.
4년동안 2억 모으는 게 작은(?) 목표입니다.
이 곳 생활 팍팍하지않게..
제 기준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서도 아이사교육하는 집..
세일기간 손꼽아 기다리는 집..
씨터 쓰는 집...
돈 없다없다 하세요....
주재원 얘기가 게시판에 있길래..제 얘기도 써 봅니다...
1. 한국 떠난 이
'14.12.16 3:01 AM (129.63.xxx.6)아마존에서 사는 것은 인터넷 쇼핑이 아닌가요?
2. 원글
'14.12.16 3:15 AM (62.140.xxx.69)한국에서처럼은 인터넷쇼핑을 쉽게 할 수 없다는 얘기에요.
번역기 돌려가며 사야하고, 한국같은 칼배송이 아니다보니 인터넷쇼핑하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3. 주제원 2
'14.12.16 3:28 AM (89.66.xxx.16)글의 주제를 정확히 몰라서 ................토닥임을 원하시는지? 제가 걱정하었던 " 돈 없다없다" 저조 이 말이 가장 듣기 싫더라구요 사람의 됨됨이는 말 보다 헹동 돈 아끼고 싶어먼 사람들과 만나지 않으먼 되고 돈 보다 사람의 관계를 중요하다고 셍각하먼 사람들에게 가끔 차도 좀 사고 밥값도 좀 먼저 네기도 하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전 돈 돈 하는 주부들은 부자는 되지 못하더라구요 부자가 되는 사람은 사람을 소중히 어기는 사람들이더라구요 특히 종업원들에게 데하는 테도와 일상셍활을 보먼 다르더라구요 사교육도 말이 먼저 앞서는 사교육은 ....... 좋은 집에 살먼서 주인은 월세방 수준으로 사는 사람, 차는 비싼 차를 타먼서 사람을 전허 테우지 않고 혼자 가끔 이용하는 사람, ......아무턴 메일메일 말하는 중심 언어가 중요한 것 같아요
4. 주제원 2
'14.12.16 3:34 AM (89.66.xxx.16)돈을 가지고 가는 방법도 좋지만 더 좋은 방법은 돈을 버는 정보를 가지고 돌아가시먼 좋겠지요
5. 00
'14.12.16 3:55 AM (84.144.xxx.19)무슨 일을 하길래 생활비 쓰고 나서 660만원씩 저축하나요...;;
돈을 엄청 주는군요. 한 달 연봉 1억 당연히 넘는 월급쟁이 무슨 일 하는 지 완전 궁금하네요..6. ...
'14.12.16 6:03 AM (83.154.xxx.13)유럽 어느 나라에 사시길래 벌써 세일시작인가요?
크리스마스전에는 선물사느라 지갑을 열기때문에 보통 1월부터 세일시작하는데 신기하네요.
그리고 요즘 유럽도 워낙 인터넷쇼핑이 흔해져서 조금만 정보를 아시면 신세계에 빠지실겁니다..
저는 오히려 한국에선 책 이외에는 인터넷 쇼핑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여기선 인터넷 쇼핑을 더 선호해요. 같은 제품을 매장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가능하거든요. 배송문제도 한국에서 인터넷 쇼핑해본 적 없어 모르겠는데, 보통은 주문한지 일주일 안에 물건을 받으니 딱히 불편한 점 느끼긴 어려워요.
덧붙여...농담식으로 유럽에 사는 한인들을 나누는 등급이 있는데, 주재원부인>주재원>현지에서 취직한 직장인>유학생=자영업자 라고 해요...
그러니 원글님 기준이 아니라 주변 한인 중 가장 안정적인 삶의 조건을 갖추고 계신 것 맞아요^^;;
또한 원글님의 경우는 한달 순 저축액이 약 4700유로가 가능하다면 평범한 직장인은 아니신 것 같고, 일반 현지분들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라고 장담해요.
유럽내에서 월급 높기로 유명한 스위스 같은 경우도, 당장 세금과 집세, 보험비로 나가는 돈이 어마어마 하니 저 정도 저축할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들 흔치 않습니다.
비자문제로 골치 아프신 경우도 아니시고, 세금, 보험 같은 것도 회사쪽에서 커버 한 것 같고, 아이가 어리니 입시문제로 머리 아플 나이도 아니고, 그냥 너무 부러운 조건이시네요^^;;7. 그건...
'14.12.16 6:22 AM (220.86.xxx.179)주재원 생활 해본적 있지만
일단 원글님네 처럼 5년 주고 생활비 주거비 모두 지원하면서 돈을 정말 많이 주는 경우네요
대기업중에서도 일부이고
외교관 급 정도라고 보여요
주변 어디를 봐도
미국 캐나다 유럽 나갔다 오면서 돈 모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 없어요8. 사람답게
'14.12.16 6:31 AM (89.66.xxx.16)윗글을 보먼 부인이 최고등급이네요 ㅋㅋㅋ 그런데 학교에서 한국사람에게 친절하게 인사하고 늘 긍정적인 말과 헹동을 하먼 정말 최고지요 그런데 부인이라는 사람이 늘 도우미 욕하고, 외국사람 욕하고, 이것도 터집, 저것도 터집 잡는 이상한 성걱의 아줌마들이 있어요 잠시 혜텍 받는 곳에 와서 좀 너거럽게 살다 가먼 될 것을 조헌아 처럼 이상한 히스테리 부리는 부인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 엎에는 걸국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깐 그런 사람은 조헌아 처럼 국제이삿짐 회사랑 싸우고, 아무턴 감정노동자들 붙들고 잘 싸워요
9. ..
'14.12.16 6:44 AM (182.213.xxx.205)유럽 사는데요
4년만에 2억이요????????????????????????????????????????????????
저도 주재원 생활 오래 했는데....윗분말처럼 외교관이신지요???10. 어디임
'14.12.16 7:03 AM (128.78.xxx.123)주작아님?
노엘시즌에 세일이라니.. offre speciale이랑 헷갈리셨나.11. ㅋㅋㅋ
'14.12.16 7:04 AM (114.242.xxx.232)외교관도 1-2급이라야 돈을 모으죠
애가 8살이면 끽해야 서기관인데 한달에 660을 모으다니 ㅎㅎㅎ 말도 안되고요
애 국제학교 안보내세요? 회사지원이 70-85%면 학비도 꽤 들어갈텐데...12. 음..
'14.12.16 7:13 AM (223.62.xxx.130)원글님
주거비 생활비 교육비
얼마나 들어가는지 제발 구체적으로좀 써주세요 ㅠㅠ
저희도 곧 나갈계획잇어서요.
주거비랑 교육비는 100%지원인데
생활비랑 차는 안나온다고 해요
물가가 워낙 비싸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주재원글들 보고 막막하네요....,13. 미쉘
'14.12.16 8:08 AM (178.10.xxx.247) - 삭제된댓글독일 세일 들어갔어요. 백화점 세일로 쥬얼리 세일해서 카우프호프에선 스와로브스키도 이십프로 세일하고 향수가게 두글라스도 세일 많이 해서 미라클 향수 50유로짜리가 세일해서 30유로였는데 지금 더 세일해서 30밀리가 20유로 하더라구요.
H&M Mango같은 브랜드도 사십프로 세일 들어갔구요.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랄프로렌 토리버치 등도 다 세일해요.
1월되면 더 내려가겠지만 지금 세일 많이 하는거 맞아요.
회원제 인터넷쇼핑몰이 잘 되어있어서 종종 사는데 원글님이 소박?한 취향이시라 절약 많이하시네요14. 결론
'14.12.16 8:35 AM (59.24.xxx.162)이러니까 다들 나가려고 하죠
15. 전주재원
'14.12.16 8:36 AM (121.163.xxx.51)애하나고 그러면 여행 다녀도 4년에 2억 모을수 있어요
주재원 대부분이 좀 헤퍼요
저 5년전에 애둘 국제학교 보내고 주마다 여행 다니면서
5년 동안 1억 모았어요
할거 다하고 쓸거 다 쓰면서요
월세 나오는게 어딘데요
애 어리고 하나면 4년동안 2억 모을수 있어요16. --
'14.12.16 8:44 AM (84.144.xxx.19)자랑만 하지 말구, 어떤 직종 아니 최소한 과장인지 부장인지라도 밝혀주면 좋겠네요.
한 달 500씩 저축이 가능하다니 그것도 여행하고 쇼핑할 거 하면서요.
주재원 왜들 못나가 난리인가 했는데...그저 외국서 좀 살아보고 싶은 욕구라고 생각했거든요.17. ...
'14.12.16 8:50 AM (83.154.xxx.13)위에 댓글 중 미쉘님, 정보댓글 감사합니다.
유럽 어디가 세일하나 궁금했는데, 때마침 내일 뮌헨에 들립니다!! 빠뜻한 일정이라 시내 나가 쇼핑할 생각 안했는데, 아직 마련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은 거기서 해야겠네요~ 덕분에 돈 좀 세이브 하게 생겼습니다^^;;18. 전주재원
'14.12.16 9:06 AM (121.163.xxx.51)월세 나오고 국제학교 학비만 지원 되면 이것만으로도 엄청 돈버는 거에요
솔직히 저는 차도 사서 몰고 한국에 경조사비도 목돈으로 듬뿍 보내고
다달이 20만원씩 기부도 했어요
토요일마다 차몰고 여행 다녔고요
이러니까 5년에 1억 모았지 이악물고 차 안사고 (차가 없어도 충분히 생활 가능한 지역이었음)
경조사비 안쓰고 이러면 돈 더 모았을 거에요
주재원들 1년마다 한국 왔다갔다 하고 후진국은 메이드 두고 살고
선진국은 명품세일 가고 이러니 돈 못모으지 돈 못모을수가 없어요
월세 지원 안되고 학비 지원 안되는 중소기업은 못 모으지만
위의 2개가 지원 되는데 돈 못 모으는거는 개인 책임이에요19. 사실은
'14.12.16 9:27 AM (116.231.xxx.170)국제학교 학비 70~80% 지원받아도 딱 학비만 보조해주는 거라 이런저런 비용 더하면 1년에 천 만원 이상 들어갈 거고, 아이들 학교공부가 어려워져서 영어학원 보내고 한국에 돌아올 때 대비해서 한국 수학, 국어 학원다니면 교육비만 해도 상당히 들어갑니다. 아이가 아주 어리거나 과외를 안 시키거나 하면 몰라도 초등 중학년 이상 둘, 셋 되는 집은 허리 휩니다.
그리고 회사에 따라서 처우가 너무 달라요. 대기업주재원>중견기업주재원>중소기업주재원>자영업자...
직장 따라서 사는 아파트단지나 보내는 학교가 달라져요. 또 직급에 따라 생활비나 보조금이 달라지니...
결론은 주재원생활 몇 년에 집 한 채 산다는 것 옛말이 됐습니다.20. 전주재원
'14.12.16 9:41 AM (121.163.xxx.51)전에 일하던 회사에서 옆에 있던 직원이 초등때 아버지가 일본 주재원이었어요
일본에서 5년인가 살았는데 아버지가 서울대 나오고 나름 고속승진한 분이라 월급이
꽤 되었는데도 엄마가 돈 모아야 한다고 해서 디즈니 랜드도 못 가보고
살았던데요
회사에서 지원되는 의료보험비를 편법으로 아낀다고 의료보험도 안 들어서
(아버지직급으로 편법을 쓴거 같았음)
큰병 아니면 병원도 안갔다는 애기에 기겁 한적 있어요
그시대도 다 주재원은 한국학교 보냈는데 한국학교도 안 다녔단 애기에 더 놀랬구요
이렇게 해서 주재원 다녀와서 집 샀다고 하더군요
자기네집만 이렇게 해서 돈 모았고 대부분은 돈 못모았다고 했어요
예나 지금이나 다 똑같다고 봐요
주재원 해서 돈 모으려면 옛날에도 지독해야 모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을정도로 해야 돈 모읍니다21. 동감 1
'14.12.16 9:54 AM (1.236.xxx.206)오래전 주재원 생활할때 .. 저의 모습과 비슷하네요..아이들 어렸기도 했지만.. 로컬 유치원.초등학교 보내고.. 시터랑. 메이드 안쓰고..한국마켓 잘안가고.. 같은 주재원들 끼리 최소한 교류하고요..집에서 요리해먹고..일년에 두번정도 국경넘어 여행도 하구요.. 대부분은 그나라 구석구석 대중교통이용해서 놀러다녔어요~4년동안 모아서...큰 종잣돈이 되었네요.. 같은 주재원 생활하다.. 한국들어오면 차이가 나더라구요 씀씀이가 큰사람들은 그러더라고요..
한국보다 비싸다~ 주재원나와서 돈 모으던건 예전이나 가능하다~ 하지만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한국이든 외국이든.. 모을사람은 모으구요~ 마이너스인 사람은 마이너스인거 예요..소비습관의 문제이니까요..22. 주재 초기
'14.12.16 10:02 AM (211.202.xxx.238)지금 주재한지 5개월이라했지요? 원래 주재 초기엔 통장에 돈이 많이 들어있어요. 저희도 그랬던것같아요.
보통 남편이 한 두달 먼저 부임해서 집구하고 학교 정하죠.그때 월급나온거 거의 그대로 있더라구요.
제가 아이들과 갔을때 통장에 돈이 꽤 있어서 깜짝놀랐어요. 그리고 몇개월동안 낯설기도 하고 인간관계도 많이 없을때라 생활비가 많이 안들었어요.그때 주위분들이 초기에 큰거 질러야한다고 그때 돈이 제일 많을때라고 한게 생각나네요. 시간이 좀 지나고나면 아이들 과외나 쇼핑 또 여러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로 소비가 점점 늘어요.
또 여행이라도 가기 시작하면 돈이 쑥 빠집니다. 저희는 다른것보다 여행경비가 제일 많이 들었던것같아요
일년에 두번정도 여행가기 시작하면 돈 많이 못모아요.
주재 초기에 돈 많을때 얼른 한국으로 송금하세요. 가지고 있으면 쓰더라고요.23. 우와
'14.12.16 10:34 AM (182.230.xxx.159)저희는 주거비빼고 생활비로 한달에 한국돈으로 120만원정도 줬었는데 이돈으로는 빠듯했거든요. 대기업이어요. 이돈으로 각종세금 차량유지비 운동 및 취미비용으로 썼고 애는 없었고 외식, 쇼핑은 거의 안했고 한국연휴에 맞추어 여행을 가야하는데 그 시기에는 여기가 바쁜시즌이라 여행도 거의 못했어요..
원글님 회사는 대단히 대단히 대단히 많이 주는곳이네요.24. 원글
'14.12.16 12:08 PM (84.106.xxx.219)남편회사서 집값,아이학비(국제학교) 지원해줘요.
이 곳에 오게 된 것도 엄청 행운이라 여기고 늘 감사한 마음이에요.
여기서는 아내들도 골프가 필수(?)인데 전 둘째가 젖먹이라서 못하구요.
쇼핑은 브랜드도 잘 모르고...남편도 저도 옷이나 가방, 악세사리에 무뎌서 세일 시작한대도 별 감흥이 없어요.
남편발령일과 동시에 가족모두가 함께 나온 거라 남편 혼자 미리 받아둔 월급 없어요.
아이픽업 땜에 세컨카필수라 중고차도 한대 샀구요.
경차라서 한 달에 한 번정도 기름값 50유로 정도 넣어요.
학교엄마들과 잘 지내고, 둘째 들쳐메고 시내관광도 가고 맛집도 가고, 이집저집 오가며 아이들 놀리구요~
주로 우리집에서 자주 모여 놀아서... 저녁밥 먹고 집에 가요.
배달음식이 없으니 좀 힘들긴해요.
음식점은 비싸지만, 마트식재료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저렴해서 한국보다 집에서 음식을 더 해서 먹어요.
남편도 퇴근이 늦지는 않아서 집에서 거의 저녁을 먹구요.
이 곳에 와서 남편과 사이도 좋아지고, 큰애도 조금씩 적응해가고, 둘째 키우는 맛,둘째 재롱에..
더도덜도말고 딱 지금처럼만 늘 살 수 있음 좋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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