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애낳고.. 더더군다나 회음부 절개도 많이 한 편이라
제대로 앉지도 걷지도 못하는 몸상태로 병실에 누워있는데
시댁식구들 단체로 병문안 왔어요.
저희 친정엄마 저 봐주느라 옆에 계셨고요.
40대 노처녀 큰시누 저더러 수고했다는 말은 커녕
가족들 다 있는 자리에서 저희 남편더러 애 낳는 광경 봤냐고,
봤다고, 탯줄 직접 잘랐다고 하니,
호기심 가득한 기색으로 아니아니, 애 머리 나오는 거 봤냐고.
(질에서 애기 나오는 적나라한 모습을..)
저한테는 애 낳을때 누가 생각나더냐고, 남편이냐 친정엄마냐....
시누가 앞뒤 안재고 자기는 털털한 줄 알고 무례하게 내뱉는 스탈이라
이제 그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에 기분이 나빠요.
이런 말들 충분히 할 수 있는건데 제가 시누를 미워해서 밉게 받아들이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