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풀어놓고 길냥이 사료 먹이는 견주

고민 조회수 : 797
작성일 : 2014-12-15 16:22:24
저는 산에 길냥이 사료 주는 캣맘이에요.
사료 그릇이 자꾸 없어져 고민이던 차에 
오늘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놀던 대형견 두 마리를 사료주는 위치 주변에서 발견하고 쫓아갔습니다.
이상하게 개들이 저를 본 후 저쪽으로 사라지는 거예요.
눈이 많이 오고 나무들이 있어서 시야가 가려져서 그런지 
아니면 개들만 외출을 시킨 건지 견주는 못보았어요.
하지만 개들이 사라진 방향의 덤불에서 어제 준 사료그릇과 며칠 전 사라진 사료 그릇을 발견했어요.
사료그릇의 본래 위치에서부터 오늘 발견한 곳까지는 오르막 언덕길이에요
사람이 옮겼다는 거죠. 게다가 그릇 하나는 덤불 사이에 세로로 끼워져 있었어요.
역시 사람의 짓이라고 생각할 수밖에요.

개로 말하자면 한 마리는 흰색, 한 마리는 갈색인데 털이 풍성하고 비싸보이는 개들이었어요.
크기도 엄청나게 큽니다. 
저는 개를 좋아하지만, 목줄 없는데 달려들면 어떡하지 걱정이 들 정도로 컸어요.
이 개들이 고양이 물그릇도 꺼내 장난을 쳤는지 왕뚜껑 그릇 3개가 주변에 다 엎어져 있었어요.
이상한 건 개들이 사라진 쪽으로 사람 발자국이 없었어요. 눈이 와서 개 발자국은 찍혔거든요.
그렇다고 떠돌이개로 보기엔 애들이 너무 고급스럽게 보여요.
이 미스테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지금 생각나는 건 그 개들이 나타나면 재빠르게 사진을 찍어둔다, 밖에 모르겠네요.


IP : 1.240.xxx.2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에서
    '14.12.15 5:03 PM (223.62.xxx.116)

    산이 멀지 않다면 저녁에 주세요.요즘 다섯시면 어두우니 그때 가서 그릇 말고 봉지에 담아서 자리도 원래 자리에서 떨어뜨려 주세요.망할 놈의 인간 저같으면 근처에서 지키고 있다 붙잡고 대판 싸우겠어요

  • 2. 원글
    '14.12.15 6:15 PM (1.240.xxx.201)

    일단 장소를 옮겨보려구요. 아파트 주민 시선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려고 산으로 간 건데 지금은 저 인간으로부터 멀어지는 게 급선무네요.
    하지만 냥이들이 새 장소를 못찾으면 안되니 조금씩 옮겨보려구요

  • 3. 랄랄라
    '14.12.15 8:10 PM (14.52.xxx.10)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건데 굳이 개나 개주인 의심할 필요 있나요? 그리고 산길 누구나 다닐수 있는데 아녜요? 붙잡고 대판 싸운다는 윗윗님 말씀도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고양이 사료줄때 그릇같은거 두면 눈에 띄니 바닥에 그냥 뿌려주는거, 밥주는 사람들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는데요 -.-
    그리고 큰개들 밥그릇같은거 잘 물고 다니고 장난 잘 칩니다. 고양이만 귀하고 개는 안귀해요? 개는 산책도 못하나요?

  • 4. 원글
    '14.12.15 9:44 PM (1.240.xxx.201)

    윗님, 글 제대로 읽었어요?
    그릇을 덤불에 세로로 세워서 꽂아놨어요. 개가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개가 산책을 하고 못하고의 얘기가 아니잖아요.
    엄청나게 큰 개예요. 목줄은 필수입니다. 안하면 과태료 내는 거 모르세요?
    개 좋아하는 저도 가까이 다가가기가 망설여질 정도로 컸다구요. 일반 진도개가 아니에요.
    이게 지금 개 대 고양이로 나눠서 싸울 일입니까?

  • 5. 원글
    '14.12.15 9:46 PM (1.240.xxx.201)

    아니, 님같으면 개 산책시키다가 누군가가 길냥이 사료 놔둔 걸 보고 우리새끼, 쫑쫑이 먹어~
    할 수 있겠어요?
    길냥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뻔히 알면서요.
    편 들 걸 편 들어야죠.

  • 6. 원글
    '14.12.15 9:55 PM (1.240.xxx.201)

    그리고, 제가 밥을 주는 위치는 일반 산책로가 아니에요. 길이 아닌 경사진 곳의 중턱입니다.
    저도 매일 넘어질까봐 비틀거리면서 나뭇가지 붙잡고 찾아가는 곳입니다.
    거기까지 찾아오는 그 사람에게 놀라고 있을 따름입니다.

  • 7. ...
    '14.12.15 11:18 PM (112.155.xxx.72)

    유기견일 수 있습니다.
    그릇 꽂아놓은 건 악랄한 동네 사람이고요.
    제가 사는 곳도 서울 중심지의 산 밑 동네인네
    산이라고 사람들이 비싼 개들 갖다 버립니다.
    목거리가 없으면 유기견일 확률이 90 프로입니다.

  • 8. 패랭이꽃
    '14.12.16 12:09 AM (186.136.xxx.16)

    원글님 수고하십니다. 유기견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한 번 사람들이 잘 보는 곳에 개사진 찍어 놓고 유기견인지 문의해 보세요. 그럼 답변이 있겠지요. 그 때 목줄 매고 다니는 것과 고양이밥 건드리지 말도록 이야기를 하면 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548 가끔 무릎에서 바드득 거리면서 엄청 아픈데 2 건강 2015/08/15 966
472547 아이 친구 엄마의 처신 4 ?? 2015/08/15 1,872
472546 엄마는 안 먹는 게 잘 먹는 건데 4 공기 밥.. 2015/08/15 1,177
472545 음식점에서 있었던 일 11 ook 2015/08/15 2,930
472544 미국이 아베를 칭찬하고 잘했다 추켜세우는중 5 극명대비 2015/08/15 1,006
472543 홍대앞 주차 저렴한 곳 아세요? 4 2015/08/15 1,732
472542 아파트월세와 오피스텔 월세 중 어떤게 나을까요 3 ... 2015/08/15 1,982
472541 아이패드 한문자판? 사실객관 2015/08/15 807
472540 cgv골드클래스 티켓으로 베테랑&미션임파서블 뭐 볼까요?.. 1 aa 2015/08/15 608
472539 더파티 해운대점에서 가까운 영화관 어디 인가요? 2 부산영화관 2015/08/15 490
472538 프로알지ㅡ9플러스 멀티비타민이 뭐에요? ㅇㅇ 2015/08/15 601
472537 아너스 물걸레 청소기 7 궁금 2015/08/15 3,519
472536 페북에 친일파관련 기사올릴려는데 명예훼손걸릴수 있나요 3 질문요 2015/08/15 569
472535 40 넘으신 분들,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뭔가요? 56 후회 2015/08/15 16,222
472534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 4 트윗 2015/08/15 1,258
472533 추천해주신 아이허브 올리브절임... 1 아이허브 2015/08/15 1,974
472532 푸른 눈의 일본군 위안부 증언 8 푸른창 2015/08/15 2,427
472531 저처럼 아침에 화장실 꼭 가야하는 분 계신가요? 12 좋은건가나쁜.. 2015/08/15 2,103
472530 아내의 내연남 어떻게 복수해야 할까요? 36 복수는나의것.. 2015/08/15 23,134
472529 우리나라 교육 개혁...가능할까요? 8 질문 2015/08/15 939
472528 송도에서 성북구 길음동까지 거리가 얼마나될까요? 10 ㅇㅇ 2015/08/15 1,156
472527 심한 변비 환자인데 배변 후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이유가 뭘까요.. 11 장건강 2015/08/15 6,125
472526 (해방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4부 나왔습니다. 5 광복절 2015/08/15 520
472525 독주가 더 잘 받는 분 계세요? 10 술이야 2015/08/15 1,330
472524 김무성이 미국가서 넙죽 절한 이유가 있었군요 2 전남방직 2015/08/15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