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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입자가 집을 너무 더럽게 써서 화가나요 그러네 적반하장...

어이상실 조회수 : 7,791
작성일 : 2014-12-15 13:07:14

지난 주에 이사왔는데 저희 들어오는 날 전세입자가 이사 나갔거든요.

그런데 5년 살다 나갔다는데 정말 폭탄맞은 집처럼 해놓고 나갔어요 ㅜㅜ

방문손잡이도 떨어져나가고 뜯어진 벽지들과 방문틀도 뚝 떨어져있고

빌트인 냉장고는 완전 고무배킹이 떨어져서 너덜거리고 그 밑으로 물이 세어나와

누렇게 다 떠있고...무엇보다도 정말 청소라는 걸 하고 살지 않았나봐요

욕실 변기에 *딱지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하수구는 막혀 물도 안내려가고

부엌수납방은 때가 찌들어있어 잘 닦이지도 않더하고요.

그리고 그 씽크대 하수도부분의 그동안 한번도 닦지 않은 것 같은 구멍은 보고

토할뻔...ㅠㅠ

아무튼 이래저래 청소하고 치우고 대충 지낼만 해지긴했어요.

이추운데 보일러 고장나서 수리후 집주인이 돈 보내주었고요.

그런데 오늘 전세입자에게 손잡이며 하수도 뚫은 거랑

냉장고 출장비(수리비비싸서 수리도 못함)비용 보내달라고

문자보냈더니 자긴 다줄수 없다고 그러던 와중 집주인에게 제가 전화해서

전세입자가 다 줄 수 없다 한다고하니 그럼 자기가 나머지 주겠다고 해서

(집주인은 정말 착하고 좋은 분이에요)

다행히 주인분이 좋아서 해주신다고 했다 나머지만 입금하라했거든요

그랬더니 저보고 계속 문자로 기분다쁘다는 둥 화를 내면서

오히려 큰소리 치고 제가 문자보내지 말라고 했더니

자기한데 실수하는거라며 협박까지..ㅜㅜ

정말 상식적으로 그렇게 더럽게 집을 썼으면 대충 치워놓고 나가던지

아니면 미안한 마음리아도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큰소리치고 저를 협박까지하니 어이가 없네요

저는 이사나오기 전에 욕실 부엌배수구 하물며 유리창까지 다 닦고

맨마지막에 먼지까지 싹 쓸고 나왔는데...

내가 살던곳이니 당연히 그리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오전내내 그 사람이 문자를 보내는 통에 문자오는 소리만 오면

깜짝깜짝 놀라게되네요.

집주인은 그냥 조용조용 말씀하시면 그냥  넘기라하는데

저는 너무 속상해요.

제가 이상한 건지 그사람이 이상한건지...

부동산에서는 집주인이 얘기하도록 하지 그랬냐하는데

제가 보기엔 집주인은 말씀도 못하실 것 같더라고요.

이런 경우 제가 잘못한게 있나요?

그 세입자가 자기한테 실수하는거라며 협박하는데

법적으로 걸고 넘어갈건지 뭔지...

이사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네요.휴~

 

IP : 182.231.xxx.5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5 1:11 PM (121.181.xxx.223)

    원글님은 전세입자와 통화할일 없고 모든건 집주인과 상의하면 되요...전세입자에게 받을게 있음 집주인이 받으면 되는거구요.

  • 2. ..
    '14.12.15 1:14 PM (1.232.xxx.27)

    그런 못돼쳐먹은 인간 많아요.
    그냥 잊고 무시 하세요. 그나마 집주인 착하시다니 다행이네요. 저같은 경우는 세입자 때문에 냉용증명도 오가고 이번에 나간다니, 분양받아서 전세 준건데요. 잔금치는 날이 스트레스네요. 집을 또 어떻게 해놨을지..벌써 한숨입니다.

  • 3. 근데
    '14.12.15 1:30 PM (115.145.xxx.246)

    그걸 왜 전 세입자에게 님이 직접 얘기하나요
    님과 그 사람은 아무 상관 없어요 ㅠㅠ
    님은 집주인에게 집누인른 그 전 세입자와 각자해결입니다.

  • 4. ㅇㅇ
    '14.12.15 1:31 PM (116.33.xxx.17)

    전세로 들어오시면서도 이렇게 내 집처럼 신경 써 주시는 분 만나 집주인이 부럽네요.
    저도 평생 살 집이라고 정말 공들여 인테리어 했고 1년만에 세 주고 이사오게 되었는데요.
    중간에도 자기가 사용한 변기 물 안 내려가는 거 배수구 머리카락 막힌 거 주방티브이 수리
    등등 다 돈 보내줬건만, 이번에 6년 살고 이사 간 뒤 보니까, 설겆이하면서 배수구 샜는지
    원목마루 다 썩고, 빌트인 오븐,식기세척기 등 다 못 쓰게 음식물찌꺼기 부식. 베란다 김치냉장고 고장
    키 큰 양념 톨장 제대로 닫기지도 않고, 안방화장실 유리장식장 파손 중문 파손 등등 완전 초토화.
    아무튼 집주인이라 해도 수리비 쟁여두고 사는 거 아닌데, 정말 너무하더군요 .
    이젠 한국도 외국처럼 철저하게 원상태복구하게 해야 돼요. 아직까진 그냥 참자주의였는데 저도 이젠
    바뀌려고 합니다.

  • 5. 집주인과만
    '14.12.15 1:31 PM (223.62.xxx.59)

    얘기하지요.

  • 6. dd
    '14.12.15 1:34 PM (116.37.xxx.215)

    우리집 생각납니다
    겨울에 보일러만 틀고 환기 안시켜서 집 구석구석 곰팡이 피게하고
    씽크볼은 스텐이 아니고 하얀색이던데 갈라지고 고돌색 가까운 색으로 변했던데 그대로 썼네요
    아 더러워 몇십만원 들여서 교체했어요
    안방 화장실은 청소도 안했는데 변기에 오물이 덕지덕지 ㅠㅠ
    부엌 여기저기 패이고 고장내고
    집 주인들도 세입자 잘못 들어오면 집 완전 망가지겠어요

  • 7. ...
    '14.12.15 1:35 PM (220.121.xxx.7)

    도대체 왜 세입자랑 ...
    집주인과 아셔야죠

  • 8. 네...
    '14.12.15 1:39 PM (182.231.xxx.57)

    제가 집주인하고 얘길했어야 하는데...집주인이 너무 좋은분이라 자꾸 말씀드리기 미안해서
    직접 얘기하다보니 일이 이렇게 됐네요...ㅜㅜ

  • 9. 자기복은
    '14.12.15 1:42 PM (203.81.xxx.36) - 삭제된댓글

    자기가 만든다고
    저렇게 복나가는 행동하면 복이 오려다 도망간대요

    내집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치우고 아끼고 살아야지....

    내집 아니다~~~하고 살면서 주인이 또 뭐라고 하면
    게약기간까지는 내집이다~~이러고....

    집주인들이요 뭐 바라겟어요
    집 좀 깨 끗 이 써주기를 제일 바라죠....

  • 10. 솔직히
    '14.12.15 1:57 PM (123.142.xxx.254)

    전세를 놓는 집주인이 다른사람을 들이는 입장이잖아요
    그건 전에 살던사람과 고장난거라든가 수리할걸 말을 끝내고 청소도 해줘야된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수있는 환경을 만들어놓는건 주인의 몫인거 같아요..

  • 11. 바람처럼
    '14.12.15 2:15 PM (221.162.xxx.148)

    집주인이 잘못한거죠...세입자가 나갈때 집꼬라지가 어떤지, 다음사람 들어오는데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고 수리하고 빌려줬어야 하는건데 왜 그럴 님이 전 세입자랑 아웅다웅 하시나요?

  • 12.
    '14.12.15 3:46 PM (61.72.xxx.72)

    집주인과 얘기 하셔야지 전세입자에게 돈 요구할 권리가 원글님에게 없어요
    친절하게 하면 귀찮게 할카봐 선수 치는거네요

  • 13. 이또한지나가
    '14.12.15 3:48 PM (211.205.xxx.52)

    이건 계약하실 때 짚고 넘어가고 집주인이 전세입자와 결정할 사항입니다. 님은 주인한테만 얘기하심ㄴ 돼요.

  • 14. ...
    '14.12.15 4:05 PM (121.136.xxx.150)

    집 상태 들어보니 저희 집 보다는 양반이네요.
    저희도 전 세입자가 얼마나 더럽게 해놨는지
    이사 와서 고치고 바꾸고 청소하느라
    삼복더위에 세 식구가 휴가도 없이 일만 했어요.
    부동산 통해 집주인에게 비용 청구하고
    자잘한 건 자비로 한 것도 많구요.
    전 세입자에게 무지 화가 나지만 어쩌겠어요?
    날마다 욕하면서 청소하느라 진이 다 빠졌지만
    이젠 다 지난 일이네요.

  • 15.
    '14.12.15 5:01 PM (211.36.xxx.138)

    집주인이 얘기해야하는건데요
    집더럽게 쓰고간 사람 있더라구요 저두이사와서 10일동안 찌든때 닦았네요 넘 더러워서ㅡㅡ

  • 16. 네..
    '14.12.15 6:49 PM (182.231.xxx.57)

    그랬어야하는데 ㅜㅜ 너무 더러운 집을 치우다보니 울화통이 터져서...그리고 한마디 말 못하는 집주인이 답답하기도 해서요...그래도
    자기가 더 큰소리치고 뭘잘못했는지도
    모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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