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사왔는데 저희 들어오는 날 전세입자가 이사 나갔거든요.
그런데 5년 살다 나갔다는데 정말 폭탄맞은 집처럼 해놓고 나갔어요 ㅜㅜ
방문손잡이도 떨어져나가고 뜯어진 벽지들과 방문틀도 뚝 떨어져있고
빌트인 냉장고는 완전 고무배킹이 떨어져서 너덜거리고 그 밑으로 물이 세어나와
누렇게 다 떠있고...무엇보다도 정말 청소라는 걸 하고 살지 않았나봐요
욕실 변기에 *딱지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하수구는 막혀 물도 안내려가고
부엌수납방은 때가 찌들어있어 잘 닦이지도 않더하고요.
그리고 그 씽크대 하수도부분의 그동안 한번도 닦지 않은 것 같은 구멍은 보고
토할뻔...ㅠㅠ
아무튼 이래저래 청소하고 치우고 대충 지낼만 해지긴했어요.
이추운데 보일러 고장나서 수리후 집주인이 돈 보내주었고요.
그런데 오늘 전세입자에게 손잡이며 하수도 뚫은 거랑
냉장고 출장비(수리비비싸서 수리도 못함)비용 보내달라고
문자보냈더니 자긴 다줄수 없다고 그러던 와중 집주인에게 제가 전화해서
전세입자가 다 줄 수 없다 한다고하니 그럼 자기가 나머지 주겠다고 해서
(집주인은 정말 착하고 좋은 분이에요)
다행히 주인분이 좋아서 해주신다고 했다 나머지만 입금하라했거든요
그랬더니 저보고 계속 문자로 기분다쁘다는 둥 화를 내면서
오히려 큰소리 치고 제가 문자보내지 말라고 했더니
자기한데 실수하는거라며 협박까지..ㅜㅜ
정말 상식적으로 그렇게 더럽게 집을 썼으면 대충 치워놓고 나가던지
아니면 미안한 마음리아도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큰소리치고 저를 협박까지하니 어이가 없네요
저는 이사나오기 전에 욕실 부엌배수구 하물며 유리창까지 다 닦고
맨마지막에 먼지까지 싹 쓸고 나왔는데...
내가 살던곳이니 당연히 그리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오전내내 그 사람이 문자를 보내는 통에 문자오는 소리만 오면
깜짝깜짝 놀라게되네요.
집주인은 그냥 조용조용 말씀하시면 그냥 넘기라하는데
저는 너무 속상해요.
제가 이상한 건지 그사람이 이상한건지...
부동산에서는 집주인이 얘기하도록 하지 그랬냐하는데
제가 보기엔 집주인은 말씀도 못하실 것 같더라고요.
이런 경우 제가 잘못한게 있나요?
그 세입자가 자기한테 실수하는거라며 협박하는데
법적으로 걸고 넘어갈건지 뭔지...
이사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네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