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새벽에 욕실에 가면 들리는데 엄마가 막 악을 쓰면서 소리를 질러요
내용은 네들이 내 말을 안 듣고 어쩌고 하고 그러는데 정말 사람을 잡아먹을듯이 악을 써요
그래서 애들이 사춘기라서 속을 썩여서 엄마가 그러나 싶었는데 가끔 아주 가늘고 약하게 남자 애가 얘기하는데 너무 약해서 내용은 잘 안들려요
내용도 모르지만 꼭 저렇게까지 새벽에 잠도 안 재우고 싸납게 해야되나 싶은 생각도 들고 혹시 애 엄마가 우울증 인가 하는 생각도 허고요
괜히 얼굴도 모르는 애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게 느껴지는 게 아줌마 오지랍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