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든 하루 하루.무기력과 우울

sos 조회수 : 3,482
작성일 : 2014-12-14 19:55:43
사십대 중반이예요.
생리전증후군으로 우울감이 한달 기준 보름정도 찾아오다가
생리 시작되면 다시 괜찮아지는 상황으로 근 십년여를 고통스럽던 와중에
저희 아이에게 질병이 찾아오면서 아이 상태가 장애 등급이 나올만큼 나빠졌네요.
아이 고처보겠다고 발동동거리며 안 해 본게 없어요.
쏟은 눈물이 대체 얼만큼인지...
애 아프기 전에도 생리전 증후군으로 힘들었는데
아픈 아이 케어에
유약하고 사회성 떨어지는 남편 ,
사춘기 큰 애까지...
사는게 넘 고통스럽네요.
지인이 권유해서 몇달 전 정신과 찾아 가서 우울증약 처방받아 먹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것 같더니 다시 확 나빠졌어요.
계속 침대에 누워 있어요.
계속 눈물이 나고 너무너무 힘들어요.
제가 이러고 있으니 가족들도 다 같이 가라앉는듯 보여요.
근데...제 힘으로 어찌할 수가 없어요.
아이가 아픈것도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구요.
내 아이가 장애가
것도 아이가 아프기 전엔 몰랐던 남편 가계력으로 아이가 유전됐다는걸 알게 되면서 남편에게 야속함도 크고.
카톨릭 세례자지만 성당 찾는것도 무의미한것 같고
그저 아이와 죽고 싶단 생각뿐이예요.
반짝반짝 빛나던 제 예전 모습을 꿈 같기만 하네요.
운동도 끊어놓고 잘 나가지도 않아요.
엉덩이 떼는게 너무 힘들어요.
사람 만나는것도 싫어요.대인기피 왔어요.
학교 간신히 보내고 나면 진이 다 빠져서 침대밑으로 꺼질것 같아요.
아~~~~무 의욕이 없어요.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어떤 지침을 잡고 살아야 할까요.매번 삶과 죽음의 경계선어 서 있는 기분이예요

IP : 117.111.xxx.14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힘드시겠어요
    '14.12.14 7:59 PM (112.158.xxx.11)

    우울이 심해지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한다던데..... 그 상황이면 정말 얼른 주위에 도움을 받으셔야 해요
    님을 위해서 세상에 큰소리로 난리치세요 이미 생각의 늪으로 빠지셔서 자살 외엔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실거에요 누가 필요해요 지금 부디 주변을 이용하셔서 이 고비 현명하게 넘기세요 지나고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다보면 분명 좋아지실 거에요 상황이

  • 2. 사실저도조울증
    '14.12.14 8:02 PM (112.158.xxx.11)

    이라서계절성조울증이라여름과겨울의차이가매우커요
    울이 왔을땐 딱 님 처럼 행동해요 우리 애들 비정상같다고 생각되어지고
    버티다 보면 또 지나가고 그 반복속에 살아요 저는 울증 오는 계절이 너무 두려워요
    늘 너무 힘들었어서요

  • 3. 제발...
    '14.12.14 8:04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힘내세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전부인데 전부가 무너지면 안되잖아요
    약도 드시고 맛난것도 드시고 힘내세요

    지난주 궁금한이야기 보면서 엄마가 조금만 참았으면 싶더라구요
    힘들어도 좋은생각 밝은생각 하시고 종교에도 기대어 보세요

  • 4. 동감
    '14.12.14 8:05 PM (39.7.xxx.154)

    그 마음 이해합니다.
    오늘도 저 눈물 한바가지 쏟아부었어요.
    어서 시간이 빨리 흘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한탄하고 서로 위로하며 어떡하든 견뎌봐요.
    목욕하다가, 밥 먹다가 , 길을 걷다가, 설거지하다가 우는 제가 참 어쩔 수가 없어요.

  • 5. 우리
    '14.12.14 8:12 PM (112.158.xxx.11)

    표현하고 살아야 우나 부다 하고 젖 주는 시늉이라도 하지 절대 혼자 삭히지 마세요
    난 소중하고 대우 받아야 하는 존재 라고 자꾸 자꾸 자꾸 자꾸 의식적으로 생각해요

  • 6. 행복한 집
    '14.12.14 8:14 PM (125.184.xxx.28)

    위로드려요.
    아드님 어서 쾌차하시길 빕니다.

    문제를 받아들이시면 다른 해결의 문이 열려요.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한쪽만 보시면 해결하지 못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카톨릭이시면 치유를 위한 예배를 드려보세요.
    길이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 7. 위에
    '14.12.14 8:19 PM (125.186.xxx.164)

    행복한집 님.. 치유를 위한 미사는 어디서 어떻게 보는건가요?

  • 8. 행복한 집
    '14.12.14 8:26 PM (125.184.xxx.28)

    저는 예수쟁인데
    카톨릭도 새벽미사를 드리실꺼예요.
    주변 가까운 성당에 미사시간이 정해져있으니
    그시간 맞춰서 가시면되는데
    솔직하게 소원하는걸 치유와회복을 구하시는 기도를 드리시면
    말씀으로도 귀로도 뇌리로도 찬양중에도 알려주세요.

  • 9.
    '14.12.14 9:45 PM (223.62.xxx.114)

    전 기도할게요 개인적 경험에 의하면 꾸준한 운동이 최곱니다 땀빼세요 그러다 보면 또 웃을 일이 생기고 반응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거져 남들 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059 허영심 많은 남편 10 ... 2015/11/05 4,862
498058 국정화 여론조사데로 투표하면 새민련은 폭망 9 내년총선 2015/11/05 1,210
498057 쌍커플만해도 좀 젊어보일까요 1 가을 2015/11/05 1,106
498056 김정배 '현대사 필진, 군사학 전공자도 포함할 것' 5 선전포고 2015/11/05 825
498055 국제 EMS 빨리 도착하게 하는 법 질문 3 국제EMS 2015/11/05 1,826
498054 아이패드로 위기의 주부들 어떻게 봐야할까요? 어디서? 2 위기의 주부.. 2015/11/05 1,812
498053 아이유 뮤비속 로리타 이미지 26 ... 2015/11/05 14,973
498052 삼치가 맹맛인데 어떻게 요리해야 맛나게 먹을까요? 7 간단한 2015/11/05 1,236
498051 드럼 세탁기 세제통에 물이 고여 있어요. 6 노력중 2015/11/05 7,690
498050 당근시러님 김치 레시피가 다 사라졌어요. 38 김치멘붕 2015/11/05 35,452
498049 통통한 40대분들 뭐 드세요 (뻘글) 12 통통아짐 2015/11/05 2,486
498048 남친 있는 여자들은 지능이나 인지력이 높아지나요? 14 ... 2015/11/05 3,114
498047 앗시리즈 싸게 냈는데도 안나가네요 4 벼룩 2015/11/05 1,415
498046 강황복용중인데..보통 얼마만에 효과 나타나나요? 35 강황 2015/11/05 8,152
498045 오래된 아파트 배관공사 해보신 분 3 김사랑 2015/11/05 5,416
498044 데니아낮은 검정스타킹 어디서 사세요?? 10 스타킹 2015/11/05 5,001
498043 근데 주위사람들 보면 애고 어른이고 가정환경 정말 중요해보여요 1 런천미트 2015/11/05 1,718
498042 최몽룡, '나는 김정배 방패막이..위의평가가 좋다더라' 靑 개입.. 5 청와대개입 2015/11/05 1,093
498041 비염에 평강한의원 청비환 효과있을까요? 12 조언좀 2015/11/05 12,671
498040 경상도 지역 셋째아이 성비 ㅠㅠ 7 영남 2015/11/05 2,618
498039 자기가 배우고 싶어서 배우는 공부는 참 재미있는것 같아요.. 1 ... 2015/11/05 983
498038 실비보험 가입 한 달 만에 보험청구해도 되나요? 5 병원 2015/11/05 3,738
498037 입주자 대표, '경비원에 갑질 논란' 해명..˝묵례만 시켰는데 .. 8 세우실 2015/11/05 2,222
498036 장윤정 엄마는 딸이 1억 기부했다고 저러는거죠??? 31 너무해 2015/11/05 19,430
498035 다들 뭐해드세요? 중딩 아이 있는집 아이디어좀 주세요... ㅠㅠ.. 17 반찬이 똑같.. 2015/11/05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