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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담받고싶은데 여기밖에 없어서요

포기하고 싶다 조회수 : 16,243
작성일 : 2014-12-13 22:57:02
저좀 상담해 주세요
제가 누구한테 터놓고 얘기하고 싶은데
가족들이 다 제탓만하고 저보고만
참으라고 하는데요
제가 포기하고 싶어도 넘 답답하고 미칠거 같아요
제상황은요
서른넘은 미혼이고 부모님과 살고 있고
제위로 언니가 둘있는데 첫째언니는 같은아파트
앞동에살고 결혼해서 초등아이 둘이 있습니다
둘째언니는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사년전 독립해
혼자 살고 있고요
일단 제 불만은 엄마와 언니의 라이프 스타일?
살림 스타일에 대한 불만인데요
제가 이문제땜에 넘 우울증이 심하고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미칠것 같다는거 막 가슴치면서 울때도 있어요
가족들은 이런저를 보면 미쳤다고 하고 다 제 잘못이라고 하며
저를 비난만 하여 제가 더 답답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엄마는 살림에 관심이 없었어요
저희가 학교에 돌아올때쯤 항상 친구들 만나시고
저희는 계단에 앉아 서너시간씩 엄마기다리고
오줌같은거 참지 못하다가 복도계단에 막 오줌 싸고
랬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살림을 깨끗이 안하셔서 곰팡이낀 찌개냄비가
베란다에 일주일씩 방치되어있었고 한번도 가족끼리 밥먹을때
예쁜 접시세팅?같은거 하신적 한번도 없고
서랍은 항상 뒤죽박죽 뭐라도 찾으려면 정말 온집안을
다 뒤집었었어요
그리고 장을 봐오시면 정리?라는개념이 없이 무조건 아무공간에 집어넣어놓고 뭔가 물건종류에 대한 분류없이 여기저기
흩어놓으셨어요
제가 초등2학년때부터 청소를 했는데요
그게 본능같은거였는지 그때부터 뭘안다고 그렇게 청소를 했네요
초등생수준의 정리가 아니라 의자를 가지고 위에 올라가 냉장고 위나 씽크대안쪽까지 정리를 했고요 서랍장같은걸 내려가며
정리를 했어요
제가 중3때 설거지 하는걸 보고 엄마친구가 계속 감탄을 했어요
왜이리 잘하냐고 그냥 설거지 수준이 아니라 씽크대를 완벽히 정리하며 마무리 하니 그걸보고 그리 감탄하신거죠
암튼 엄마의 영향인지 저는 다른사람이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리 청소에 집착을 해요
이런제가 힘들어 내려놓고 싶어도 그게 안돼 저도 괴로워요
문제는 같은 아파트사는 언니인데요
같은동네 살면서 저는 이년정도 언니집에 안갔습니다
언니집은 완젼 쓰레기장이에요
언니가 멀리살았던적이 있는데 그때는 제가 학생이어서 방학동안 일주일정도 언니집에 머물면서 대청소를 해주고 했습니다
언니는 정리 청소에 대한 개녕이 없어요
냉장고에 음식물이 섞어도 안버리죠
처음엔 언니집을 포기를 못해 대청소도 해주고
가끔 놀러가서 지저분하면 제가 두세시간 청소해쥤어요
근데 절대 언니가 바뀌지 않더라구요
집상태가 너무 보기싫어 앞동사는데도 이년동안
들어가질 않았읍니다
조카들 케어도 너무 못해요
애들 손톱 발톱도 지저분하면 그제야 깎아주고
목욕하는것도 아직은 신경써줘야하는데 혼자시켜서
가끔 냄새날때도 있고요
그게 너무 가슴 아프고 속상해요
그런것에 대해 얘기하면 저보고 너나 잘하라고 신경끄라고
저만 정신병자로 만들어요
제가 신경써서 목욕한번 해주고 양치신경써서 해줬더니
너무 애들이 깔끔해요
언니는 엄마랑 똑같아요
엄마가 언니집을 왔다갔다 하며 조카들을 봐주는데
우리집 살림 언니집살림 뒤죽박죽 미치겠어요
엄마가 살림을 나르며 막 섞어놔요
엄마집에 제가 살고있지만 살림은 거의 제가 해요
저는 근무시간 이 길어 평일 퇴근을 늦게하는데
주말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 청소를 합니다
화장실 냉장고 방등 싹 정리하고 치워요
제가 안움직이면 절대 집이 유지가 안됩니다
물건을 버리시지도 않아 그냥 무조건 쌓아놓기만해요
음식 욕심은 얼마나 많은지 과일도 박스채로사고
건어물 저장식품같은거 집에 넘쳐나게 만드시고
제가 뭐라하면 내맘이야 내살림이야 신경꺼
어떻게 신경안써요
일단은같이 사는데
저는너무 집상태가 답답해 우울증걸렸어요
어디하나 여백의 미없이 꽉 들어차있는물건들
그런엄마를 그대로닮은 가까이 사는 언니
저희집에서 애들 밥먹이면 밥먹은 그릇하나 씽크대에
넣어놓지 않습니다
엄마 언니는 니가 과하다며 니가 상담받으라 하는데
저도 상담받고싶어요
그치만 이런 엄마 언니도 정상은 아닌거 같아요
왜그런지 가슴이 답답해 이글 쓰는데도 눈물이 나네요
참고로 저는 결혼계획이 없으며 월급은 통째로 엄마드려요
한달용돈 받아씁니다
IP : 218.37.xxx.227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3 11:01 PM (1.224.xxx.46)

    그거 평생 해결 안돼요
    님이 독립해서 각자스타일대로 사는 방법밖에 없어요

  • 2. 독립
    '14.12.13 11:01 PM (211.221.xxx.221)

    님이 독립하지 않는한 어머니 살림을 완전히 바꿀수는 없어요. 그리고 결혼계획 없더라도 월급은 님께서 관리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살림도 편하게 하시는 분이 돈 관리는 깔끔하게 하실런지요?

  • 3.
    '14.12.13 11:02 PM (219.240.xxx.3)

    아 월급통째로 드리는 것부터 중단해야할듯요
    남는 돈 하나도 없을거같아서요

  • 4. ㄴㄴ
    '14.12.13 11:03 PM (175.223.xxx.231)

    님월급을 엄마가 왜
    자살충동까지 생기시면 집을 나오시고
    가끔 보세요.

  • 5. 원글이
    '14.12.13 11:04 PM (218.37.xxx.227)

    엄마가 제돈 모으시는거 알아요
    그돈 저 안주셔도 저는 괜찮아요
    그치만 요즘은 제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해 주신다고
    알아보고 계시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돈문제는 상관없어요
    돈 얘기한거 부수적인 상황설명때문이에요

  • 6. 둥자
    '14.12.13 11:04 PM (123.109.xxx.63)

    월급을 왜 어머니한테? 관리 제대로 하고 계신가요?

  • 7. ㄴㄴ
    '14.12.13 11:06 PM (175.223.xxx.231)

    돈 다 받고 나오세요
    물론 님이 매달 내야할 돈 몫은
    떼어서요

  • 8. 원글이
    '14.12.13 11:09 PM (218.37.xxx.227)

    초점이 돈얘기로 가네요
    제상황이 좀 그렇죠?
    요즘 제가 살아온 인생이
    너무 허무해서 눈물나요
    둘째언니의 결혼으로 저는 더
    찬밥될꺼 같구요
    저도 독립해야하나 고민하게 되요

  • 9. ㄴㄴ
    '14.12.13 11:13 PM (175.223.xxx.231)

    돈얘기가 아니고
    독립해야
    님 스트레스 없어질텐데
    독립하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 10.
    '14.12.13 11:14 PM (1.230.xxx.152)

    결혼계획 없으면 경제관념 확실히 하셔야죠‥ 미쳐버릴 정도면 모녀고 자매고 일단 안보고 살아야되는데 경제적으로 얽혀 있으면 쉽지 않죠

  • 11. 님...
    '14.12.13 11:15 PM (124.56.xxx.137)

    호더라고.
    물건 못버리는 분은 아닌가요?
    그건 정신병이라던데.

    님께서 하루빨리 ... 독립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그런분은 정말 안바껴요.

    방송에 의뢰하시는것도 한 방법일수 있구요.
    방송나가면 자기가 얼마나 더러운지 알수 있고 좀 고치지 않을까요?
    모자이크 처리해서요.

  • 12. ...
    '14.12.13 11:17 PM (218.153.xxx.5)

    독립해야죠.

    자살할 정도의 우울증까지 겪는다면서,

    따로 살면 그냥 해결될 일을...

  • 13. 50kg
    '14.12.13 11:18 PM (119.71.xxx.75) - 삭제된댓글

    독립하세요
    지저분한게 안보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또 유독 지저분한게 눈에 잘 들어오는 사람이 있구요
    님은 제기준에 정상이지만
    정리정돈 못하고 물건 제자리를 모르는 사람은
    님이 과하게 느꺼질 밖에요

    따로살면서 가끔보면
    내살림 아니니 좀 너그러워지고
    깨끗한 내집에가니
    스트레스 덜받고
    일석이조에요
    그러다 어머니 힘없어지시면
    딸 말 잘듣게 되는데
    그때 합치셔서 함께 사시는게
    서로에게 좋을듯요

  • 14. 여기가천국
    '14.12.13 11:19 PM (219.240.xxx.3)

    님 그럼 결혼안하고 엄마랑 평생 살거에요? 평생 스트레스 받으면서요??
    돈모아서 나와사셔요.
    저렇게 엉망으로 사는곳에선 정리하는거 신경쓰는사람이 미치죠.

    그리고 결혼안한다 생각 미리 할필요없고 앞날은 어케 될지 모르는거에요.
    좋은사람있음 하는게 좋아요.

    이제 독립준비하세요.
    저렇게 사는게 익숙한 사람들은 그게 이상하단거 모르죠. 설득하려말고 이젠 님이 벗어날 궁리하셔요

  • 15. ㅁㅁ
    '14.12.13 11:24 PM (1.224.xxx.46)

    저희 엄마도 님 어머니 정도는 아니었지만
    물건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어서 결혼전에 엄청 싸우면서 살았어요
    내 방만이라도 물건 쌓아두지 말라고...
    결혼해서 안보니까 살것 같아요.. 친정도 자주 안가요
    그 가족들을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할것 같은 책임감은 버리세요
    따로 사는것 밖에 절대 방법이 없어요

  • 16. 원글이
    '14.12.13 11:25 PM (218.37.xxx.227)

    엄마께서 좀더 정돈된?깨끗한
    환경에서 사실수 있음 좋겠는데
    제가 청소하고 정리하고 버리는게
    그게 가족들은 스트레스받는데요
    나 나가면 청소는 누가하나?이런 병신같은
    생각하네요 저도 미친년이죠
    누가 나 청소하는거 좋아한다고
    조카들도 넘 가슴아파요
    좀더 정돈된 환경에서 살게하고싶은데
    아직은 엄마손이 필요한 얘기들인데
    그런걸 안해주니까 언니가 너무밉고
    그런유전자를 준 엄마도 밉고
    요즘엔 왜 옛날생각이 나며 눈물나요
    어릴때 엄마한테 서운했던거

  • 17.
    '14.12.13 11:26 PM (58.122.xxx.137)

    둘째언니가 왜 나가 살겠어요
    당장 월급 드리는거 중단하고 모으신 돈 받아서
    원룸이나 고시원이라도 얻어 나가요
    맘 독하게 먹고 집에 신경꺼요.
    연락도 당분간 말고 상담받고 지친 맘 치료 좀 하세요..
    세상엔 피붙이라도 나완 너무 안 맞아서 떨어져야
    약이 되는 관계가 있어요 저도 그래요...

  • 18. 레이
    '14.12.13 11:27 PM (223.62.xxx.88)

    집나오세요. 참나.. 고민할것도 없구만... 자기가 못치우는것도 아니구 돈도 벌겠다 집만 나오면 땡인것을..

  • 19. 독립 독립
    '14.12.13 11:29 PM (211.243.xxx.160)

    평생 라이프 스타일 인데 못고치고 고치고싶지도 않을껍니다. 님이 포기하시고 독립하세요. 가족이라고 미련두면 안됩니다 독립하세요

  • 20. 50kg
    '14.12.13 11:32 PM (119.71.xxx.75) - 삭제된댓글

    님도 참... 님 나가면 더좋아해요
    누가 끊임없이 지적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그것도 스트레스에요
    얼른 나오세요
    서로편하게..


    죄책감 갖지 마세요
    둘째언니랑 님이랑 같은 스타일이신듯
    아버지 쪽이신가요?

    암튼 나오는길 밖에 없어요
    어머니나 언니나 태생이네요

  • 21. 촛점이 왜 돈이냐면
    '14.12.13 11:33 PM (178.190.xxx.161)

    님 어머니나 언니나 일종의 정신질환인데, 이거 님이 못 고쳐요.
    같이 살면 님도 돌아버리거나 자살충동까지 올 스트레스인데,
    유일한 해결책은 독립.
    그럴려면 돈이 필요한거니까 다들 돈 얘기를 하는거죠.

    혹시라도 '싫어요 죽어도 엄마한테 계속 월급 봉투채 주고 같이 평생 살래요' 마인드라면
    여기 글 올리지도 병원에 상담도 마세요.
    방법이 없거든요.

  • 22. 여기가천국
    '14.12.13 11:34 PM (219.240.xxx.3)

    그분들삶을 님이 고칠수없어요
    님이 그분들처럼 못사는 것처럼요
    스스로 깨달아 노력해야 겨우 가능해요.

    거기에 쏟을 에너지를 님의 인생에 쏟고 독립하셔요
    정신적에너지도 신체처럼 제한되어있어요
    창창한 나이에 벌써 인생을 단정짓고 한계를정하지마세요

    그집에서 많이 힘들어서 님이 많이 지친듯하네요

  • 23. 보통
    '14.12.13 11:35 PM (124.53.xxx.117)

    늘어놓고 사는 집은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글을 책에서 읽었어요.
    어머님이 님의 월급 관리를 잘 하고 계실지도 걱정스럽고요.
    제 주변을 보면
    어머님, 손윗시누가 심하게 늘어놓는 편인데요
    소소하게
    계산이 좀 흐려요.^^;;

  • 24. ofusJK
    '14.12.13 11:35 PM (119.71.xxx.19)

    독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에 돈은 상관없으시다고 했는데, 그것도 정말 상관 없을 정도로는 받으시고 독립하세요. 그런후 어머니께 잘해드리세요.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양쪽을 위해서 좋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깔끔한 딸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고, 본인은 그 반대가 됩니다.
    또한 금전 부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에 서운하지 않을정도로 받고 나가시면, 어머니께 악감정 없이 잘 해드릴수 있으며, 반대로 어머니도 아파트는 아니더라도 잘 모아서 독립시켰기 때문에, 마음속이 편하실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가지.
    지금까지 항상 마지막 결정을 못하시는 것 같은데,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기때문에 그런 우유부단함이 현재의 자신을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즉,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을것을 알면서, 정작 그 스트레스가 오면, 상대방에게 원망이 생긴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25. 깔끔병
    '14.12.13 11:37 PM (211.140.xxx.50)

    원글님ᆢ
    저도 결혼전 그러니까 애 낳기전엔 깔끔떨고 살았어요
    그런데 애둘 낳고 키우다보니 깔끔함에 대한 집착 때문에 내가 죽겠어서 적당히 하게 되고 집청소 하다 애들에게 짜증내는거보단 더러워도 애들맘 편한게 우선이다 싶어요
    우리 시어머님은 한평생을 청소만 하시다 하루 세시간ᆢ^^;; 괸절 마디마디가 다 상하셨어요 그거 보고 대충 살아야겠단 생각 했네요
    원글님도 속끓이지 마시고 한두가지는 포기하시는게 나중을 위해서 좋을거 같아요

  • 26. 깔끔병
    '14.12.13 11:38 PM (211.140.xxx.53)

    관질=>관절

  • 27. 원글이
    '14.12.13 11:39 PM (218.37.xxx.227)

    제가 이런상황이 넘 답답하여
    결혼도 하려했지만 결혼문턱에서
    파토나 더 절망스러워요
    제 맘의 상처를 가족들은 항상 후벼파기만하네요
    엄마께 눈물로 호소한적도 있지만
    엄만 들어주지않으세요
    집이 정돈되면 복도 들어올거 같은데
    그런얘기하면 엄만 미신이라며 헛소리 말라고
    소리지르세요

  • 28. 결혼하세요
    '14.12.13 11:54 PM (119.119.xxx.99)

    남편과 자신만의 새로운 공간을 만드세요.
    들어보니 살림은 잘하실듯.
    착하고 깨끗한 남자 찾아 당장 결혼하세요.

  • 29.
    '14.12.14 12:00 AM (39.7.xxx.100)

    좀 이상해요. 엄마는 엄마살림,, 언니는 언니살림 사는데 왜 관여를 하니요? 그걸로 정신병 걸릴정도라면서 능력있는 사람이 독립하지 않는것도. 나와야 치료될듯. 암튼 아픈 거 맞네요.

  • 30. ...
    '14.12.14 12:02 AM (112.155.xxx.72)

    엄마 언니 다 정상이고 그렇게 더럽게 살아도 남 피해 준 것 없으니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상황은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를 따질 상황이 아니라
    원글님이 단지 생활 스타일이 어머니 언니랑 안 맞는 거에요.
    그러면 나와 사셔야죠.
    나와 사세요.

  • 31. 에구
    '14.12.14 12:07 AM (115.137.xxx.209)

    말씀하신 걸로 봐서는 어머니랑 언니분이 좀 심한 상태인거 같아요.
    늘어놓고 살아도 기본은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곰팡이 핀 찌개냄비 방치 같은 건 확실히 문제.
    가족이라 힘드시겠지만 마음을 접고 독립하시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해요.
    정 안타까우시면 차라리 따로 살면서 가끔 치워드리는 게 나을 거 같구요.

  • 32.
    '14.12.14 12:09 AM (39.7.xxx.9) - 삭제된댓글

    독신으로 지내도 우선 월급은 본인이 관리하고 독립하세요.
    원글님의 지금 모습은 엄마로부터 분리되지않은 어릴 적 엄마에게 잘보이려고 열심히 청소하던 어린이같고 그걸 엄마가 인정과 칭찬을 해주지 않으니 지나치게 신경쓰고 급기야는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반응을 일으키는 것 같아요.
    이젠 님도 어른이니 엄마에게 잘보이겠다는 생각보단 스스로의 모습에 관심도 가지세요. 결혼 생각없는 것도 스스로 나는 어떻게 되도 괜찮아하는 자포자기의 모습이 보이거든요. 원글님이 본인을 이제라도 챙기세요.
    어릴 적에 무관심으로 방치된 아이들이 커서는 본인의 감정보다는 가족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그게 삶의 낙이 되는 케이스가 많아요. 무조건 내가 좋아야 된다는 이기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 33. 사랑받기 위한
    '14.12.14 12:27 AM (216.58.xxx.45)

    원글님!
    엄마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부터
    참 많이 속상했겠어요.
    엄마를 기다리며 집 앞에 쭈리리고 앉아 기다리다가
    어쩔 수 없이 오줌 실수까지 했으니
    어린 나이에도 얼마나 수치스러웠을까요?
    아마 그 일은 적지않은 트라우마로 원글님 무의식 깊숙히 숨어들어
    원글님을 몰고가는 힘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나 혼자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원글님의 바로 위 댓글 읽으며 든 생각은
    원글님의 청소 버릇도 바로 그런 엄마의 부재로 인한
    수치스런 상황들을 스스로 벗어나고
    또 엄마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적극 도맡아 함으로써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존재 그 자체로 사랑받고 인정받기를
    원하는 욕망이 있고 아기 시절부터 누구든 적절하게
    씻기고 입히고 먹이며 살뜰하게 보살핌을 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 욕망이 충족되기 마련이죠.

    원글님은 그런 보살핌의 결핍으로 사랑에 대한 갈구가 깊을뿐만
    아니라 집앞에서 몇 시간이나 엄마를 기다리다가
    오줌실수같은 상황까지 겪어야 했고
    남들이(부모님 및 가족들 포함) 보기엔 웃고 넘길
    그런 사소한 상황이라 할 지라도
    원글님에겐 잊기 힘든 악몽같은 기억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런 가정 환경에 대한 반동으로 스스로 청소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온 것은 참 다행스럽고 칭찬받을 일인데
    그 좋은 습관을 가족은 인정해주지 않으니
    더욱 애타는 일이죠.

    그런데요, 원글님.
    이제 엄마를 비롯해 언니 등 가족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한 몸부림을 그만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앞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어른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요.
    한번 습관으로 자리잡은 생활 버릇이 바뀌려면
    정말 환골탈태할 정도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런 변화가 일어나기란 너무너무 어려워요.
    어찌보면 원글님의 엄마나 언니는 그런 지저분한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안락하고 편안한 삶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 이제 그분들은 그분들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게끔 내버려두고
    원글님은 원글님이 지향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너무너무 싫은 기억과 충격을 주었던 가족이지만
    그래도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고
    또 도움이 되고 싶어 쓸고 닦는 헌신으로
    노력해온 원글님의 의지와 열정정도면
    앞으로 원글님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만한 가정도
    반드시 가꾸어나갈 수 있어요.

    원가족으로부터 도망가는 심정으로 결혼하려했다가
    좌절한 일은 지금 당장은 너무너무 가슴아프고
    협조해주지 않았던 가족이 원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탈출의 의미가 강한 결혼은 삐그덕거릴 소지가
    많기 십상이에요.

    지금 당장은 가족으로부터 독립해서
    원글님만의 공간을 가꾸며
    오랜 세월동안 생활습관상은 거의 남이나 다름없는 가족들을 바라보며
    뒷정리해주는데 에너지를 소진하느라 지쳐버린 자신의 심신에
    여유와 관심을 주며 휴식을 가져보세요.

    그렇게 원글님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난 다음
    원글님과 같은 삶의 방식을 지향하고
    진정으로 원글님을 아끼고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다면 좋겠어요.

    세상에는 많은 가족들이 함께 먹고 자고 하는 비슷한 환경 속에서
    비슷한 버릇으로 뭉쳐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를 형성해서
    살아가는 듯 싶어도 그렇지 못한 가족도 많고
    그 다름으로 인해 더 큰 상처를 주고 받는 것이
    또한 가족이기도 해요.

    지금처럼 원글님이 내 가족 울타리 안에서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결책은 없고 원글님이 지금 느끼고 있듯이
    원글님만 비정상인듯 미쳐가는 듯한 심한 소외감만
    첩첩산중으로 늘어갈 뿐이에요.
    마치 외눈박이 나라 속의 두 눈을 가진 사람처럼....

    그러니 엄마든 언니든 모두 제자리에 그대로 두고
    원글님만 조용히 빠져나오세요.
    비난하지도 말고요.
    그들을 비난하면 성난 거인이 될지도 모르거든요.

    잘하실 수 있어요.
    용기와 지혜를 모아 보시길
    기도합니다.

  • 34. ㄴㄴㄴ
    '14.12.14 12:35 AM (1.226.xxx.4)

    님에게도 완벽주의적성향있어요, 결혼관도그렇고 우울증걸릴정도인데 왜독립을 안하는지 의문 우유부단하네요
    님에게도 문제가 있는듯
    님이결정하셔야돼요
    그냥 지금처럼 사시던가
    독립해 나오던가
    그전엔 해결책이없어요
    결혼파토난다는것도 님의성격에도 개선할부분이 있다는거에요

  • 35. 원글이
    '14.12.14 12:37 AM (218.37.xxx.227)

    사랑받기위한 님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어린시절 엄마께 서운했던일을
    요근래에 털어놓은적이 있는데
    엄마가 미안하다고 했지만
    제상처가 치유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제가 엄마한테 굉장히 공격적일때가
    많은데 댓글 읽어보니 어린시절 일들이
    제맘속에 상처였나봐요

  • 36. 원글이
    '14.12.14 12:39 AM (218.37.xxx.227)

    ㄴㄴㄴ
    님 말씀도 맞아요
    저도 분명히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는거 알고 있어요
    제문제도 분명 있습니다

  • 37. 그대만
    '14.12.14 12:48 AM (73.194.xxx.44)

    당근 독립해야죠.
    18세여도 독립하라고 하겠구만 30세면 독립하고도 남을 나이에 그렇게 식구들땜에 자살충동까지...
    님이 결단을 빨리 할 수록 고통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어요.
    그렇게 지저분하고 위생개념 없는 사람들은 절대로 안고쳐져요.
    님만 고통 받는 거예요.
    하루라도 빨리 독립 하세요.

  • 38.
    '14.12.14 12:53 AM (223.62.xxx.87)

    님인생을 결정하는건 타인이 아니고 님자신이에요

  • 39. 원글이
    '14.12.14 12:55 AM (218.37.xxx.227)

    독립한 둘째언니ㅠㅠ
    이런얘기하면 지겹다며 짜증내면서
    결혼할 남친 데려오며
    저한테 청소싹해놓으라고ㅠㅠ
    엄마가 신경안써 저는 밥상까지 차려놨습니다
    이런제가 병신같아요
    해주면서도 욕먹는

  • 40. . . . .
    '14.12.14 12:57 AM (125.185.xxx.131)

    독립하고 나와서 혼자 있어야
    원글님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인 생각이 가능할거에요.
    완전 다른 성향이 같이 살면 서로 과도하게
    정신적인 에너지를 쓰게 되니 괜히 쉽게 피곤하게
    되고요.
    친구나 친척집 가까운 쪽으로 생가해보세요.

  • 41. 에궁
    '14.12.14 12:59 AM (175.120.xxx.59)

    서로 너무 다르고 바뀔수 없다는걸 인정하셔요.
    안보면 그만 이예요.
    서로 서로를 인정 안하니 따로 지내야하는게 맞아요.
    돈이 없는것도 아닌듯하니 서둘러 독립하세요.네?꼭요~

  • 42.
    '14.12.14 3:25 AM (24.84.xxx.124)

    어머님이 그러셔서 원글님이 결벽증 비슷하게 생기신 듯. 에혀. 제 동생이 원글님 언니 어머님 같아요. 제 기준에선 제가 매우 깔끔스러운건 아닌데 남들은 결벽증 근처야 라고 하기도하지만.. 제 결벽증은 균이 있을 것 같은 상황을 못 참는 거에요. 입으로 들어갈꺼에 민감한? 정리는 보통 수준. 그냥 안 어지르려고 하는 스타일. 어지르면 나중에 치우기 더 힘들어서. 그걸 보고 어떤 사람들은 까다롭다 하죠. 제 동생은 우리 집에 오면 우와.. 언니 정말 깨끗해 언니집 좋아. 그러는 본인은 딱 원글님께서 묘사한 언니 어머님 집 상황.. 집에 실내화 안 신고 들어가면 발 다칩니다. 아마 제 동생이 더 심각한 상황일지도....

    그런데 전 그 상황이 웃겨요 그냥. 그런 집에 결혼 전엔 동생과 살아서 저도 그 상황에 있었지만 전 그게 그냥 재밌어요. "야. 보물찾기 하는거 같아." 급하게 잔돈 필요하면 여기저기 두지면 굴러다니는게 나오고 그러는 상황. 원글님 처럼 스트레스 안 받아하는게 차이인거 같아요. 지금도 그 집에 가면 곰팡이며 다 보이죠.. 그냥 보일 때마다 전 쓰레기 통에 넣어요. 제가 지나가는 길은 싹 정리가되죠. 하루는 저쪽 구석에 앉아서 정리해놓고. 하루는 부엌쪽 하루는 책상.. 하루는 책장. 동생은 깨끗한거 좋아하면서도 그래요. 스스로 컨트롤이 안되는.

    청소 해주는 회사에서 사람을 불렀는데 기겁을하고 땀 뻘뻘 흘리며 일해주고 가는데, 미안해서 돈 더 많이 줬는데 일찍 나가면서 째려보고 당당히 나가더랍니다. ㅎㅎ 그 다음 민망해서 사람도 못구하고. 고민하길래 도와줄께 하고 가서 제가 20분안에 큰 보따리로 10번을 가져다 버림. 이거 평생 못 고쳐요.

    전 이 상황이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 받지는 않아요. 그냥 으아 진짜 대단하다. "야 사진 좀 찍자 친구들 보여주게. 티비쑈 나가봐. 입장료 받고 오픈하면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 있을 꺼 같아" 이런 농담이나 하지 스트레스 받지 않아요. 원글님은 스트레스 받는거 보니 정말 나오셔야해요. 이럴 땐 안보는게 상책이지요. 너무 극과 극인 사람들끼리 같은 공간에서 지내느라 서로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거든요.

  • 43. 근데
    '14.12.14 3:27 AM (178.190.xxx.161)

    댓글들이 한 목소리로 독립해라해도, 이 분 독립할 마음 없네요.
    댓글도 독립하라는 말에는 반응도 없고, 본인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앞으로 계속 여기에 똑같은 글로 정기적으로 신세한탄이나 하실런지...갑갑하다.

  • 44. 부들이
    '14.12.14 4:15 AM (211.55.xxx.97)

    신기하네요..전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라 일찌감치 독립했을것같은데. 원글님 성격상 집단 소속감을 중요하게 여기는것일수도 있으니 혼자사는것보단.. 적당히 깔끔한 사람과 하우스메이트하시거나 하는것도 좋을듯하네요

  • 45. ..
    '14.12.14 9:08 AM (180.65.xxx.187)

    언니나 어머니 사는 방식 바뀌지 않아요..답답하고 불쌍해서 조카들 챙겨주고 집정리하는거 평생 해줄수 없고 원글님만 불행해져요..
    여기서 왜 월급이 중요하냐면 ..
    집을 떠나 독립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그럴려면 월급을 님이 관리해야하기 때문이에요..
    저같음 기운날때 가끔 집정리하다가 돈 모아지면 방얻어서 독립하겠어요.
    올라오는 글들 보면 정말 답답하게 사시는 분들 너무 많아요..

  • 46. ...
    '14.12.14 9:25 AM (121.169.xxx.124) - 삭제된댓글

    가족과 연을 끊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고통에서 벗어났지만 가슴의 상처는 잘 낫지가 않네요.
    한 십년전에 1차 각성을 했을 때 끊었어야하는데 뭔 미련으로 십년을 지냈는지.
    원글님이 받았으면 하고 기대하는 애정. 가족들에게 바라지 마세요. 아예 없을 수도 있고 있다해도 님의 것이 아닙니다.
    혹시 내 맘을 이해하고 내 처지를 이해하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처럼 어리석은 것이 없습니다.
    줄거였다면 이미 받았을거에요. 가족이 뭔대요. 이해를 설득해야하는 관계인가요?
    독립하세요. 내 보금자리 꾸미고 나부터 사랑하세요. 누구에게 사랑 안받으면 어떤가요? 내가 사랑해주면 됩니다.
    누구에게 베풀고 싶으세요? 나에게 베푸세요. 행복해집니다.

  • 47. 어제
    '14.12.14 10:24 AM (218.37.xxx.227)

    저녁에 쓴 글인데 아침까지
    댓글 달아주시네요
    댓글 하나하나 가슴속에 새기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빠른시일내에 독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고요
    여기 털어놓으니 답답한 제맘이 좀
    정리되는거 같아요

  • 48. 님이 아주 심각
    '14.12.14 11:31 AM (110.70.xxx.158)

    서른 넘은 직장인이 독립해서 살면 되는 일을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그 정신상태가 가장 우려됩니다. 식구를 모두 구원하시려구요? 우주를 지킬 태세...
    젤 먼저 냅둘건 조카들. 걔 부모들이 알아서 합니다. 언니 삶도 냅두세요. 엄마도 마찬가지.
    독립해서 육개월간 식구들과 만나지 마세요. 모든게 해결되어 있을거임.

  • 49.
    '14.12.14 12:36 PM (24.130.xxx.148)

    여기서 들으면 어머님과 언니가 완벽하게 이상한 사람 같아요. 근데 이게 집착이라할만큼 신경쓰시는 님의 입장에서 쓰신거라 객관적일 수는 없어요. 만약 엄마랑 언니가 글을 쓴다면 님에대해 어떻게 얘기할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즉 이 상황에 누가 맞고 틀렸냐는 결코 중요하지 않아요. 그거 지금 확인해봐야 다들 머리 큰 사람들이라 못고칩니다. 문제는 단 하나 님이 괴롭다는거. 그 상황에 갇혀계셔서 지금 안보이시는건데, 무조건 나오세요. 혼자 사는게 무섭고 그럴거 같으면 가족 근처에 집 얻으세요. 다행이에요. 그럴 자금상황이 안되는 분이면 정말 답답한 일이니까요.

  • 50. 벗어나세요
    '14.12.14 12:48 PM (112.152.xxx.28)

    그들이 물론 문제긴하지만
    원글님도 일종의 강박증?책임감?같은게 무척 심하신것 같아요
    둘째언니처럼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 그러고 사는게 맞아요ᆢ본인을 위해서도 그들을 위해서도요
    고쳐질 사람들 절대 아니니
    니네방식이 틀리다며 굳이 그들을 고쳐놓으려는데
    감정에너지 쏟지마시고 그들을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님은 님스타일로 사세요
    님도 스트레스 받지만
    그들도 님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거예요

    전 시댁이 그런스타일이고 시누이도 딱 그러고 살거든요
    시댁 가면 때에 곰팡이에 시꺼먼 먼지에 온갖 잡동사니들을
    완전 뒤집어엎어 정리는 도저히 못하고
    걸레질이라도 하고 대강 정리는 하는데
    그래봤자 담에 가면 다시 다 나와있고 뒤죽박죽이예요
    그냥 그러려니 하는게 맘편해요
    거기서 내가 사는거 아니라 맘이 더 편하겠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절을 교회로 바꿀순 없잖아요
    독립만이 원글님이 살길이예요

  • 51. ㅇㅇㅇ
    '14.12.14 1:00 PM (211.237.xxx.35)

    엄마랑 언니가 나쁘다고 생각하세요?
    아니잖아요. 그 사람들도 유전병처럼 타고난거잖아요.
    보셨죠? 같은 배에서 타고난 원글님과 엄마 언니가 다른 성향인거
    그 사람들은 나쁜게 아니고 그걸 타고난 사람들이고 못고칩니다.
    선천성 배냇병 못고쳐요. 다름을 인정하고 원글님이 거기서 떨어져나오는수밖에는요.
    언니도 엄마한테 유전받은거고 원글님 엄마도 아마 그 부모중 누구에겐가 유전받은거겠죠.

  • 52. ...
    '14.12.14 1:13 PM (175.223.xxx.17)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엄마가 못된마음으로 그런건 아니겠지만
    집이라는 환경은 자라나는 아이들 정서에 큰 영향을 줘요
    원글님의 강박적 성향 큰언니의 호더성향 다 이해가 됩니다
    독립만이 길이고.. 조카들은 가끔 들여다봐주세요

  • 53. 독립
    '14.12.14 2:55 PM (61.254.xxx.242)

    원글님!

    1. 독립해야 한다.

    2. 당연히 월급은 원글님이 관리

    3. 엄마, 언니 집 지저분하든 깨끗하든 상관않기

    4. 원글님 결혼전.. 독립된 공간에서 즐겁게 살기

  • 54. 하드보일드원더랜드
    '14.12.14 3:42 PM (175.198.xxx.242) - 삭제된댓글

    잡동사니의 역습 읽어보세요. 가능하다면 엄마랑 언니에게도 읽으라 해주시구요. 아마 불가능할 것 같아요ㅠㅠ

    원글님 그냥 나와서 혼자 행복하게 사시면 좋겠어요. 신데렐라 같요ㅠㅠ

  • 55.
    '14.12.14 4:19 PM (125.176.xxx.32)

    많은 분들이 댓글달았듯이
    독립만이 답입니다.
    원글님이 변하지 못하듯이
    님 어머니나 언니는 절대 변하지 않아요.
    그나마 보지 않으면 숨이라도 쉴수있어요.
    하루속히 나오세요.
    아니 빠져나오세요.

  • 56. 어휴
    '14.12.14 5:25 PM (175.201.xxx.46)

    글 다 읽고보니 글쓴분 언니, 엄마나 셋다 다 똑같네요. 글쓴분도 어느 한편으론 아주 언니, 엄마와 판박이입니다. 전혀 자기 자신을 변화하려들지 않잖아요.
    오직 상대방만 바뀌길 바랄 뿐.
    그나마 언니나 엄마는 어찌보면 글쓴분보다는 정신적으로 나아요. 왜냐면 최소한 그들은 본인이 그런 것에 별 불만도 없고 죽고 싶어한다거나 글쓴분을 자기들이 원하는대로 변하길 딱히 바라지도 않거든요.다만 글쓴분의 요구가 귀찮고 짜증날 뿐이죠. 그런데 글쓴분은 정작 본인은 변할 생각이 전혀 없으면서 언니나 엄마가 글쓴분이 정한 기준대로 변하길 바라고 있죠. 그게 되지 않으니 답답해하고 눈물까지 나고요. 물론 더러운 것보다는 깨끗한 생활이 나아요.
    그런데 그것도 당사자가 그렇게살길 바라야 되는 거지 남이 그러라고해서 되나요.

    글쓴분 아니어도 언니나 엄마는 알아서 잘 살아요.글쓴분이 볼 땐 경악할지라도 본인들 잣대로 치면 아무 불편도 없습니다. 애먼 짓 하면서 인생 탕진하지 말고 제발 독립좀 하시라니까요.
    본인은 독립도 못하고 계속 엄마나 엄마 집 상태에 연연해서 어느 것하나 변하지 못하는데 무슨 상대방보고 바뀌길 바라나요. 애초에 다큰 성인들끼리 누굴 변화시키려한다는 자체가 엄청 힘듬겁니다.
    내 자신도 스스로 변하기 힘든데 누가 누굴 바꾸냐고요.

  • 57. 어떻한 경우에도이
    '14.12.14 5:59 PM (59.6.xxx.151)

    강요는 사랑이 아닙니다

    저도 원글남쪽애 가깝습니다

    근데요
    엄마와 언니는 원글님이 느끼는 압박감을 원글님에게서 느낄 겁니다
    원글님에게
    아무 지장 없이 편하니까 포기해
    가 되던가요?

    원글님은 어머니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지만
    어머니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계속 비난당하는 느낌인 겁니다
    그걸 바꿔주신다고 원글님 상처가 치유되진 않아요
    그건 원글님이 앞으로 나아가실때만 치유되는 거에요

    그러니 독립하셔서 한 걸음 물러나세요
    독립이 결혼을 통해서만 가능한게 아닙니다

    지금 원글님은 원글님이 원라는 삶을 자신에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잖습니까
    우리는 누군가에게 그 사람이 원하는 삶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내가 원하는 삶응 가족애게 강요할 뿐이죠
    거기서 거리를 둘 수 있는게 게 독립인 겁니더

  • 58.
    '14.12.14 9:22 PM (59.8.xxx.154)

    알 것 같아요.
    원글님 성향의 분들 사실 정말 많아요.
    자신의 자아를 가족에 두시는 분들. 내가 소속된 집단의 화목과 평화가 나의 평화로 직결되는 분들.
    이런 분들이 자애로운 부모님을 두시면 정말 크게 잘 자라는데, 그러지 못하면 불츙분한 요소들을 스스로 채우기라도 해서 자신의 안정과 평화를 만들 수 밖에 없죠. 타인의 시선에선 그러느라 인생을 허비한다 보이는데 사실 산다는 것이 자신의 행복과 생존이 먼저라는 점이 인지상정이라면 가족애가 자아로 상치되는 원글님에게 이런 행동이 자가 생명장치거든요.
    특이나 가정적이고 소속감을 우선시하는 원글님 같은 경우엔 이상적인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을 것이고, 끊임없이 현실적으로 정반대였던 본인의 과거를 상기하면서 그때 누군가, 엄마나, 어떤 보호자가 나서서 이랬더라면 좀 더 원하는 식으로 살 수 있었을 텐데, 그렇다면 내가, 우리가 좀 더 행복했을텐데란 미련과 자극이 계속 일어났을 것 같아요. 그걸 본인이 하기 시작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청소로요.
    어떻게 보면 좀 더 가정에 신경쓰지 않았던 엄마에 대한 항변이기도 하고, 자기 주장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가정적인 원글님에게 엄마의 모습이 마치 자식에 대한 무관심으로 느껴졌던 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그래서 채워지지 않는 모정에 대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떨어지지 못하고, 동시에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내가 있는 공간을 이렇게 같이 꾸며달라고 시위하는 거지요.
    유전자를 나눠쓰는 혈연이라 하더라도 각자 고유의 개성과 스타일이 있고, 가족이란 그것을 자연스럽게 서로 존중하고 받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유독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나의 스타일을 강요하신다면 충족되지 못한 어린시절 따스한 가정에 대한 동경과 엄마에 대한 서운함이 마음 속 깊히 강하게 남아있지 않나 한번쯤 생각해 보세요.
    조카들 보면 어린시절 자신이 떠오르실 겁니다. 내가 살뜰한 엄마 손길이 닿지 않아 손톱발톱에 때가 끼고, 땟구정물 줄줄 흘러야 했던 그 고통을 알고,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알기에 자꾸만 조카들과 언니가 신경쓰이셨을 거예요.
    옛날 엄마가 언니로, 옛날 언니와 내가 조카들로 현생하는 것 같은 악순환반복이 원글님을 시각화된 악몽처럼 너무나 괴롭혔을 것 같네요.
    엄마와 언니만 상담을 받을 것이 아니라, 원글님과 상담을 받을 것이 아니라 가족이 다함께 진지하게 상담을 받아 보셨으면 합니다.

    ..........
    덧붙여 말하자면, 원글님은 지금 직장생활하며 돈을 벌면서도 이렇게 똑부러지게 집안 알뜰살뜰하게 깨끗하게 정리정돈하고 살피며 살 수 있다고 직접 보여줌으로서 과거의 그렇지 못한 엄마의 망령과 싸우고 계시는 겁니다.
    아마 원글님 또한 너무 과거의 미련과 상처에 육체가 너무 끌려다니는 생활이 지치신 것 같아요.
    특히나 우려되는 것은, 엄마와 언니에 대한 반박과 욕구 결핍으로 생긴 결벽증과 완벽주의가 나중에 여의치 못했던 과거의 어린 나를 혐오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솔직히 이미 상당히 진행되지 않았나 싶어요. 엄마의 사과에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요.
    원글님 마음속의 슈퍼마마란 현실에 존재하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겁니다. 정말 천재나 위인들처럼 수백만명 중 한명, 아니 몇세기에 한명 나올까 말까 하겠지요. 오죽하면 신사임당이 지폐에 나올 정도입니까.
    너무 이상향에 엄마를 비교하지 마세요. 제가 봤을 때 원글님 어머니 성격에 딸 셋이나 어떻게든 건사하고 오셨다는 것이 솔직히 더 신기합니다.
    유전자는요, 상대를 선택할 때 내게 없는 성향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반려인으로 선택합니다.
    엄마에게 모자란 부분을 원글님이 가지셨다면 어머니게서 탁월한 딸을 낳으신 거죠.
    조카들에게도 원글님 같이 신경써주는 살뜰한 이모 있으면 정말 좋지요.
    스스로의 욕망에 치여, 누군가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자신의 삶과 에너지를 쓰지 마시고, 삭막하고 황량한 집안의 오아시스로 스스로 귀하게 생각하세요.
    과거의 그런 기억이 없었다면 조카의 그런 모습도 그냥 지나쳤을 거라 생각하시면서요.
    고통이나 번뇌란, 나를 통해서 세상에 이롭게 쓰일 때 누군가에게 복이 되거든요.
    그럼 그것이 결국엔 고통도 번뇌도 아니게 되는 거죠.
    좀 더 자신에게 자유로워지세요. 돌릴 수 없는 과거에 내가 그랬다는 생각도 버리시구요.
    어떤 이야기든 점점 씻겨나가서 종래엔 빛이나는 결말을 해피엔딩이라고 하지 않나요.

  • 59.
    '14.12.14 9:32 PM (218.37.xxx.227)

    위에 댓글써주신분
    글 읽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면서
    혼자 통곡했네요
    감사합니다 저에대해 많이 깨닫게 되네요
    저를 더아끼며 살아야겠어요

  • 60. ...
    '16.1.6 6:53 PM (220.73.xxx.63) - 삭제된댓글

    뒤늦게 원글님이 링크해둔 글 타고 왔어요.
    댓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82에는 정말 지혜로운 분들, 좋은 분들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원글님이 읽고 감동받으셨다는 댓글들
    제 상황은 아니지만
    자신을 더 아끼며 살아야겠다는 거.
    저도 깊이 느끼고 갑니다.

  • 61. 뒤늦게나마
    '16.1.18 3:20 AM (203.226.xxx.62)

    위로와 응원을 드려봅니다

  • 62. 전님의 댓글
    '20.5.25 12:25 PM (59.30.xxx.86)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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