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아예 저보다 연상인 괜찮은 미혼남성 자체가 안남아있다는 주변의 말이 걸려요.
흔히들 기혼인 친구들이 그냥 하는 소리로 괜찮은 남자들은 다 유부남 아니면 게이다라면서
연하 아니면 돌싱 즉 재취 자리밖에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그런 소리 들을때마다 막 답답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 들어요.
흔히 말하는 바람둥이, 폭력, 사기꾼 이런 범죄자 부류 외에 찌질이, 사회부적응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한 성격, 히키코모리 이런 스타일의 남자들만이 남았다는 거다라고 하더군요.
전 취향상 연하는 절대 싫은데, 그리고 혼기 놓친 노처녀이니 내 또래 에서 내 스펙 정도 찾는 것 접더라도
저보다 조금 높은 연배에서 정말 상식적이고 어느 정도 인격이 갖춰진 그런 미혼 남성 아직은 있겠죠?
땅콩사건 사무장님도 미혼이시고, 아직은 상식과 자존감을 갖춘 그런 미혼남성이 어딘가는 있겠죠?
제발 있으리라 믿어요, 저도 그런 미혼남성과 인연이 되었으면 싶어요.
가끔 정말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게 결혼한 친구들이 기혼인게 유세인 척 가슴에 상처 주는 말 아무렇지 않게 할때마다
노처녀인게 미혼인게 대역죄인된 것 마냥 자격지심 들고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키 160에 의사소통어려운 그런 독신남 부류들이랑 억지로 A급 여자-D급 남자 매칭 이론 펼치며 들이대는 얘기 할때마다 참 그렇네요.
여자의 적은 여자인건지...
40대이건 50대이건 정말 상식적이고 기본 인격 갖춰진 미혼남성분 만나는게 제 소원이에요.
20살때 30대 아저씨는 참 냄새나는 아저씨였는데, 나이드니 내면이 정말 중요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