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기말 준비하면서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포기했어. 시험 잘 봐서 뭘해? 공부가 인생에 전분가?
물론 시험과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성실한게 최고라고 했는데
계속 베짱이 처럼 놀고 먹더니 4일 시험가운데 3일은 그나마 쏘쏘하게 보고 와서
자긴 머리가 좋다는둥 우쭐했지요.(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시험이 물시험이었습니다만)
사건은 오늘 일어났네요. 오늘 마지막 시험날 두 과목 남았는데 놀고 자고 하더니
오늘 결국 수학 시험을 완전히 망쳐버리고 현재 울고불고 난리가 난 상태네요.
전 네가 한만큼 나온거니까 네가 가지고 가야 할 몫이라고 했는데
자기 죽고 싶다 어쩌구 저쩌구 이러고 있는 중입니다.
음. 결론적으로 저도 무척 마음이 상한 상태고요. 이것으로 가려고 했던 고등학교는 접어야하는
사태가 되버렸으니까요.
하지만 그냥 어쩔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는데 아이는 제가 하는 말
즉,
네가 했던 거에 대한 결과/ 시험에 성실히 임하지 않은 결과니까 겸허하게 받아들여야함/
너는 이건 아니다 하지만 수능도 한번으로 결정
굉장히 섭섭하고 속상한가봅니다.
저도 속상함을 무릅쓰고 딸아이에게 좀더 나은 자극이 되길 바래서 저렇게 말한건대
이상한 상황이 되가고 있습니다.
이럴때 현명한 어머님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