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맞아서 코뼈가 비틀어졌어요..

맘아픈 엄마 조회수 : 2,323
작성일 : 2014-12-12 12:02:55
여긴 미국이고요,
초등 5학년 제 아들이 오늘 학교에서 급우에게 맞아 코뼈가 비틀어졌어요.
(오늘 병원에 가서 진단받았고 다음 주에 또 자세하게 검사받으러 가요)
코피를 쏟아 학교에서 응급조치는 취했었구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제 아이 잘못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 미국 부모들은 어떤 조취를 취하나요?
놀다가 다친거면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맞은 이유가 너무나 황당해서요..

남편한테 학교장이랑 그 애 부모 만나 같이 얘기해보자고 했더니
제 아이 하는 말이
자기는 그 아이 벌써 용서해줬으니깐 그 애한테 피해 안갔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진정이 안돼요. 어떻게 할까요? 
미국에 온 지도 얼마 안돼어서 정말 바보같이 아는 게 없네요.

IP : 71.14.xxx.1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2.12 12:05 PM (71.14.xxx.196)

    혹시나 해서 써보자면요,
    제 아이는 힘도 세고 키도 반에서 제일 커요, 영어도 문제 없구요.
    하지만 마음이 상당히 여린 아입니다.

  • 2. dd
    '14.12.12 12:06 PM (218.144.xxx.243)

    용서한다는 아이 마음이 진심이면 부모가 판 키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 3. ....
    '14.12.12 12:20 PM (121.138.xxx.212)

    용서 는 나중 문제...
    교장 면담 당연히 해야하고
    학교에서 어떻게 할지 먼저 연락 안취했나요?
    그 학교 참 괘씸하네...
    병원비 청구 하시고(병원비 어마어마 하실텐데)
    경찰에 레포트 해야하는 상황 입니다

  • 4. ???
    '14.12.12 12:20 PM (182.18.xxx.190)

    다 그아이 잘못인데 난 용서하니 덮어달라...
    그건 님 아들 말이고요..
    코뼈가 부러졌는데 덮을일은 아니에요

  • 5.
    '14.12.12 12:22 PM (180.224.xxx.143)

    저 같으면 상대아이 감옥에 보내고 싶은데
    님의 아이가 이미 의연히 용서했다 하니
    어쩌겠습니까 아이 의견을 존중해야죠
    단 이런 일 재발은 없게
    상대편 부모에게 지금 폭력으로 고발 않는 심정을
    알리기는 해야겠죠
    부모된 심정 저또한 상대 아이를 실컷 패주고 싶으나
    님의 아이가 멋있어보여요 부러운 아드님이네요

  • 6. ..
    '14.12.12 12:26 PM (223.62.xxx.20)

    코뼈 정밀검사해서 나중에 후유증 남지않게 해주세요.
    친정엄마가 제아들 어릴때 데리고 노시다가 애가 실수로 할머니 코를 때린셈(?)이 됐는데 지금도 비염처럼 콧물 흘리고 재채기하고 그러세요..

  • 7. 원글이
    '14.12.12 12:30 PM (71.14.xxx.196)

    제 아이가 저한테 몇번이나 한 말은
    그 아이 부모가 이혼해서 엄마없이 아빠 밑에서만 크는 아이라고..
    이 말만 계속 몇 번을 하더라고요..

    저도 그 어린 아이한테 어떻게 해보자는 건 없어요.
    하지만 아무런 말이나 행동이 없이 그냥 넘어갈 경우
    그 아이가 제 아이를 다시 때리기는 오늘보다 훨씬 더 쉽겠지요..

  • 8. Ooo
    '14.12.12 12:32 PM (182.18.xxx.190)

    님 아이한테 이번기회에 가르치세요
    불쌍하다고 무조건 용서하는건 옳지 않잖아요

  • 9. ..
    '14.12.12 12:4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아이들은 세상물정도 모르고, 판단력도 흐립니다.
    착해서가 아니라 세상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을 가르치기 때문에
    죽을 만큼의 부상이나 폭력을 당해도 똑같은 소리 하기 십상이에요.
    이럴 때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부모는 아량이 넓어서라기 보다는 무식해서 대응하지 못하거나 남과 싸우는 게 두려워서죠.
    가해자 중 반성하는 것들이 얼마나 될까요.
    어디가서 맞을 짓 해서 시원하게 때려줬다고 무용담을 지껄일 확률 오백프로입니다.

  • 10. yj66
    '14.12.12 12:56 PM (50.92.xxx.69)

    누구의 잘못이건 폭행이 있었다면 담임이나 교장한테까지 노티스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미국 캐나다의 학교내 폭행은 정학이나 전학 조치 할수 있는 문제에요.
    그 아이를 용서하고 안하고는 그 뒤의 문제입니다.
    원글님 아이가 잘못해서 맞았다고 해도 이건 때린 아이의 책임입니다.

  • 11. 원글이
    '14.12.12 2:12 PM (71.14.xxx.196)

    제 아이의 담임선생님은 이 일에 대해 분명히 아셨을 것 같고요.
    제 딸아이도 그 아이 담임선생님께 본 바를 다 얘기 했대요.
    교장선생님과 사무실 직원들도 다 아는 사실이랍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글을 참 자세하게 썼었는데 갑자기 뭘 잘못눌렀나 다 날라가 버려서
    짧게 썼더니 오해가 생겼네요. 죄송합니다.
    아까 낮에 비서실에서 전화와서 안 사실이예요.
    제 아이가 다른 아이한테 맞아 코가 부러졌고 코피가 났는데 응급처치했고 아이는 수업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때가 남편 아파서 응급실에 있을 때 받은 전화라 저희도 학교로 바로 가지 못했었어요.
    정말 이번 주에는 저희 집에 나쁜 일이 계속 일어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650 낙하산 인사 없앤다더니..149개 기관 246명 '우수수' 3 2014/12/24 344
448649 해마다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치 하시나요? 6 트리 2014/12/24 1,294
448648 그 물이 보통 물은 아닌가벼... 매형승 2014/12/24 606
448647 얼굴에 잔주름이 너무 많이 생겼어요. 우울해요 6 미치겠다 2014/12/24 4,761
448646 요즘 카드나 연하장 다들 보내시나요? 8 2014 2014/12/24 703
448645 [단독] 쌍용차, 이효리 무료모델 제안 거절 왜? 안어울린다 2014/12/24 2,781
448644 중고딩과 상해여행 볼만할까요? 2 방학 2014/12/24 886
448643 저보다 수입 더 많은 엄마 그리고 시댁에서도 달마다 용돈 요구하.. 8 .. 2014/12/24 4,059
448642 아파트 옆집에서 공사를 하는데 페인트 냄새가 너무 심해요 1 땡글이 2014/12/24 2,296
448641 서아프피리카산 생선... 괜찮을까요? 1 원산지 2014/12/24 462
448640 2014년 12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6 세우실 2014/12/24 428
448639 성추행 혐의로 검찰 수사받는 서울시향 박현정 어록 4 꼬시다 2014/12/24 1,958
448638 심조불? 꺾은붓 2014/12/24 249
448637 신사동 가로수길 런치 잘나오는 맛집 추천해주세요 1 가로수 2014/12/24 1,533
448636 진짜 맛있는 만능양념장 좀 소개해 주세요. 3 초보 2014/12/24 1,647
448635 (친)어머니가 오시니 안아픈데가 없는 느낌... 3 두통 싫어 2014/12/24 1,931
448634 헌재 판결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그 때 그 시절 영화 2014/12/24 345
448633 이효리 나대는 거 정말 웃기네요 148 나대지마 2014/12/24 24,665
448632 세상에 오늘이 클스마스 이브인지 몰랐어요 6 2014/12/24 1,071
448631 멸치 새우 다시마 등 마른 재료는 뭘로 갈아야 해요? 6 천연조미료만.. 2014/12/24 968
448630 뜨개질은 아닌데 이름이...??? 4 what 2014/12/24 1,358
448629 강서구,양천구 쪽에 재활치료 받을 수 있는 요양병원 있나요 1 뇌경새 2014/12/24 1,629
448628 못된 사람들끼리 친구먹는 세상 3 흠흠 2014/12/24 1,435
448627 일리있는 사랑, 재방보고 있는데요 1 .... 2014/12/24 912
448626 집이 부잔데 아무런 지원을 바라지도않고 해주지도않습니다. 40 dd 2014/12/24 8,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