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내려놓습니다
기말고사기간이에요
단한시간도 공부를 안하더군요
심지어 내일 국어 과목 시험이 있는데..
가방엔 교복자켓만이..
지난번 중간고사때 국어는 전교 꼴찌..실제로 숫자를 보니 충격이 엄청 나더군요
수학만 78등인가?
나머지는 거의340등 이하..
그래도 자식이라포기못하고 영수100만원 들여 과외시켰는데
이번달로 끊자고했습니다
성실하고 개념있게 인성바르게 자라고 학교만 잘 졸업하라고 했어요. 아..눈물이ㅜㅜ
그동안 우울증으로 치료도 해보고 센터에서 상담도 하고 있지만..아이는 핸드폰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네요
공부 내려놓고 부모자식으로 잘지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좋은관계 되고 싶다고 했어요
물론 아이에게 진심으로 네가공부를 하겠다면 그땐 과외시켜 도와주겠다고했습니다
혹시 같은경우 계시면 앞으로 어떻게하면 좋을지 조언부탁드립니다
1. 잘하셨네요
'14.12.12 11:16 AM (122.40.xxx.94)저라도 그리 할것 같네요.
뭐 어쩌겠어요. 다 큰애 공부를 억지로 시킬순 없으니.
그러다 졸업후 정신차리고 다시 공부해도 늦지는 않아요2. 그러게요
'14.12.12 11:20 AM (110.8.xxx.199)잘하셨어요.
공부 꼴찌인데
백만원은 정말.....미친 짓이죠.
님 말씀대로 그리하시는게 지금으로썬
어쩌면 정말 현명한 방법일듯 싶어요.
주위에 적응 못해서
고1때 자퇴하는 아이들도 보고하니..
공부 잘하는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싶더라구요.
애가 살아야죠.
애가 죽으면 뭔 소용이 있나요
결국 애 때문에 이러는 것을요..
원글님 비웃는거 아니고
정말..지금 상황에선
원글님이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거 같아요...3. 제친구
'14.12.12 11:21 AM (125.178.xxx.133)아들이 고1인데 공부 안해요.
학원도 안다녀요.
그러니 당연 대학도 안가겠다고 하지요.
친구도 마음 다짐을 끝낸거 같아요.
어찌보면 차라리 잘된건지도..안되는 아이 붙들고 학원으로 과외로 몰아가는것도
서로 못할 짓이지요.
다 일등하는 세상이 아니고 꼴지한다고 해서 대학나온 애들보다 못산다는 법은 없지요.4. ....
'14.12.12 11:23 AM (123.140.xxx.27)지금 내려놓고, 내일 또 내려놓고, 매일 매일 내려놓으셔야 할 거예요.
하루 아침에 내려놓을 수 있는 게 아니고, 하루하루 다시 내려놓는 과정이더군요.5. 모모
'14.12.12 11:23 AM (114.207.xxx.215)아마 본인이 하고싶은일
곧찾게될겁니다
대학만이살길이아니고
아이가 행복한게 최고입니다6. bradKn
'14.12.12 11:24 AM (108.81.xxx.164)공부를 열심히 하면 또 뭐하나요?
어중간 하게 하면, 대학 등록금 몇천만원에, 졸업후 취직도 못하는데...7. bradKn
'14.12.12 11:25 AM (108.81.xxx.164)죄송하지만, 이런 경우는 부모가 문제인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가 무지하니, 아는게 공부.
사람들은 제각기 재능이 다른데...
공부로 잡는거죠.8. ...
'14.12.12 11:25 AM (210.207.xxx.91) - 삭제된댓글잘하셨어요
엄마욕심에 붙들고 있음 본인만 힘들어요 아드님 고2되면 마음이 바뀌어서 공부하겠다고 할겁니다9. 눈물이..
'14.12.12 11:29 AM (112.154.xxx.62)사실 이게 맞는결정인지..
그래도포기하지말고 자식을 끌어줘야 하는거 아닌지가 걱정이었는데
댓글을보니 마음 편합니다
오늘 아침에 이결정을 남편이랑 의논했는데..
그래도 아이가 과외는 하고싶어하니 시켜줘야 하는거아니냐..본인이 끊겠다고 말하게 하라는데..
그렇게 하면 또 미련이 생길것같아 그냥 끊겠다고 했어요 과외샘을 정말 좋아하고 잘따르는데..그렇다고 공부를 하는건 아니고..
여튼 제아이가 자포자기 하지말고 바르게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려요10. ㅇㅇ
'14.12.12 11:30 AM (121.173.xxx.87)꼴찌하던 애도 한번 마음이 꽂히면 공부 파고 들어요.
저렇게 공부에 마음이 없는데 기백 들여가며 과외 시켜봤자
진짜 돈낭비 그 자체죠.
본인에게 선택하게 했으니 자식에게 맡기는 수밖에요.
아드님께 어떤 계기가 생기게 되길 바라겠습니다.11. 78등
'14.12.12 11:31 AM (119.193.xxx.242)수학은 그래도 과외한 티가 난다면 수학만 하세요. 이과로 보내시구요. 제 딸도 그러하답니다. 어쩌겠어요. 내가 낳아논 자식인데.... 이제 고3되는데 대학은 남의일 같아요.
12. ...
'14.12.12 11:31 AM (123.142.xxx.254)아직은 아니예요. 내려놓치마세요
그래도 수학을 잘하니 잘하는거 밀어주세요..그러면서 자존심을 세워주세요..
그러면서 다른것엔 무관심을 보이세요..미성년이 지날때까지는 부모가 노력할 만큼은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13. 꼭 이런 글엔
'14.12.12 11:36 AM (221.151.xxx.158)부모가 문제라는 눈치없는 댓글 등장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다른 자식관련 글에 부모 닮았겠지요 하는 눈치없는 인간 있더니...
이봐요, 원글이 걱정하는 건 아이 성적이 아니예요.
공부 안하는 자식을 보면 공부로 성공해야 되는데 공불 안해서 걱정이다...이게 핵심이 아니고
학생의 본분이 공부인데 꼴찌를 하더라도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면 좋겠는데
그 기본을 안 하니 부모로서 걱정이 되는 겁니다.
꼭 애가 성적이 안 좋아서 안달하는게 아니라요.14. 수학이라도.
'14.12.12 11:37 AM (211.229.xxx.11)아직은 아닌거 같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기대를 많이 낮추시고 수학이라도 꾸준히 시키시기를...
삐뚤어지지않게 부모와의 유대관계를
많이 쌓아 놓으시면
좋은 인성의 사회인으로 거듭 날 것입니다.
경험자 입니다.15. 음..
'14.12.12 11:44 AM (112.154.xxx.62)나중에 혹시라도 아이가 정신을차려 공부를 하겠다고 했을때 수학을 놓은게 후회될까봐.. 수학때문에..
과외를 끊지 못했던건데 지금상황에선 수학점수도 별의미가 없는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는건..
맛있는거 챙겨주고 밖에 없네요ㅎㅎ
뭐가있을까요..16. bradKn
'14.12.12 11:45 AM (108.81.xxx.164)그냥 놓아 두세요.
한 마디 덜하면 그만큼 이익.17. 음
'14.12.12 11:45 AM (203.226.xxx.81)수학이 좀 아깝네요
그냥 고등5년이다 생각하고 삼수까지 편하게 생각하세요 돈은아껴두었다 그때 쓰시구요18. ᆢ
'14.12.12 11:46 AM (112.144.xxx.37)지금은 원글님이 힘들지몰라도
효도하는 아들이 될거예요
아들에게 아직못발견한 특뱔한 재주가
있을거예요
넘 낙심말고 아들믿고 내려놓으세요19. bradKn
'14.12.12 11:48 AM (108.81.xxx.164)최소한의 성의?
답답한 소리 하시네...
지금 세상이 운동으로 대학을 간다면...
아이가 달리기 안한다고 걱정하실 건가요?
최소한의 성의 없이?
왜 세상은 변하는데, 사람들 마음은 고시 공부 장원급제인지..
일단 부모부터 다른 뭘해야 되는지 몰라서 그러함.20. ff
'14.12.12 11:52 AM (210.178.xxx.25) - 삭제된댓글에고 .. 뭣도 모르면서 이런 댓글 달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인성이 바르다면 너무 슬퍼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같으면 공부 싫으면 다른 거 네가 좋아하며 살 수 있는 일을 같이 찾아보자 할 것 같은데.. 죄송해요 자식도 없으면서 그냥 안타까운 마음에 좁은 소견 올려봅니다.
21. 밤호박
'14.12.12 11:54 AM (211.252.xxx.11)욕심을 내지않고 귀여운 아기의 모습으로 보기시작하니 관계가 부드러워지더군요 저도 adhd와 게임중독 아들있어요 그냥 잘먹이고 건강하게 키우자 하고 전부 접었어요 다행이 공부를 못하지는 않는데 뛰어나게 잘하지도 못하지만 살아보니 공부가 전부는 아니라서 .. 선택의 폭은 넓어지긴 하죠
22. 하이
'14.12.12 11:56 AM (220.76.xxx.94)아이가하고싶다는것으로 유턴시키세요 하고싶은게 없으면
재주라도 부려보라고 기술배우던 그시기넘어가면 어려워요
나이가 들어가니까 공부는접고23. 밤호박
'14.12.12 11:57 AM (211.252.xxx.11)여행 같이 많이 다니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주기 ! 한창 클때니까 좋아하고 맛있는거 많이 해주기 한우나 고급재료로 만든 음식 가끔해주기..티비에서 어떤 연예인이 우리집은 항상 한우만 먹었다고 하길래 ㅎㅎㅎ 티비요리프로 즐겨 보는데 아들이 옆에서 우린 저런음식 못먹어보겠지 탄식을 해요 ㅎㅎ
24. ...
'14.12.12 11:57 AM (220.86.xxx.20)수학보면 공부머리가 없는건 아니에요..
조금 무관심한듯 공부얘기도 꺼내지말고 놔둬보세요.
이번 시험 망쳤다 생각하고요.
지금은 아득하고 캄캄하지만 어느순간 정신차리고 다시 책상머리 앉는 날 올거에요.
그리되길 바래요.25. 밤호박
'14.12.12 12:00 PM (211.252.xxx.11)글구 아이가 어려서 많이 아팠던지라 게다가 장녀 스트레스가 있는 저는 아들에게 장남의 짐을 주고 싶지않아 너한테 바라는거 없다(너한테 짐지우기 싫다 편하게 행복하게 살아라는 뜻) 근데 아들이 오해하고 지한테 실망하고 모두 포기한줄알더라고요...그러니 아드님께 포기했다는 뉘앙스의말은 절대 하시면 안되구 너에게도 뭔가 재능이나 실력이 있을지 모른다 기다려보자 하시고 수학을 잘하는것 같으니 수학은 놓지마시고...운동도 하고 체력 다져두었다 나중에 벼락치기라도 하심이 ...뒤늦게 철드니 남자아이들 있으니깐요
26. ,,,,,,,
'14.12.12 12:02 PM (110.8.xxx.60)님더러 최고로 비싼 과외선생님 모셔올테니 오늘부터 암벽 등반 배워서
다음달 인증 시험 치자고 하면 할만 할까요 ?
우리나라는 태어나면 공부는 당연지사 해야 하는 운명인걸로
그것도 국영수 위주로 학교 내신 시험과 수능이라는 그시험에만 죽자 사자 매달려야 하는게
대한민국 10대의 숙명인데
정말 그게 안맞는 애들도 있겠죠
마치 보통 사람이 암벽 등반은 상상도 하기 싫은것 만큼 이나 ....
그렇게 마음 잡으세요
부모의 문제나 아이의 자질이 문제가 아니라 그아이는 그길로 태어난 아이가 아니었다고 ...
핸드폰이 좋아서 공부를 못하는게 아니라
공부에게서 도망가다보니 핸드폰에 정착한거죠
그래도 아이가 자기 할일 안하고 핸드폰에 빠지면 자기도 자괴감과 패배감 무력감에 빠질수 있으니
규칙적으로 운동 할수 있게 해주시고
과외비 모아서 해외단기 연수 기회라도 만들어주세요
공부를 안한 시간동안에 뭔가 다른 거라도 건설적으로 만들어봐야 아이가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고 자기 스스로에 자부심을 가질수 있어요
공부를 포기한다고 해서 부모노릇이 쉬워지는게 아니라
공부 아닌 다른데서 아이의 정체성을 찾아줘야 하니 부모는 더 힘들어 질수도 잇죠
그래도 서로 갈등과 반목이 아닌 될일을 찾아보는 거니 힘들어도 보람있을수 있어요
아직 네가 생각이 여물지 못했으니 공부 아닌 다른 길로 경험을 많이 만들어보자 하세요27. 이거 한번 권해보세요
'14.12.12 12:09 PM (218.232.xxx.10)얼마전 제친구 아들(현재 고1)과 거의 비슷한 경우라, 제가 권했던 내용입니다.
컴퓨터 게임에서 헤어나오지 못햇서, 컴퓨터해킹(white hacking) 관련에 관한 진로에 대해 책/교육과정/향후 반전 가능성...이런거에 대해서 설명해 줬어요.
아이가 수학은 전교 78등하니, 수학적 논리 사고는 하는 아이이니, 권해보세요..
요즘은 모든것이 컴퓨터에 저장하고 기록 하니, 범죄나 증거 자료도 컴퓨터를 통해서 수집합니다(디지털포렌식). 실질적으로 금융원 사고가 자주 일어나서, 금융감독원에서도 컴퓨토 보안 담당자를 반드시 채용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고, 검찰청에서는 이 기술잘를 수시로 채용 하고 있어요..
아이가 컴퓨터 게일을 좋아하면, 컴퓨터 관련 쪽으로 방향을 약간 바꿔서 권해보심은 어떨런지요,,,인력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력 부족이고, 아직 우리나라는 초장기 세대이기때문에 아이가 고1이고 성인이 될쯤이면, 대단히 활성화 될 수 있는 분야 라고 여겨 집니다 (제 생각에..)
2주전에 저의 친구도 울고,,,난리 났었는데... 이거 권해줬네요.. 저는 외국금융사 IT 관련일 하고 있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28. 공부
'14.12.12 12:09 PM (27.118.xxx.48)말고 다른분야 할만한거 해보도록 권해보세요.
학교 정규교육에는 맞지않는사람도 있는거죠..
어차피 사회생활 해보면 꼭 공부잘했다고 사회생활 잘하라는법은 없어요.29. 아이가
'14.12.12 12:18 PM (211.245.xxx.20)과외샘을 좋아한다면 유일하게 소통하는 사람이 과외샘인데 왜 끊으세요?수학만 이라도 유지시켜주세요 꼭 알아주는 대학 입학해야 하나요?아이가 소통하는 사람이 있다면 고2넘어서든 3되어서 달라질 수 있어요 전문대 라도 가면 되잖아요 사람일은 한치 앞도 모른다고 전문대 갔다가 의욕이 생겨서 다시 4년제 도전할 수도 있는거고 전문대 그대로 전공살릴 수도 있는거구요 사실 아이의 상태는 부모님 모습이 반영되요 문제있는 아이가 발생하기 전에 문제있는 부모 혹 가정이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은 상태같아요 분명 원인이 있을거에요 지금은 속상하시겠지만 마음을 모두 비우시고 아이가 건강하고 학교 계속 다니는 것만으로 위안을 갖으셨으면 합니다 과외 끊는건 신중히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아이에겐 무엇보다도 소통이 중요합니다 그나마 유일한 소통 상대인 과외샘까지 사라져 버리면 아이가 더 방황하게 될 것같아서 많이 염려스럽습니다
30. 수학을 취미로
'14.12.12 12:19 PM (1.236.xxx.186)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뻘짓일까요?
아이가 과외는 하고싶어하고, 과외샘을 정말 좋아하고 잘따른다고 하셨는데
핸폰 외에 그나마 관심있는 분야를 싹뚝 잘라버리는 것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에게 벽을 만든다는 느낌이 드네요.31. bradKn
'14.12.12 12:20 PM (108.81.xxx.164)컴퓨터 해킹 좋네요.
해킹을 하라는게 아니라, 해킹 방지 회사에서 일해도 되고...
바로 이런것...32. bradKn
'14.12.12 12:22 PM (108.81.xxx.164)맨날 성적표나 보고, 2등 떨어지고, 5등 떨어지고...
그래서 대학 가면 뭐합니까?
70%는 취직 못하는데..33. 에구
'14.12.12 12:22 PM (211.202.xxx.230)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그저 내 자식 올바르게,평범하게,너무 뒤쳐지지 않게 커 주는게 모든 부모의 소원인데...
그런데,속상하셔도 내려놓는다 생각 마시고 잠시 공부시기를 미뤄둔다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모두가 같은시기에 무언가 해야하고 돼야하고...
그렇게 사는게 쉽지않다는걸 어른들은 알면서도 내 아이에겐 강요아닌 강요를 하죠.
하지만 대학도 재수,삼수,사수..취업도 30이 넘도록 못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인 이 시기에
그깟 공부 10대에 좀 못한다고 엄청나게 뒤쳐지는거 아니자나요.
물론 시기를 지나면 더 힘들게 길을 가야 하겠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데 목줄끌고 억지로 가야할까요?
앞으로 살아갈날이 더 많으니까 지금이라도 아이가 진짜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는쪽으로 해 보세요.
핸드폰 중독이라 하시니,우선은 그것부터 치유되도록 하시구요,
엄마가우울증인지 아이가 우울증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울증의 치료에도 힘써보시구요.
그렇게 차근차근 한개씩 풀어보세요.
방학땐 우리나라 구석구석 여행이나 가까운 동남아 쪽 길게 가셔서 여행도 하고,아이 생각도 듣고
핸드폰이 주가 아닌 체험과 경험을 할수 있도록 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기운내세요.그리고 아이를 믿어보세요...34. 수학
'14.12.12 12:38 PM (39.118.xxx.161)고등학교에서 수학이 78등이면 꽤 잘하는 겁니다.
수학 머리가 안 돼서 수학만 최하로 받는 학생들도 많은걸요.
수학 과외만이라도 시키는 게 앞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도 원하고, 과외샘이 멘토가 되어줄 수 있거든요(우리 아이의 경우 그랬어요)
그리고 성적이나 대학 같은 건 포기하셨다면
그 외의 무궁한 이과계열, 기술계열의 진로를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아이의 전부에 대해 내려놓으시진 않으신 거잖아요.35. ......
'14.12.12 1:00 PM (121.54.xxx.94)컴퓨터 관련 자격증도 생각해보세요.
아님 다른 자격증도 괜찮고..
학교 내신은 포기했다 하더라도 나머지 시간에
그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밑그림을 준비한다면 헛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스펙이 모이면 나중에 해외 유학도 가능해져요.
크게 멀리 보셨음 합니다.36. 응원
'14.12.12 1:00 PM (124.50.xxx.18)참 잘 하셨습니다.
저도 같은 선택을 했던 엄마로서 응원해드립니다.
단지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뭔가 부족한 아이 취급을 받던 아드님의 다른 모습을 찾아보세요..
정말 놀라실 거예요... 정말 많은 장점을 지닌 아니란 걸 발견하시게 될테니까요...
저희는 작은 아이인데.. 저하고 사이도 너무 좋아지고..
아이들 밝아지고 자신감도 회복했어요.(이건 주변사람들이 더 빨리 알더군요.. 아이가 표정이 달라졌다구요)
큰아이는 공부를 아-주 잘합니다.
저도 힘들었지만... 형하고 비교되면서 좌절했던 아이의 마음은 어땠을지
지금 생각하면 좀 더 일찍 제가 정신차리지 못한게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지금 군대 가있답니다.
큰아들 보냈을때는 정말 쿨한 엄마였거든요..
이녀석은 정말 순간순간 보고싶고..
휴가날짜 손꼽아 기다리고.. 그러고 있는 저를 발견하네요..
아이도 저한테 고맙다고 하구요..
정말 정말 잘하셨어요...
다른 길을 서로 의논해서 찾아보시면 잘 될거예요37. 화이팅!!
'14.12.12 1:03 PM (175.192.xxx.225)응원하고싶어서 댓글답니다.
수학 과외를 꼭 끊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가 수학성적은 그럭저럭 하고 과외선생을 따른다해도
어린시절부터 밥먹든 과외와 학원을 접해온 아이에게
결핍과 중단의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외나 학원비는 부모님의 소중한 자산을 소비하는 거라는 개념이 아이들에게 거의 없더라고요.
부모가 당연히 쓰는돈 아님? 이라고 생각하던데
그게 아님을 경험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외를 끊었다가 아들 본인이 진짜 필요를 느끼거든 다시 시작하시고
혹시 영영 필요를 느끼지 않거든 그 돈 따로 모으세요.
나중에 샵이라도 하나 차려주지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할겁니다. (제 경우엔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부모 자식사이의 관계나 아이의 진로에
공부 말고도 다른 길들이 있을 것이니, 당분간 그 통로들을 찾아보세요.
공부 이야기는 완전히 접으시고, 잊으시고,
그동안 서로 상처받았던 마음들을 돌보는 기간으로 쓰시면 좋겠습니다.
아드님과 부모님의 마음에 평화와 치유가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남의일 같지 않은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저는 교회 안다니는데 말투가 꼭 교인으로 의심받을거같아서 굳이 밝힙니다 ^^;;)38. 나도 엄마
'14.12.12 1:09 PM (175.209.xxx.45)수학 만 유지 하시고
아이와 잘 지내세요
아이가 맘이 돌아 올때까지 타이르고 잘한다 하시고
'엄마는 기도하시고
아이와 하루 삼십분만 신문만 일거 보자고 하세요
너의 그 좋은 목소리로 아나운서 처럼 엄마에게 신문
하루에 삼십분만 읽어줘..해보세요
저는 고 2 아들에게 그렇게 하는가운데
아들이 인터네셔널 뉴스에 관심 가지더니
세계사를 백점 맞아 오더군요
아직 국어는 저 밑바닥이지만
아이가 대학 가고 싶다고 해요'
작은 거라도 승리의 성취감을 맞보게 하시면 아이가 좀 달라지더군요
겨울방학에는 잘해보자고 하고 있어요
근데 엄마가 욕심은 내려놓고 차근차근 아이의 맘이 정리되도록 도와주세요
대학이 문제가 아니라
헝클어지 아이 마음의 실타래를 좀 정리해 줘야 아이가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지 않을까요?
아이의ㅐ 마음방을 정리해줄 무언가를 찾아보세요
참 저는 운동도 같이 시켰어요
피티 받게 했더니 아이가 땀흘리면서 좀 추스리고 게임에서 좀 분리 됐어요
도움이 되셨을라나39. ~~
'14.12.12 1:32 PM (110.70.xxx.36)부모닮는다는 꼴비기실은댓글~ 분명 뭔가 자격지심잇는 인간일듯~~~
40. 우와.
'14.12.12 1:40 PM (203.244.xxx.14)그래도 수학이 78등이면.. 훌륭하네요.
수학은 놓기 아깝겠어요.
일단 한달만 모든과외를 끊고 아무런 잔소리하지마시고 웃으면서.. 간식주시고, 같이 티비보자고 하세요.
저희 엄마는 저 시험공부에 전~혀 잔소리를 안하고 관심이 없는사람이었어요.
제가 공부하려고 밤에 불키고 있으면.. 무슨 공부를하냐고 자라고. 하던사람.
저는 그런 엄마때문에.. 엄마가 하라는대로 하면 내 인생 쫑나겠다싶어 혼자 열심히 공부했어요.41. 저도 힘들지만
'14.12.12 2:47 PM (203.90.xxx.199)엄마가 결정하지 말고
아이와 대화를 하랍니다. 가장 최근에 강의 들은거예요
아이의 감정을 아이가 스스로 말할수있게(엄마의 입과 머리를 밖에 놓고)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점 어떻게 할지 그런 생각을 할시간과 말할 기회 그리고 결정하게 하면서 어차피 과외를 끊더라도 아이의 선택으로 과외를 계속하더라도 아이의 의지로 진행하는 상황을 제공해주면서
엄마는 지시자 입장이 아니라 보조자입장에서..
이런 된장~!!
중3아이에게 하고 있지만 속은 터지는데
그래도 가족 엄마라는 네 지원군이 있다라는 긍정감을 심어주는것이
공부외에 해줄수있는 유일한 부분이라고 공감해서 더 어린아이를 키우는 제가 주제넘게 토를 달아봅니다.42. 응원
'14.12.12 3:14 PM (58.236.xxx.3)님 댓글보니 눈물이 나요ㅠㅠ 아픈손가락 같은 작은 아드님을 기다리신다는 그마음이 너무 아름다위서요..멋진 청년으로 성장하길 기원할게요..
원글님..저는 아이가 이제중2라 뭐라 드릴말씀은 없지만
힘든결정 내리셨을텐데 안아드리고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아이가 무얼 원하는지 다시한번 깊은 대화를 나눠보세요.
저도 고만고만한 성적 나오는 아들녀석이라 남일 같지 않아요.힘내세요.울지마시구요^^제나이에 대학 못간다고 큰일나진 않아요.철들어서 이삼년 뒤에도 갈수 있는거구요..43. ...
'14.12.12 3:29 PM (114.172.xxx.2)세살짜리 아들 키우는 엄마로서,,
선배엄마들이신 원글과 댓글들 읽다보니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마음도 코끝도 찡~
엄마도 아이도 힘든 지금..부디 잘 견뎌내시길 바래요 정말.44. ....
'14.12.12 4:31 PM (111.118.xxx.140)영어닉님 댓글에 원글님에 대한 위로가 빠져서 차갑게 느껴지는 걸 거예요.
조금이라도 아이의 재능이나 자질에 중점을 두고 아이의 미래에 접근해 보자는 의견인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공부 안 하면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루저마냥 취급되는게 현실이죠.
학생이 공부를 안 하면 사실 할 게 없는것도 인정해야 되는거구요.
그러다보니 쓸데없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수도 있는데 크게 어긋난 행동을 하거나 하진 않는걸로 보여요.
아드님께서 학업에 성실하지 못 해왔을 뿐 나쁜 아들은 아닌것도 얼마나 다행인가요
아드님과 충분히 의논하셔서 적성을 파악해보시는 등의 아낌없는 노력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아드님과 부모로서의 관계가 아닌 인생을 더 오래 산 사람으로 해줄수 있는 조언과 경험을 살려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원글님...
아시잖아요.
나쁘기만한 선택도 좋기만한 선택도 없다는거..
일장일단이 있는데 욕심이 문제라는거요
원글님과 아드님께 용기 내시라고 응원 드립니다45. 씁쓸
'14.12.12 4:36 PM (223.33.xxx.95)제 자식도 그랬어요.
웃긴건 공부도 못해, 안해.
운동, 악기등 뭐라도 갈치고 싶은데
도대체가 취미가 없어요..
물론 초딩때까지는 안그랬죠.
베토벤 ,모짤트 사진 끼고 다니며
피아니스트 한다 하고 책도 좋아허더만.
지금 25인데. 2년 일하고 백수된지 보릉 됐어요.
원없이 놀고 고민해보고 여행도 다니라 햇네요.46. 씁쓸
'14.12.12 4:47 PM (223.33.xxx.95)언젠가 저도 82에 상담글 올리고 싶었어요.
약간 자폐증상이 있나.
영단어 같은거 잘 외워요.
역사, 세계사. 동북아 이런거 빠삭해요.
여럿이 무슨 얘길 하면 못알아듣고
리바이블 하게 만들어요. 짜증나죠.
공감능력 떨어진다고 해야나요?
특별히 관심갖고 잘하는게 없어요.
아주 젬병수준. 휴47. 저도 우리애가
'14.12.12 4:55 PM (60.240.xxx.19)공부 못하고 안하는 스타일인데 혹시나 하는 맘으로 과외를 시켰었어요...
정말 후회막심 ㅠㅠ
그냥 길거리에 돈을 뿌린느낌....암튼 공부 머리 아니고 할생각도 없는애라면 다른길을 빨이 찿아주시는것이 현명한듯해요....그렇게 마음 먹기가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근데 어쩌겠어요...ㅠㅠ
꼭 인생이 공부가 다가 아님을 빨리 깨닫고 행복을 찿기를 바랍니다 내려 놓으면 맘이 너무 편해요48. ...
'14.12.12 5:00 PM (61.79.xxx.13)아이가 철이 들면 지가 알아서 무슨과목 과외받게 해줄수
있냐고 물을날 올거예요.
그때 맘껏 뒷바라지 해주세요.
내신 안좋으면 어렵지만 정시 수능으로만 가는대학 찾아보시고요.
고3되서 철든 아들들 많아요^^
수학에 재능있는아이라 그게 어디예요.
그리고 학년 바뀌고 또다른 친구만나고
짝꿍이 공부잘하고 하면 자극받아
아이도 할려고 할수도 있구요(제아들 경험)
우선은 가족모두 편안한 일상생활 하시는게 어떨까요?49. --
'14.12.12 5:14 PM (112.154.xxx.62)오전엔 자꾸 눈물이 나더니..지금은
따뜻한 격려와 조언에 맘이 편해졌습니다
얘가 맏이인데..
8살때 막내가 장애1급으로 태어났어요
8살이면 큰아이도 아직 어린애인데..
막내 살리느라 몇년을 잘돌보지 못했네요
그 뒤로는 니가 잘되어서 막내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쉴새없이 몰아쳤고 중2때 방황을 시작해서
오늘까지..
좀전에 상담샘이 전화와서 가장 의지하고 믿는 사람이 엄마라고 했다네요
그냥..일단..내려놓고..품기만해봐야 할것같아요
문득글이 베스트에 오고나니
나중에 후기를 올릴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하나하나 보석같은 댓글들 감사드려요50. ,,
'14.12.12 5:26 PM (182.208.xxx.115)아직 고1인데 왜그러세요
자식은 부모가 믿는 만큼 따라 옵니다..
전교1등 하는 학생이 고3때 정신 이상이 되어서
그엄마가 울면서 공부 못해도 좋으니 제발 정신만 차리라고 한분도 있어요..
폭력,도벽.거짓말만 안하고 공부 못하면 어때요..
남자들은 뒤늦게 공부 할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51. 사랑해
'14.12.12 5:38 PM (223.62.xxx.71)수학하는거 보니 머리는 잇는거 같아요. 쉽진안겟지만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위해주세요. 요즘 주변에 삼수사수 많아요. 난중에라도 머리가 잇으니 돌아올수 잇어요. 참고로 수학은 머리가 안되면 정말 따라올수 앖는 과목이거든요....
52. 눈이사랑
'14.12.12 5:38 PM (211.59.xxx.45)저도 중1아들래미 두고 매일 매일 마음 내려놓기 연습합니다. 분명 저와는 차원이 다른 내려놓기겠지만,,,원글님 힘내세요~ 그리고 꼭 후기 올려주세요^^
53. 제생각
'14.12.12 6:00 PM (109.23.xxx.17)스마트폰 중독. 이거 억지로 떼어놓기 힘드시다면, 이런 건 어떤가요. 핸드폰 내려놓고 살 수 있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한달 정도 갔다오시는거요. 아이들 데리구요. 제 친구. 서울대 나오고, 직장다니다가, 세삳된 아이 데리고 훌쩍 인도 오로빌에 갔어요. 지금 거기서 집짓고, 유치원 교사하면서 삽니다. 마치 다른 별에 온듯, 다른 논리로 살아가는 그곳에서 이 친구 행복해 하더라구요. 뭔가 소비하고, 채우고, 과시하고, 경쟁하면서 사는 이 곳의 논리와 다른 곳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학교 그냥 접게 하시구요. 제가 아는 또 다른 아이의 케이스는. 한국에서 공부 전혀 관심없었어요. 그런데 음악을 잘 했죠. 플룻을 했는데, 프랑스의 콩세르바투아에 시험을 쳤는데 합격했어요. 그래서 프랑스로 건너왔죠. 그런데 이 나라 규정상, 콩세르바투아에만 다닐 순없고, 고등학교도 같이 다녀야 했죠. 그게 너무 힘들어서, 한국에 다시 들어와 3개월 준비해서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패스합니다. 3개월 동안 정말 날아갈듯이 공부했데요. 너무 재미있었데요. 자기가 필요해서, 절실해서 하는 공부였으니까요. 그리고 나선, 지금 음악에 집중합니다. 책도 넓게 읽고, 여행도 하고, 넓게 친구도 사귀면서요. 자긴 열등생이라는 한국에서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하니, 거의 학교 전체에서 톱이죠. 여물고 단단한 아이가 되었더라구요. 네. 길은 여러가지에요. 특히 인도가는 건, 돈도 별로 안듭니다. 100만원씩 들이던 과외비 서너달만 안내면 엄마랑 아이둘이랑 한달 다녀오실 수 있을 거에요. 아이에게 새로운 계기를 주세요.
54. 스마트폰
'14.12.12 6:20 PM (39.121.xxx.198)부터 뻇고 이야기해요.
55. ....
'14.12.12 7:22 PM (119.67.xxx.161)힘내세요...
56. 7777777
'14.12.12 7:54 PM (112.164.xxx.65)공부를 못하니 분명 잘하는 것이 있을겁니다.
찾질 못해서 그렇지.. 분명 있어요.
하고싶은것
잘하는것
이 두가지 찾는 일을 하라고 말해주세요..
10대때 찾으면 20대때 진로 걱정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고싶은것을 취미로
잘하는것을 직업으로..
아니면 반대로도 괜찮아요.
하고싶은것을 직업으로
잘하는것을 취미로..
스스로 찾아보게 하시고 찾았다고 하면 아낌없이 도움 주세요.57. ......
'14.12.12 8:01 PM (203.142.xxx.113)저도 맘속으로 힘껏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언젠가 후기 글 꼭 올리려서 좋은 롤모델 모자가 되어 주세요.. 아이가 젤 의지하는 사람이 엄마라는 말에..
제가 왜 왈칵 눈물이 쏟아졌는지... 홧팅입니다!!!58. **
'14.12.12 8:05 PM (121.88.xxx.86)'로그아웃에 도전한 우리의 겨울' 이란 책 한번 읽어보세요.
59. arbor
'14.12.12 8:26 PM (121.178.xxx.78)원글님 마음이 읽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60. 건너 마을 아줌마
'14.12.12 8:26 PM (219.250.xxx.29)저는 알아요
원글님이 아들 공부를 포기하는 것이지
아들을 포기하는 것은 아님을...
기운 내세요~61. ...
'14.12.12 8:50 PM (114.108.xxx.110)내려놓는다고 담담한 듯 말씀하시지만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리고 지금도 얼마나 걱정되고 고민 되시겠어요~
전 아직 아이가 초1이지만 남일 같지 않고 함께 가슴 아프네요.
핸드폰 중독이라고 하셨는데...어렸을 때부터 그랬나요?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궁금하네요.
성실하게 잘 하던 아이가 갑자기 중독이 될 수 있는지요...
진짜 제 일 같네요 ㅠㅠㅠ62. 힘내세요....
'14.12.12 9:07 PM (115.137.xxx.152)아니예요.... 아이들은 앞으로도 많이 변한답니다.. 특히 아들들은요...
맘이 지금 당장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자식을 끝까지 믿고 기다려봅시다...
인내 하는 것 처럼 힘든게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그래도 기다려 봅시다..
할 수 있습니다...63. gfh
'14.12.12 9:30 PM (112.146.xxx.15) - 삭제된댓글내려놓는다고 하시면서 본인을 피해자 코스프레 하시네요. 피해자는 아드님인데.
몰아친걸 하나하나 다 겪어낸 아드님은 엄마가 쓴 이 글을 보면
"그래도 우리 엄마밖에 없네."라고 할지
"와~ x나 억울해!!진짜 세상에 믿을사람 하나 없다는게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구나."
둘 중 어떤 생각을 하게될까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13764&page=1&searchType=sear...
이 글이 생각나네요64. 겨울
'14.12.12 9:48 PM (210.57.xxx.166)좋은글이 많네요
65. 수학만 잘한다면
'14.12.12 9:52 PM (14.54.xxx.83)이과가 아니라 문과를 택해야합니다
수학만잘한다고 이과가는건 절대아니예요
문과쪽이 훨 유리해요
그러고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포기하진마시구요66. ‥
'14.12.12 10:02 PM (175.223.xxx.84)고등학교 안길어요
고2까지는 시켜봐야죠 수학도 그정도면 나쁘지않고 ‥
당장 백만원 오십만원이라고 해봤자
얼마나 들겠나요? 수학이라도 놓지마세요
저도 속터지며 시키고 있는 비슷한 입장인데요ㅠ
그래도 하는데까진 최소한이라도 시키려구요67. 파랑새
'14.12.13 12:02 AM (211.209.xxx.95)아들에게 이렇게..
아들아 미안해. 엄마가 동생 낳고 신경 많이 못 써줘서 미안해. 엄마는 아들이 훨씬 더 좋았고 지금도 그래. 동생한텐 비밀이야. 엄마가 신경 많이 못 써줄때 얼마나 슬프고 외로웠어? 언제 가장 추운날이었는지 얘기해줄수있어? 엄마가 그날 우리 꼬마 8살 철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싶어. 네가 준비 됐을 때그 아이를 만나고 싶다.미안하다고 전해줄래.. 엄마가 너 임신했을 때 매달 초음파를 보러 가면서 심장 뛰는거 하나에 감사하고 팔다리 다 생겼다고해서 감사하고 너 태어났을때 손가락 발가락 열개 다 임ㅅ다고 했을 때 건강하게 태어나준걸로 모든 효도 다 받았다고 생각했었어. 그 마음을 살면서 까먹어서 미안해. 동생 때문에 금방 철든 우리 철수.. 공부 때문에 힘들게 해서 미안하고 우리 공부 말고 더 즐거운거 찾아보자. 공부는아무 대학이나 가고 나서도 철수가 하고 싶으면 편입도 있고 대학 안하고 사이버 대학교로 평생 공부할 수 있는 시대가 왔어. 공부 안해도 행복하게 살게 엄마가 도와줄게. 엄마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 수학 잘하니까 수학은 계속 과외하고 싶으면 얘기해. 수학이란 과목은 정답을 맞추라고 있는게 아니고 논리적 사고와 생각이 계단처럼 쌓아져가는 걸 익히는 학문이야. 점수를 떠나 네 인생에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순간이 많을테니 계속 해도 좋아.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은 내가 feel useful한데 있으니 너희 수학 실력으로 돈 없어서 수학 과외 못 받는 중학생들에게 공짜로 가르쳐줘볼까? 네가 하고 싶다면 언제든... 그런 인생이라면 대학 안가도 괜찮고 좋은 직장 안가도 괜찮아. 좋은 재학 나오고도 좋은 직장 다니면서도 이웃에게 어떤 봉사도 못하고 사는 사람보다 우리 아들 인생이 멋질거 같은데. 우리나라는 국비장학생 제도로 유학도 보내주니 나중에 대학가서 공부가 재미있어지면 유학도 갈 수 있어. 불안해말고 천천히가자. 엄마가 미안해. 엄마 인생에 가장 큰 선물는 너야.68. 그럼
'14.12.13 1:26 AM (73.36.xxx.4)일찌감치 배관공 자격증 따게 해서 미국 보내세요.
내 조카라면 이렇게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미국엄마들도 청소년기 아이들 속썩일때 다 내려놓고 기다리더군요.
이웃집 제임스다 생각하고
숙식만 제공해주고 아무것도 기대도 잔소리도 없이...69. 원글님 결정에 동의합니다
'14.12.13 2:17 AM (76.126.xxx.7)대신, 오랜 세월 그런 아이들을 본 제가 조언을 하자면..
악기든 운동이든 하나 가르쳐주세요.
운동이면 좋을 꺼 같습니다. 아들이니까 서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일주일에 두번 운동만 하라고 해주세요.
수영 좋습니다. 그 또래 아이들에게... 아무래도 몸매에 좋으니까 하면서 자기들도 좋아합니다.
보통은 어릴때 하다가 크면 공부때문에 그만두는데,
저 아는 분 아들은 그래서 보디빌딩을 했어요. (근육운동은 키크기 전에 하면 키 안 큽니다..) 그리고는 몸 잘 만들어 체대 가서 체육선생님 합니다..
게임이외에 흥미를 유발한 다른 거리를 찾아주십사하는 겁니다.
입시수학을 오래 했었는데, 수학? 최상위가 되려면 손 놓으면 안되지만, 중상정도가 되려면 금방입니다.
괜히 아들이랑 사이 멀어지지 마시고 잠깐 지켜보되 게임이외에도 흥미가 될 만한거 찾아주세요.
겨울이니 스키장이나 주말마다 다니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어차피 과외안해서 굳는 돈 아닙니까...70. 포기하지마세요
'14.12.13 6:34 AM (122.40.xxx.22)본인이뭔하고가정경제의여력이되신다면,과외는계속시키시고,한두가지약속
1.학교는지각하지않고가기
2.12 시전에는귀가하고잠자기
제아이가 공부안하고친구만나늦게오고,
학교지각과아프다고조퇴...
아이고등시절아이와 많이싸우고좌절많이했는데,
영어성적은 나오지않더라도 본인이싫다고하지않아서
고등졸업까지영어시켰고,고등졸업후,몇달취직해서돈벌다가,
외국어학연수보냈고..
2 년지난올해외국대학합격했습니다.
어학학원다니면서,알바하면서지내요
멀리떨어져보고싶지만본인의길씩씩하게가고있어요
예전82 에서
엄마는끝까지 자식포기하지말고 믿어주고기다려달라던조언들이도움되었어요.
아이에게몇가지규칙은지키게하고 나머지는자율에맡기세요.사이나빠지지않게,상처주지않게조심하면서요71. ㅗ
'14.12.13 10:46 AM (223.62.xxx.11)저장합니다
이땅의어머니들 눈물나네요72. ......
'14.12.13 11:00 AM (218.232.xxx.212)그 심정 너무 이해해요
그런 상황 이해못하고 잘모르고
이것저것 권유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 힘들어지지마세요73. ...
'14.12.13 11:40 AM (223.62.xxx.29)운동 하나 시키세요...
대입을 위한게 아니라 그나이 아이들 에너지 발산할 곳이 필요해요...정신도 건강해지고~
무언가 아이에게 맞는 다른 세계가 있을거에요...
아이와 잘 얘기해보세요...74. 오수정이다
'14.12.15 2:43 AM (112.149.xxx.187)저장해 두고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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