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영원히살면 좋겠다는 일곱살 딸..
영원히 사는 사람은없다고, 하나님이 그리 만드셨다하니
하나님 밉다네요..^^,,
엄마랑 나랑 32년 차이니까
엄마 천국간 담에 엄마다시만나려면
32년이나 기다려야하는 거냐고 울먹울먹하네요.
그러면서
엄마 아빠 영원히 살게해달라고 기도하고 자네요..
잠든 딸아이 얼굴 쓰다듬ㅈ으며
맘이 너무 짠하고 아려옵니다.
외동이라 나중에 혼자 남겨질 아이가 더 염려되고 맘쓰여요.
물론 아이는 잘살아나가겠지만요..^^
딸아..
이 엄마도 너랑 이 땅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고싶은 맘 간절하구나.
너보다도 훨씬더...
평생. 영원히 곁에시 지켜주고싶고 사랑쏟아부어주고 싶은데..
아..
정말..
자식남겨놓고 돌아가시는 늙으신 부모님들
그맘ㅈ은 어땠을지..
두루두루 깊게 ...
마음 여며지는 밤입니다..
1. 나비잠
'14.12.12 12:10 AM (218.48.xxx.232)헉 울 아들도 그래요..똑같이 7살.
요즘 매일 물어봐요.
엄마는 몇살이냐..엄마는 몇살되면 죽는거냐..
오늘은 기적이 있었으면 좋겠다네요. 엄마가 죽지않는..
울컥해서 혼났어요...
요맘때가 아이들이 죽음에 대해 생각할때 인가봐요.2. ..
'14.12.12 12:14 AM (182.208.xxx.48)저희 아이는 고3인데도 맨날 그래요..
심지어 이번에 서울로 대학 붙었는데도 혼자 자취하러 올라가면 엄마는 어쩌냐고 집근처 대학 다닐까 그래요
딸아이랑 나이차이가 38살이나 나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ㅠㅠ3. ㅠㅠ
'14.12.12 12:20 AM (116.39.xxx.32)오늘 왜이렇게 저랑 비슷한 분들이 글을 많이 올리시는건지..
저도 우리딸 혼자 남겨질때가 문득문득 너무 두렵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딸 곁을 지켜주고싶어요..ㅠㅠ4. 마이미
'14.12.12 12:30 AM (39.117.xxx.56)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아이들은 어쩜 그리 순수한지...
저도 아이 키우면서 정화되는 (그나마^^;) 느낌입니다.5. ㅇㅇ
'14.12.12 12:36 AM (14.47.xxx.242)죽는다는 얘기나오니 저희 아들도 7살인데..말하는게 귀여워서..우리 아들말할때마다 엄마가 깜빡죽는다고 했더니..아들이 눈물글썽이면서..어 엄마 죽으면 안되는데 ㅠㅠ ㅎㅎ애들 넘 귀여워용
6. 저희도
'14.12.12 1:07 AM (175.118.xxx.205)7살 딸이. 목욕할때매다 하는 소리가 저거예요ㆍ엄마 안죽는게 소원이다ㆍㆍ종일 깔깔거리고 잘놀다가 자기전 씻을때 꼭 그러네요ㆍ 전 그럼 속으로 생각해요ㆍ"너 지금 행복하구나~" 이렇게요ㆍ 저도 행복한 순간 주변 모든게 지금 그대로 영원했으면 싶거든요ㆍ
7. 우리딸은
'14.12.12 1:41 AM (121.140.xxx.3)키워주신 칠순 할머니 돌아가실까봐 거의 한달에 한번은 눈물바다에요...
그런데 그 칠순 할머니는 에어로빅 맨 앞줄... 요가 맨 앞줄... 할머니 수영선수세요... - -;
정정하신데 계속 계속 걱정해요...8. 저
'14.12.12 8:24 AM (175.205.xxx.214)엄마가 아프셔서 여섯 살에 엄마를 잃었어요. 동생은 두살때. 저도. 이제 엄마가 되어 아이 옆에 오래오래 있는 게 소원이에요. 4살 먹은 제 딸이 저렇게 말하는 날 전 아마 울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