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간 양념은 다 좋은 것 같아요. 제 입에 안맞을 뿐..주신 분은 ,좀 어이없는 표현이지만 ,저희에게 아무거나 막 주실 수 있는 위치는 아니시고..진심으로 맛난 거라고 생각하셔서..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담그셨다며 갖다 주신 거거든요. 이러니 버리기도 너무나 죄책감이 들어요. 김치 조금 잘라 볶았는데 들어간 들기름(시댁 친척께서 시골에서 직접 농사 지으신 들깨로 낸 들기름)이 아깝단 생각이 들만큼 못 먹겠더라고요.
이거 어째야 하나요 ㅠㅠ 버릴 수도 먹을 수도 없는.. 되게 실하고 큰 배추 한포기이고, 위에 쪽파까지 정성스럽게 덮어서 갖다 주신 건데..
이거 완전히 시어지면 나아질까요? 김치가 미쳐버릴까봐 뒷베란다 한 자리에서 고이 익혔는데..아니면 주신 분 성의만 기억하고 버려야 하나요? 들어간 양념도 아깝고..ㅠㅠ 음식 막 버리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좋은 구제법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