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해서 물어봐요..
5세 외동엄마인데요.. 이 동네에 4년째 살고 있지만 남들 다 있다는 동네친구 한명 없네요 ;;
프리랜서라서 집에서 종종 일하는 편이고, 아이도 어린이집 다녀오는 시간 4시전까지만 딱 일하고
보통은 전업주부랑 같거든요. 데려다 주고 데릴러 가면서 같은 어린이집 엄마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거기서 더이상 뭐 친근한 얘기 주고받을 시간이나 분위기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공개수업이 같은거 가서 아이친구 엄마들 만나도 반갑게 인사하고.. 아이들 얘기 나눌뿐..
사실 전화번호 교환하고 잡담할 시간 없거든요.
아이 놀이터 나가도 아이랑 놀아주고 그러느라 동네엄마들이랑 얘기나눌 분위기 아니고,
그렇다고 다가가서 안녕하세요? 하기는 뻘쭘하지 않나요 ^^;;
얼마전 아이 유치원 추첨에 갔는데.. 다들 삼삼오오 아는 사이인거에요.
혼자 온사람은 거의 저 하나일 정도로 다들 아는사이.
그것도 그냥 친한게 아니라 완전 무리 지어다니면서 반말하는 사이던데..
저는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다들 어찌저렇게 친해지는것일까??
무슨 루트가 따로 있는건지.. 아님 다들 친화력이 엄청 좋은건지 의문이에요.
그렇다고 제가 굉장히 음침하거나 다가서기 어려운 사람은 아니구요..
낯을 많이 가리고, 소수의 친구와만 친하게 지내는 사이지만.. 대외적으론 안그런척 엄청 밝은척 하거든요
왜냐면 저의 그런 성격에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는것 또한 싫어서.. 일부러 밝은척 말 많은척.. 엄청 피곤한 성격이지요;;
다들 처음엔 O형인줄 알 정도로.. 남들과 유쾌하게 말은 하는데..
실은 그닥 친해지지 않아도 아쉽지 않은 마음은 있거든요..
그런 마음을 사람들이 알아채서인지.. 놀이터에서도 아무도 말걸지 않네요 ㅠ
사실 전 아쉬운게 없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도 친분관계를 만들어야 하나 심히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그렇다고 유치원에서 엄마들 무리지어있는데 파고 들어가는것도 정말 제 성격 아니고..
이거 뭐.. 저처럼 외딴 엄마를 공략해서 차한잔 마셔야 하는건지요?
도무지 어렵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