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중인 여자입장에서 글 씁니다. 제가 언론을 타는 몇몇 변호사를 만나 보았는데 무료상담 때와 다른 변호사들이 있습니다. 경험에 의한 변호사 선임 요령입니다.
1, 변호사 선임 전에는 2-3명 정도로 만나는 것은 좋지만 그 이상은 안 만나는 것이 좋아요. 그들도 장바닥 같아서 소문이 다 돌고 다 알아요. 내가 만난 변호사를 상대방이 만나게 되는 경우 나에게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나의 계략이나 정보가 다 세니까요
2. 변호사는 많은 상담을 해 보았기 때문에 조금만 들어도 대충 압니다. 그러다보니 변호사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변호사 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 할 말 잊어버린 것 생각납니다. 여유있게 상담해주는 변호사가 좋습니다. 시간 계산하는 변호사를 피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3. 무료상담 때는 친절하다가 막상 만나보면 돈 계산 먼저하는 사람, 권위적인 사람, 변호사가 자기 할 말만 하는 변호사 있습니다. 피하십시오.
4. 내가 중점으로 주장하는 것을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불륜을 10번, 내가 어떤 남자를 차만 자주 마셨다면 10:0이 아닙니다. 1대 1입니다. 가사재판은 증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증언에 많은 의존을 합니다. 상대방은 없던 말도 만들어 냅니다.
5. 그러면 그것을 예상하고 다른 방향으로 판을 새롭게 짜는 변호사가 있지요. 그래서 주도권을 잡는 것입니다. 최상의 공격은 최선의 방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변호사를 추천합니다. 그것은 1차 상담 때 상담료가 들어가지만 본인이 감을 잡으셔야해요
6. 변호사가 하는 일이 한계가 있습니다. 의뢰인의 모든 상황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혼 소장 작성할 때 변호사는 소설을 씁니다. 내가 가진 모든 정보를 넘겨주십시오. 창피하다고 숨기면 그 만큼 손해가 갑니다. 이혼하고 몇 년 지나면 변호사가 의뢰인 얼굴 기억 못합니다. 찾아갈 일도 없구요.
7. 변호사 선임 후 인터넷이나 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해서 변호사를 자극하면 안됩니다. 또 판사가 일정을 잡는데 변호사에게 독촉하지 마십시오. 변호사는 아군입니다. 변호사가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변호사를 쪼우면 나에게 그만큼 손해가 됩니다. 밀당이 필요합니다.
8. 이혼은 진흙탕 싸움입니다. 어짜피 진흙탕 싸움에 끼어들었다면 철저히 진흙탕에 먼저 들어가십시오. 아름다운 승리는 없으니까요.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재판에서 이기면 후에 좋게 평가됩니다. 지면 바보 소리 듣습니다.
9. 신문이나 인터넷에 나오는 좋은 변호사 믿지 마십시오. 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면 학창시절 근면 성실하고, 효성이 깊은 아이였다는 식으로, 기자들 장난이 많습니다. 직접보고 확인하십시오.
10. 변호사 선임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 저것 합쳐보면 기본적으로 1, 000만 들어갑니다. 여유로 2배 준비하시오. 이혼소송하면 1년 정도 별거, 생활비 없다고 생각하십시오. 돈 없으면 이혼 못합니다. 이혼 전에 충분한 실탄을 준비하십시오. 안 그러면 하다가 지칩니다. 전쟁은 내 돈 가지고 하면 손해입니다. 되도록 상대방 돈을 이용해서 전쟁을 해야지요. 그래서 건수 안 잡힐 만큼 적당히 뒷돈을 준비해 두십시오.
12. 기분 나쁘다고 이혼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혼하기 전에 1~2년 기다리며 준비를 하십시오. 필요하다면 영수증까지도 챙겨두시고요. 메모 남긴 것도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혼에서 패하면 다시 기회가 없습니다. 패한 후에 나오는 상대방의 고문, 심리적 압박을 상상해 보시면 자살하고픈 생각이 들겁니다. 한번에 이겨야 합니다. 철저히 준비하십시오. 아주 더러운 방식일지는 모르지만 한국 이혼법이 그런 것을 어떡합니까.
이것은 순전히 저의 생각입니다. 광고도 아니고요. 틀릴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