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이 아플 때면 언제나 위로받는, 친언니같은 분들이 참 많은 이 곳...
글을 쓰면 가슴 아픈 댓글도 가끔 있지만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주옥같은 댓글들도 참 많아 좋은 이 곳...
이제 가슴 아팠던, 드라마 같았던 저의 이야기들은 모두 잊으려 합니다...
어쩌면 이미 잊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임신 중 남편의 외도로 출산 후 별거..그 1여년 후 이혼..그 후 제 생활에 익숙해지기까지..참 많이도 울었나 봅니다...
얼마전 참 좋은 사람을 소개 받았어요...
어쩌면 제겐 과분한 사람일수도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저보다 5살 많으신 분이지만 미혼인 남자분...
한 번 만났기에 아직은 그 분에 대해 잘 몰라요...
하지만 그동안 제가 참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자존감 낮았던 미혼시절...
내게 맞는 사람은 저 정도일거라 생각하고 따지지도 않고 선택했던 실수...
그런데요...
이혼을 하고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그렇게 혼자 아이 키우고 살아보니...난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느끼기 시작했어요...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를 높이 보게 됐어요...
이혼하니 나이가 저보다 10살쯤은 많거나 비슷해도 이혼경력 있는 사람만 소개시켜 주더군요...
그냥 열심히 아이만 키우고 내 일 하며 몇 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나니 저를 높이 평가해 주신 분이 늘 행복해야 한다...좋은 사람 만나야한다...하시더니 최근 한 분을 소개시켜 주셨어요...
처음 만나는 날부터 약속시간이 꼬이기 시작했지만, 그냥 밥 한 끼 먹으러 간다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만났어요..
그래서인지...생각보다 참 괜찮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요...
아니, 정말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요...
무게 있으면서도 위트있고 소신있고 배려할 줄 알고...
숨은 보석을 찾은 것 같아요...
전 남편과 결혼하던 그 시기에도 이 사람이다..하는 확신보다는 결혼 전 힌트가 참 많았었는데 이 분은 처음 보자마자...아!!이 사람이다..!하는 걸 느꼈어요...천생연분은 확~~~끓어오르는 뭔가가 있다고 하죠...
그 분을 처음 뵙자마자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인물...키...외모적으로는 절대 호감형 아니예요..
그런데 왜 제 눈엔 그 어떤 미남보다 더 멋져 보이던지...^^;;
그 분도 저를 보자마자 좋아하셨다고...만남을 계속 가지길 바란다는 말씀을 주선자에게 전했다 해요..
그래서 먼저 연락이 오기도 했구요^^*
다만, 실패한 경험이 있으니 무척 신중해지고 모든 게 조심스러워지네요...
지난 주 처음 만나고 이번 주말에 또 만나기로 약속했어요...
천천히 만남을 가지면서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신중하게 결정해 보려구요...
그런데 이번 느낌이 참 좋아요...
여러 사람을 만나오면서도 이런 느낌 든 적이 없네요...
아무튼, 저희 아이와 제가 행복해지길 응원해 주세요^^*
다음에 잘 되면 또 글 올릴게요
좋은 꿈 꾸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거는 모두 잊고 사랑하고 싶어요
은장도 조회수 : 966
작성일 : 2014-12-11 01:02:51
IP : 116.40.xxx.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12.11 1:14 AM (116.37.xxx.18)시련을 통해 한단계 성장하셨으니
앞으로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행복시작~~~2. ..님
'14.12.11 1:23 AM (116.40.xxx.8)감사합니다ㅠㅠ
더욱 힘을 얻게 되는, 짧지만 감동적인 멘트네요
이 밤에 울컥합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71900 | 언니 칠순 5 | 생신 | 2015/08/13 | 1,852 |
471899 | 곧오십 3 | ** | 2015/08/13 | 1,886 |
471898 |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둘 다 써보신 분 뭘 추천하시겠나요? 26 | 궁금 | 2015/08/13 | 4,255 |
471897 | 이게 국가냐? 국회 여야 의원들이 합심해서 청와대를 공격하고.... 3 | 개국가 | 2015/08/13 | 977 |
471896 | 시어머니가 생활비 안드린다고 화내셨어요..(펑예정) 14 | ㅜㅜ | 2015/08/13 | 7,845 |
471895 | 다이어트 2년차...푸념 및 고민들어주세요. 19 | 다이어터 | 2015/08/13 | 4,605 |
471894 | 생콩가루세안 좋긴한데 눈속에 들어가서 아파요 3 | 콩가루 | 2015/08/13 | 1,487 |
471893 | 여드름 자국 피부과 시술 4 | 여드름 자국.. | 2015/08/13 | 2,059 |
471892 | 초등학교 영어 읽기 어떻게 하죠? 4 | ^^ | 2015/08/13 | 1,553 |
471891 |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 있으신 분 7 | . . | 2015/08/13 | 2,755 |
471890 | 김태희가 액션연기를 잘했다면 배우 인생이 달랐을걸요 11 | 무비라이프 | 2015/08/13 | 3,204 |
471889 | 자격증 질문요~ 1 | 할수있다 | 2015/08/13 | 656 |
471888 |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4 | 한숨 | 2015/08/13 | 1,821 |
471887 | 빵 만들고 있어요(임금님 귀는 당나귀) 39 | 빵빵빵 | 2015/08/13 | 5,192 |
471886 | 심한 기침..지금 잠도 못자고있어요 9 | ㅂㅈㄷㄱ | 2015/08/13 | 1,465 |
471885 | 이 드라마 보고 싶어요 5 | ㅇ | 2015/08/13 | 1,587 |
471884 | 교사로 은퇴하신 부모님이 세상에서 잴 부럽네요 64 | ... | 2015/08/13 | 20,211 |
471883 | 캐리비안베이모자안쓰면 안되나요...? 2 | 135 | 2015/08/13 | 19,370 |
471882 | 지금 서울 너무 덥지 않나요 ?? 8 | 더워라 | 2015/08/13 | 2,776 |
471881 | 이사 앞두고 너무 짜증나요 ㅠ 12 | abc | 2015/08/12 | 3,470 |
471880 | 30살 이후에 재취업 성공하신 분 계세요? 3 | 샬를루 | 2015/08/12 | 2,217 |
471879 | 신분을 숨겨라 몰아보기 하는데 5 | ... | 2015/08/12 | 918 |
471878 | 이불근처에서 유리 깨졌으면 4 | 또깼다.. | 2015/08/12 | 1,387 |
471877 | 용팔이 질문요.. | ㅇㅈ | 2015/08/12 | 1,472 |
471876 | 고딩들 친구 집에서 자게 허락 하시나요? 9 | 고2딸 | 2015/08/12 | 2,1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