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는다고 뉴스는 많이 봤지만, 저 사는 이 동네는 거의 무풍지대였어요.
딴 동네에 전세주고, 여기 전세사는데, 두 집 다 전셋값도 매매값도 안 오르는 동네에 게다가 대형평수들이어서..
친구들 전셋값 3억 4억 소리 나올때, 저는 이집 2억도 안되게 전세계약하고 들어왔거든요. 저희 집도 싸게 전세주고..
앞으로도 오를 일 없을 거라 생각했고, 오르더라도 이삼천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돌아오는 여름에 만기라서 한번 시세나 볼까 하고 봤는데, 이 동네도 7천이 오르고...저희가 전세 준 집도 비슷하게 올라있네요.
두 집 다, 저희 이사오기 한참 전..거의 6~7년전부터 작년 계약때까지 전셋값이 정말 하나도 변동이 없던 곳이거든요. 몇년번부터 전셋값오른다고 다들 난리일때도 정말 변동이 하나도 없어서, 저희 집이나 지금 사는 이 집이나...어쩜 이러냐 싶을 정도였는데, 이제 달라졌네요.
봄되면 재계약 문제로 전화 하고 받고 다 해야하는데, 올려달라고 말해야 저희도 오른 금액 감당이 되겠네요. 원랜 지금 사는 곳 안 오르면, 원래 저희 집만 오르더라도 금액 신경 안쓰고 재계약 해드리려고 생각했었거든요.
집을 팔수 있다면 팔아버리고 싶은데, 산 가격에서 뚝 떨어져 있고...
여러가지로 머리가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