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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 반 3등쯤 하는애 어찌해야 최상위권이 될까요?

고등 어머님들 조회수 : 4,170
작성일 : 2014-12-10 13:48:15

중 1 딸.

초등때 사교육 안한거 후회합니다. 아니 정확히는 아이 독서과 공부 형태를 봐주지 않을걸 후회합니다.

저, 남편 모두 사교육 관심없고,, 다 자기가 알아서 한 케이스라 아이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초등시험은 표면적이고 쉬워 아이의 약점/드러나지 않았어요.

저는 고백컨데 표현은 안했지만 살짝 자만심도 있었습니다

(남들은 엄마가 붙잡고 봐주는데 내 딸은 정말 나 편하게 해주는구나)

 

중 1 학기 중간/기말  -  멘붕 제대로 맛봤네요(반 3등, 10등)

중 2 학기 중간 - 성적이 조금 올랐어요. 아이가 정신차린듯하여 아이도 저도 기뻤어요.(다시 반 3등)

중 2 학기 기말 - 오늘 첫날인데 전화왔네요. 3과목 봤는데 과목마다 다 1개씩 틀렸다고.

 

대체...왜..국영수는 그렇다 치더라도 잡과목(기술가정, 도덕, 음악, 미술)을 틀려오는 것일까요???????

참고로 남편, 저 모두 S대 나왔는데... 저희 집안 모두 다 거의 S대에요..

이해가..안갑니다..ㅜㅜ

애가 열심히 하려는 마음은 있는데 실수가 좀 있는 것 같고(시험지만 받아보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합니다)

철저하게 외우는 부분이 부족한것 같아요.

 

물론 대학과 인생이 비례하는건 아니지만,

고등 어머님들..이런 애는.. 어떻게 해야 최상위권으로 올릴 수 있을까요?

조언 구합니다.

참고로 여긴 송파구입니다. (혹시 동네가 어디냐고,, 여쭤보실까봐요)

================= 추가합니다

제 아이 학교도 33명중의 3등이니 10%라고 봐야 겠네요. 전교 백분율은 모르겠어요.(등수 안알려줌)

그나마 반 등수도 선생님이 몇점 이상 손들어보라고 해서 알게된 등수입니다.

 

아이가 잘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많은데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자습서보다는 교과서 잘 읽고, 스스로 분석한후 자습서와 비교하도록 합니다.(이 부분이 시간 오래 걸림)

문제집은 맨 마지막에 보도록 하고요.

 

그리고 기말 준비는 2-3주 전부터 시작하는데.. 아이가 체력이 약해서 밤 10시 정도면 잡니다.

일주일에 6일 학원가고요(월,수,금 - 영어), 화목토(수학)

주중에는 귀가후 학원 다녀오면 밤 8시고, 저녁 먹고 저랑 이야기하다 보면 9시.. 그리고 학원 숙제나 학교 숙제 등 이것저것 마무리하다 10시 30분쯤 잡니다. 아침엔 7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바로 학교가고요.

혹시 시험 공부에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할까요?

잡과목은.. 시험 전날 하루이틀 정도 투자합니다.

 

IP : 210.94.xxx.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교등수
    '14.12.10 1:54 PM (122.34.xxx.14)

    백분율로 얘기해야 그래도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올 것 같은데요. 저희아인 반 3등인데 반등수는 거의 10프로
    전교는 4프로라..
    저도 사교육 안시켰고 아이가 국,영,수,과에 비해
    암기과를 못해서 등수가 그 정도라 비슷한게 많아 글써요.

  • 2.
    '14.12.10 1:58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전과목 다 잘 봐서 최상위권일 필요 없어요.
    평소에 국영수과 선행 심화 공부 열심히 하고 시험 때 2주 정도 바짝해서 전교권이면 모를까
    내신에만 신경 쓴 중학교 전교 1등은 별 소용 없는 거 같아요.
    기본에 충실하게 하시고 시험 임박해서는 공부 방법을 좀 알려 주세요.
    영수가 확실한 애들이 고등 되면 치고 올라가는 거예요.

  • 3. ....
    '14.12.10 2:02 PM (223.62.xxx.109)

    아이 스스로도 자괴감이 많이 들거에요.. 너무 신경쓰는 티 내지 마시고 우선은 자신감을 북돋아주세요~
    초등6년 내내 너 알아서해라 하다가 갑자기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다그치면 더 위축해서 못할거구요..
    우선은 아이 스스로 깨닫고 자기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 할 것 같아요~

  • 4. 원글
    '14.12.10 2:05 PM (210.94.xxx.89)

    점 네개님 말씀이 맞습니다.
    아이 스스로 자괴감이 많이 드는것 같아 계속 자신감을 붇돋아 주고 있습니다. 절대 다그치지 않고요.
    아까 전화왔기에 "일단 실수가 줄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되었다. 더 노력하면 안정적이 된다",
    "이제 첫날인데 뭐 벌써 속상해햐나. 끝까지 잘 가면 된다" 이렇게 이야기 했는데
    아이 자체가 워낙 자신감이 없고 소심해서 첫날 성적에 따라 그 시험 기간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심약합니다. ㅜㅜ .

  • 5. 빙그레
    '14.12.10 2:07 PM (39.118.xxx.77)

    저희아인 중학교때 100등정도(전교400명)정도 했는데(분당 성적제일좋은중학)
    고등올라오더니 5%되고 2학기되니 3%안에 들더군요.
    물론 같은 중학다니고 같은 고등온애는 자기 성적 유지하고요.
    어떻게 해야 올리고 그런것 보단 애가 열심히 하면 되고 엄만 옆에서 아이가 열심히 하게끔 물심양면 도와주면 되는것 같아요.
    이제 고3되는데 자긴 학원 다니는것이 효율적이라 하여 중요과목 다 학원 과외 다니기 시작.
    그전엔 학원비가 많이 않들었는데 올겨울방학때부턴 장난이 아니군요.

  • 6. 빙그레
    '14.12.10 2:09 PM (39.118.xxx.77)

    바로 윗님 말씀처럼 중학교 성적이 절대적이지는 않는것 같아요.
    기본만 잘 되어있고 고등가서 열심히 하면 s대는 못 가겠습니까?

  • 7. ..
    '14.12.10 2:33 PM (121.167.xxx.114)

    송파구는 편차가 너무 커서요...잠실쪽은 우수하지만

  • 8. 어머니부터
    '14.12.10 2:40 PM (125.129.xxx.29)

    어머니부터 마음 다잡으셔야겠네요.
    아이가 시험지 받아들면 머리가 하얘진다는 거 보니, 이미 심적 부담감이 크고 스트레스받고 있는 상황 같네요. 지금 글 보니까 어머니도 엄청 초조해하고 있는 게 보이는데 아이한테 다 티납니다.

    저도 공부 잘했다가 못해보기도 하고, 다시 잘해서 국비유학도 가고... 뭐 이렇게 좀 기복이 있었던 케이스로 말씀드리는데요.
    잘했다가 못하게 될 경우, 특히 부모님도 공부 다 잘하고 집안이 다 공부 잘하는 경우 스스로 자괴감이 엄청 크고 초조해집니다.
    이럴 때는 그냥 '열심히 해라, 힘내라' 이걸론 안 먹혀요.
    아이 마음속에 있는 건 '내가 이대로 성적이 계속 떨어지면 인생의 패배자가 되지 않을까' '부모님이 나한테 실망하고 사람들이 날 멸시하지 않을까' 뭐 이런 굉장히 직접적인 불안감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머니부터가 당장 성적 1점 오르고 시험 하나 덜 틀리고 이런 걸로 칭찬하고 하기보다는, '네가 설령 성적이 지금보다 더 떨어진다고 해도 넌 패배자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네가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네가 설령 공부를 못하게 된다고 해도 지금처럼 사랑하고 지지할 것이다'라는 걸 알려줘야 해요.

    어차피 원래 타고난 머리가 있고 성적이 좋던 아이들은 부모가 아무 말 안 해도 자기가 스스로 초조해서 알아서 공부하고 노력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아이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주세요.

  • 9. ....
    '14.12.10 3:32 PM (121.181.xxx.223)

    진정한 최상위가 되려면(길게보고) 영어는 중학교때 수능 1등급 나올 실력이 되어야 하고 수학도 능력따라 다르겠지만 본인학년것은 물론 고교 선행도 어느정도 들어갈 시기 입니다.그외 잡과목 내신이 중요한게 아니에요..중학교때 반에서 5등정도 하던아이 수학 고교과정 선행 다해놓고 (영어도 어느정도는 했겠죠) 고등학교가서 (나름 입시성적 좋은)전교2등이라더군요...중학교때 전교1등한다고(내신공부만 해서) 고등학교 성적까지 장담 안됩니다.

  • 10. 전교일등
    '14.12.10 4:17 PM (119.71.xxx.46)

    전교일등 아이들은 달라요. 열심히 하는것 같은데가 아니고 정말 말도 못하게 열심히 해요.
    저희 아이가 중2인데 반에서 2~3등 전교에서 10~20등 사이에서 왔다갔다해요. 좀 잘하면 10등선안으로도 들어가고요. 보기엔 열심히 하는 아이예요. 수업태도도 좋고 성실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희 아이학교에서 일등은 놓치지 않는 아이가 잘아는 아이인데 그 아이랑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저희 아이는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말 못해요.
    머리도 좋은 아이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수도없이 반복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더라구요.
    평상시엔 고등과정 공부들을 하느라 학원에서 늦게 오고 그 숙제를 2시정도까지 하느라 너무 바쁘지만 그래도 시험기간이 되면 3주정도 전부터 쉬는시간.점심시간에도 공부에 몰두한다고 합니다.
    교과서도 문제지도 프린트도 다 세번이상씩 본다고 해요. 잡과목이라고 소홀하는것도 없어요.
    엄마는 아이의 열성을 따라갈 수 없어서 그냥 먼저 자고 아이혼자 그렇게 열심히 한다고 하네요.
    전교 2.3등 하는 아이들하고 평균점수가 1~2점 차이나게 압도적으로 빈틈이 없어요.
    총점에서 몇점 빠지는 그런 점수를 받거든요. 담임선생님 말씀이 자기도 중학생이 그런 평균을 받는다는걸 생각을 못해봤다고 그러실정도로요. 수행까지도 퍼펙트
    그런데 그게 그냥 열심히 한다 그런정도로 얻어지는게 아니고 반복반복 우리 아이같으면 다 봤다고 다 했다고 할 정도인데도 또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고 그런다고 하니 우리아이를 두고 일등을 왜 못 할까 그런생각은 안 드네요.

  • 11. 전교일등
    '14.12.10 4:21 PM (119.71.xxx.46)

    그리고 그런 욕심과 열성은 옆에서 부모가 걱정한다고 생기는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부모의 염려가 아이에게 부담이 되서 실수를 유발할 수 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요.
    저도 가끔은 욕심이 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지만 사춘기아이들이 한창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데 지금만큼이라도 공부하고 성실하게 지내주는것에 감사하려고 생각합니다.
    아이랑 공부를 걷어내고 이야기해보면 즐겁고 행복해요. 아이랑 관계도 참 좋고요.
    이런 아이와의 관계가 나중에 고등가서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할때 어딘가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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