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과일 선물이 많이 들어 오네요.
특히 감은 왜 이리 많이 들어오는지...
반들반들한 단감이 들어왔을때는 울컥하고
반시 한 상자가 들어왔을때는 가슴이 살짝 아렸는데
커다란 대봉 한 상자가 들어 왔을때는 눈물이 후두둑
나도 모르게 떨어지더라구요.
거기에 어제는 매년 곶감 시켰던 곳에서
감말랭이 싼 가격에 나왔다고 전화가 왔는데
괜히 목이 잠겨서 말도 제대로 못했네요.
유난히 감을 좋아하시던 저희 시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육개월.
우리 막내며느리가 사주는 감이 제일 맛있다고 하시던 우리 시어머니.
곶감도 무지 좋아하셨죠.
당신 맘에 들거나 좋다는 표현 대신 슬그머니 곶감을 손에 주시던 시어머니가
감을 볼때마다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