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 하다보면 하루가 다 가요.
이 학원 앞에서 두시간 기다려
간식 먹여
저 학원으로 데려가 두시간..
이거 하고 오면
녹초에요.
사이사이 먹이려고
낮에는 간식 만들고..
기다리는 것도 너무 힘든데
오자마자 집밥 먹인다고 부엌으로 달려가 밥하고....
이거 싫어서 저학년때까지는
무조건 집앞학원으로 보냈는데
어쩌다 이 생활 하기 시작하니
고3때까지 끝이 없을거 같아
아득해요.
ㅜㅜ
힘드네요
하루에 학원 두 군데나 보내세요? 아이는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때가 한참 지나서 집에 들어오겠네요. 당연 늦은 저녁 먹구요. 누가 더 힘들까요?
하나는 공부고 하나는 운동이에요. 제가 아이에게 하나만 다니고
나머지는 하지 말자고 했는데 올해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부득이 한다네요......
(학원 두개 다닌다니 오해소지가 있다는 거 인정하는데.. 저 뺑뺑이 돌리는 엄마 아니에요 ㅜㅜ)
물론 아이가 힘들겠죠. 그런데 밖에서 배회하는 저도 너무 힘들어서요.
저녁 부리나케 차리니 7시 30분에먹였으니 그리 늦어진것도 아니고요..
올해가 대회라니 공부하는 학원은 한 달만 쉬시면 되요.
아이가 둘이면 스케줄 더 꼬여요. 아이들 학교 보내면 집정리하고 보온밥통 두개에 스프랑 간식들 따뜻하게 싸놓고 저녁재료 오자마자 먹을수 있게 손질해놓고 나가요..ㅠㅠ 큰아이가 집중하고싶다고 셔틀시간 아깝다고 해서 도와주고는 있어요.둘째 학원시간도 있으니 하루에 몇군데를 왔다갔다...ㅜㅜ 덕분에 일주일만에 태백산맥 한질 떼고 영어공부 하려고 일빵빵 꾸준히 듣고 있어요.
꾹 참아야죠 내 죄려니하고... 고생한만큼 고마워하겠죠... 전 주말마다 저래요... 회사마치고 매일밤 10시에 데리러가고요... 주차하면서 주변 정차한 차들 보면 다 라이드온거고... 다 그렇게 버티고 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