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년된 내코트.
60만원 정가의 앙고라 100프로 기본 일자 코트를 샀었죠.
그동안 저도 세월도 많이 변했네요.
두아이 만삭때 유일하게 들어가는 코트라 버리지 않았지만
늘 곧 버린다는 심정으로 입었어요.
근데 오늘 코트사러갔더니
맘에 쏙드는 코트하나가 있었는데
70만원대인겁니다.
모혼방.70프로정도
다른코트들은 30만원대들인데
도저히 눈에 차지않게 뻣뻣하고요.
더비싼 코트도 턱 사입던때도있었는데
이젠 지갑이 도저히 안열리고
집에와서 검색하니
인터넷으로 십만원은 싸게 사겠더군요.
그냥 의류쓰레기버리려나가려다
갑자기 십년넘은 그코트가 생각나요.
입어보니 그래도 모 60,70프로 코트보다 훨 낫네요.
어차피 처음부터 윤기차르르나고
착붙는 코트도 아니었고.
60만원 안쓰고
그냥 이코트 올한해 더입어야겠어요.
물론 십년내내 이것만 입은건아니고 사서
한 2년입고 유행지나 안입었던거예요.
지금 오버핏 이라고 생각하고 입을려고요 ㅋ
1. ...
'14.12.9 2:13 PM (1.244.xxx.50)맞아요.
사람들 나한테 관심없어요 ㅋ
그거입고 쓰레기버리러 나가려고합니다 ^^2. ㅇㅇㅇ
'14.12.9 2:21 PM (211.237.xxx.35)입으면 입는거죠 뭐 ㅎㅎ
옷은 어차피 내년에도 후년에도 또 나오긴 해요.
그때가서 사면 되고
저는 몇년 안사입다가 올해 세일로 나온 옷 몇벌 사입었는데
보는 사람들이야 인사치레로 예쁘다 예쁘다 하지만 사실 이것도 몇년 지나면
또 버릴까 말까옷이 되겠죠 뭐3. 행복한 집
'14.12.9 2:36 PM (125.184.xxx.28)돈이 없어서 못사지 물건이 없어서 못사지 않는다는요.
4. 제 마인드는요
'14.12.9 2:45 PM (122.34.xxx.69)올해꺼보다 내년게 더 이쁘다 ㅠ.ㅠ
(그래서 매년 내년에 사지...내년에 사지....하면서 미뤄요 ㅠ.ㅠ)
사실 옷을 계절마다, 매년마다 살 경제력은 아니라서요.
다행히 가족 모두가 옷 욕심이 없어서 다들 후줄근하게 입고다니긴 해요.
(쓰고 보니 눈물이...ㅠ.ㅠ)
같은 심정으로 "올해 신상백보다 내년 신상백이 더 이쁘다"도 있어요.^^5. 나도
'14.12.9 4:26 PM (39.115.xxx.211)10년도 더 된 옛날코트가 요즘 코트보다 재질이 더 좋은건 왜일까요? 물론 그때 어려서 뭣도 모르고 지른 것인데요, 요즘 코트보다 더 부드럽고 좋네요. 우리 한해 더 입읍시다.
6. ㅇㅇ
'14.12.9 4:40 PM (121.130.xxx.145)전 코트 자체를 아예 안 입게 되더라구요.
그냥 가벼운 초경량 다운만 입게 되네요.7. 하긴
'14.12.9 5:00 PM (1.244.xxx.50)맵시있는 새코트아니면
추운날 패딩대신 굳이 코트입는 의미가 없어지는건가요? ^^
그래도 패딩 두개로 돌려입자니 겨울이 너무 길어요.8. 잘 생각하셨어요
'14.12.9 7:51 PM (125.177.xxx.190)남들은 오래된 코트인지 몰라요.
예쁘게 입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