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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키우는 집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ㅅㅇ 조회수 : 4,539
작성일 : 2014-12-09 13:04:28
친정오빠집에서 제사를 지냈어요..
일찍 가서 일 도운다고 첨에 도라지 넣어둔 소쿠리를 들고 왔는데 정말 놀랬어요ㅜㅜ 소쿠리가 빨간색인데 고양이 흰털이 장난 아니게 붙어 있는거에요... ;; 내색 안하고 털제거하고 다듬고 나물을 만들긴 했는데 지금 자꾸 머리 속에 생각이 나네요... 소쿠리는 빨간색이라 표가 잘 나지만 도라지는 희어서 털이 묻어도 잘 표시가 안나잖아요.. 전 부칠때도 고양이가 계속 기름 옆에 오고 싱크대 정수기 위에도 고양이가 올라가고.. ㅜㅜ 음식 만들고 제사 지낼 동안이라도 어디 좀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전에 자게 글 중 올케가 개털때문에 음식 안싸간다던가? 암튼 그런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맘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저는 어릴 때부터 올케언니랑 사이도 좋았구요 다른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이번 제사로 고양이랑 같이 있으면서 털이 장난 아니게 확인되어 음식 먹으면서도 찜찜하긴 하네요..^^;
IP : 182.219.xxx.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9 1:10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한쪽 방에 들어가있게 했으면 좋았을듯..

  • 2. 음..
    '14.12.9 1:17 PM (211.207.xxx.205)

    고양이 10년 넘게 키웠는데 가장 심각한 문제가 털이에요. "털밥, 털김치.."를 먹을때도 있었어요.
    특히 털갈이 할때.. 장묘 두 냥이랑 살았을때가 최고조였음..
    저야 좋아해서 키우고 청소하고 했다지만 제 친구들은 질겁하고 오지를 않았어요.
    음식 먹으면서 찜찜할 수도 있다는건 당연하죠.. 좋아해도 찜찜할때가 있는걸요.

  • 3. ...
    '14.12.9 1:17 PM (121.168.xxx.159)

    고양이 키우는 분들은 그래서 검정색 옷은 안산다고 하더라고요
    항상 털이 공중에 둥둥 떠다닌다 그러고..
    저도 고양이 엄청 사랑 하는데..원룸에 지금 혼자 살아서..그 말 들으니 못키우겠더라고요

  • 4. 원래
    '14.12.9 1:19 PM (112.152.xxx.173)

    음식하고 그러면 방구석에 가둬놔야 하는데 기르는 사람은 잘 못느껴서 그렇죠
    동물 있는티 안내려고 애는 쓰는데
    아무래도 옷에도 묻고 그래요
    없는집보다 두배로 꼼꼼해야 해요
    기분 언짢았겠네요

  • 5. 푸들푸들해
    '14.12.9 1:21 PM (175.209.xxx.18)

    원래 냥 키우면 물에 털말아먹고...잠깐 해동시키려 내놓은 고기에도 털붙어서 그냥 구워먹고..이러는 거죠 뭐 ㅎㅎ

  • 6. ㅅㅇ
    '14.12.9 1:21 PM (182.219.xxx.95)

    음식을 일단 친정엄마집으로 싸서 보내서 거기서 언니네랑 저희집꺼 나눠 주셨는데요.. 언니는 떡만 싸갔고 저는 아무 말 안하고 그냥 주시는대로 가지고 오긴 했어요 .. 저는 고양이 별로 안좋아하는데 오빠네 식구들이 막내처럼 이뻐라 하기 때문에 저도 제 조카라 생각하고 있는데요ㅋ 이번에 털 빠지는거 보니..^^;;; 집에 와서 세탁하는데 옷에도 장난 아니고 양말에도 흰털이 콕콕 박혀 있어서 제거하느라 난리입니다ㅋ

  • 7. ...
    '14.12.9 1:34 PM (203.244.xxx.21)

    털이 짧은 애들은 좀 덜해요.....

    좀 굵어서 바닥에 가라앉거나 옷같은데는 콱 박혀있어요. (그래서 테이프는 필수)

    덜하다는건 음식에 날라들어갈일은 좀 줄어든다는거죠.

  • 8. 고양이 키우려면 정말 부지런하던가..
    '14.12.9 1:41 PM (61.74.xxx.243)

    아님 그냥 다 내려놓고 털위에서 뒹굴던가.. 해야할꺼같아요..
    저는 후자쪽인데..
    털 짧은애들도 방 자주 안치우니깐 구석에 털이 뭉쳐서 굴러다니더라구요..
    서부영화 보면 황야에 둥근 짚단같은거 굴러다니는거 아시죠.. 그것처럼..ㅠ
    진짜 고양이 참 매력적인 동물인데.. 그 털때문에.. ㅠ
    전 그뒤로 티비나 인터네셍서 고양이 여러마리 키우는집 나오면 집안을 유심히 봐요.. 털 없나..ㅋㅋ
    어떻게 저렇게 깨끗할수 있나 싶어서요.. 촬영하기 직전에 치우더라도 이미 옷이랑 이불 가구 이런건 털의 흔적을 지울수 없을텐데.. 얼마나 평소 부지런을 떠는걸까.. 짐작조차 안되서요..

  • 9. ...
    '14.12.9 1:53 PM (223.62.xxx.62)

    저도 막내딸인듯 물고 빨고 이뻐하지만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원글님 경우이면 싫으시겠지요. 저 같음 방에다 둘것 같은데..
    전 그래서 웬만하면 손님 초대 잘 안해요.밖에서 만나지..

  • 10. 이비인후과 선생님 말씀
    '14.12.9 2:28 PM (211.43.xxx.182)

    동물 털이 1년은 간대요.. 공기 중 어딘가에 끊임없이 떠다닌다고.. 그래서, 호흡기 약한 아이가 있는 집엔 키우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 11. ..
    '14.12.9 2:48 PM (1.225.xxx.163)

    예전 세입자가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던 집이었는데 이사갈때 털이 어마어마..지저분하게 하고 가서 미안하다더니 이래서 그랬군 싶었어요. 베란다에 고양이 화장실이 있었던지 똥이랑 모래에 털 범벅된거 치우느라 한달간 고생했어요. 물론 창틀 구석구석마다 모래와 털은 기본입니다.

  • 12. ..
    '14.12.9 2:51 PM (14.33.xxx.232)

    정말 털 때문에 고생이 고생이이이..
    하지만 그런 걸 모두 감내하고도 함께할 수 있을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죠 ㅠㅠ
    저같은 경우는 웬만하면 저희 집에 손님 초대 안해요. 손님도 불편할 수 있고 고양이도 스트레스 받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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