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별받고 자란자식 나중 자기자식도 차별하던가요^^;;;;

.... 조회수 : 3,456
작성일 : 2014-12-09 08:59:44
저기 밑에도 차별때문에 가슴아파하는분의 글이있는데
차별받고 자라면 그게 대물림된다는 댓글도 보이네요.
저도 어릴적 극심한 차별을 받고 자란 사람이거든요.
차별 더하기 형제들의 구타질에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결혼을하고 두아이의 엄마가되었는데
어릴때의 기억이 있어서 오히려 더 의도적으로 더더욱 차별을 않하려고 노력해요.
이를테면
음식을 줄때 큰애와 작은애 공평하게 나누어주기(다같이 먹을때는 식탁에 음식을 올리지만 배달음식 같은경우는 큰애나 작은애 둘중 누가 
부재중인데 치킨한마리 시켰다면 일부러 애보는 앞에서 먹기전에 접시에 담아서 이건 형거 이건 동생거 하면서
미리 담아둬요...없는사람이라고 우리끼리 먹지말고 챙기자는것을 보여주려고요)
용돈을 줄때 큰애와 작은애 균등분활해서 주기(큰애는 2만원 작은애는 1만원을 주고 있는데
큰애가 작은애의 나이일때 1만원을 주었었어요 )
옷을사줄때도 다같이 데려가 큰애와 작은애 공평하게 사주기
관심과 사랑의 표현의 말을할때도 각자 내가 최고라고 느낄수있게 그아이만 개별적으로 보이지않는곳에서 
안아주며 표현하기 등등등...
제 나름으로는 차별없이 아이들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도 또 
자식입장에서는 왜 엄마는 형만 엄마는 동생만..이런게 있을수있다고도 생각해요.
차별받고 자라신분들이 나중에도 자식 차별할수있다는것 
동의하시나요?
저는 오히려 상처받은 기억이있어서 내자식에게만큼은 같은 상처 주지 않기위해
애쓰게 되던데요.

IP : 180.182.xxx.17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9 9:06 AM (175.223.xxx.74)

    사람은 보고 자란대로 행동하게 되는 게 대부분이라 그렇게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100%해당되는 게 있나요? 저같은 경우는 맏이로서 부담이 너무 커서 큰애에게 그런 부담 안느끼게 키웁니다. 동생에게 양보 강요 절대로 안하구요.하지만 화 나거나 할때 강도는 약해졌으나 부모님이 제게했던 태도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저를 봅니다. 노력하며 삽니다.^^

  • 2.
    '14.12.9 9:0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거의 그렇더라구요.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아직 못봤어요.
    저도 차별할까봐 외동을 키우는데, 둘 이상 있으면 차별했을 것 같아요.
    솔직히 사람 마음이 똑같다는 게 말이 안되잖아요.
    어쩔 수 없이 더 선호하는 쪽이 있는데, 티를 안 내려고 노력해도 감기처럼 티가 난다고나 할까.

  • 3. ...
    '14.12.9 9:10 AM (175.223.xxx.74)

    처음 댓글이에요. 그 덕에 아이 둘다 본인이 출생순서에 만족합니다. 첫쨔는 첫째자리에 둘째는 둘째자리에..... 제가 부족하고 실수하는 면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 늘 솔직히 인정하려고 노력해요.

  • 4. 아니요
    '14.12.9 9:11 AM (182.212.xxx.51)

    전 아들과딸 엄청 차별 받았고 제아이들도 친손주,외손주로 차별 엄청받아요
    아들만 둘인데 오히려 딸이 있다면 딸만 편애했을지 모르겠어요
    정말 의도적으로 똑같이 하려고 생각또생각 합니다
    뭐든 두개 똑같이 주려고 해요
    사람인지라 차별때문이 아니라 어쩔수 없는 경우 한아이가 부당하다 느낄때도 있는것 같지만 꼭 푸려주려고 합니다

    저도 솔직히 더 이쁘고 더 맘아픈 자식이 생기더라구요
    하지만 그건 맘에만 담고 표현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당한 사람은 다른사람도 아니고 부모이기에 그것이 어떤 상처와 고통인줄 잘알거든요

  • 5. ;;;;
    '14.12.9 9:13 AM (183.101.xxx.243)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나요? 본인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기를 강요하기도 하쟎아요. 아이들한테 차별 안하려고 노력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님 내면의 상처라고 해야하나요 그 결핍감을 먼저 해소하시면 아이들한테 특별히 의식안하고 더 잘해줄수 있을거 같아요.결정적인 순간에 객관적이고 차별하지 말아야한다는 강박이 독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6. 아니요
    '14.12.9 9:14 AM (175.209.xxx.18)

    저희 아빠 차별받고 자랐다는 피해의식이 정말 너무 크셔서 (솔직히그게 아닐거 같은데...;;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우리아빠 너무 말안들어서 미움받았을거 같은 캐릭터이심 ㅠ) 저희 남매 정말 칼같이 공평하게 애정 주려고 항상 애쓰시더라구요

  • 7. 전 아직도 가슴에 한이 맺혔는데..
    '14.12.9 9:34 AM (61.74.xxx.243)

    남동생이랑 차별땜에..ㅠ
    근데 전 차별 안하는거 같아요..(차별 하는 사람이 나 차별한다고 인정하진 않겠지만;;)
    말 잘들을때 고때 순간적으로 고애가 더 이쁘긴 한데..
    한애만 이쁜짓 하는게 아니고..날마다 미운짓했다 이쁜짓했다 서로 골구로들 그러니..

    차별은 암만 이쁜짓해도 미운앤 밉고.. 암만 밉상짓해도 다 귀엽게 보이는거잖아요..그쵸??

  • 8. 잘 하시네요. 모든 것은 선택.
    '14.12.9 9:55 AM (211.43.xxx.182)

    어떤 일을 겪든, 그 일로 인해 내 인생을 바꾸는 건 자기 선택임을 , 또한번 배우게 됩니다.
    현명한 엄마가 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아마 차별 모르고 자랐으면, 차별 하는 엄마가 되실 수도 있었을거에요.
    늘 행복한 엄마로 사시길 빌어요~

  • 9. ㅠㅠ
    '14.12.9 9:58 AM (222.100.xxx.166)

    저도 엄청 노력해요. 처음에는 무조건 똑같이! 이랬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원하는대로 다르게 해줘요.
    마음이 다르기보다는 애들이 원하는게 다르고 성격이 다르니까
    거기에 맞춰서 다르게 해주죠.
    이제는 상황에 따라서 너는 뭘 좋아하고 너는 다르니까
    서로 해주는게 다를 뿐이다라고 늘 세뇌 아닌 세뇌를...
    이렇게 하니까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고...
    대신 애들한테 늘 애정표현 듬뿍듬뿍해주고요.
    남자애들인데 사랑한다는 말 많이 듣고 자라서인지
    어디서든지 저한테 불쑥불쑥 자연스럽게 하네요.
    처음에는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주려니 불모지 개척하는 것처럼
    힘들었는데 밑빠진 독에 물붓듯이 사랑을 주니까 이제는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애들이 밝게 크네요.
    애들은 노력한만큼 빛이 나는거 같아요.

  • 10. 감정이입
    '14.12.9 10:05 AM (110.10.xxx.35)

    저 위에 저랑 똑같은 상황이셨던 분이 계시네요
    딸이란 이유만으로 하대 당해오고 있고
    외손주인 제 아들들 역시...
    제가 딸을 낳았더라면 잘해줄 수 있었을까
    가끔 상상해봐요

  • 11. 행복한 집
    '14.12.9 10:17 AM (125.184.xxx.28)

    사람은 무의식에 반응하는데

    차별받고 자란걸 무의식에서 의식화 시키면
    풀리고 자유롭게 됩니다.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는것은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의식화 하지 않고
    마주보는걸 두려워해서 항상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그 무의식에 자기도 모르게 자동반응하는데

    님같은 경우는 의식화 시키셨기때문에 아이들에게
    차별하는 행동은 하지 않으신겁니다.

    문제는 항상 무의식입니다.
    학대받고 자랐는데 사랑받고 자랐다고
    착각하고 자기의식을 왜곡시키거나 문제인식을 못하는 사람들이요.

  • 12. ..........
    '14.12.9 10:52 AM (1.251.xxx.248)

    저는 그래서 하나만 낳았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자식에게 상처 줄까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944 명절땜에 골머리 섞네요 9 ㅎㄷㄷ 2015/08/16 3,560
472943 가을이 오긴 왔나봐요.. 2 이런저런ㅎㅎ.. 2015/08/16 1,216
472942 여성분들 무슨 취미활동 하시나요? 9 ^^ 2015/08/16 2,573
472941 직구문의 2 직구 2015/08/16 669
472940 [질문]2년이 지나 월세 계약일 한 달만 남은 상황에서도 집주인.. 1 QQ 2015/08/16 694
472939 일본사는 언니에게 선물 8 na1222.. 2015/08/16 899
472938 인터넷 전화 단말기만 바꾸려고 할 때 어떻게 ? 4 .. 2015/08/16 662
472937 저는 오히려 엄마들이 과외수업봤으면하는데 26 ㅇㅇ 2015/08/16 4,997
472936 가을이오나요....책 추천 부탁드려요 2 책보고픈 2015/08/16 1,084
472935 콧속에서 발꼬랑내나서 미치겠음요 ㅠ 9 시원 2015/08/16 3,563
472934 해외로밍 중인 사람한테 문자 보내려면 어떻게? 2 바보됐엉 2015/08/16 1,080
472933 눈병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어요... 6 ... 2015/08/16 1,379
472932 아내가 뿔났다 루미코씨~ 11 우와 2015/08/16 5,096
472931 직장내 불륜커플 11 ........ 2015/08/16 13,638
472930 가족복이 없는거라고 여겨야하나요?.. 6 없음 2015/08/16 2,159
472929 아역배우 김소현양 손예진과 닮았나요? 21 2015/08/16 4,098
472928 티볼리 디젤 타시는 분 계신가요? 3 티볼리 2015/08/16 1,889
472927 화분 안에 벌레 여쭈어봅니다. 2 idnktm.. 2015/08/16 2,228
472926 돌아온 황금복 보시는 분 계세요?? 3 ... 2015/08/16 1,559
472925 직계 결혼식때 한복 많이들 안입으시나요? 20 궁금 2015/08/16 6,951
472924 요즘 학생들은 바인더,클리어화일은 많이 안쓰나요? ,,, 2015/08/16 670
472923 가죽 아닌걸로 성인여성 가방 브랜드 좀 추천해 주세요 6 .. 2015/08/16 2,091
472922 영어 단어 뜻 좀 알려주세용 4 궁금하다 2015/08/16 1,569
472921 실내자전거는 힙업에는 도움안될까요? 5 2015/08/16 11,093
472920 여성 시계 괜찮은거 추천해주세요~ 3 ... 2015/08/16 1,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