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 세개 보이는게 왜 부러운 건지 잘모르겠어요.

조회수 : 3,767
작성일 : 2014-12-09 02:24:32

여기서 기 세게 보이고 싶다고

얼마전에는 말 딱부러지게 하라 빨간 립스틱 발라라.. 충고하는 글들 보고

왜 그렇게 기 세게 보이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건 정말 일 잘하고 인정 받는 부류는

굳이 그렇게 기 쎈 여자로 하고 다니지도 않고

시비가 붙거나 (그러니까 말 딱부러지게 해야할 경우) 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거든요. 반면 어떤 원하는 결과를 딱딱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듣고자하는 말을 찰떡같이 해줍니다. 누구나 설득되지요.

그런 사람과 친해지고 싶고 계속 연락하고 싶어져요.

오히려 기세게 하고 다니는 사람이야말로

정교한 일은 빠뜨리기 일수고 , 목소리는 큰 데 내용은 그냥 자기 만만히 보지말라는 내용에

공감도 안되는 것 투성이에요.

 개인적으로 엮이기 싫고 나에게 합당한 기회가 온다면 (내가 인사권을 행사한다면)

조직에서 배제해버리고 싶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직장 밖에서도 소위 세게 보이려는 아줌마들이나 사람들을 보면

저렇게 한다고 자기가 정말 센줄아나,, 하면서 은근히 무시하게 됩니다.

그런 겉모습만 보고 진짜 센 사람이구나 느끼지 않는 저같은 부류도 있다고요..

IP : 203.226.xxx.16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9 2:35 AM (203.226.xxx.164)

    아뇨.. 일잘하고 인정받는 부류들이 꼭 착한 건 아니었어요.
    이익이 안될만한건 버릴줄도 알죠. 그런것과 일 잘하는 건 완전히 별개에요.
    근데 소위 여기서 말 똑부러지게 하고 빨강 립스틱바르고
    기싸움하네 어쩌네 이런 걸로는 그사람의 행동이나 결과물을 보는 제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요.
    또 어떤 사람은 잘 받아치는 게 능력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본인 할 일도 섬세하게 잘 못하면서 싫은 소리 들으면 반사적으로 더 심하게
    맞받아치는 사람도 있어요. 객관적으로 왜 싫은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지 모르는 거죠.
    오히려 무능해보여요. 저한텐.

  • 2. ㅎㅎ
    '14.12.9 2:37 AM (59.6.xxx.146)

    잘은 모르지만
    아는 만큼 당당해지고
    당당한 만큼 기가 세보이는 게 아닌가 싶어요.

  • 3. 00
    '14.12.9 2:39 AM (203.226.xxx.164)

    그리고 아이러니한건...

    인정받는 사람들이 오히려 겉보기에는 더 허술해 보입니다... 다가갈 수 있는 여지가 많아요.
    절대 기쎈 인상들이 아니에요.
    그러나 오래 알고 지내다 보면 정말 강하고 똑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4. 00
    '14.12.9 2:44 AM (203.226.xxx.164)

    175.161.xxx.245 님과같은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다고 보입니다.

  • 5. ,,,
    '14.12.9 4:29 AM (61.72.xxx.72)

    너무 착하면 주위에서 만만하게 대하는 것도 있고
    말다툼이 있을때도 말을 하려면 누가 목을 누르고 있는것처럼 말이 안 나와서
    버벅 거려요. 어느곳,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감 있게 하고 싶은말 다
    하는 사람 부러워요.

  • 6. 모든
    '14.12.9 4:39 AM (119.207.xxx.115) - 삭제된댓글

    인간이 메너 좋고 평등하게 대한다면 저런말이 왜 나올까요
    그렇지 않은 종자들이 있으니까
    약하고 힘없어 보이면 누르려 하고 발밑에 두고 밟아버리려는
    족속들이 있으니까 문제죠
    단순 노동 아무나 할수 있는 일들 있는곳엔 저런 말종들리 많져

  • 7. ㅇㅇ
    '14.12.9 4:53 AM (182.226.xxx.55)

    기 세보이고 싶다는 글 쓴적있는 사람인데요. 세상사람들이 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면 얼마나 좋으련만.. 아마 이런글 쓰는분은 토끼의 심정을 호랑이가 평생 헤아리지 못하듯이 이해 못하실 것 같네요.
    예전에 글에도 쓴적있지만 정말 신기할정도로 버스나 지하철에서, 어린 여학생이나 기타 여자들을 다 제외하고 제가 딱 타겟이 되고 조금 정신이 이상해보이는 사람들에게 괜히 시비걸리거나, 어처구니없이 봉변.성희롱 당할때가 많기때문에, 강한기운이라는게 그리 쉽게 얻어지는게 아님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빨간립스틱에 스모킹이라도 해서.., 쎈척 흉내라도 내려는 거에요. 실제로 전 비비만 바르고 다닐때 더 어리고 만만하게 봐서 그런가... 풀메이크업하고 정장입고 다닐때보다 시비걸리는 일 많았습니다. 실제나이 20대후반이고, 화장안하고 캐쥬얼 입으면 학생으로도 보이는데 어쨌든 제 경험은 그렇더라구요.

  • 8. ㅇㅇ
    '14.12.9 5:46 AM (175.223.xxx.13)

    위에 이어서 쓰는데.. 윗윗님 말하신 단순노동하는곳에 그런사람 많다는말도 맞아요. 식당에서 주문하려는데 식당아주머니가 분명 들었으면서 못들은체하고 아저씨들 주문부터 받거나, 그냥 길거리에서 스타킹,레깅스 파는 곳에서 제가 가격물어보려 부르는데 무시하고 딴청부리거나, 옆손님하고만 얘기하는 그런 경우 많았거든요. 같은손님인데도..
    사소한 일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이런일이 쌓이고 쌓여서 스트레스가 되고... 아 나는 뭔가 기가 약한 사람이로구나, 약하고 만만하게 보이는구나.. 하고 깨닫게 되더라구요.

  • 9. 공감
    '14.12.9 6:16 AM (157.160.xxx.208)

    기 쎄 보이는 사람은 될 수 있음 피해야 싶지, 뭐 잘 보이고 싶은 생각도 없고, 잘 해 주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그냥 될 수 있음 나랑 안 엮이기만 바랄 뿐이죠.

    존경 하는 분들은 항상 순~ 한 분들...그러나 일 처리할 때 보면 잘 하는 분들... 그리고 남 칭찬 많이 하는 분들...특히 내 칭찬...하하...

    깡패 처럼 쎄게 보이는 사람 중에 코믹한 분들은 좋아요. 생긴거랑 다르게 재밌고 따뜻하고 웃긴 분들 직장 상사로도 좋고 동료로도 좋고 후배로도 좋고....

    근데, 생긴거랑 상관 없이 쎈 인간들은 좀 아님.

  • 10. 행복한 집
    '14.12.9 7:10 AM (125.184.xxx.28)

    기쎄고 기약한 분들은 주변 상황과 사람을 너무 의식하다보니
    본질을 놓치고 말을 놓치는 겁니다.

    주변상황과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상대방의 말의 뜻과 의도만을 집중하니까
    문제를 정확하게 보는거구요

    그래서 기쎄고 기약한 분들은 자기감정에 솔직하지 않고
    주변상황과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가지감정을 거짓으로 표현합니다.

    영합하는 거죠.

    자기 욕구충족을 이루기 위해서요.

  • 11.
    '14.12.9 8:19 AM (39.7.xxx.225) - 삭제된댓글

    쎄고 쎈 기를 가지고 부당하고 불합리한 일에
    앞장서 맞서 싸우거나 힘없는 약자. 억울한 일 당한
    이들을 위해 그 기를 쏟는다면 좋으련만
    ㅎ 현실은 ???

  • 12. ...
    '14.12.9 9:58 AM (118.38.xxx.206)

    좋은 글이어서 아침부터 로긴 합니다

    기가 세 보인다.. 라는건 사실 조금 난폭하다, 성깔있어보인다 라는의미 라서
    좋은게 아닙니다.

    당차보인다, 똑똑해보인다, 당당 해보인다, 귀티난다 ..
    이런게 좋은것이고요.

    미묘하게 다릅니다

    대부분 기가 약한 분들 보면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드러내는것을 극도로 조심하는것 같더라구요.

    평소 칠푼이, 팔푼이 처럼 말이 많은 스타일만 아니라면
    그냥 차가운 표정 을 짓고 침묵하는 정도만 소화해도
    방어는 충분히 됩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함부로 구는 상대방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그 사람의 역량이 보이는것이지요.

    기가 센 사람 들.. 이라고 하지만 사실 본인이 만나본 대부분은
    무례하고 난폭한 군상들,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타입들이라
    직위나 상황을 이용해서 함부로 굴다가(역류를 일으킴)
    그 역류에 휘말리지 않는 사람 에게 된통 당하고 깨갱하던 등신들이 대부분이라
    기가 세다... 라고 하면 거부감 부터 듬

  • 13. ..
    '14.12.9 10:33 AM (223.62.xxx.111)

    원글님 그 글쓴분은 처음본사람 전혀모르는 사람들이 만만히 봐서 고민하는 글이었어요
    그러니 사람들이 화장을 찐하게 하라고 조언한거구요

  • 14.
    '14.12.9 11:51 AM (203.226.xxx.121)

    근데 한번 볼 사람 한테 화장까지 고쳐가며 기세게 보여야 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343 다음주 님과 함께 담주 예고편 보셨어요? 와...리얼같지만 아니.. 1 기대맘 2014/12/11 1,483
444342 메이크업 베이스 추천할께요. 19 .. 2014/12/11 10,715
444341 Mac아이새도. 올댓글리터스,레트로스팩이 골드빗 비슷한 색상인가.. 골드빗을 좋.. 2014/12/11 1,083
444340 부산가톨릭대와 대구보건대중 고민이에요 8 라벤다 2014/12/11 1,024
444339 고속터미널 베테랑 칼국수 위치 질문요 15 ... 2014/12/11 4,723
444338 키크는 영양제라고 선전하던게 제품 회수 조치 들어갔는데요..어떻.. 제품 회수 2014/12/11 746
444337 7세 8세 아이들 먹일 유산균 뭐가 좋을까요?? 2 유산균 2014/12/11 1,000
444336 세월호에 이어 조땅콩 사건..우울증이 오려해요. 4 제발 2014/12/11 617
444335 민망하지만 여대생 어머니들께 여쭈어봅니다. 9 ᆞᆞᆞ 2014/12/11 3,767
444334 홍대 신소제화공 시스템하고 건대 기계공학과하고~~~ 15 상큼미소 2014/12/11 1,952
444333 특수교육학과 선택에 도움을 주세요 10 대학선택 2014/12/11 3,302
444332 삼성생명 콜센터 같은데 달력달라고 전화하면 보내주나요? 3 .... 2014/12/11 1,305
444331 패딩 질문해요 3 Ooo 2014/12/11 737
444330 성질있는 남자..별로죠? 9 편두통 2014/12/11 1,701
444329 요런 이벤트 어떻게 생각하나요? 1 이맘 2014/12/11 344
444328 (급질)재수생 내신 나이스로 못보나요? 2 재수생모친 2014/12/11 2,105
444327 이 사이트 뭐죠? 엠팍갔다가 배너뜨길래 클릭했는데 1 2014/12/11 502
444326 9천원에 팔던 수분크림 3천원 하던데 18 건성피부 2014/12/11 3,274
444325 사형수 유영철, 교도관 도움으로 물품 불법 반입 8 세우실 2014/12/11 1,672
444324 청담동스캔들 앞부분 궁금 1 ㅇㅇ 2014/12/11 829
444323 청담동스캔들 언제끝나나요? 8 모모 2014/12/11 1,811
444322 사진작가 찾는 싸이트 1 sarah 2014/12/11 375
444321 두피에서 땀이 많이 나요 --- 2014/12/11 523
444320 순무 김치 맛있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4/12/11 733
444319 작년 이맘때. 5 임블리 2014/12/11 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