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에 나가서 등산로 비탈 몇군데 눈을 치웠더니

.........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14-12-08 14:16:47

제가 미끄러우면 긴장되서 불안해요, 그래서 꼭두새벽에 나가서 아예 싸리비 들고 비탈길 눈을 좀 치웠어요.

어차피 내일도 등산하고 모래도 할거고 또 등산하는게 운동되려고 하는 거니까요.

근데 보기보다  싸리비 무게도 상당해서 10분만 쓸어도 땀이 다 나더라고요.

비탈이랑 계단 위주로 1시간 치우고 내려오는데, 아침 햇살이 너무 좋아, 녹을 걸 괜히 치웠나 후회도 됐지만,,,,,

점심때 엄마가

- 등산갔더니 누가 비탈길에 눈을 싹 치워놨더라.  누굴까 감사하게도,

 이러시네요. ㅋㅋㅋㅋㅋ

- 아이젠 하니까 안 미끄럽지 않아요 ?

- 아니야, 아이젠 해도 비탈길은 미끄러워. 낙엽이랑 흙 밟으니까 편하고 정말 좋더라.

 

얼마전에 아빠가 화려한 레드 비싼 등산복 사오셨는데도 짜증내시고

나이 드시면서 작은 일에 짜증을 잘 내시던 엄마가 간만에 기뻐하셨어요.

 

IP : 211.207.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빛속에
    '14.12.8 2:21 PM (175.212.xxx.97)

    님 같은 분이 3% 있어 지구가 망하지 않는다더니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멋지세요!!!

  • 2. 따뜻~
    '14.12.8 2:24 PM (221.162.xxx.203)

    오늘 82에서 본 글 중 가장 좋아요. ^^
    괜히 자게에 들어왔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원글님 덕분에
    제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

    저도 자판 그만 두드리고
    운동이나 하러 나가야겠어요. ㅎㅎ
    원글님도 친정 부모님들도 늘 건강하시길~

  • 3. 이뻐라...
    '14.12.8 3:21 PM (211.201.xxx.173)

    글 읽는데 이뻐라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우리 딸도 이렇게 커야할텐데요.. ^^

  • 4. 이쁜 마음
    '14.12.8 3:27 PM (211.216.xxx.205)

    마음이 이쁘신분이네요 어머님이 좋은 딸을 두셨네요 ^^

  • 5. 212
    '14.12.8 9:48 PM (182.215.xxx.10)

    와, 요즘 세상에도 이런 분이 아직 계시군요.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123 EBS 일요시네마 "풋 루즈(footloose)&quo.. 1 경주민 2014/12/14 1,405
445122 크린토피아 세탁물분실 질문 2014/12/14 3,363
445121 많이 늦게 결혼하신 분들은 어떻게 만나셨어요? 4 은근 2014/12/14 2,299
445120 쉬운영문법 좀 봐주세요 1 조이 2014/12/14 391
445119 마케팅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분하시나요 ? 1 bab 2014/12/14 451
445118 정윤회 문건이 도대체 뭔 내용이예요 10 모야모야 2014/12/14 4,070
445117 발아현미로 밥함 찰현미 안 섞어도 될까요? 4 .. 2014/12/14 2,153
445116 30살 호주 유학가고싶은데...부모님원망이되네요 58 유학 2014/12/14 10,196
445115 쨈에 영양소가있나요? 7 퓨러티 2014/12/14 1,747
445114 꼴찌수준이면 학원 과외 다들 어떻게 키우시나요? 17 꼴찌 2014/12/14 2,850
445113 동국대 와 서울과기대 기계과 어떤 선택할까요? 16 간절합니다... 2014/12/14 8,494
445112 김장김치 4 모닥불 2014/12/14 1,317
445111 유방암환자, 체중 2∼3kg 줄이면 생존율 최대 70%↑ 3 ........ 2014/12/14 3,255
445110 샘표 진간장 금F3 그냥 먹을까요? 9 사오긴 했는.. 2014/12/14 8,589
445109 조현아 전 부사장, 사무장에 사과쪽지 13 땅콩싫어해 2014/12/14 9,387
445108 기간제 교사 vs 전문 과외 15 잠시 익명 .. 2014/12/14 4,386
445107 휴대폰 노트4 구입했는데...음악을 즐기고 싶어요 3 56년생 2014/12/14 1,063
445106 예전에 비행기 리턴한적 있었어요 9 비행 2014/12/14 3,061
445105 강동, 송파쪽 교회 추천부탁드려요~ 18 2014/12/14 3,094
445104 (급질)깍두기국물이 넘많아요 ㅠㅠ 12 궁물걱정 2014/12/14 1,939
445103 늘 아픈 친정어머니 38 삶의고통 2014/12/14 7,370
445102 외국에도 대중교통에서 나이많은분들에게 자리양보하는 문화 있나요?.. 18 ㅇㅇ 2014/12/14 4,272
445101 69인치면 몇 센치인가요? 6 인치 센치로.. 2014/12/14 3,384
445100 유쾌한 연예인, 왕까칠 블로거 2 ㅎㅎㅎ 2014/12/14 5,044
445099 친구란.... 12 일요일 2014/12/14 2,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