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정도 된 새댁이에요. 나이는 30대 초중반이고요.
임신 준비하고 있는데 몸이 좀 좋지 않아서 (특별히 병이 있는 건 아니고 자궁이 조금 약해요.)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나..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몸이 좀 나아지고 나서 다시 이만한 직장 구하려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이게 돼요.
보통 신혼부부처럼 저희도 빠듯하거든요. (전세 대출금이 6천만원 있어요ㅠㅠ)
지금 다니는 직장은 집에서 40분 정도 자차로 이동하고요. 9시 출근 6시 퇴근 주 5일 근무고요.
6시에 업무 끝나고 이것저것 정리하면 6시 20분에는 퇴근할 수 있어요.
야근은...아주 어쩌다 한달에 한두번? 9시 정도까지 하고요. (이것도 제가 안하려고 하면 안할 수 있어요.)
업무강도는 그리 세진 않지만..매주 새로운 기획을 해내야 하는 자리라서 .기획안을 작성할 때 골치가 아프긴 해요. (주1회 정도)
연차는 1년에 18일 정도인데 눈치 거의 없이 소진할 수 있어요.
미리 양해만 구하면 일주일 정도 붙여서 쉬어도 상관없고요.
연봉은 3천 중반이고요. 특별히 상여금은 없지만 명절이나 연말 등등에 한 30만원 정도씩 나오고요.
이 정도면.. 참고 다녀야 하는 거겠죠?
남편은... 아깝긴 하지만 몸이 힘들면 그만두어도 좋다예요. 그런데 솔직히 남편 월급만으로는 살기 어렵고요. 저는 임신해서 애 낳기 전까지 다녀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몸이 안좋아져서 임신이 늦어지니...그만두고 건강을 좀 챙겨야 하나 고민이고요.
회사 그만두어도 회사 업무랑 연계해서 한달에 100 정도 버는 아르바이트는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월급이 두 배 이상 차이나는건데.. 다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