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유치원에 보내보신 분들....
계속해서 머리 터질듯이 고민중이긴 해요
6세까지 자란 우뇌로 평생을 산다고 하고
그 때 키운 창의력 상상력이 크게 좌우하니
자연에서 놀리라고 흙과 풀 만지게 하며 느끼게 하라는 글
아직은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킬 때가 아니라 하기도 하고
친구 딸이 두 돌에 알파벳 떼고 한글도 읽었으나
초등생이 된 지금은 그저 평범하다하기도 하고
늦게 시작한 아이들이 오히려 흥미잃지 않고 열심히 해서 금방 따라잡으니 돈을 미리 쓸 이유가 없다하기도 하고
정말 고민이네요
지금 아이는 5세고 한글은 거의 읽고 이름이나 좋아하는 단어를 조금 쓰는 수준이에요 읽긴 줄둘 읽는데 삶다 핥다 밟다 이런 식의 받침 두개짜리는 아직 힘들어하고
알파벳른 대소문자 쓰고 약간의 파닉스를 알아요
말이 많은 편이고 지금 다니는 원에서는 공부 쪽으로는 많이 빠르다 하셔서 영어유치원으로 보낼까 하는대요
남편은 그냥 아무데나 보내도 할 놈은 한다고 하기도 하다가
자연에서 놀리라 하더라는 글 보여주면
그럼 시골애들이 공부로 다들 날리냐고 커보면 그건 극소수 원래 하려하던 애들 뿐이라고 하기도 하고
조언 받을 곳도 없고 답답하네요
일반 유치원은 우리동네 30명이 정원이고
제가 어릴 때 유치원에서 안전사고를 당해봤더래서
아이들 관리면에서 사실 불안하구요
결국 영어유치원 보내긴 보낼텐데 웬 고민이 이렇게 많이 드는건지요
휴
보내신 분들 만족하시나요
82에 나온 영유 글 죄다 며칠 째 읽는데도 답이 안나오네요
1. ...
'14.12.8 11:01 AM (175.223.xxx.159)저희 동네 유치원은 안전사고 나고서 은폐하더라구요;;;
2. 비추
'14.12.8 11:11 AM (221.147.xxx.130)1년 보내고 내년에 다시 일반유치원으로 가요. 돈에 비해 별로 성과도 없고(리딩은 늘었는데 그깟 리딩때문에 백만원 넘는 영유보낸거 아니잖아요?) 한창 사고력 확장되고 호기심 많을 나이에 영어단어 외게 하려니 한숨 나오더군요. 영어유치원은 비싼 원비를 합리화하기 위해 진도를 너무 달리니 애도 엄마도 힘들어요. 7세 졸업하면 리딩 라이팅이 미초딩3학년 수준이라죠.
3. 제가 보낸 영유는
'14.12.8 11:13 AM (121.161.xxx.241)하루종일 돌리는 cctv 16대가 있었는데 복도에 그게 다 개방되어 있어서 엄마들이 언제든지 볼수 있도록 되어 있었어요.
싼게 비지떡이라고 영유도 어느 정도 수준이상은 되어야 관리가 제대로 되는것 같아요.
배식할때도 보면 선생님이 위생장갑 다 끼고 하더군요.
싼 영유일수록 공부 위주이고 비싼 곳일수록 체험과 놀이 위주입니다. 인력과 재료와 공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4. ...
'14.12.8 11:37 AM (223.62.xxx.89)영어 노출은 집에서 열심히 하고 6세반이나 7세 직전 영유가면 되요.. 미리 영어 한다는 전제로... 5세 영유가면 한글이 좀 부족해요
5. ****
'14.12.8 11:39 AM (175.209.xxx.107)중1아들님 의견에 한표요~^^
성격이 많이 좌우하는거 같아요...
외향적이고 덤비는? 아이들이 스피킹에서 앞서 가는듯해요...
제아이도 2년 다녔는데..솔직히 말씀 드리면,,100% 만족은아니여도....어느정도 보내길 잘했다 싶어요..
우선 영어에 대해선 아이가 자신감 있어 하구요...
리딩 리스닝 라이팅 부분은....테스트시...점수가 높은편이네요...
다만,,,아쉽게도 스피킹이 좀....ㅠ
성격도 한몫 하는건 맞는거 같습니다...6. 흐음
'14.12.8 11:43 AM (116.32.xxx.137)전 큰아이 일유 작은아이 영유 보냈습니다. (보통 영유는 유치원이 아니라는데 일단 그냥 편의상 영유로 하겠습니다.)
예전 아이가 반짝반짝하지 않다는 어느 원글에 그 비슷한 이유로 둘쨰는 영유 보냈다 댓글 썼었구요,
일유 다니던 큰 아이 제 눈엔 그리고 지금 초5 인 지금 객관적 성적등을 보아도 아이가 바보 취급 받을 이유 전혀 없는 아이였구요, 늦게 트인 머리 아니냐 아니에요. 그때 보물이 나오는 맷돌 이라는 제목으로 꽤 긴 동화를 스스로 지어낸 (물론 여러 동화들의 짬뽕이었습니다만) 아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일유에서 전혀 눈길 한번 받지 못 하고 뒤에서 슬렁슬렁 그냥 다니는 아이였어요.
그거에 너무 속상하고 아이가 영어를 저와 하다보니 공부처럼 영어를 익히는게 너무 아쉬워 둘째는 영어유치부 보냈어요.
이녀석은 남자 아이고, 느리고 많이 느리고 느려요. 주로 딴 생각하고 딴짓 하고 뭐 그런 아이라 일유 갔다간 정말 큰 일나겠다 싶어서 눈이라도 마추지며 살라고 영유 보냈어요.
결과는 큰아이 영유 안 보낸거 여전히 미안합니다.
아이따라 다르다지만 왠만한 머리만 된다면 영유 나온 아이의 리스닝 실력과 영어 감각이 굉장히 오래 가네요. 최근 꽤나 들어가기 어렵다는 입학 시험 있는 학원들을 둘 데리고 다녀보니 빅3 중 하나, 그 아래 학원들이라 일컬어 지는 학원들을 둘째는 쉽게 붙는데 큰아이는 성실하고 r/c는 잘한다고 들어도 디베이트 절대 안 되는 데다, 쓰기도 영 fluency 가 떨어져서 쉽게 붙질 못 하네요.
제 눈엔 리딩 레벨 같은게 큰아이가 훨씬 좋은데도 말이지요.
영어를 배우면 사고력이 확장 되지 않는다?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phonics 배우는 걸 제외 하곤, 영어를 이용해서 수업을 듣는 거에요. 유치부 수준의 수업을. 킨더에서 배우는 수학교과서로 수학 배우고, 동물 공부하고 과학 실험하고를 영어로 하는 거지 앉혀놓고 자 abc 외워 단어 외워 이러는 건 주로 7세 1년차의 경우 빠른 실력 상승을 위해 그런거고 아님 학습적이라 유명한 영어 유치원들의 경우고 그렇지 않은 학원을 보내면 충분히 이야기 하고 놀이도 하고 모든 걸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아이들이 순해요. 순한게 기질이 아니라, 영어로 싸우려면 말이 아직 안 되니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싸움을 안 해요. 그냥 씩씩 거리다 참고 그 다음 시간엔 또 재미나게 놀고
이게 단점일지 장점일지 잘 모르겠지만, 제 아이의 경우엔 아이들과 아무런 싸움이 없으니 좋더군요.
학교가서도 왠만하면 아이들 싸우는 틈엔 끼지 않는 성격이 되서 전 매우 만족이에요.
전의 글에도 썼었는데, 유치원 교사 1인당 30명은 너무 많아요. 아무리 생각해요.
초등 교사 노련한 40대 교사들이 1학년을 맡아도 1인당 25~30명 너무 많다고 아우성들인데, 경험 적은 젊디 젊은 유치원 교사가 30명 아이들 보는 건 기적에 가깝죠. 결국 반짝반짝한 몇명과 들러리 다수이겠죠.
그게 일단 싫어요. 전.7. ...
'14.12.8 11:50 AM (223.62.xxx.89)5세엔 일유 보내서 적응시키면서 영어 노출시키고 6-7세때나 6세말에 빡쎈 영유 보내면 쑥쑥 클것같아요...7세부터는 입학시험 난이도가 올라가요...
그리고 영유는 좋은 곳 보내야해요... 싸면 싼 이유가 있어요... 원어민 수준이 떨어지고 케어도 잘 안되요8. ...
'14.12.8 11:52 AM (223.62.xxx.89)그런데 일유 30명이 일반적인가요? 30명이면 초등한반보다 많은데 5세들이 통제가 되나... 예전엔 15명 안넘었는데요
9. .....
'14.12.8 12:05 PM (175.207.xxx.227)제아들도... 6세때 30명 정원에 .. 전혀 어디 모자라지않은 똘망똘망 아이임에도
뒤에 멍하니 치여있는 모습에.. 그와중에 선생님은 어찌나 앳되고 밝은지ㅋㅋ...
영유로 옮기고 대만족해요. 그때의 즐거웠던 추억과함께 학교생활 잘하고 있네요
일반유치원은 하루일과가 통제랍니다. 그래야 그많은인원 사고없지요.. 안전 걱정때문이라면
그냥 일반유치원보내길 추천합니다.
일반유치원은 인원이 많아도 원에 가보면 굉장히 조용해요.. 통제가 뭐 어렵나요
중요한건 통제가 아니지요10. .....
'14.12.8 12:14 PM (175.207.xxx.227)맞아요.. 영어유치원 나온걸로 영어실력 운운하는건 아니라고봐요
어디든 잘하는 놈, 못하는놈 있는거고..
비싼원비가 영어 잘하게 해주는 마법의 비용이 아닐텐데 말이죠..
아이가 행복하게 다닐수록 있는 곳, 그나이에 맞는 적절한 가정양육외의 양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곳..11. ...
'14.12.8 12:22 PM (223.62.xxx.89)단지 일유 보내든 영유 나중에 보내든 영어 노출은 엄마가 노력하셔야해요... 사실 일유 보내도 영어책읽고 듣고는 엄마 몫이죠
12. 풍
'14.12.8 12:44 PM (1.236.xxx.204)영유 2년 보냈던 현재 중학생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보낼까 말까 고민이 되신다면 보내지 말것을 추천합니다.
2년동안 보내면서 친했던 아이들이 이제 중학생이 되었네요. 잘하는 아이들은 영유를 나왔던 일반유치원을 나왔던 잘해요. 일정 수준의 실력을 유지시키고자 초중등내내 쏟아부어야 하는 돈과 노력을 생각하자면 그만큼 비효율적인것도 없다 싶어요. 이과성향인 제 아이... 영어점수가 젤 낮아요. ㅎㅎㅎ 같이 다녔던 아이중에 전교권인 아이도 있고 꼴찌하는 아이도 있어요.
여유 있어서 영유보내고, 그 전반에 드는 비용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면 보내는 것도 나쁘지않지만, 부담이 된다면 꼭 보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영유를 못보내서 내 아이가 뒤쳐지진 않을까?
내 아이가 공부에 흥미없어서 뒤쳐지는거지 영유를 안보내서 그렇다는 생각은 하지마세요.13. 고딩 엄마
'14.12.8 1:13 PM (121.174.xxx.130)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586330
이거 한 번 읽어보세요14. 그래요...
'14.12.8 1:33 PM (121.140.xxx.3)넉넉하면 비싼 영유 보내겠지만, 아니면 일반 유치원 보내고 영어는 다르게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 시간이 없어서 폴리스쿨에서 1.5년하고 3학년까지 매그넷하고 다른 학원으로 옮겼어요.15. ...
'14.12.8 2:34 PM (115.139.xxx.133)영유강사 5년차에 학원강사 10년차입니다.
어려서 영유다니면 또래보다 빠른듯하긴 하나 초등 4~5학년되면 영유냐 아니냐의 차이가 아닌 그 아이의 학습능력으로 재평정됩니다.
영어는 돈을 투자하면 확실히 효과가 있긴 있으나 그게 꼭 절대적 이유는 아니에요.
돈에 부담이 없으면 보내고, 부담을 느끼면서까지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영어학원은 보험이라고 말합니다. 그냥 평생 쏟아놓는 돈입니다. 타먹을지 안타먹을지도 모르고 또 꼭 일찍부터 넣는다고 좋은것도 아니고요. 안넣을 수 없으니까 넣는거지만 넣고부터는 복불복입니다.
그보다 아이 인성을 좋고 학습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넉넉하게 만들어주는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 어릴적엔 유치원이 다인것 같지만, 초등, 중등만가도 유치원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마치 유치원은 돌짜리 아이들에게 어느 유모차가 좋아요? 하고 갑론을박하는거랑 비슷해요.
유모차 끌때는 그게 세상의 전부같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백만원짜리던 삼십만원짜리던 다 거기서 거기...
엄마의 만족도와 불안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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