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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군대 땜에 마음이 힘드네요..

조회수 : 5,368
작성일 : 2014-12-06 21:44:52

날이 많이 추워지니까 이렇게 따뜻한 남부지방도 이리 추운데

전방은 얼마나 추울 까 걱정이 돼요.

아이가 의경에 가려고 친구들끼리 같이 가서 노력해 봐도 떨어지네요.

이번에 떨어지니 군으로 생각하는 거 같은데

휴학 시기도 생각해야 하고 아이가 벌써 휴가 때 그런 생각도 하고..

아들 낳아서 첨으로 마음이 안 좋은 시기네요.

딸만 셋인 제 동생은 주변에 아들 가진 지인들 군 문제로 걱정 하면 이해는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방관자니까 딸은 상관 없구나 싶더군요.

여태는 아무렇지 않게 느끼고 현실감이 없었는데

날이 너무 추워지니 아이가 혼자 견뎌낼 2년여의 시간이 벌써 진저리 쳐 지네요.

빨리 가려면 윤일병 있던 전방에 지원하면 된다던데 그 곳은 전쟁 나면 젤 먼저 맞닿는 곳이라며 말하네요.

지들끼리 맨날 송별회 해주고 정보 주고 받고 걱정 하고 그러는 듯..

의경은 거기도 군댄데 가려는 데도 경쟁률이 치열 해 이 야단이니 이게 뭔지..

지금도 이런데 보내고 2년 여 어찌 지낼런지 벌써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여태는 우리 아이들을 믿어서 우리애들은 어딜 가나 잘 할 거야 이런 생각이었는데

시험 전 급 자신감 떨어지고 초조한 마음이 되듯 마음이 힘드네요.

IP : 61.79.xxx.5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맘
    '14.12.6 9:55 PM (223.62.xxx.30)

    작은아들군대가기전 의경가려 애썼는데
    요샌 연애사병 없어진 이후로
    거기경쟁률 대학들어가는 것만큼 높아졌어요

    연천28사단 자대 배치 되어갔는데
    보내고 매일 울었던것 같아요
    근데 울아들 잘있다고
    매일전화하고 엄마걱정하지
    말라고 추운것도
    견딜수 있다고 엄마 걱정더 마니 해 주네요

  • 2. ....
    '14.12.6 9:59 PM (220.116.xxx.207)

    군대 복지 시설 좋아졌다는것도 개가 웃을 소리에요
    병무청과 국가 기득권들의 피지배층 안심시키려는 홍보에 절대 속지 마시구요
    확실한건 교도소 시설보다 더 열악한 부대도 반이상이 넘는다는거에요
    현실을 모른채 '요새 군대 좋아졌겠지' 하면서 애써 안심하는거보다
    철저히 현실을 직시하면서 냉철하게 보고 아들을 위로하고 걱정해주세요
    자식 군대보내거나 옥바라지 하는 엄마들이 겨울에도 불 안뗀다는게 괜히 나온말이 아니에요.

  • 3. 공군 엄마
    '14.12.6 10:01 PM (121.169.xxx.24)

    저희아들도 군복무중여요.
    군지원하기 위해 휴학까지 하며 원서 낼때마다 떨어져서 짜증내며 그냥 육군으로 가지 왜 남들 안가는 공군지원하냐고 잔소리 했었는대요.
    막상 입대하고 나니 공군도 괜찮은것 같아요,
    즈이아빠가 공군이라 따라한모양인데...나름 전공도 살리고 좋은것 같더군요.
    아참,,,저희아들은 소수정예를 뽑는 곳을 지원해서 한번 떨어졌어요.
    덕분에 복학시기와 맞물려지지 않아 걱정이긴 하지만 남은 시간 여행가며 채우겠다고 합니다.
    전화도 자주 오고 면회도 가니 나름 할만은 해요.
    말썽부리던 아들 잠시 떨어져 있으니 좋은점만 생각나고 그립기도 합니다,

  • 4. 하이
    '14.12.6 10:10 PM (220.76.xxx.94)

    육군은복무기간이짧고 공군은 길어요
    한육개월정도 해군도길다고 알아요
    육군만 짧아요

  • 5. 윗님
    '14.12.6 10:12 PM (121.169.xxx.24)

    육군 21개월 해군 23개월 공군 24개월입니다.
    나중에 취직하게 되면 공군은 2년경력을 인정해서 호봉도 높다고 들었어요,

  • 6. ccc
    '14.12.6 10:17 PM (1.242.xxx.102)

    늦둥이 군 8개월째 입니다
    큰아이때도 그냥 견디라고만했고 작은아이도 자주전화하며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대부분 한국남자들 다 견디는데 왜 힘들다하느냐
    사회생활하는게 훨씬 힘드니까 예행연습이라 생각해라
    냉정한 말만 계속합니다 전혀 걱정도 안되고요

  • 7. ......
    '14.12.6 10:17 PM (175.118.xxx.182)

    아들 군대 보낸 부모님이나 지인들끼리 어떤 단체를 만들어서
    정기적으로 모니터하고 감시하고 그럴 수 없나요? (없겠죠?ㅠㅠ)
    춥고 덥고 육체적으로 힘든 건 어떻게 견뎌보라고 하겠지만
    이상한 놈들 만나서 괴롭힘 당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 8. ...
    '14.12.6 10:24 PM (121.138.xxx.134)

    정말 딸만 가진 친구들과는 말도 안통합니다.
    군대도 아들들만 가, 장가갈때 집도 해줘야 해...다 당연한 듯 말합니다
    아니 아들 낳았다고 나라에서 돈이라도 받았나요?
    여자는 군대 대신 출산한다, 명절에 시집 먼저간다 이런 소린
    내가 80년대 대학다닐 때랑 토시하나 다르지 않게 말하더군요.
    그런 건 모두 가정 내에서 협의 조정할 수 있는 문제들이죠. 강제가 아니라.. 억지도 그런 억지가..
    저도 아들 군대가면 겨울에 따뜻하게 못지낼 것 같아요...

  • 9. 하이
    '14.12.6 10:26 PM (220.76.xxx.94)

    나는아들둘 군대보내고 한번도군에 면회안갔어요 고생이라고는 학교생활이 전부라서
    군대에서 밥을굼기나 그정도고생은 해보라고 둘다면회안갔어요 공군갔는데 군대가기전
    군대생활 잘하는것도 효도다 엄마는면회안간다고 미리예기했어요 지금은사회생활잘하고
    큰아들은 결혼해서 손자있고 잘살아요 작은아들은 외국에서회사다녀요 세계여행 다니면서
    고생도필요합니다

  • 10. 그나마
    '14.12.6 10:32 PM (210.205.xxx.161)

    핫팩도 보급품으로 나온다네요

  • 11. 저는
    '14.12.6 10:38 PM (121.169.xxx.24)

    군문화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멀쩡한 20대초반 아이들 데려다가 싼비용에 부러먹고 바보 만드는 것이잖아요.
    울애들은 그나마 나아요. 부모가 도와주기도 하니,,
    그러나 소년가장이나 기혼자들은 군대가면 그식구들은 누가 먹여 살리나요?
    그런것도 없이 달랑 월급 10만원....
    국민세금으로 군월급주는데 달랑 10만원///장교들은 골프장에서 여유 부리고...온갓 혜택 받고 그자식들도 등록금 나오고 미국시민권자도 있고,,참 아이러니 해요.
    그냥 모병제 햇으면 좋겟어요 직업군인요.
    북한이 있어서 의무 복무라는데...2년간 대충 겉핥기만 하느니 직업적 전문적으로 군인훈련받게 하는것이 나아요.
    맨날 전쟁이 일어난다 설레발 치면서 북풍에 정신없는데 50년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달라진게 없어요. 북한 없었으면 어쩌려고 햇는지,,,
    그리도 전쟁을 두려워했으면 김대중님, 노통때는 왜 화해 모드였을까요?
    군복무제는 북한을 핑계삼아 가장 머리가 잘돌아가는 20대초반 청춘남자를 싼가격에 데려와 실컨 부려먹는 제도여요. 댓통이 권력을 휘둘러 서민 취탈하는것과 같아요,

  • 12. 모병제 찬성
    '14.12.6 10:58 PM (223.62.xxx.38)

    위의 '저는' 님 글에 적극동조합니다..
    아들 안 가진 분들 아들 군에 보내는 부모맘 절.대.로. 이해 못 해요. 얼마나 억울한지..ㅠㅠ
    한창 머리 좋은 청년시기에 2년 이라는 금쪽같은 시간을
    빼앗기고 나면 돌대가리 됩니다..정말정말 아까워요!!!

  • 13. 시설
    '14.12.6 11:29 PM (39.118.xxx.161)

    시설도 너무 낙후되어 있어요.
    일반 사회의 삶의 질이나 시설의 발전에 비해
    군대 시설은 그냥 60, 70년대로 정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이나 숙소, 먹을거리 등등..

    고쳐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느려요.
    우리들이 낸 세금으로 우리 자식들의 안전부터 챙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14. 무조건
    '14.12.6 11:37 PM (119.202.xxx.136)

    한 집에 한 명씩 군대보내게 했으면 좋겠어요
    도대체 아들 여럿인 집은 너무 힘들고 억울하지않나싶네요
    그렇다고 따로 혜택을 주는것도 아니고 ᆢ

  • 15. ````````
    '14.12.6 11:52 PM (123.213.xxx.45)

    아들이 지금 철원에 있어요 1박 2일로 가서 보니 철원에 부대 엄청 많더군요 북한도 가깝 구요
    울 아들 있는 부대는 자그마한 부대인데 요즘 군 사건이후 조심들 해서인지 부대분위기는 괜찮은것 같고
    밥도 잘 나온다고해요 남편 말로는 작은 부대일수록 잘 나온다고 하더군요
    보초는 자주 서서 하루에 두번 정도 서고 숙소는 아주 낡았나봐요
    구막사라고 그러지요 티비에서 엣날 부대모습 이지요
    신막사는 1인용 침대이더군요 작은 부대는 거의 구막사에요 짠하네요
    전화는 자주오고 담주에는 몇박씩 텐트에서 자는 훈련 하더군요
    울 아들 부대는 핫팩은 나눠준다는 소리는 못듣고 파는데 빨리 떨어진다고 해요

  • 16. 님덕에
    '14.12.7 2:17 AM (175.141.xxx.36)

    님같은 아들분 덕에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살아요. 감사하다는 생각 늘 합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빨리 모병제 됬음해요.
    젊은이들 우리아이들...너무 고생합니다.

  • 17. 구막사
    '14.12.7 2:44 AM (116.33.xxx.17)

    있는 원통 화학대 ㅠ 여름이면 홍수나듯 물 넘치고
    겨울이면 실내온도 십몇도라더군요
    아들 군에 있는 동안 우리집도 17도18도 거의 난방 안 하고
    살았어요. TV 에 보이는 신관들 보면 정말 부럽더라고요
    어쩌다 통화한 날 새벽에 경계근무 선다고 하면 저도
    그 시간 옥상테라스에서 찬바람 맞으면서 기도했던 기억이ㅠ 그 해 총기사고가 너무 많이 나서 모두가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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