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빚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 이해가 가요

.. 조회수 : 7,814
작성일 : 2014-12-06 21:26:45

예전에는 빚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 티비로 보면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어떻게든 돈 벌어서 갚아서 살 생각을 해야지

저렇게 자식 끌어다 일가족 자살하면 어쩌냐 싶었는데.

직접 겪어보니까 막막함을 알겠군요.

대출 받아서 2년간 원리금균등분할상환했는데

백만원 좀 넘는 급여에 월세 내고 하다보면

형편없는 식사를 하는 등 줄이고 줄여 써도 매달 갚지를 못해서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갚곤 했어요.

급여 나오면 현금서비스, 대출금 갚기 급급하고

그런 생활 반복됐는데

2년 마감 시기 오니까 다시 같은 금액 대출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이제 보니 2년간 이자만 잔뜩 냈던 거고

다시 상황은 반복

이러니 3억 4억 대출받은 사람은, 주변 가족들도 형편이 어려워서 돈 못 주고 자기 입에도 풀칠하기 바쁘다면

빚진 당사자는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요

생 마감 밖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

이해가 갑니다

IP : 202.51.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4.12.6 9:29 PM (175.127.xxx.85)

    개인회생이나
    파산이 안된다면
    죽을수밖에 없어요.

  • 2. ...
    '14.12.6 9:30 PM (112.155.xxx.92)

    빚을 질 때와 상황이 갑자기 달라진 것도 아니고 상환계획이 어느 정도 나오잖아요. 그 월급에 월세에 대출금까지 처음부터 무리였네요.

  • 3. ..
    '14.12.6 9:32 PM (175.141.xxx.36)

    빚을 줄이라는 말 실감. 빚은 더 많은 빚이 생겨요.

  • 4. 맞아요.
    '14.12.6 9:33 PM (175.127.xxx.85)

    근데 대부분
    대출 한번 내면
    계속 대출 내게 돼요.....

    대출이자 내려고 대출....
    그러다 자꾸 아랫단계의 금융권을 가면
    대출금리도 높고,,,그리면 또 아랫단계 가서 대출 받고..
    악순환 입니다..

    현실이 그래요.
    대출 받는분들

  • 5. 그렇죠
    '14.12.6 9:39 PM (110.47.xxx.50)

    자본주의가 베푸는 마지막 온정이 파산 및 면책인데 그렇게 빚을 탕감 받으면 뭐합니까?
    여전히 쥐꼬리 월급에 허덕이다보면 다시 빚을 지기 시작하는데 그때는 파산경력 때문에 카드도 대출도 안되는 최악의 상태라서 더이상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거죠.
    저도 노력타령하는 인간들 보면 주둥아리를 오바록으로 드드드득 박아버리고 싶을만큼 힘든 시기가 있었답니다.
    뭐...지금이라고 더 나아진건 없지만서도 그래도 '죽음'이라는 마지막 선택이 있으니 버틸만큼 버틸 생각입니다.
    아무리 힘들다 해도 죽기밖에 더하겠어요? ^^

  • 6. ....
    '14.12.6 9:43 PM (110.8.xxx.9)

    윗님 죽기밖에 더하겠냐는 말이 각오도 각오지만
    왜이리 슬프게 보일까요..

  • 7. 이해해요
    '14.12.6 10:10 PM (112.169.xxx.49)

    아무리 노력해도 이뤄지지 않는 삶도 이해되고
    내 선택이 아닌 악업의 연으로 평생 고통받는 것도
    원하지 않는 삶의 조선이라는 것도
    불치병때문에 자살하고 싶은 것도
    맘속에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와 폭력에 대한 기억때문이란 것도
    마녀사냥 잘 당하는 운도

    살아보니까 자살하고 싶은 이유로 이해되네요.

    운칠기삼 세상에
    남에 피빨고 살면서
    노력더해라 다 용서해라라는 거
    양비론자
    제3자의 말 듣고 풍문에 동조하는거
    빚에 빚만들때까지 뭐했냐는 질책하는 자들

    그 못된 입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490 끌올 - 연차 휴가에 대해 질문드려요.답글 절실 1 연차 2014/12/30 491
451489 은행권중 우리은행은 공기업이니 인원감축같은거 없겠죠? 특히 인사.. 9 .. 2014/12/30 4,225
451488 별 일 아니지만 섭섭해요 1 ㅠㅠㅠ 2014/12/30 835
451487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요? 5 ... 2014/12/30 1,411
451486 요즘계절에 에나멜 구두 신어도 되나요 ? 8 차이나 2014/12/30 1,832
451485 자궁근종 있는데 프로게스테론 크림 ? 1 궁금 2014/12/30 2,906
451484 수능 과목 다맞고도 1등급 못 받는다는게 무슨 소리에요? 7 ? 2014/12/30 2,828
451483 드럼 세탁기 유연제 투입구에 자꾸 액체가 차요... 요엘리 2014/12/30 777
451482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정준하 6 ㅇㅇ 2014/12/30 3,544
451481 문재인을 지키는 모임 '文지기' 8 이건아닌듯 2014/12/30 1,356
451480 흘리고 다니는 남친! 도와주세요. 4 고민중 2014/12/30 2,482
451479 과자를 수입해서 팔려고 하는데요. 아시는 분들.. 13 미교맘 2014/12/30 3,176
451478 한지혜 누구 닮았나 했더니 현미랑 똑같아요 21 ^^ 2014/12/30 5,085
451477 추운겨울 따뜻하게 나는법 워니11 2014/12/30 704
451476 유치 씌우는 가격이 얼마 정도 하나요?^^; 4 요즘 2014/12/30 1,031
451475 안면도 리솜스파케슬 어떤가요 1 안면도 2014/12/30 1,985
451474 학습지교사 와 경리 중에 9 12 2014/12/30 3,128
451473 치료비 없어.. 말기암 아버지 살해한 남매 감형 참맛 2014/12/30 1,971
451472 아더마 엑소메가 어때요? ** 2014/12/30 560
451471 티몬이나쿠팡에서파는 치아미백제 효과있나요?? ???? 2014/12/30 731
451470 소구치크라운 금은 별로인가요?? 7 .. 2014/12/30 1,920
451469 오늘도 미세먼지 심한가요? 2 ... 2014/12/30 821
451468 염증방지나 면역을 높여주는 음식 8 염증 2014/12/30 3,452
451467 일체형 pc에 다른 모니터 하나 더 연결해서 2개 다 볼 수 .. 5 , 2014/12/30 995
451466 故 신해철 측 변호인 '고인의 치료 중 비협조 말도 안 된다' 2 힘을내 2014/12/30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