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에 빚을 먼저 갚으라 하신 글과 덧글들을 읽고 든 궁금증이에요.
세상에 완벽하게 확실한 일이란 건 없지만,
높은 확률로 수입이 생길 것이 예정된 사람들 있잖아요.
전문의 취득한 군의관이라든가, 부모님의 증여가 코앞인 사람들 등.
이렇게 돈 들어올 구멍?이 확실한 사람들 제외하고,
일관적인 수입이 있는데, 그것을 계속 초과하며 과한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요?
아이는 셋인데 부부가 일시적인 실직 상태라서 정말 최소 생활이 안 되어 어쩔 수 없이 게속 카드빚을 지거나 마이너스 통장을 쓰는 것은 불가피하다고는 하더라도(이런 경우에도 어떻게든 가계경제의 형태를 바꿔야겠지만)
무난하고 평범한 소득의 부부나 가족이, 빚으로 외제차를 사고 명품가방을 사고 매일 외식에 마사지 받고 이런 경우를 저는 한 번도 못 봤거든요.
저나 신랑 주위에 전문직, 대기업 다니는 지인들이 대부분인데, 저희도 그렇지만 부모님, 조부모님이 자산가가 아닌 이상 그냥 소박하게 살아요.
전세금 올려줄 준비 하며 저축 많이 하고, 욕심내어 차를 바꾸면 다른 걸 좀 더 아껴서 할부금 내고, 좋은 옷은 아울렛에서도 사고 이러면서요.
대부분 나이먹으며 기대수입이 더 높아지겠지만 나이먹으며 애들 교육이나 집, 부모님 지원 등 돈 들어갈 데도 많다고 생각하며 평생의 수입과 지출을 맞춰볼 요량으로 사는데
만약에 특별히 수입이 높아질 여지가 없는데 마구잡이로 빚을 내어 돈을 쓰는 사람들은 나이들어 아프고 그러면 어떻게 살 건지, 그런 빚은 안 갚고 죽을때까지 계속 둘 수 있는 건지 문득 궁금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