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은 늘 양가에서 얻어만 먹다가 올해 처음 김장 독립을 해 보려고 합니다.
82cook을 중심으로 레시피 달달 찾아가며 외우다 시피 했는데도 막상 내일로 다가 오니 결혼식 앞둔 새색시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하네요.
절임배추는 60kg 주문했구요, 어제 밤에 곰솥으로 멸치/디포리/새우/황태/다시마 육수 하나 가득 끓여서 식혀 두었습니다. 밑에 질문하신 분 보니 50kg에 찹쌀을 계량컵으로 3컵 넣으신다는데. 그럼 저는 3.5 컵 정도 넣으면 적당할까요?
찹쌀가루 넣으려고 사다 뒀는데, 3.5컵 너무 적을 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육수가 너무 많을까요?
고추가루는 10근 준비했는데, 그럼 적당히 걸쭉할 정도의 찹쌀풀로 만들어서 고추가루가 적셔질 정도로 넣으면 될까요?
엄마가 하시는 걸 옆에서 보긴 했는데 옆에서 보면서 거드는 거랑, 내가 장 봐서 독립적으로 만드는 거랑은 하늘과 땅 차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