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에게 서운해요

real 조회수 : 1,580
작성일 : 2014-12-04 22:47:33

친한 친구에요.

가까이 살아서 자주 보게 되기도 하고, 직장은 서로 다르지만 각자 일상에서 무슨일 생기면 바로바로 전화나 카톡으로 말하는 관계였어요. 하루에도 꽤 여러번 연락을 주고 받았죠.

 

얼마전 저에게 아주 큰일이 있었고, 제가 마음고생도 심했어요. 그때 전 그 친구와 얘기하고 싶었는데,

평소에는 바로바로 연락되던 그 친구가 제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 씹거나 안읽더라구요.

심지어 제가카톡을  보내는 걸 실시간으로 읽다가 어느 순간 숫자 1이 안없어지는.. 읽다가 나갔다는 거잖아요. 그 메시지를 다음날까지도 확인을 안하더라구요.

내용은 제가 어떤일을 겪었다.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그런 거였어요.

 그러고는 다음날도 종일 아무 연락이 없다가 아예 다른 일상 얘기로 연락을 하더라구요.

저에겐 아주 큰 일이었는데, 전 평소에 그 친구와 비밀도 없고 상의도 많이 해서, 마음이 힘들어서 그 친구랑 대화좀 해보려 계속 기다렸는데.. 그 친구가 그런식으로 행동한 걸 보고는 너무 서운했어요.

어떤 의미 인지는 알죠. 제 얘기가 지겹고 듣기 싫다는 거겠죠. 밝고 재밌는 얘기나 하고 싶다는 거였겠죠.

 

아직도 제 일은 해결이 안되었는데,

저 일이 있은 후로 제가 친구에게 더 이상 제 얘기를 안하고 있어요. 친구가 즐거운 얘기나 듣고 싶어하는 듯 해서요.

그런데 친구는 제가 더이상 얘길 안하니 제 일이 모두 해결됬다고 생각하나봐요.

제가 겪은 속상한 일은 그렇게 듣기 싫어 하면서 저랑 연락 자체를 피하더니,  자기가 겪는 황당한 일들, 기분나쁜일들, 남친이랑 싸우고 있는얘기,  다 실시간으로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네요~

 

평소같으면 어머 그랬니,  그 사람 이상하네~ 하며 공감해주고 같이 수다떨어줄텐데,,

제 일이 아직 해결안되서 그런지 서운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친구가 저에게 했던거처럼, 저도 바로 반응을 안하고 몇시간 후에야 확인해서' ㅎㅎㅎ' 이런거만  적어주고, 전화도 안받고 그러니, 뭔가 눈치는 있는지 아직 해결안된 제 일들에 대해서 적선해 주듯이 하나씩 물어보네요.

그 일은 어떻게 됬어? 뭐라고 말했어? 이런식으로요.

 

정말 필요한 순간에 모른척하던 친구에게 인간적으로 너무 실망하고 서운한마음이 드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IP : 1.235.xxx.2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4 11:01 PM (223.64.xxx.62)

    완전 이기적인 친구네요.
    그래도 혹시...님이 힘든일 있었을당시 다른 사정이 있었을수도 있으니 이번에는 참고 담에 또그러면 끊으세요

  • 2. 삼산댁
    '14.12.4 11:01 PM (222.232.xxx.70)

    당분간 님도 친구 문자 씹으세요...그러면 뭔가 느끼는게 있을껍니다.

  • 3. 정이 딱 떨어지죠
    '14.12.4 11:03 PM (125.177.xxx.190)

    자기 힘들때 그거 다 받아줬는데
    나 힘든건 귀찮다 이거잖아요.
    진짜 이기적이고 기분나쁘네요.
    저같으면 이제부터 거리를 두고 지내겠어요.

  • 4. 정 뚝떨어지네요
    '14.12.4 11:13 PM (125.176.xxx.188)

    저라면 안보고 싶어요.
    기본이 틀려먹었어요.
    친구라고 다 친구가 아니네요.

  • 5. 저도
    '14.12.4 11:29 PM (210.116.xxx.14)

    그런사람 겪어봤어요
    지금은 연락안하는 사이에요.
    말하는 중간에 그렇게 나가버리는거 되게 기분 나빴는데..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저도 어떤 일에서 그친구와 똑같이 해줬고 멀어졌네요 ㅎㅎ 이기적인 사람들...

  • 6. ..
    '14.12.4 11:49 PM (116.37.xxx.18)

    며칠씩 차단했다 풀어요
    때론 이건 뭐지? 싶게
    인간관계도 패를 다 보여주지 말래요

  • 7.
    '14.12.5 3:57 AM (119.66.xxx.14)

    피곤하다못해 이기적인 성격이네요. 친구 힘든건 씹고, 자기 힘든건 꼭 말해야겠고... 그런 사람 겪어봐서 아는데 피하는게 상책예요. 제 경우는 더 비위 맞춰달라고 극성스러워지고 바라는건 더 많아지고 절대 안바뀌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129 고등남아 혈압이 높아요 세브란스 응급실로 가야하나요? 12 답답 2015/07/10 2,991
462128 어제 질문받은 영어 강사입니다. 영어 학습법 정리해드립니다. 37 ........ 2015/07/10 4,579
462127 돌잔치 안한사람은 나 하나뿐이네요 22 xx 2015/07/10 3,745
462126 물욕이 없어진 걸까요 아님 단순히 귀찮아서 그럴까요 7 이상해 2015/07/10 2,177
462125 당해보니 경찰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꾸는 경우가 참 많겠더라구.. 1 오오오 2015/07/10 965
462124 지금 캐나다 로키관광하려면 쌀쌀할까요 6 급해요 2015/07/10 996
462123 강릉 민박이나 펜션 일주일 저렴히 묵을데 있을까요? 모기롱 2015/07/10 1,577
462122 군부대가. 혹시 1 82cook.. 2015/07/10 482
462121 마른거 안 좋아하는 남편있나요? 16 ?? 2015/07/10 4,271
462120 3년제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 졸업하고, 진로가 걱정이에요.유치원.. 1 홈홈 2015/07/10 1,254
462119 사춘기 아들 시험이 끝났네요 사춘기가 마무리 되려는지 철이 좀 .. 9 .. 2015/07/10 1,847
462118 린넨바지 물세탁 해도 될까요? 8 세탁문제 2015/07/10 19,936
462117 찰스 왕세자는 왕이 될 수 있을까요? 16 녹차향기 2015/07/10 4,838
462116 중학 성적 B 고민.. 지혜 나눠주세요 26 7월 2015/07/10 3,526
462115 다이어트..마시지 효과있을까요?경험담 부탁드려요. 4 직장맘 2015/07/10 1,197
462114 맛있게 배불리 먹어도 속 편한 음식 뭐가 있나요? 5 음식 2015/07/10 2,371
462113 중력 자기력 전기력에 대해 아들이 물어요~ 4 중1과학 2015/07/10 678
462112 무간도보단 유승민이 나은데.. ㄱㄴ 2015/07/10 453
462111 3호선 매봉역 근처 개포한신 아파트 잘 아시는 분.... 2 아파트 2015/07/10 1,373
462110 대장 안좋으면 유산균이 좋다던데 효과보신분 계세요??? 2 감사 2015/07/10 1,861
462109 야후 뉴스, 광복절 기념 남북 합동 연주회 추진 보도 light7.. 2015/07/10 283
462108 (혐오주의) 쇼도 어지간히 좀 했으면! 7 자체가쇼 2015/07/10 2,426
462107 방학 때 읽으면 좋을 문학, 비문학, 고전책 추천해주세요. 1 중1학년 2015/07/10 1,296
462106 펀드하시는 분 계세요 4 펀드 2015/07/10 1,598
462105 아이들 이관(귓속) 언제쯤 다 발달하나요?? 수영 2015/07/10 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