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만 5번 했어요.
그때마다 처음엔 부동산에서 무진장 친절하다가 수수료만 받으면 딱! 끝.
호구짓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인지 나이 40 넘어가니, 내성적인 성격인 저도 할말은 하게 되는 힘이 생기더라구요.
애초에 집주인이 두달전에 전화와서 구두로 연장의사 표시했고,
전세금액 조정도 주인과 1대 1로 합의 했구요.
(부동산에서 한거 전혀 없구요)
그리고 한 참 지나고 나서 부동산에서 전세가 많이 올랐으니 집사라고 연락이 와서
아직은 여력이 안된다고 하고 끊었어요.
오늘, 부동산에서 재계약 언제쯤 좋겠냐고 전화가 왔어요.
중간 부분은 생략~~~ ( 날짜 조정)
그리고 나서 부동산에서 계약서 쓰면 수수료 얼마냐고 물으니 ... 10만원이라고.
화들짝 놀라서 뭐가 그리 비싸냐고 물었더니...
부동산 도장 찍는 값이라면서... 자기들 법에 그렇게 나와있다고...
그리고 한술 더 떠서 요즘엔 전세상승 차액분 만큼 수수료를 받는게 원칙이라면서, (만약 1억이 올랐다면 1억에 대한...)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따지고, 정 안되면 주인과 둘이서 재계약 하겠다는
여운을 남기고 전화를 일단 끊었어요.
이사 5번 하면서 단 한번도 좋은 부동산 못 봤네요.
다 자신의 이익 챙기만 바쁘고... 전 그래서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