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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함께할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조언 부탁해요

ㅁㅁ 조회수 : 3,123
작성일 : 2014-12-04 20:15:01
저는 지금 32 내년이면 33으로 노처녀를 향해 저항하며 달려가는 여자입니다. 혼기는 차오르나 남자는 없고 독거노인으로 얌전히 늙기 위해 연금 보험도 가입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헌데 최근 어쩌다 보니 참으로 황송하게도 3명의
남자에게 대쉬를 받는 대형사고가 터졌는데 모두 연하...ㅡ0ㅡ
일단 연하와는 제대로 만나보지도 않았고 나이를 떠나서 세명 다 아직 저의 부족한 판단력으로 만남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이제 결혼계획을 세우지 않을 수 없기에..그래서 82언니들, 동생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여기 전문직 .연봉 1억 이런 분들이 대다수인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은 굳이 보실 필요 없을듯요~

a부터 설명 할께요 4살 연하로 두달 전 3개월 동안 만났던 친군데요 얼굴, 키, 몸이 준 연예인...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세명 중 비쥬얼 탑입니다. 근데 집이 어려워요 어릴땐 찢어지게 가난했고 지금은 찢어진데 꿰멘정도. 가정환경은 경제적인 이유로 그다지 화목해 보이지 않지만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하지만 이 친구의 장점은 착실함. 대학 등록금도 본인이 모은돈으로 냈고 중소기업을 다니는데 지금도 저보다 모은돈이 더 많아요. 근데 화이트칼라가 아닌 블루칼라라 지적 수준은 저보다 낮은 편입니다.
만났을 당시 제가 많이 좋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밤친구로 전락하는 것 같아 그만 만났어요 사실 이 친구때문에 가장 고민이 되요. 두달 동안 연락 한번 없다 몇일전 갑자기 맨정신에 찾아와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자존심이 미친듯이 쎈 사람이라 먼저 연락하거나 찾아오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 있어 마음이 크게 다가왔어요. 아 거기다 속궁합은 역대 최고예요/////

b는 6살 쿨럭.. 연하입니다.. 뭔가 범법자가 된 느낌이지만 또 이 친구도 매력이 넘쳐요. a와 헤어지고 힘들때 알게 됐는데 사실 세명중 가장 늦게 알게 되었지만 첫 대화부터 아 이인간 내 과다.이런 느낌. 역사 문화 종교 예술 정치 신념 이상 가치관 등등 대화의 주제가 정말 광범위하고 탄력적입니다. 나이가 훨씬 어림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사회경험도 많고 아는 것도 많아서 제가 배울때도 있다는..헌데 학력이 낮습니다 중졸? 또 살짝 자유로운 영혼이구요. 사업하는 사람인데 가게는 그럭저럭이구요. 집안도 좋지는 않은편. 가족은 같이 살긴하나 해체가족으로 보입니다. 헌데 저 위에 말한 대화 주제들, 그 의견의 찬반까지 맞는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비쥬얼은... 저보다 키도 작고 전 168. 저보다도 마른 정말 보잘것 없는 비쥬얼이나 뇌가 섹시한 타입입니다. 나이들어 이민가고 싶어하는 계획까지 맞아요. 사실 b와 c중에 만나려다 갑자기
a가 튀어나왔어요

다음 c 4살 연하. 현재 sky재학중인 대학생. 공부하다 알게 된 동생인데 누나누나하다가 요즘 자꾸 제 이름을 부르며 곧 만나서 고백을 하겠다고 합니다. 지방에서 올라와 뭔가 촌스럽고 아직 학생이라 풋풋한 연애도 많이 해보지 않은 공대생. 집은 셋 중 가장 평범하고 상당히 가족적인 집입니다. 부모님과 자주 어울리고 여행이며 소소하게 노니는 것도 잦은듯. 근데 셋중에 절 제일 많이 챙겨요 사소하게 연락도 자주하고.. 얼마전에 술 마시다 급뽀뽀를 하길래 뺨따구를 날려줬더니 미안하다며 장난처럼 진심처럼 어린나이답게 그렇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비유얼은 so so

셋다 경제적으로 절 편하게 해줄 사람은 없습니다 저도 딱히 바라지도 않고 제가 어느정도 벌구요. 사람과 가정.. 그게 중요해요 이제 평생갈 사람 만나고 싶거든요. 배우자이자 나와 평생 친하게 지낼 친구로 어떤점을 봐야하는지 알고 싶어요.
긴 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113.216.xxx.1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4 8:28 PM (210.178.xxx.200)

    정신차려요 아줌마 ㅉㅉㅉㅉ

  • 2. 행복한 집
    '14.12.4 8:31 PM (125.184.xxx.28)

    셋다 아니예요.

    그냥 연애나 하는수준이고 진지하지못하고 다 가벼워요.

  • 3. ㅇㅇㅇ
    '14.12.4 10:03 PM (122.32.xxx.12)

    정말 죄송치만 셋다 어찌 다 이렇게 별로일까요
    물좋고 정자 좋은곳 없는거 맞는데 그래도 셋다 어지간은 해야 이런 생각이 드네요

  • 4. 오잉
    '14.12.4 10:33 PM (93.193.xxx.38)

    전 읽자마자 딱 c요.
    이상을 추구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것도 다 좋지만,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튼튼하고 안정적인 마음으로 살아온 사람이 배우자로는 좋을듯.

  • 5. ㅁㅁ
    '14.12.4 11:18 PM (113.216.xxx.185)

    댓글들 감사해요 제 조건을 올리자면 부모님이 자수성가 하셔서 나름 중산층에 속한다고 생각해요 집은 강남이고 금융공기업다닙니다.
    선을 많이 봤었는데 아직 철이 덜 든건지 나이 많은 남자들 이제 넘 싫어요ㅜㅠ ㅋㅋㅋ 이런 마인드 땜에 어린친구들을 만나게 된 것 같아요. 군인이며 의사 엔터테인먼트 사장님까지 다양하게 만나봤지만 돈이 중요한건 아닌 것 같아요.. 이런 사람들 경제적인 여유때문에 너무 과한 유희를 누리면서 뭔가 쾌락에 무뎌져 소소하고 일상적인 행복을 잘 못느껴요
    근데 저는 철이 없어 아직 남자 외모도 본다는.. 이런 얘기 할데가 없어서 이곳에나마 솔직하게 써봤어요 또 전혀 리스트에 없던 a가 결혼을 얘기하며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해서 많은 고민이 됐습니다. 전 비쥬얼과 성실함때문에 a가 끌리는데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었어요 무튼 조언들 감사합니다!

  • 6. c는 정말 아니죠.
    '14.12.5 2:53 AM (213.33.xxx.108)

    지금 대학생이라면서요. 양심이 있으면 대학생을 어찌 ....헐....
    게다가 대학생도 그냥 님이랑 자고 싶다는거지 결혼하자는 절대 아니잖아요?
    A가 게중 제일 나아요. 근데 세월지나면 바람필 확률 높고.
    결론은 셋 다 아닌데 이런 셋에 끌린다는건 님도 똑같은 수준이라는. 정신연령이 매우 낮아요.
    집안 문화도 척박한거 같고.

  • 7. ...
    '14.12.5 5:05 AM (165.229.xxx.118)

    아줌마 정신차려요 22222

  • 8. 정신챙겨요
    '14.12.5 11:59 AM (115.86.xxx.156)

    님이 강남 살고, 금융권 공기업 다니면 뭐해요?
    만나는 남자들이 님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해주는데요?
    님은 abc등 능력 없지만, 성적으로 말로 여자를 다루는 기술이 좋은,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는 딱 그정도의 위치입니다.
    abc 모두 다 님을 결혼 할 여자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냥 놀고 싶다는 것이죠.
    정신 차리고, 나를 발전시키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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