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살다 부산 살아보신분 계신가요...
뭐.. 고향떠나가는거라 이것저것 심난하긴 하지만
딱 한가지 기대되는 것이 있는데..
부산은 서울만큼 겨울에 춥지않겠지요?
제가 기온에 민감하고 추위를 너무타서 겨울이 지긋지긋한데
부산은 눈도 잘 안온다길래 너무 기대하고 있어요
어떤가요? 비교해보신분 많이 체감되시는지 말씀좀 해주세요~^^
1. 뜨셔요
'14.12.4 7:14 PM (118.38.xxx.202)예전에 서울 살던 아이가 부산역에 내려서 하는 말이 엄마 여기는 어느 나라야? 했대요.
기온 차이가 확 다르니 자기도 모르게 나온 소리죠.2. 살기좋아요
'14.12.4 7:14 PM (118.223.xxx.118)서울에서 입던 길고 두꺼운 코트 입을 일이 별로 없을껍니다.
바람 불어도 그다지 안 추워요
일단 눈 안 오니..운전하기도 좋고...길 안 미끄럽고~3. 아짐
'14.12.4 7:14 PM (1.231.xxx.35)아..집은 바다랑 좀 떨어진 산옆이에요
4. ...
'14.12.4 7:15 PM (115.126.xxx.100)바람이 많이 불어요~~
그래도 서울의 그 살을 에이는 차가운 공기는 없어요.
전 부산사람인데 올라와있거든요.
겨울에 부산갈때마다 부산역 도착하면 공기가 다르다 싶은 생각이 늘 들어요.
근데 공기는 괜찮은데 바람불면 또 정신없어지죠~5. 또다시 부산
'14.12.4 7:16 PM (114.200.xxx.174)저도 서울20년 살다 두달 후 부산갑니다
대학때 왔는데 다시 가네요
지나가다 반가워서 글 남깁니다6. ..
'14.12.4 7:17 PM (1.231.xxx.35)댓글 감사해요
따뜻하다니 너무 좋네요^^7. ㅎㅎㅎ
'14.12.4 7:19 PM (175.244.xxx.170)저도 부산으로 이사왔는데 첫해는 정말 겨울인데도 초봄같고 코트벗고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며 아 너무좋다 했던 기억이 생생해요
그러나 ㅎㅎㅎㅎㅎㅎ 사람은 적응의동물 ㅎㅎㅎㅎ 여기 살다보니 또 여기날씨에 익숙해져서 엄청 껴입고 다닙니다
지금도 서울올라가면 더 춥긴하지만 암튼 부산이 안추운건 아니라는거 ㅎㅎㅎ8. ...
'14.12.4 7:19 PM (1.231.xxx.35)뚱뚱해보이는 밍크털바지 동생주고 가야겠네요ㅎㅎ
9. ...
'14.12.4 7:20 PM (1.231.xxx.35)ㅎㅎㅎ님...
아 진짜요...ㅜㅜㅜ10. ..
'14.12.4 7:20 PM (124.199.xxx.165)바람 불어요..
그래도 엄청 추워 죽겠다는 아니구요..ㅎㅎ
방금 설 출장 온 칭구가...부산 도착하자마자...
뜨시 내고향이라고 문자왔어요.ㅎㅎㅎ
부산 살다 서울 이사올때..
이래저래..입을 일 없던 두꺼운 옷들을 막 버리니깐..
포장이사 아저씨들이(서울서 내려온 이삿짐센터)..
서울 가면 후회하실거라고..ㅎㅎㅎ
네...후회 합니다...ㅋㅋ11. ..
'14.12.4 7:21 PM (39.118.xxx.106)지난주 부산 다녀 왔는데 더워서 겉옷 벗고 다녔어요.
대부분 트렌치코트나 바람막이정도 입으셨더군요.
정말 따뜻하기는 했어요12. 부산은
'14.12.4 7:35 PM (112.154.xxx.107)바람 장난아님다 봄이 없어요 서울에 태퐁온것같은 바람이 맨날불어요ㅠㅠ
울집이 바다앞이라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습기도 장난아니고ㅠㅠ
그래도 황사도 거의없고 날씨는 서울보다 좋아요
근데 정은 안듭디다 ㅎㅎ 내가 살곳이 아닌듯한 느낌 그건 어릴수가 없었어요 사투리도 적응안되구요
뭐 한마디 하면 위에서 오셨어요 합니다ㅎㅎ
서울말^^하면 거기선 너무 튀어요ㅋㅋ
전 다시올라온 서울이 너무나 좋아요^^13. ,,,
'14.12.4 7:36 PM (61.72.xxx.72)날씨는 적응 하는데 부산 사투리 사용 안하고 서울말 사용하면
소외감 느껴요. 인간 관계가 서울 사람들 같지 않아서 부산 가셔서
적응 하시려면 힘들어요. 물론 부산 사람들도 서울 사람들과 친해지려면 힘들어요.14. ..
'14.12.4 7:38 PM (175.223.xxx.29)설에서 30년 살다 부산에서 4년 살고. 다시 왔는데요.. 부산있을 때 잠깐 서울오면 이 추운데서 어찌 살았지 했어요. 또 여름은 서울보다 시원하구요 .
15. ..
'14.12.4 7:41 PM (1.231.xxx.35)댓글 감사합니다
애들도 저도 사투리가 걱정이긴한데 깝깝하네요ㅜㅜ16. ..
'14.12.4 7:44 PM (1.231.xxx.35)애들은 금방 적응하겠죠 뭐^^;
17. mtjini
'14.12.4 7:58 PM (223.62.xxx.32)저 서울 30년 살다 8년짼데 겨울에 정말 따뜻해요. 여름엔 시원하고.. 바닷가살지만 습기 잘 모르겠어요. 그정도 습기는 다 있는거 아닌가요 ㅎㅎㅎ
지금도 반팔차림. 환영합니당!18. ...
'14.12.4 8:03 PM (39.7.xxx.195)서울보다는 안춥겠지만 추워요 이번주 들어 계속 춥네요
서울말 너무 튀어서 소외감 느낀다는 댓글이 있는데
원글님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싶어요 같은 아파트 서울서 이사온 친구 잘살고 있어요^^19. ..
'14.12.4 8:09 PM (1.231.xxx.35)집은 해운대는 아니고 대연혁신아파트에요
날이 확실히 덜 춥다는 정보에 기분이 좋아졌어요^^20. 웃어요모두
'14.12.4 8:20 PM (118.38.xxx.170)부산살기에 가장 좋은점은 첫째 날씨죠..덜춥고 덜더운 사람이 생활하기 좋은 날씨..두번째는 어딜가도 서울보단 덜 막히고 덜붐벼요..그래서 가끔 서울가면 분위기에 압도되어 촌사람티가 난답니다.^^ 단 고향에 오시는게 아니라면 약간 이방인 같은 스스로 느끼는 이질감이 조금 있네요.
21. ^^
'14.12.4 8:31 PM (119.67.xxx.233)반가워요~~ 저 경기도민이엇다가 부산왔어요
혁신지구랑도 가깝네요 저 광안리~~
첨 몇달은 여행온것처럼 좋으실거예요.
애들전학때매 좀 걱정했는데 넘 잘지내요~~22. ..
'14.12.4 8:50 PM (1.231.xxx.35)저도 반가워요^^
가면 애들이랑 매일 부산구석구석 구경다닐 생각에 들떠있어요~23. ..
'14.12.4 9:13 PM (1.231.xxx.35)맞아요 서울 공기 너무 안좋지요ㅜㅜ
비염 달고 사는데 부산가면 좋아지리라 기대되네요^^24. ==
'14.12.4 9:25 PM (121.140.xxx.57)아무리 바닷바람 불어도 서울보다 확실히 덜 춥고요. 부산 살 때는 진짜 춥다 싶었는데, 서울오니 부산추위는 우습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좋은 건 서울보다 여름에 덜 더워요. 덜 춥고, 덜 덥고. 저같이 추위, 더위 다 타는 저질체력은 부산이 서울보다 훨씬 좋은 것 같아요.25. 날씨는..
'14.12.4 9:33 PM (14.42.xxx.58)겨울에 따뜻해요.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12월 1월 2월 통틀어서 거의 손꼽을 정도밖에 안되구요.
공기가 좋아요. 황사도 거의 없구요..
서울보다 덜붐비면서 해운대가면 강남 뺨칠정도로 편의시설 있을거 다있어요.. 서울 유명한 학원다들어와있고.
생활의 질이 좋아요. 대한민국안에서 날씨만큼은 축복받은 곳입니다.26. 홍시
'14.12.4 9:42 PM (58.126.xxx.243)저 서울 33년살다가 부산에 이사온지 반년째인데요.
말할때마다 여기 분이 아니시네요. 윗지방에서 오셨어요? 소리 들어요. 그소리야 들을수도 있는데 시장가면 뜨내기 취급에 바가지 옴팡쓰고요.
동네 아짐들 모임 있는데 제가 아기한테 뭐 먹이느라 아기한테 좀 다정하게 말했더니 서로쳐다보고 웃더라구요. 뭔가 닭살돋아하는 느낌? 전 기분 별로 였어요. 사투리 안쓰니 친해지기 확실히 어렵네요. 어쩌다보니 이동네에 이사온 타지 친구들이랑만 친하게 지내요. 그들도 확실히 이방인 취급 받는다고 하고요. 다시 빨리 서울로 이사갈날만 기다립니다. 글쓴분은 적응 잘 하시길 빌게요..27. ...
'14.12.4 9:44 PM (1.252.xxx.17)부산 서울 외국 살아봤는데
날씨는 우리나라에서 부산이 참 좋아요. 일기 예보를 자세히 보시면 제주도랑 부산근처 바닷가만 온도가 확연히 높다는 거 보실 거에요. 이번주에도 좀 춥지만 해 쨍쨍나고 좋은 날씨였어요. 눈 오는 날도 거의 없어서 한 번 눈 많이 오면 도로가 다 마비되요. 체인이 뭔지 모르고 겨울타이어도 뭔지 몰라요.
그리고 황사나 미세먼지 같은 것도 서울쪽보다 훨씬 덜해요.
그런 점에서 부산이 참 좋은 곳이에요.28. **
'14.12.4 9:54 PM (211.177.xxx.28)부산 살다가 서울 왔는데
그 미친 바람이 그렇게 싫더군요.
한 곳으로 부는 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휙ㅎ휙
차라리 쨍한 서울 추위가 더 나아요.29. 일단
'14.12.4 10:14 PM (182.213.xxx.79)반갑고요. 좋은곳으로 이사오시는군요. 부산의 핫한 지역중 하나아닌가 싶어요.
광안리 가까워요. 해운대도 멀지 않죠. 부산은 바람만 잘 피하면 따듯해요.
전형적인 3한4온 날씨..?
저는 대연동 옆동네 문현동에 살아요. 인근이지만 격차는 좀 나죠..ㅎㅎ
그래도 서울서 반평생을 사셨는데 잘 적응 하시길 바랍니다.
괜히 차라도 한잔 사주고 싶고 그러네요. 왜이러니-.-30. ㅎㅎㅎ
'14.12.4 10:15 PM (211.177.xxx.95)전 부산 살다 서울 왔는데 눈와서 길에 몉낭 며칠을 꽁꽁 얼어서 쌓이는거 서울 와서 처음 봤어요
부산은 눈와도 길에 그렇게 쌓여서 어는건 못본듯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이젠 진저리쳐져요
서울 추워요 ㅠㅠ31. ..
'14.12.4 10:20 PM (1.231.xxx.35)일단 나이 먹어서 사람 사귀기 힘든건 어딜가든 그럴거같구요ㅜㅜ
일단/님 문현동 가깝나요? 꼭 차한잔 사주세요^^
ㅎㅎㅎ/ 맞아요 여긴 눈오면 어디 나다니기 너무 힘들었는데 좋은점이 많이 있네요32. ㅋㅋㅋ
'14.12.4 10:39 PM (39.7.xxx.117)부산시민인데 덧글들 보니 재미 있네요 ㅎ
특히 해운대 달동네 얘기에 빵 터집니다요
달맞이 언덕 ... 나름 부촌이였는데...
언덕에 있으면 다 달동네 되는겐지 ㅎㅎ
부산 날씨 괜찮은 편이고, 대연동도 살기 좋아요33. ...
'14.12.4 10:41 PM (121.144.xxx.115)첨엔 넘 달라서 신기하겠지만, 바람 많이 불고, 운전 험하게하더군요.
겨울 눈을 그리워 하게되고......
자녀가 상경해서 공부하니,자녀 교육이 자녀의 고딩시절로 끝나는 것이 젤 맘이 아파요.34. ..
'14.12.4 11:11 PM (121.144.xxx.25) - 삭제된댓글서울 살다가 40다되서 부산에 내려와서 7년 지났네요.
사투리 못알아들어서 그냥 웃고 만 경우 많았어요.
따뜻하긴한데 바람이 완전 칼바람이에요.
전 부산에 와서 초여름이 좋아졌어요. 초여름 너무 시원해요...
센텀 롯데랑 신세계 붙어있는거 너무 재밌어요.
보고싶은 전시, 공연은 거의 포기합니다.
한여름엔 관광객때문에 절대 바다에 안갑니다
역귀성이라 표끊기 쉬워요
부산 물가 싸다는 말, 옛날 얘기인듯.
그래도 역시 서울이 그리워요. 고향이라서요.35. 리안
'14.12.5 11:13 AM (125.184.xxx.173)저를 부르셨는데 대답이 늦어서 댓글 보시려나 모르겠습니다ㅎㅎ
서울 살이와 비교하자면,
부산은 여름에 확실히 시원해서 정말 좋아요.올 여름이 안덥기도 했지만, 선풍기 튼 횟수가 열번 이내에요. 제가 사는 동네가 시원한 편이기도 합니다만..(광안리 인근) 빨래 말리려고 선풍기 튼 횟수가 더 많네요.
겨울..추워요. 부산 와서 두번째 겨울인데 춥습니다. 집에 있을 땐 따뜻한데 나가면 바람이..으으..머리 풀고 다니기 힘들어요ㅋㅋ 그래도 난방비는 서울보다 훨씬 적게 들지요. 서울에서 오들오들 떨며 내던 가스요금과 여기서 따뜻하게 지내면서 내는 가스요금이 비슷하거나 더 적고요.
습기 이야기가 많던데 전 여름에 습하다고 못 느끼겠던데요. 되려 겨울은 덜 건조해서 더 좋고요. 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모아파트가 그리 습하다고 하던데 거긴 안살아봐서 모르겠네요. 완전히 바닷바람을 맞고 있는 곳이거든요 거긴..다만 바다가 가까우니까 차량이나 집의 부식이 좀 빠르다는 이야기는 있는데 솔직히 눈와서 염화칼슘 쏟아붓는 거에 비할까 싶네요 ㅋ부산은 도로에 염화칼슘이 비치되어있질 않지요. 눈도 안오고 와도 금방 녹으니까. 처음 부산 와서 저 경사진 데에 집을 지어놓고 어찌 다닐까 싶었는데 눈이 안오는 곳이라 그럴 수 있겠다 싶었어요.
대연동은 제가 사는 옆동네네요. 살기 좋습니다. 교통 편하고 학원가 다 되어있고, 대학가가 가까워서 없는게 없지요.뭔가 필요할 때 후딱 사러 가기도 좋아요.
물가는..제 체감으로는 부산이 결코 싸지 않습니다. 집만 싸요 ㅎㅎ
사투리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사는 동네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 사는 동네가 아마 요 인근에선 제일 큰 단지일거에요, 외국인도 꽤 살고, 사투리 안쓰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사투리 쓰더라도 젊은 사람들은 그리 심하지 않아요. 아이 학교 친구들 보니까 쓰는 애만 쓰지, 사투리 안쓰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부산사람들, 되게 좋아요. 뭔가 의뭉스러운이 없달까..전 제 성격이 부산 사람들하고 잘 맞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좋다고 느꼈어요. 제가 좋은 사람들만 만났을리는 없고..그리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한테 친절합니다. 택시만 타봐도 차이가 느껴져요. 부산 기사님들 굉장히 친절하신 편입니다. 아마 관광도시라서 그런거 같고요. 부산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지요 ㅎㅎ
여튼 부산, 참 좋아요. 먹을거 많고 공기 좋고..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새파란 하늘을 보게 되실 거에요.
원전만 아니면 ㅠㅠㅠㅠㅠ 진짜 최고로 살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하네요. (여수와 더불어서..)36. ...
'14.12.5 7:31 PM (1.231.xxx.35)리안님 정성어린 댓글 감동입니다
여러번 읽어보았어요^^
아는사람 한명없는 부산인데
가서 번개라도 때려야하나 급고민되네요^^;
살다보면 여기 댓글달아주신 좋은님들도 만나고 그러겠죠?
잘 지낼수 있을것 같네요~ 감사합니다37. anne
'14.12.28 5:15 PM (118.223.xxx.214)언젠가 부산으로 내려가야 하는 1인인데.. 댓글들이 너무 다가와서 저장해 둡니다.
원글님 정착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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