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딱히 아버지에 대한 불평이나 뒷담을 하실때가 없으니까ㅎ
혼자사는 저에게 전화로 많이 털어놓으시거든요.
그럼 저는 같이 들어드리면서
같이 동조도 하고 ㅎㅎ;;
제가 좀 이렇게 어머니랑 많이 친하고
아버지랑은 불편하고 거리감이 있는 사이라...
저도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어머니에게 털어놓았어요.
어제는 엄마에게
내가 아버지한테 카톡을 보냈는데 반응이 이렇더라. 섭섭하더라..
근데 아빠한테 말하지는 마라~~ 뭐 지나간건데ㅎ 아빠 원레 그렇잖아ㅎ
그러려니 해야지 뭐... 아빠한테 말하지마 절대! 아빠알면 더 어색하다ㅠ
라는 식으로 신신당부해서 말했는데
그걸 엄마가 아빠한테 다말해버렸네요ㅡㅡ
아빠가 미안하다고, 바빠서 카톡을 대충보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니.....ㅠㅠㅠㅠ
아빠랑 저랑 둘사이에 문제고.
제가 알아서 할꺼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왜 딸한테 그렇게 했느냐? 하면........
엎드려 절받기도 아니고
더 어색해지기만 하고.... 아빠가
아.. 나에 대한 불만이나, 이야기를 엄마에게 털어놓는구나. 생각하실꺼 아니에요
전 뭐가 되나요.
하
몇년동안 어색한 아버지랑 딸사이 친해져 보려고 노력좀 하는데
뭔가 방해꾼 같아요 엄마가....ㅠㅠ
전해달라는 이야기는 안하고 이런것만 쏙쏙 이야기할까요..참나
그리고 엄마가 이렇게 입이 쌀줄 몰랐어요.
믿은게 잘못이겠죠? 신뢰감 확 상실이고.
진짜 가족이고 뭐고 세상에 믿을사람 없다는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