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리 남의 신상을 캐물을까요

기체 조회수 : 1,518
작성일 : 2014-12-04 15:04:41
나이 많은 비혼에 전문직 여성입니다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병원 근처에서 살고 있구요
동네 스포츠 센터에 요가 배우러 다닌지 6-7개월쯤 되었나봐요
동네니 만큼 수강생들이 다양한 편이고 터줏대감격인 동네 아주머니들도 계시구요
집이 가까워 운동하기 바로 직전 도착해서 수업하고 끝나도 집으로 바로 와서 씻어서
센터에 있는 탈의실이나 샤워실도 사용하지 않고 수업만 딱 듣고 나오는 편이라
얼굴은 다들 익어서 눈인사는 해도 대화를 나누거나 할 틈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구요
전에도 제 앞쪽에 앉은 아주머니가 "나이가?" 하시길래 웃으면서 슬그머니 넘기고 말았는데
이제 슬슬 낯이 익어서 그런지 질문들이 여기저기서 스트레이트로 들어오네요
어제는 다른 아주머니가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으시길래 웃으면서 많아요, 하고 넘길랬더니
-아무래도 비혼이다 보니 나이는 있어보이는데 뭔가 애매한지 꼭 나이를 묻더라구요-
많으면 몇살이냐, 서른 중반이냐, 하고 
웃으며 대답안하고 넘기기도 애매한 수준까지 가서 결국 나이 언저리 밝히니
당연히 결혼했을걸 전제로 하고 아이는 몇이냐 까지 묻네요
한 아주머니는 저희 병원에서 저를 봤다며 직업을 묻기도 하는 품이
아주머니들끼리 이미 한바탕 저에 대한 이야기가 돈 듯한 느낌;;
그러면서 알아두면 좋을 직업이네, 앞으로 잘 부탁하네, 등의 말이 쏟아지네요
오랜 독신생활을 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런 개인적인 관심은 못내 불편하고 반갑지 않아요
- 하긴, 이렇게 느끼는건 독신 뿐들만이 아니긴 하겠죠-
좀 지켜보고 계속 이런 분위기면 센터 옮기려구요
가끔씩 아무 생각없는 사생활 침해, 제가 개인주의적이라서 그런지 정말 불편해요



IP : 222.237.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12.4 3:16 PM (218.38.xxx.56)

    윗님ㅋㅋ 씹으려고 맞는 듯

  • 2. 시간이 그리 남아도나
    '14.12.4 3:37 PM (182.212.xxx.55)

    한심한 군상들..

  • 3. ㅇㅇ
    '14.12.4 4:02 PM (70.162.xxx.220)

    30대 초반 .. 대학원 다닐때 수영장을 오전 주부반에 다녔었어요
    말수 많은편이 아니라 일주일 입닫고 있었는데
    질문 쏟아지더라고요 나이몇이냐 뭐하다 다시공부하냐 부터 동생직업이 뭐냐고 ... 어떨결에 이것저것 대답하고 집에와 생각하니 어이가 없더란 ..
    입닫고 수영만할 자신이 없어 저녁시간으로 옮겼너요

  • 4. 님이 매력있어서
    '14.12.4 4:44 PM (220.126.xxx.152)

    더 그래요, 저도 그런 질문공세에 시달리는데요, 다 저보다 나이많고 바쁘지 않은 분들이 유독 궁금해해요.
    저보다 어리고 공부나 하는 일이나 그런거에 막 빠져있는 젊은 여자들은 저에게 관심도 없어요.
    그분들, 자기보다 나이 20살 많고 매력없어보이는 분에게는 아마 말도 안 걸걸요 ? 관심없으니 씹지도 않고요.

  • 5. 아줌마들
    '14.12.5 12:46 AM (222.99.xxx.254)

    특징입니다. 특히 운동쪽은 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433 전혜린 아버지.. 전봉덕이 이런 사람이었군요. 5 김구암살배후.. 2015/07/04 4,981
460432 대기업 차장 급여는 어느정도 되나요? 1 대기업 2015/07/04 3,770
460431 이런눈은 어떤 수술을 받아야할까요? 3 질문 2015/07/04 1,206
460430 삼시세끼 김하늘 머리 왜그렇게 만져대나요 21 삼시세끼 2015/07/04 7,349
460429 중1 공부 어찌 시키시나요ㅠㅠ 10 .. 2015/07/04 2,045
460428 트럼본과 클라리넷중 어느 악기가 배우기 쉬울까요? 2 아리엘 2015/07/04 1,837
460427 정시는 뭐고 수시는 뭔가요? 3 수능시험 2015/07/04 1,450
460426 호텔에서 수건교체는 4 .. 2015/07/04 2,572
460425 판단력이 좋아지려는 방법가르쳐 주세요 3 ... 2015/07/04 1,625
460424 교통단속 걸렸는데요 5 2015/07/04 1,292
460423 펑했어요 3 2015/07/04 417
460422 무말랭이에 넣을 고춧잎요... 2 고춧잎 2015/07/04 839
460421 집에서 "채소 구울 때" 어떤 방법이 제일 좋.. 5 늙은 자취생.. 2015/07/04 1,727
460420 아우, 이사업체 고르기 골아프네요 1 이건어떰 2015/07/04 977
460419 집계약관련 자문 구해요 ㅜㅜ (누수발생) 5 계피 2015/07/04 1,234
460418 축 쳐진 가슴은 방법이 없나요? 8 컴플렉스 2015/07/04 3,503
460417 그리스에서 사올것 추천 부탁드려요~ 2 ^^* 2015/07/04 1,528
460416 신뢰할만한 치과 찾기 2 아야아야 2015/07/04 1,392
460415 화장시 피부 커버력 높으면서도 촉촉하게 하려면 어떤조합이 좋아요.. 44 .. 2015/07/04 6,747
460414 남자들 한테서 비린내 나는거 왜 그런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12 .. 2015/07/04 9,916
460413 혹시 아들옆으로 이사가면 안된다는 말 들어보셨어요??ㅠㅠㅠ 30 rrr 2015/07/04 6,078
460412 고개 빳빳이 들고 있는것좀봐...아 재수없어요.ㅠ 5 양심이라곤없.. 2015/07/04 3,555
460411 기미 레이저치료 받아보신분 6 허브 2015/07/04 4,397
460410 일본 30대이상 25프로 성경험없는 동점남이라네요 7 통계 2015/07/04 3,066
460409 전 택연이가 좋네요.. 13 ~~ 2015/07/04 3,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