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리 남의 신상을 캐물을까요

기체 조회수 : 1,492
작성일 : 2014-12-04 15:04:41
나이 많은 비혼에 전문직 여성입니다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병원 근처에서 살고 있구요
동네 스포츠 센터에 요가 배우러 다닌지 6-7개월쯤 되었나봐요
동네니 만큼 수강생들이 다양한 편이고 터줏대감격인 동네 아주머니들도 계시구요
집이 가까워 운동하기 바로 직전 도착해서 수업하고 끝나도 집으로 바로 와서 씻어서
센터에 있는 탈의실이나 샤워실도 사용하지 않고 수업만 딱 듣고 나오는 편이라
얼굴은 다들 익어서 눈인사는 해도 대화를 나누거나 할 틈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구요
전에도 제 앞쪽에 앉은 아주머니가 "나이가?" 하시길래 웃으면서 슬그머니 넘기고 말았는데
이제 슬슬 낯이 익어서 그런지 질문들이 여기저기서 스트레이트로 들어오네요
어제는 다른 아주머니가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으시길래 웃으면서 많아요, 하고 넘길랬더니
-아무래도 비혼이다 보니 나이는 있어보이는데 뭔가 애매한지 꼭 나이를 묻더라구요-
많으면 몇살이냐, 서른 중반이냐, 하고 
웃으며 대답안하고 넘기기도 애매한 수준까지 가서 결국 나이 언저리 밝히니
당연히 결혼했을걸 전제로 하고 아이는 몇이냐 까지 묻네요
한 아주머니는 저희 병원에서 저를 봤다며 직업을 묻기도 하는 품이
아주머니들끼리 이미 한바탕 저에 대한 이야기가 돈 듯한 느낌;;
그러면서 알아두면 좋을 직업이네, 앞으로 잘 부탁하네, 등의 말이 쏟아지네요
오랜 독신생활을 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런 개인적인 관심은 못내 불편하고 반갑지 않아요
- 하긴, 이렇게 느끼는건 독신 뿐들만이 아니긴 하겠죠-
좀 지켜보고 계속 이런 분위기면 센터 옮기려구요
가끔씩 아무 생각없는 사생활 침해, 제가 개인주의적이라서 그런지 정말 불편해요



IP : 222.237.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12.4 3:16 PM (218.38.xxx.56)

    윗님ㅋㅋ 씹으려고 맞는 듯

  • 2. 시간이 그리 남아도나
    '14.12.4 3:37 PM (182.212.xxx.55)

    한심한 군상들..

  • 3. ㅇㅇ
    '14.12.4 4:02 PM (70.162.xxx.220)

    30대 초반 .. 대학원 다닐때 수영장을 오전 주부반에 다녔었어요
    말수 많은편이 아니라 일주일 입닫고 있었는데
    질문 쏟아지더라고요 나이몇이냐 뭐하다 다시공부하냐 부터 동생직업이 뭐냐고 ... 어떨결에 이것저것 대답하고 집에와 생각하니 어이가 없더란 ..
    입닫고 수영만할 자신이 없어 저녁시간으로 옮겼너요

  • 4. 님이 매력있어서
    '14.12.4 4:44 PM (220.126.xxx.152)

    더 그래요, 저도 그런 질문공세에 시달리는데요, 다 저보다 나이많고 바쁘지 않은 분들이 유독 궁금해해요.
    저보다 어리고 공부나 하는 일이나 그런거에 막 빠져있는 젊은 여자들은 저에게 관심도 없어요.
    그분들, 자기보다 나이 20살 많고 매력없어보이는 분에게는 아마 말도 안 걸걸요 ? 관심없으니 씹지도 않고요.

  • 5. 아줌마들
    '14.12.5 12:46 AM (222.99.xxx.254)

    특징입니다. 특히 운동쪽은 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103 구속 피의자 아내 성추행 검찰수사관에 집행유예 선고 1 샬랄라 2014/12/22 640
448102 먹는 것 가지고 의 상하게 하는 언니 2 유치한 일 2014/12/22 1,244
448101 살짝 무시받는 이유는 뭘까요? 9 2014/12/22 4,258
448100 시판곰국추천요~~ 8 ^^ 2014/12/22 1,471
448099 작은일에도 화를 잘내요 5 아니거 2014/12/22 1,290
448098 주니어 스키복 어디꺼 사줘야해요?? 스키캠프 2014/12/22 685
448097 아이가 상대음감이래요..처음 듣는 6 .. 2014/12/22 2,231
448096 나이드니 앞니사이가 계속 벌어지는거 어째요? 5 ..40대 2014/12/22 1,755
448095 숨센테니카 라는 크림아세요? 이게 100만원이라는데 3 혹시 2014/12/22 2,116
448094 친정엄마랑 보기에 인터스텔라or님아 그강을 건너지마오? 13 영화 2014/12/22 2,126
448093 20만원정도로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 1 선물 2014/12/22 799
448092 가슴답답함이 동반되면... 1 봉침맞고 2014/12/22 1,092
448091 지난번 조직검사결과 위암이라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34 나의꿈 2014/12/22 14,383
448090 캔맥주 마셨어요 2 인생 참.... 2014/12/22 790
448089 모유가 한쪽만 많이 나오는데요.. 5 ㅠㅠ 2014/12/22 1,281
448088 중1남자아이..모던패밀리 같은 미드 추천해 주세요 9 중1 아들 2014/12/22 1,701
448087 학대로 귀가 잘린 냥이 서명 부탁드립니다 17 유후 2014/12/22 726
448086 부모님돈 천만원 24 2014/12/22 10,815
448085 곰국 너무 맛있고 시원해요. 3 맛나다 2014/12/22 1,928
448084 프랑스에서 프랑스인 가족에게 한식을 대접하려고 하는데, 고춧가루.. 7 외국인 접대.. 2014/12/22 1,500
448083 엘재활의학과 내과 아시는 분? 1 크미 2014/12/22 635
448082 명태껍질 볶음 어떻게 하면 맛있나요? 3 반찬 2014/12/22 3,626
448081 간병보험 ..누워서 숨만 쉬어야 돈이 나오는데요.. 6 아녜스 2014/12/22 2,923
448080 한약 먹고 변비? // 2014/12/22 1,073
448079 대형병원 진료시 진료영상CD 가져가면 돌려주나요? 2 궁금해요 2014/12/22 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