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닐때 동아리 선배였고...
동아리 활동할때 나쁜 사이는 아니었지만, 인연을 계속 만들면서 살고 싶지는 않은 사이였어요..
학교 졸업하고 십년이 넘도록 연락 한 번 안하고 지낸 사이였고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외면해버리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지금 일하는 곳에 그 선배가 나타난 상황...!!! ㅠㅠ;;
그 선배도 나를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내가 먼저 발견 한 상황이고,
같이 일하는건 아니지만 같은 층에서 한 달정도 그 선배가 일하게 된 것 같아요..
솔직히 아는척 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지금 내가 너무나 못났기 때문이에요..ㅠㅠ;;
사회 생활 한 지는 꽤 되었지만 전공이나 경력과 무관하게 발전이 없는 상태로 처음 그대로 머물러 있어서
솔직히 주변인들에게 사회에서 어떤위치인지 말하는걸 제일 싫어하는데..
(그 선배는 전공과 경력에 걸맞은 위치에 있는 상황..)
마주치고 싶지도 않은 사람에게 현재의 모습이 다 드러나는게 너무나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입니다.
( 그 선배는 현재도 동아리랑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고 본인은 잘났고, 다른 사람에 대해선 너무나 가볍게 평가를 해서
그 선배를 안좋아하는데 )
지금 이 상황에서,, 그냥 가서 아는척을 하는게 나을지
숨어다니면서 마주치지 않게 노력을 하는게 나은지
아니면 뻔뻔하게 모른척 하는게 나은지 ...
한달이나 같은 층에 있기때문에 안 마주치는건 거의 불가능일꺼같고..
최대한 안마주치게 노력하면서 마주치더라도 모른척하거나
그냥 자존심 다 버리고 아는척 하는게 현실적이란 생각이 드는데
82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