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른말 하는 사람은 기가 쎈사람인거 같죠? 어렵네요

삐쭉이 조회수 : 2,299
작성일 : 2014-12-04 01:20:34

저는 인간관계가 참 어려워요.

그냥 솔직히.. 저는 겉에서 보기에 착한편이에요.

인정도 잘 해주고 정말로 좋은 거 잘 찾아서 그거 칭찬도 마르고 닳도록 하는... 그런 성격이에요.

근데 저는 그렇게 칭찬하고 다른 사람의 잘된 일로 잘됐다. 축하해~ 하면 정말 다른 마음 없거든요.

상대방이 잘 돼서 저도 좋고,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요.

주변 사람들도 제가 그렇게 행동하고 말하는게 "입에 발린 소리" 라고 생각했다가

아닌 걸 알고 저를 좋아하고 잘 해주고 그래요.

그리고 그냥 그 사람으로 인정해주려하구요, 사람은 다 다르니까 얘기하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말도 잘 들어주는 편이에요.

지금은 아기를 낳고 휴직중이라 동네 엄마들과 많이 만나는편인데

네다섯이서 만나면 제가 지금 어렵게 살기도 하기때문에 저한테 잘 베풀어주고

잘 해주고들 해요. 근데 저도 받기만 하는 성격은 아니라 꼭 답을 하죠.

근데 저는 반면에 좀 좋게 말해 엄청 좀 정의롭다 할까..

진짜 아닌걸 못봐요 ㅠㅠ

근데 더 자세히 말하면 저 너무 심해요..

동네 엄마들이랑 모이면 아무래도 집얘기, 시댁얘기, 집안경제얘기 많이 하잖아요.

저는 여자가 하는 만큼 남자가 해야하고, 또 남자가 하는만큼 여자가 해야한다고 주장해요.

특히 경제적인 문제요.

시댁한테 돈 바라지 말고, 나도 굳이 뭔가 하려고 부담갖지 말고.

그냥 좋게 좋게 잘 지내는 게 좋다.

하면 엄마들은 부자인 시댁 부럽다하고, 돈없고 말만 많다 욕하고..

시어른이 시동생 잠깐 데리고 있으면 안되냐할 때는 절대 안된다고 펄펄 뛰더니

자기 동생은 같이 살더라구요..

전 근데 그런게 너무 싫어요.

그냥 왠지 동네엄마들 심리에... 여자는 집이든 뭐든 받는 게 당연한..듯한 마인드가 깔려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왜그러냐고 그러면 안된다고 얘기하면

너는 그냥 여당당이야 하면서 분위기 싸~

제가 다른건 다 잘 하겠는데

이런거를 어디까지 말하고 어떻게 잘 돌려서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싫으면 싫다고 말하는 성격. 이 좀 강한것같아요.

게다가 표정에 막 다 드러나서..

감추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요. 그리고 감추고 싶지 않기도 해요. 못됐죠..

 

저 사실 AB형 같다는 얘기 엄청 들어요.

근데 저는 ab형들이랑 잘 맞고 좋아하거든요..

 욱하지도 않고 그냥 좀 참고 잘 넘어가면 더없이 좋은 성격이 될것같은데..

어찌 수련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IP : 222.100.xxx.1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4.12.4 9:47 AM (58.229.xxx.62)

    잘하는 거에요.
    그렇게 거지 마인드 충만한 여자들은 진짜 별 볼일 없는데, 남한테 받는 걸 너무 당연시 해요.
    암튼 수준이 낮은 여자일수록 그런 특성이 더 심한 거 같아요.
    사귀는 사람들 수준을 좀 올려보세요.
    차라리 동호회나, 뭐 그런데라도.

    편견인지 몰라도, 저는 무리해서 대학원 갔는데, 암튼 대학원 학비 마련하느라, 조교나 일까지 하고, 육아에 탈모까지 오고 암튼 그랬긴 했지만 그 덕에 교수들이나 연구원,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들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확실히 다르긴 하더만요.
    뭐 교수도 알고 보면 똑같다고 비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최소한 남의 집 애들 별거 다 흠잡는 동네 아줌마들 모임보다는 훨 나았음.

  • 2. 저 ab형
    '14.12.4 9:50 AM (175.210.xxx.243)

    성격이 저랑 비슷하네요.
    기는 세진 않은 편인데 가끔 오지랖 넓게 행동하기도 하고 특히 불의는 잘 못참고 꼭 나서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에요.
    설령 내가 욕을 먹고 나중에 후회하리란게 예상되는 상황인데도요.
    그래서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저에 대한 평가가 다 다르답니다.
    착하고 순수하다/ 밝고 에너지 넘친다/ 성질 드럽고 자기 주장 강하다/ 인품이 훌륭하다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죠?ㅋ
    전 그냥 이대로 살려구요. 좋은 사람들한테 좋은 평가받는걸로 위안삼으며 남한테 폐끼치지 않고 나답게 살아갈려구요. 남한테 맞춰 살아 뭐하게요.
    님도 님을 사랑하며 더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 3. 원글
    '14.12.4 11:05 AM (222.100.xxx.113)

    님이님, 정말 그런것같아요. 제가 일하는 곳 여자분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유독 동네엄마들이 좀 그런것같긴해요.. 감사합니다.

    저 ab형님
    저 정말 님 말씀하신거랑 똑같아요. 저를 아는 사람들이 평가가 다 달라요.
    저는 사실 약한사람한테 약하게, 강한사람한테 강하게. 가 모토는 아닌데 그렇게 되더라구요.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너무 상대한테 맞춰살려고하는 건가 싶을 때도 있었어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 4. 동감
    '14.12.4 2:14 PM (220.76.xxx.94)

    나두혈액형이그래요 할말하고사는 스타일 안하면 속이뒤틀려요
    안그래야지해도 꼭하고말아요 그런대하고나면 시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517 서울 전세 6억정도하는 40평대 아파트 찾고있어요 10 전세 2014/12/04 3,367
441516 영생과 행복의 영원성에 관하여 1 묻다.. 2014/12/04 519
441515 컴관련일하신는분들 질문있어요. 2 질문 2014/12/04 430
441514 강원대, 면직 '성추행 교수' 뒤늦게 경찰에 고발, 고려대는 참맛 2014/12/04 681
441513 펌) 2천년전 고대도시 모형도.jpg 2 로마 2014/12/04 1,575
441512 썸남인지..쌈남인지.. 제가 어떻게해야 맞나요?? 1 ????? 2014/12/04 1,793
441511 송년회행사에 사용할 초 뎁.. 2014/12/04 395
441510 조언 감사합니다 9 고민 2014/12/04 4,005
441509 임신중 장기비행 5 고민 2014/12/04 1,964
441508 2014년 12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4/12/04 620
441507 전기압력밥솥이나 가스에쓰는 압력밥솥에 계란찜 가능한가요? 4 순백 2014/12/04 1,997
441506 제가 좋아하는 82글들이예요 194 ;;;;;;.. 2014/12/04 16,187
441505 남편이 술먹고 들어오면서 케잌을 사왔는데 먹고싶어서 잠이 안와요.. 16 먹고싶다 2014/12/04 4,192
441504 돼지찌개 맛있는 집 좀 알려 주세요. 3 돼지찌개 2014/12/04 873
441503 문과 이 등급으로 이화여대 초등교육 가능할까요? 21 .. 2014/12/04 13,198
441502 이 밤중에 라볶이 해먹었어요 8 2014/12/04 1,217
441501 군인아파트 베란다 4 호빵과 우유.. 2014/12/04 1,831
441500 실제 아웃풋은요. 1 연구원 2014/12/04 760
441499 이시간에.. 16 아이쿠 2014/12/04 3,207
441498 일개 국과장까지 콕꼭 집어서 모가지.... 1 정윤회 딸 2014/12/04 1,318
441497 지금입기엔 너무 촌스럽나요? 5 반코트 2014/12/04 2,071
441496 제주도 가족여행 13 알려주세요 2014/12/04 2,227
441495 허리가 자꾸 삔듯이 아파요..ㅠ 7 내허리 2014/12/04 1,551
441494 영국사이트 직구후 속터져 죽을꺼 같아요.(애견물품..좀 도와주세.. 9 영지랭이 2014/12/04 5,751
441493 불체자라는 단어가 일베용어인가요? 3 ???? 2014/12/04 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