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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 참고했다가 큰코다쳤어요 ㅠ

루비 조회수 : 20,234
작성일 : 2014-12-03 15:26:30

살림 꽤 하는 편입니다
주3회 대 청소하고 애들 간식챙기고 따끈한 식사
준비하구요‥
주부님들 아시겠지만 집안일이 하자고들면 끝이 없잖아요

그저께 베스트글에 깨끗한집ㆍ따뜻한식사가 식구들에게
큰 위안? 이 된다는글 보면서 그동안 제 노력이 보상받는듯 해서
뿌듯하기도 했구요 ‥

남편이 늘 제게~당신은 보이는데만 깨끗하게 치우는것 같단소리
했기에 다시 마음을 재정비하고 종일 온집안 들쑤시고 다녔네요
사과박스로 4박스 안쓰는물건 갖다버리고ㆍ
손걸레로 꼼꼼하게 넓은집 닦아내고‥
애들 하교시간 맞춰 뜨끈한빵 구웠어요ㆍ
저녁식사엔 오후일찍부터 고기삶고ㆍ나물삶아 육개장 했어요‥

식구들은 모르겠지만‥전 정말 하루가 만족스럽고 행복했네요
자기전에 남편귀에대고~
나 이제 정말 더 열심히 살거라고 얘기해줬어요 ‥

그런데‥
아침에 온몸이 쑤시고 머리까지 깨질듯 아파서 못 일어나고
남편이 어제 만들어놓은 빵ㆍ우유 챙겨서 애들 먹이고 회사갔어요‥

점심지나서‥ 남편이 걱정되서 전화왔네요‥
"오늘 저녁은 애들하고 자장면 먹어야 될것같아~
그리고 ‥나 원래 살던대로 살야야되겠어 ㅠㅠ"
하고 남편에게 얘기했네요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살림 제대로 살기 힘드네요 ㅠ

IP : 112.152.xxx.8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3 3:28 PM (117.111.xxx.116)

    나누어서 하면 되는데..

    평소에 편하게(?)사시나봐요.ㅎ ㅎㅎ

  • 2. 왕서방
    '14.12.3 3:28 PM (175.193.xxx.59)

    냄비에 남은 육개장 생각해서라도 힘내세요. 퐈이팅!!

  • 3. ㅋㅋ
    '14.12.3 3:28 PM (175.192.xxx.234)

    평소 하지 않았던 일들이니 무리가 되셨나봐요~~
    경험이고 익숙해지시면 뭐 못할일도 아니지요~^^

  • 4. ..
    '14.12.3 3:29 PM (121.157.xxx.2)

    원글님은 아프실텐데 읽는 저는 웃음이 납니다.
    천천히 하시지 뭘 그리 급하게 하셨어요?
    몸도 적응할 시간을 주셔야지요. 쾌차 하시고 천천히 다시 시작해 보세요.

  • 5. ㅋㅋ
    '14.12.3 3:29 PM (1.238.xxx.210)

    그걸 하루에 다 해치우심 어쩔...
    사과박스로 4개를 정리하시다니요..
    정리 하루
    대청소 하루
    육개장 하루
    베이킹 하루
    나흘치를 한번에 몰아 하시니 병이 날수 밖에요...
    어서 약 드시고 좀 쉬세요.

  • 6. ㅋㅋㅋ
    '14.12.3 3:31 PM (117.111.xxx.96)

    귀여우십니다~~^^
    그렇게 하루에 다하고 안아픈게 이상하지요~~
    몰아서 하지말고 한가지씩 천천히 하세요~~^^

  • 7. 루비
    '14.12.3 3:35 PM (112.152.xxx.85)

    참‥ 지금보니‥
    이불장 정리도 싹해서 빨래도 3번했어요

    남편도 . . .님ㆍㅋㅋ님 말씀과 똑같이 얘기해요
    나눠서 차근차근 하라구요 ‥
    일단 이번주는 앓게될것 같아요 ㅠㅠ

  • 8. 저도
    '14.12.3 3:35 PM (180.182.xxx.179)

    과도한 집안일로 입병걸린적있어요 ㅎㅎ

  • 9. ....
    '14.12.3 3:35 PM (59.1.xxx.136)

    그렇게 막막 안 하던 중노동을 한꺼번에 하니까 병 나지요~
    슬로우앤스테디로 조금씩 꾸준히 안 쉬고 해야죠.
    학생들 펑펑 놀다가 이틀간 밤새면서 시험 공부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어요.
    물론 평소에 공부도 안하고 시험 때가 되어도 밤도 안 새는 것 보담야 났겠지만요.

  • 10.
    '14.12.3 3:35 PM (114.203.xxx.44) - 삭제된댓글

    저도 그 글에 자극받아서
    집안일은, 힘에 부치니
    지인에게 좋은 도우미분 소개받아
    대청소해서 집안 반짝반짝하게 해놓고
    한살림서 시장봐서 조물조물 반찬만들어 먹고있어요ㅎㅎ

  • 11. 청소도우미도
    '14.12.3 3:40 PM (220.88.xxx.86)

    그정도 했다가 몸살 납니다.
    그런집에서 또 와달라면 거절 하지요 ㅎㅎㅎ

  • 12. ㅇㅇㅇ
    '14.12.3 3:46 PM (211.237.xxx.35)

    아놔 죄송한데 정말 미련하세요;;
    운동도 안하다 하면 온몸이 땡기고 아픈법인데
    어쩌자고 한꺼번에;;;
    그리고 한번 그리 힘들었다고 또 도르아미타불 하시겠다고요;;
    그냥 조금씩 조금씩 더 부지런해지시면 됩니다.

  • 13.
    '14.12.3 3:46 PM (59.7.xxx.92) - 삭제된댓글

    '꾀' 가 아니라 '꽤'
    그 외에도 맞춤법 틀린 게 많네요

  • 14. ...
    '14.12.3 3:50 PM (39.120.xxx.191)

    천천히 매일 조금씩 바꾸어도 될 걸. 너무 갑자기 일을 많이 하니까 무리가 왔네요.
    몸살 낫고 괜찮아지면 느긋하게 조금씩 하세요. ㅋㅋ

  • 15. 바람처럼
    '14.12.3 3:50 PM (221.162.xxx.148)

    그걸 하루에 다 해치우려고 하니까 문제죠...하루에 방하나씩 잡아서 차근차근 해야지 안그러면 님처럼 병납니다.

  • 16. 음님‥
    '14.12.3 3:50 PM (112.152.xxx.85)

    네‥감사드려요
    지금 침대에 누워‥병상일기?? 쓰듯 했는데
    맞춤법 지적해 주셔요‥고치겠습니다

  • 17. ㅋㅋㅋㅋ
    '14.12.3 4:04 PM (218.50.xxx.146)

    저도 글 읽자마자 원글님껜 죄송스럽게도 웃음이 막 터져나오네요
    그런글 읽으면 이젠 5초만 반성하고 그냥 지나갑니다.
    전 평소 저질체력이라 20분정도?일하면 2시간 띵가띵가하며 놀아줘야합니다.
    우리 나이한살한살 더 먹는데 골골백세할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가며 내 몸좀 편하게 해줍시다.
    그까이거 조금 더럽다고 죽지않아요. 배탈도 안걸리구요.

  • 18. ㅋㅋㅋ~~
    '14.12.3 4:09 PM (14.32.xxx.157)

    그래도 힘든만큼 보람은 있어요.
    깨긋히 정리하고 청소하면 몇일은 가잖아요? 이웃이 언제든지 차마시러와도 되고요.
    집안일은 끝이 없으니 리스트 적어놓고 시간 정해서 하세요.
    아무리 깨끗한집 맛있는 식사가 중요해도 하루종일 집안일만 하는것은 미련한짓이예요.

  • 19. 그래도
    '14.12.3 4:34 PM (125.178.xxx.133)

    원글님은 글 읽고 실천이라도 하지요.
    제겐 뭔 개가 짖나..입니다.
    누군가 아무리 살림 잘하고 깔끔하게 산다고 해도 마음의 동요가 없어요.
    나는 나대로...케세라..세라...

  • 20. ㅋㅋㅋ
    '14.12.3 4:46 PM (219.255.xxx.85)

    저도 이틀하다 몸살나서 그담날은 아이 바나나랑 사과만 먹이고
    학교 뵀어요 ㅠㅠ

    저는 뭐 사과박스로 몇박스 버린것도 아니고
    빨래는 전부 다하고 냉장고 청소 집청소 베란다 청소 했어요

    근데... 일주일 지나니 원상태로 돌아가고ㅋㅋㅋ

  • 21. ...
    '14.12.3 5:25 PM (175.215.xxx.242)

    저도 요즘 집 엄청 깨끗해요 저답지 않게.
    곧 집을 내놔야해서 깨끗하게 보이고 싶기도 하고 이집에 살 날도 얼마 안남아서 좀 아쉬운 마음도 있어서요
    일단 눈에 보이는데 한번 싹 치우고 정리는 하루에 한군데만 해요
    하루는 책상.하루는 옷장.하루는 주방 이런식으로
    청소의 끝판왕 각잡기까지 왔어요
    행주도 반듯하게 접어걸고 이불도 아침도 쫙 펼쳐놓고 테이블도 쇼파랑 일직선으로 맞추고 실내화도 가지런히 벗어놔요
    일단 치우면 유지는 해야되는데 저도 저를 못 믿겠어요
    언제까지 유지할수 있을지

  • 22. 원글님.
    '14.12.3 5:39 PM (110.9.xxx.91)

    귀여우세요.
    자꾸 웃음이 나요.ㅋㅋ

  • 23. 어이쿠
    '14.12.3 7:41 PM (118.91.xxx.51)

    병 나실만 하네요. 빵 굽기 + 육개장= 요리 블로거급
    중노동 이에요...ㅎㅎ

  • 24. 죄송합니다.
    '14.12.3 8:50 PM (182.224.xxx.10)

    뭐 그정도에 병나시나요. --;
    평소에 진짜 보이는곳만 설렁설렁 하셨나 봅니다.

  • 25. 빵 터졌네요.
    '14.12.3 8:54 PM (110.47.xxx.163)

    님은 아프신데 전 빵 터져서 한참 웃었습니다.

    빠른 회복하세요.

  • 26. 웃겨요
    '14.12.3 9:58 PM (121.162.xxx.139)

    ㅋㅋㅋ저 .. 원글님 어떤 분이신지
    막 상상이가는 ㅋㅋ 친구 엄마들중에 아직 소녀같은신분 있는데 아기들 다 커도 울엄마 귀엽다고 막 애들이 자랑할꺼 같아요 ㅋㅋ 집에서 사랑 많이 받으실듯!!

  • 27. 스마일맘
    '14.12.3 10:14 PM (124.53.xxx.169)

    살던대로 살아야죠~

  • 28. ㅎㅎㅎ
    '14.12.4 2:24 AM (121.130.xxx.145)

    원글 읽을 땐 뭥미?했는데

    병상일기에 빵 터짐

  • 29. 하핫
    '14.12.4 4:26 AM (41.45.xxx.211)

    원글님 귀여우신데요~
    저도 주부구단도 아니고 능력도 없는지라
    간혹 필 받으면 평소보다 엄청 열심히하고 저혼자 너무나 뿌듯해 하곤하죠.
    그러다 좀 느슨해지고 또 좀 조여서 열심히도 해보고.
    알아누워버리면 나만 손해인지라 컨디션 관리 해가며 집안일 개인일 보고 있어요.
    집안일이란게 참 티도 잘 안나고 힘든건데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나요?
    저랑 비슷하셔서 괜히 웃음이..
    원글님 파이팅!

  • 30. 푸하하
    '14.12.4 10:15 AM (211.177.xxx.213)

    한편의 시트콤 같아요.
    저도 평소 일을 필받으면 몰아하는 스타일이라 공감돼요^^
    쾌차하세용~^^

  • 31. 원글이
    '14.12.4 10:52 AM (112.152.xxx.85)

    제가 그동안 집안일을 너무 띄엄띄엄 했나봐요^^"
    그저께 방4개를 장롱서랍까지 다 꺼내서 닦고 ㆍ버리고
    했더니‥이렇게 드러누워 있어도 속은 시원합니다ㅎㅎ

    누워있다가 한번씩 온집안을 휘돌면서 뿌듯해하고 있는데‥벌써부터 집안구석구석 먼지는 쌓이고
    아이들 옷이다 ~책이다~널부러져 있네요

    이번주는 쉬고 다음주는 창고ㆍ베란다ㆍ옷방 싹 정리하면
    집안전체가 가볍고 상쾌할듯 해요‥

    그런데‥약을먹어도 밤에 어찌나아픈지 ‥도통 잠을 못자겠어요‥ 집안일로 몸살나서 링거까지 맞는 미련곰탱이는 안되고 싶은데‥ ㅠㅠ

  • 32. ㅋㅋㅋㅋㅋ
    '14.12.4 11:12 AM (164.124.xxx.147)

    저도 아프신데 웃음이 나네요.
    사실 최근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요. 흐흐
    아는 엄마가 굉장히 바지런해서 바깥일에 집안일에 아이공부에 여행에 문화생활에 정말 빠듯하고 알차게 살아서 나도 퍼지지 말고 부지런히 살아보자 했거든요.
    최근에 오시던 도우미분도 그만두시고 해서 팔 걷고 욕실이며 주방이며 퇴근후에 매일 나눠서 치워가며 운동화 빨고 이불 빨고 등등
    일주일 지난 지금 지친 느낌이 들면서 난 역시 안되는건가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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